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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불신과 일탈 3
작성일 : 17-12-29 13:18     조회 : 44     추천 : 1     분량 : 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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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듣고 싶었던 것은 하나도 듣지 못한 채로 집에 돌아온 나는 욕실의 욕조 안에 들어가 생각에 잠겨 있었다.

  “........”

  온수의 따뜻함이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이완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었다.

  “하아.......”

  짜증난다. 의문을 해소하고 싶어서 이건혁에게 이것저것 물었지만 의문은 전혀 해소되지 못했고, 오히려 이건혁에 대한 의심마저 안고 돌아와야 했다.

  “젠장....... 내 위에 있는 인간들은 왜 다들 이리 이상한.......”

  뭐, 내 위에 있는 이상한 인간이라고 해봐야 김연과 이건혁이 끝이지만 말야.

  “언노운........김연....... 이건혁........ 젠장.”

  김연의 이름을 입에 담자마자 다시 널뛰기 시작하는 머릿속. 혼란스럽다.

  “..........우선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1. 김연은 지금 나타난 언노운의 ‘일원’ 마리아와 아는 사이이다. 그리고 그녀는 김연을 ‘이엔’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2. 김연은 언노운이 나타나자 이상 행동을 보였다.

  3. 이건혁은 김연에 관한 모든 질문을 차단해버렸다. 뿐만아니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휴가조치를 내렸다.

  4. 이건혁은, 분명 ‘마리아’가 현재 언노운의 핵심인물이라고 했다. 아직 제대로 된 수사조차 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단언할 수 있는 걸까.

 

  “아~ 젠장! 이걸론 아무것도 모르잖아!”

  욕실 안에서 내 짜증섞인 목소리가 울렸다. 아무래도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다는 것은 아닌데, 그것이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 본인들에겐 물어볼 수도 없다. 이건혁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고 김연은 혼수상태니까.

  게다가 지금 내가 가진 물증은 전부, 그나마 있는 심증도 오직 김연과 이건혁의 말실수 혹은 말에 있던 모순에서 온 것일 뿐이다.

  “아냐....... 분명 이상한 점은 그것뿐만이 아냐.”

  그 전부터 미묘하게 느껴지던 위화감의 정체를 생각한다. 그 위화감은, 얼마전 김연의 집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

  일단 김연은 용병출신임을 감안한다 해도 언노운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세했지.

  그들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알고 있었다.

  “그건 그럴 수 있나? 반장이니까.”

  반장에게 부여된 정보열람 레벨이 나보다 높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그것 뿐인가?

  “아냐. 그건 지금 생각해봐야.........”

  그래. 내가 반장의 ID카드를 훔치지 않는 이상 거기에 관해선 알 길이 없다. 일단 김연의 말 자체에 있던 이상한 점을 생각해보자.

  “사라지고 나타난 걸 반복하던 자들.......”

  김연의 설명, 그리고 받아들었던 자료에 따르면 분명 그 것이 그들의 행동 패턴이었지. 하긴 은밀하게 움직이던 집단이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건 김연이 본인 입으로 말한 것이다.

  그들은 정체도, 목적도, 노리는 대상의 공통점도 아무 것도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나타나고 사라지는 그 방식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에 그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자들이다.

 

  “그런데, 어째서....... 사라졌다고 말한 걸까?”

 

  이상한 말이 아닐까? 항상 나타났다 ‘사라지던’ 자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을 ‘어느 날 사라졌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이상하다.

  “.......혹시 내가 쓸데없이 깐깐하게 의심하는 걸까........”

 

  하지만.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하지만 분명히 말했지........”

 

  ‘언노운은 UN군이 연해주에 상륙하고 나서 사라졌다.’

 

  즉, 김연은, 그들이 어느 시점에서 활동을 중단했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이건 그저 말실수일 수도 있지. 하지만.......”

  이제야 내가 머릿속에 떠올린 것이 하나 있었다.

 

  김연이 건들대며 건넨 자료에는 연해주에서 그들이 무언가를 했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 자료상으론 그들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곳은 선양시. 그것도 UN군 연해주 상륙의 이전 시점이다.

  즉, 김연의 말과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속단 할 순 없다. 그냥 김연의 기억이 잘못되었다는 가능성도 있으니까.

  “후우....... 정리를 해보자.”

  욕조의 물이 점점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떠오르는 대로 입을 움직였다.

  “언노운에 대해서 지나치게 신경질적이었고....... 이상할 정도로 언노운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었지. 게다가 지금 나타난 ‘언노운’과 아는 사이....... 그리고 자료와는 다른 내용을 증언.”

  그러나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지만 생각이 김연을 넘어 다른 것에게도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건혁은 김연에 대한 질문을 무시........아니 이건 청장이 그냥 김연 프라이버시 보호를 해준 거라 쳐도, 그.......마리아는 김연에 대해.......”

  버렸다, 배신자, 뭐 대충 그런 말을 했었다.

  그래. 굳이 친절하게 한국어로 이야기 해줬는데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듣지 못할 리가 없지.

  김연이 언노운을, 혹은 과거에 속해있던 조직을 배신했다. 그런 소리겠지.

  “.......”

  결국, 내 모든 의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귀결된다.

  김연의 과거.

  하지만 그걸 파헤치려고 해도 내가 가진 단서라곤 김연과 이건혁이 실수처럼 흘린 몇몇 말들 뿐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김연의 모순에 집착하는 걸까? 김연이 과거에 언노운과 무슨 일이 있었든지 간에 지금 그것이 내가 신경을 쏟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건가?

  내가 할일은 언노운을 잡고, 친구의 복수를 하는 것, 그리고 전담청 대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일텐데.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전쟁, 오빠, 전담청, 철연, 그리고,

  “김연.......”

  복잡한 심경이다. 나름 정이 든 것인지, 김연이 언노운, 혹은 테러리스트와 연관이 있음을 부정하고 싶다. 그러나 얼마 전의 그 사건에서, 그 희망과는 반대일 가능성이 생겨났다.

  그래, 그거다.

  내 할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김연의 밑에서, 선배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찜찜한 의심을 계속 가지고 있게 된다면 언젠가 그것이 내 발목을 잡을 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김연이 만약 그들과 연관이 있거나 한다면, 그것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게다가,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직도 커넥션이 있다면 확실히 배제해야한다.

  즉,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사전 작업이다. 쓸데없는 내 호기심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나는 욕조에서 일어났다.

 

  목욕을 마치고, 옷을 입은 내 몸에선 아직도 따뜻한 열기와 달콤한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목욕이 조금 마음을 진정시켜 주긴 했는지 마음도, 생각도 차분해졌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식탁에 앉는다. 그리고 다시 생각에 잠긴다.

  실마리라도 잡고 싶다. 그러나 난 그저 이제 막 전담청에 들어온 신입.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김연에게 의심을 품게 된 이상, 15반을 무작정 의존할 수도, 무언가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기분이 더럽다. 누군가를 의심하는 일이 이토록 기분 나쁜 일이 될 수 있단 것을 처음 알았다.

  “......”

  나는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익숙한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다음 날, 마포구청역 인근, 나는 티셔츠에 청바지라는, 간단한 차림으로 이 동네를 배회하고 있었다,

  “기다렸지? 미안!”

  반갑게 손을 흔들며 그렇게 소리치는 여성.

  전담청 내에서 나와 가깝다고 할 수 있고, 믿을 만한 사람, 그리고 나보다는 김연을 오래 알고 지난 사람,

  수연선배다. 그녀는 지금 나와 비슷한 차림이었다. 그녀는 평소 성격대로 발랄하게 손을 흔들며, 마치 통통 튀어오듯이 나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아뇨. 괜찮아요. 죄송해요. 갑자기 연락드려서.......”

  “아니야! 나도 계속 집에 있었으니까! 요즘 흉흉해서 어디 놀러가기도 좀 그랬구! 음....... 나 친구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담청 생활 오래하다 보니 다 사라졌나봐!!”

  만나자마자 신나게 이런 말 저런 말을 쏟아내며 다가오는 수연선배. 이 선배도 말을 참 많은 편이야. 물론 김연처럼 짜증나는 말만 골라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저도 비슷하네요. 선배, 아카데미 동기들도 대부분 전담청 외의 곳으로 배속되기도 했고요.”

  사실 난 정말로 친구가 적은 거지만, 굳이 내 사교성 부족을 어필할 필요는 없겠지?

  “에이! 언니라고 부르라니깐!!”

  “아하하....... 아직 좀 낮선 표현이라서요.......”

  그리고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인근 카페로 향했다. 어젯밤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수연선배에게 묻고 싶다는 것이 있다고 말했고, 그 대화를 위해선 여유 있게 대화할 장소가 필요했으니 당연한 행동이다.

  그렇게 카페에 들어와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에는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수연 선배의....... 그, 뭐였더라? 굉장히 긴 이름이었는데........ 아무튼 그 긴 이름만큼이나 이것저것 들어간 것 같은, 척 보기에도 달아 보이는 음료가 놓여있었다.

  그런 잡생각에서 나를 끄집어낸 것은 또 수연선배의 목소리.

  “아 맞다! 홍! 지난 번에 우리가 잡은 녀석 있잖아?”

  “그, 마리아, 라는 사람이요?”

  “응? 마리아? 그게 이름이었어? 처음 듣는데?”

  아, 맞다. 수연선배는 김연이 그녀를 부르는 것을 못 들었지? 그리고 나도 거기에 관해서 말한 적은.......

  아니, 잠깐만? 그러고 보니 이상한데? 수연선배는 그 이름을 모른다고?

  어째서 우리는 그녀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전달받지 않은 거지? 우리가 잡았고, 우리도 언노운 추적을 맡고 있었는데?

  그리고 어째서, 이건혁 청장은 나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서 캐묻지 않은 거지? 마리아을 가장 먼저 조우하고, 교전한 것은 나인데?

  갑자기 눈앞에 늪이 나타나 가라앉는 기분이다. 그러나, 이런 내 심정을 알리 없는 수연선배는 여전히 밝은 목소리로 지저귀듯 말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 사람....... S랭크 추정 이래!”

  “네? 아, 정말요?”

  사실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다. 김연과 맞상대 할 정도의 실력에, 나를 완전히 가지고 놀 정도니까.

  그런데, 수연선배는 그런 정보는 어디서 전달 받은 걸까? 나는 못 들었는데....... 둘 다 평대원이잖아? 그 성격 덕에 만들어진 넓은 인맥 덕인가?

  그런데도 마리아의 이름은 모르신다고?

  “홍? 홍?”

  “아, 죄, 죄송해요.”

  “괜찮아?”

  아무래도 심란한 생각에 잠겨있다 보니 얼굴에 다 드러낸 모양이다. 수연선배가 내 얼굴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뜯어보고 있었다.

  “아, 괜찮아요! 저는.......”

  “그래? 하긴, 연이 걱정되긴하지?”

  “네?”

  무슨 소리야.

  “음? 그래서 표정이 어두운 것 아니었어? 홍, 이러니저러니 해도 연이랑 꽤 잘 지냈잖아? 걱정되는 건........”

  “아니, 아니에요. 아니! 걱정되긴 하지만 이건 그래서가 아니라.......”

  “아하하!! 귀엽다니까!!”

  “.......”

  “아하하...... 미안.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마! 김연이 이상하게 뻗어버려서 좀 놀라긴 했지만 그걸로 쓰러질 사람이 아냐!!”

  그나저나, 선배야 말로 김연을 좀 걱정하는 편이 어떨까 싶다. 그만큼 김연을 믿고 있는 거라면 또 할 말은 없지만.

  “아....... 네.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좀 놀랐지만.......반장님이 그렇게 될 줄은........”

  “그치? 하긴. AEG랭커라도 방심하면 훅간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준 사례니까!”

  “.......”

  정말 걱정 안 되나?

  “근데 홍, 그 이름 말야.”

  “네?”

  “어디서 들었어?”

  “.......”

  왜지? 갑자기? 아니, 분명 나도 조금 전 수연선배와 나의 정보격차에 의아하긴 했으니 이상한 건 아니지?

  “아....... 그때 들었어요. 반장님이........”

  “연이?”

  “네. 선배들의 지원이 오기 전에, 그녀를 그렇게 불렀어요.”

  “.........그렇구나.”

  “선배?”

  “아하하....... 아냐. 그래서, 묻고 싶은 게 뭐야?”

  .......그래. 기분 탓이겠지.

  “아....... 김연 반장님에 대해서.......예요.”

  “연? 후후...... 홍? 혹시 관심있어?”

  “아닙니다.”

  이런 식의 몰아가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났다. 아카데미 시절에도 비슷한 일은 자주 있었고, 이런 식으로 딱 끊어버리는 것이 뒤에 귀찮은 일을 만들지 않는 법이니까.

  “에이. 야밤에 갑자기 전화해서 약속까지 잡고 물어보는 건데, 정말 관심없다고 할 수 있어?”

  그러나 수연선배는 내 여자 동기들 보다 집요했다.

  “아니 저는 그런게........ 그냥

  “하긴! 그렇게 미치도록 잘생겼는데 아무 관심 없다는 게 이상하긴 하지! 한창 나이 때잖아? 아하하!!”

  “수연선배. 저랑 4살 차이 아니신가요? 그리고 미치도록 잘생겼다니, 그건 무슨 수식어인가요?”

  “사실이잖아?”

  하긴, 껍데기는 TV를 포함해서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선 최고긴 하지. 얼굴의 반을 가리고 다녀도 말야.

  “아니, 그게....... 그럼 선배는요?”

  “응?”

  “선배는 반장님이랑 사이 좋은 편이잖아요? 반장님에게 그런 감정은.......”

  “응! 난 그런 감정은 없어!”

  “.......”

  이렇게 깔끔하게 단언해버리시다니. 역으로 몰아붙이려고 했는데 곤란하네.

  “후후...... 그나저나 민이 긴장해야겠네! 앞으로 민이가 성장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김연은 로리콘은 아니라고 하고.......”

  대화가 샌다. 일단 내 말만 먼저 해야겠다.

  “선배. 아무튼 제가 묻고 싶은 건.......아무튼, 직속상관인데 제가 아는 것이 너무 없다보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 거예요.”

  “갑자기 그건 왜?”

  “.......”

  기분 탓이겠지? 수연선배가 묘하게 날카로운데. 설마? 본인이 김연에게 관심.......은 아닌 것 같은데.

  “그날, 선배도 보셨죠? 반장님의 안대 안.”

  “.......”

  “어째서 멀쩡한 눈을 가리고 다녔는지, 거기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다보니 무엇하나, 아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 하수도에서.......”

  이건 말해도 되려나? 괜히 김연이 의심받는 것이 아닌가?

  “김연 반장님이, 왠지 마리아....... 그 언노운에 대해서 조금 이상하게 반응 했던 것 같고요.”

  그래. 생각해보면 내가 팀원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싶어서 이런 일을 하는 건데 정작 내가 팀원에게 이런 걸 숨긴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이상한 반응? 어떻게?”

  “그게.......”

  역시 말해야 하나?

  “홍?”

  “.......아는 사이...... 같았어요.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그녀가 반장님을.......”

  “그랬구나. 알았어. 그래서 정확히 뭐가 궁금한 건데? 이제 와서 그 성격이 궁금한 건 아닐거고, 취미, 식생활, 취향?”

  “네?”

  “홍,”

 

  갑자기, 수연 선배가 내게 얼굴을 가까이 하며 속삭였다.

  “........여기선 안 돼. 연을 걱정한다면, 그리고 네 안전을 걱정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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