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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는 내일 죽기로 했다
작가 : 육일육씨
작품등록일 : 2017.12.9

....더 자고싶다..

 
10
작성일 : 17-12-30 02:42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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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뭐지..? 꿈인건가.'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뭔가 이상하다. 단체로 나를 놀리는 것 같아 숨이 막혀올 지경이다. 친하지도 눈에 띄지도 않는 날 위해 갑자기 다들 이러는 이유가 뭘까하고 계속 생각했다.

 

 그러고선 오늘 하루와 마찬가지로 핸드폰 걷으라는 말에 이건 시시한 장난일거라고 다시 안도하며 핸드폰을 보았다.

 

 그리고 핸드폰 배경이 보였을 때는

 

 

 어제 아침 담임이 오기전 듣던 그 노래가 러닝타임 후반부를 달려가고있었다.

 

 

 

 8시 57분이라는 핸드폰 전자 시계가 내게 이렇게 큰 당황감을 주는지 몰랐다.

 

 매일 낮과 밤에 볼 수 있는 시간일뿐인데.

 

 잠시나마 이게 모두의 장난이거나 꿈일거라고 안일한 생각을해서일까.

 

 나는 이 상황이 너무 겁이나고 숨이 막혀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분명 꿈이거나 꿈속의 꿈, 그마저 아니면 요새 혼자인 시간이 너무 많아 만들어낸 내 망상일거라며

 

 멍한 머리의 기분을 안은채, 혼자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망상일지도.. 민석이가 너 핸드폰을 주워 "이새끼 폰 또 안냈네" 라며 핸드폰으로 내 등을 가볍게 툭툭 쳤을때.

 

 내 신경이 느낄 수 있는 이 충격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 원망이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정신나간 표정으로 쳐다봤더니 "야 곧 도덕이야 잠 깨" 라며 이게 정말 현실인걸 다시 한번 말로 인지시켜주었다.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너무 짜증이나고 귀찮은 민석이였지만.

 

 지금 이 상황을 만든게 민석이 같아, 원망감과 당황스러움이 나를 가득 채워버렸다.

 

 "오늘 1교시 도덕이라고?"

 

 "어, 왜 너 책 없냐"

 

 "우리 어제도 1교시 도덕이였잖아"

 

 "무슨소리야? 잠 덜 깼어? 오자마자 퍼 자더니"

 

 "야, 장난치지마. 오늘 며칠인데?"

 

 "이게 미쳤나, 10일이잖아 정신좀 차려 새끼야"

 

 민석이의 말에 확인사살이라도하듯, 담임이 10번부터 차례로 상담을 하자는 말을 남기고 교실을 나갔다.

 

 이제 정말 단체로 날 속이는거라는 의구심은 들 수가 없었다.

 

 이 의심은 우리반이라는 단체에서 학교와 학교 밖으로 커져버렸다.

 

 

 

 

 

 

 

 '이게 무슨 좆같은 일이람'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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