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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불신과 일탈 4
작성일 : 17-12-29 13:24     조회 : 241     추천 : 1     분량 : 5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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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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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쪘다. 그게 지금 내 상태를 설명해주는 가장 좋은 단어겠지.

  언제나 김연과 티격태격하고, 언제나 활발한 선배의 이런 진지한 목소리에 벙쪘고, 그런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진지한 얼굴과 진지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인 대사에 벙쪘다.

  “미안해. 내가 물어놓고 이제 와서 이렇게 끊어버려서 좀 당황스럽지?

  “아, 아니에요......”

  “하하하...... 미안. 놀랐지?”

  “괜찮아요 선배.......”

  왜 내 주변에는 이렇게 속에 뭔가를 감춘 사람들이 많은 걸까?

  그때, 수연선배가 내게 멀어지며 다시 자기 의자에 등을 기대며 쾌활하게 말했다.

  “아무튼, 그래. 나도 이제 장난은 안할게! 정확히 묻고 싶은 것이 뭐야?”

  “.......방금 전에는 여기서 안되신다고.......”

  “그건 내가 판단할게. 선배니까! 물론, 이야기가 위험해지거나 내가 말해줘선 안된다 싶은게 있으면 방금처럼 알아서 끊을 게! 걱정하지 말고 말해봐!”

  역시 평소의 수연선배인데. 방금 전의 그 속삭임의 임펙트가 너무 강했는지, 내 목소리가 조금 떨리고 있었다,

  “.......제가 궁금한 건, 김연 반장님의 랭킹, 전담청 입사 이전의 행적, 한국전쟁 참전 기록, 그 이전의......”

  “홍? 잠깐만? 진정해 볼래?”

  조금 떨린다고는 해도, 결국 또 나도 모르게 흥분한 모양이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질문 내용에 기겁한 듯 선배가 그런 나를 잠시 제지한다.

  “네?”

  “하아....... 갑자기 뭘 그렇게 궁금해 하나 했더니. 전담청 내부 정보였을 줄이야......”

  “그건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요.”

  “하하, 너무한 거 아니니? 일단 나도 평대원이거든?? 그걸 내가 술술 말해버리면 내가 너무 이상해 보이잖아!”

  선배는 내 이마를 가볍게 톡, 두드리며 짓궂게 말했다.

  “아...... 죄송해요....... 그런데 알고 계신 건가요? 평대원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죄송한 건 죄송한 거지만, 이런 걸 놓칠 순 없지.

  “후훗. 농담이야. 하하...... 그래도 곤란하네.”

  “.......”

  “홍. 혹시 너, 위험한 일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네?”

  빠르게 머릿속을 회전 시킨다. 위험한 일이라고 한다면 위험한 일일 터이다. 언노운에 관련된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미 언노운과 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노운에 관한 의문을 해소하는 일이 새삼스럽게 더 위험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 그렇겠지. 그러니까 이건 위험한 일이 아니다. 현재 상황과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다. 음, 그래. 그럴거야.

  “전혀요. 선배가 걱정할 일은 아니에요. 이미 전담청 자체가 충분히 위험한데 굳이 나서서 위험한 일은 하지 않을 거에요.”

  좋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구나.”

  “선배??”

  선배는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래....... 너도.......어린애는 아니지.”

  “그.......렇긴 한데요.”

  “그래, 김연이 좀 지나치게 비밀 투성이라 신뢰하기 힘들지? 알았어. 조금은 알려줄게.”

  “정말요?”

  “하지만 미리 말해두자면, 아무리 네가 부탁해도 내가 판단했을 때 안 되는 이야기는 안돼. 이건 확실히 하자?”

  “아......네.”

  다소 실망스럽다. 하지만 아쉬운 건 내쪽이니까 어쩔 수 없지.

  “대신, 그 아슬아슬한 범위내에서라면, 얼마든지 말해줄게.”

  “아, 네. 감사합니다.”

  아슬아슬한 범위라니, 무슨 기준인지 궁금해지는데.

  “그렇다고 해도 말해줄 수 있는 건 얼마 없지만. 아무튼, 어디서부터가 궁금해? 차근차근 말해줄래?”

  “음...... 일단, 한국 전쟁 이전의 김연 반장님에 대해서요.”

  너무 직접적인가?

  “갑자기 엄청 아슬아슬한 범위인데.”

  “정말요?”

  “일단 노력해보면서 말해줄게. 우선...... 그 이전엔 특기할 만한 기록이 그다지 없어.”

  “......”

  정말 그럴까? 김연의 말에 의하면 그는, ‘인류종말의 축소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 ‘푸티나그라드 전투’ 참전 경험이 있었다.

  혹시 수연선배가 생각하기에 ‘특기할 만한’ 기준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걸까? 아니면 그녀가 숨기는 걸까?

  “아, 굳이 하나 뽑자면, 그래....... 동북내전 참전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그 이상은 자세히 말 못해주지만 말야.”

 

  동북내전.

  3차 대전 이후 중화 인민 연방 공화국의 정치적 분열 결과, 중국 각 성의 주둔군 반란, 소수민족의 봉기, 쿠데타가 잇따랐고 한동안의 대 혼란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난장판의 결과, 증국은 최종적으로 크게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

  전쟁의 책임을 군에게 돌리는 일에 반발하는 인민군 장성들 및 개혁파 장교들, 중국 북부의 수많은 소수민족들의 광신적인 숭배를 받게 된 ‘아이신’의 타스하.

  중국 정부 및 당을 완벽하게 포섭하고, 중국 정부, 군의 보수파와 친정부성향 기업들의 후원과 지지를 받는 ‘시웨이’의 난징당.

  그 둘이 크게 붙었다가 결국 휴전협정으로 끝나고, 최종적으로 둘을 G5의 위치에 오르도록 한 사건이 바로 동북내전이었다.

 

  근데, 이게 ‘굳이’하나 뽑을 정도의 일은 아닌데?

  “하하하...... 미안. 이건 정말로 자세하기 말해주기도 힘들고, 나도 잘 몰라서 말야.”

  “......”

  캡O처럼 말하는 그녀가 너무 답답하다. 무슨 DLC팔아먹는 것도 아니고. 물론 그러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시원하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다.

  “음, 그리고, 한국 전쟁 참전 말인데.......”

  “네.”

  “사실 내가 굳이 이야기 해줄 것 없이 인터넷만 검색해도 나오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들을래?”

  “아무래도 관계자에게 듣는 편이 낫겠죠. 인터넷의 정보는 헛소리가 반이니까요. 뇌피셜도 넘치고.”

  “왠지 말투가 익숙한데.......”

  “네?”

  사실 나도 말해놓고 느끼긴 했지만 일단 무시하자.

  “설마 아니겠지....... 에이, 아무튼, 연을 고용하자고 제안 했던 건 청장이었어. 건혁은 당시 소규모 PMC 대표였고 한국군에 고용된 상태였는데, 전쟁 발발 직전에 김연을 데려왔지. 아마도 친구 일자리라도 구해주려는 거였을까?”

  “......”

  청장 이건혁. 김연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있던지라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분명 마리아는 ‘건혁’의 이름 또한 언급했었다.

  그나저나, 이건혁이 PMC...... 들었던 적은 있는데 말야,

  “아무튼 그 이후는 네가 아는 그대로야. 2차 한국 전쟁은 그야말로 두 사람의 무대였지. 북한군 주전력은 청장이 혼자 나선 것만으로도 순식간에 녹아내렸어. 병력이 얼마나 집결해 있건 간에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지.”

  “그건 유명한 이야기죠.”

  실제로 그때의 활약이 건혁을 청장자리에 앉도록 해줬다는 것은 거의 정설이었다.

  “그리고 김연, 물론 청장만큼 임팩트 있진 않았지만, 적어도 전과로만 보면 거의 청장과 동급이라고 봐. 가장 먼저 김씨일가가 어린애 제외하곤 몰살당했고, 그 아래에 있던 북한군 원수, 차수, 장성들이 서열 순서대로 처리당했으니깐, 물론 그게 너무나 잔혹해서 군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잔혹하다구요? 어쨌길래요?”

  “음....... 역시 이건 몰랐겠구나. 이걸 말해주기는......에이. 실수했다.”

  말을 돌리려다 조금 당황해 하는 수연선배. 나는 그녀가 화제를 돌리기 전, 강하게 압학하기로 정했다.

  “선배.”

  “알았어. 역시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아직 김연에게 살해당하지 않은 장성들이 비유가 아니라, 말그대로 울고불고 하면서 항복해왔거든. 목숨을 구걸하면서 말야.”

  “........”

  “일단 가장 수위가 낮은 걸 말해주자면, 그래, 중국으로 도망치려다 비행기 아래로 던져진 김씨네 세 번째 돼지? 물론 언론엔 공개되지 않았지만.”

  “......”

  “확실히 말하기 어려운 내용인데요.......”

  “뭐 그리고 나서, 3일 만에 전쟁이 끝나고 전승행사도 끝나고 나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목으로 왈칵 솟아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차 한국 전쟁의 전승행사가 있던 그날은, 오빠의 장례식이 시작된 그날인 것이다.

  거리에서, TV에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흥분과 희망으로 달아오르던 그날의 세상을 똑똑히 기억한다.

  오빠를 사랑하던 나와 우리 가족이 마치 세계에서 격리되어있는 것 같은 비참함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던, 그런 날이었다.

 

  “그날, 계약 만료를 선언한 다음에 보수를 받고 사라졌다고 해. 이것도 꽤나 화제가 되긴 했는데, 하필이면 그 다음날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죽어버리는 바람에 묻혀버린 이야기지만.”

  “아.......그, 그렇군요.”

  생각만으로도 심장을 옥죄는 기분을 애써 무시하며, 수연선배의 말에 맞장구친다. 애초에 내가 듣기로 한 이야기다. 이 정도는 감당해야지.

  “그리고 나서, 1년 동안 연이 무엇을 했는지 몰라. 이건 말해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무것도 기록에 남은 것이 없거든. 물론 PMO등록이라고 해서 일거수일투족이 전부 기록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그땐 용병일은 쉬고 있던 게 아닐까? 용병일을 했다면 분명 PMO기록에 남을 테니까!”

  “아. 그렇긴 하........죠?”

  그 말에, 무언가가 번쩍 뜨이는 기분이 들었다.

  어두운 안개가 머릿속을 잠식하던 상황, 그때 갑자기 한줄기 빛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감각이었다.

 

  제 2차 한국 전쟁 발발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7년. 그리고 갑자기 지민과의 대화가 떠오른다.

 

  ‘그러다가....... 마침 반장님이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거든.......’

  ‘....... 그 때 ‘일’이 있다고 하셨어.......‘

  ‘....... 그리고 곧바로 한국으로 같이 건너왔어....... 그게 전쟁이 끝나고 나서니까....... 4년 전.......’

 

  용병의뢰, PMO........ 기록되지 않을 리가 없다. 아무리 세세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용병들의 정보와 의뢰기록을 모아놓은 단체에 용병일이 기록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이다.

  정리해보자.

  김연은 4년전, 한국 전쟁 이후 공식적인 행적은 없다.

  그러나, 김연은 그 이후, 지민선배를 만났고 지민선배 말에 따르면 그때 김연은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일’은 기록에 남지 않았다. 용병 계약이라면 반드시 기록이 남는 PMO의 기록에도 말이다.

 

  “홍? 왜 그래?”

  “아, 죄송해요. 아무튼, 그러고 나서 전담청에 들어온거죠?”

  “응. 그 뒤는 네가 아는 대로야. 적당히 사고치고, 적당히 짜증나게 전담청 생활 중이지.”

  “......알겠습니다.”

  지금 머릿속을 내달리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럽지만, 최대한 담담하게, 살짝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수연선배는 그런 내 얼굴에서 무언가를 읽은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렸다.

  “괜찮아?”

  “아. 네 괜찮아요.”

  “미안해. 더 이상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사실 S랭크라도 결국 평대원이라. 모든 정보에 접근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해선 안되는 것도 있거든. 대원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괜찮아요. 감사해요 선배.”

  “그래.......”

  이걸로 김연이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적어도, 김연에 대한 증언과 기록이 엇갈리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런데 왜일까?

  “선배.”

  “응?”

  “한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까요?”

  “내가 이걸 어떻게 알고있냐는 거지?”

  “........네.”

  요즘 나를 꿰뚫어 보듯이 말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음....... 이런게 사회의 어른인가?

  “후후....... 나는 친한 사람이 많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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