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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27. 폭풍 속으로.
작성일 : 17-12-26 09:38     조회 : 391     추천 : 0     분량 : 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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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 27. 폭풍 속으로.

 

 식사를 하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진혁은 바로 짐을 챙겼다.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조금 쉬었다가 출발합시다.”

 카심이 하루 종일 시장을 누비느라 피곤해서 쉬고 싶은 마음에서 한말이었다.

 하지만 진혁은 냉정히 고개를 저었다.

 “지금쯤 화물을 싣고 있을 거야. 구경이나 하면서 쉬어요.”

 진혁이 가방을 챙겨 일어서자 어쩔 수없이 따라 나선 카심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진 것은 당연했다.

 항구로 가자 알트라드가 알려준 화물선이 도착해 물건을 싣고 있었다.

 이번 화물선은 올 때와 달리 벌크선이었다.

 항구에 설치된 타워 크레인으로 짐이 담긴 콘테이너를 들어 적재 하는 것과 달리 배에 달리 소형 크레인이 늘어선 트럭의 짐을 직접 옮겨 선창에 쌓고 있었다.

 “이봐. 거기 뭐야.”

 자세히 보기위해 다가가는 진혁을 무전기를 든 건장한 사내가 거칠게 막았다.

 카심이 나서 말했다.

 “알트라드씨의 손님입니다.”

 “연락은 받았소. 지금은 위험하니까 나중에 물건을 다 실은 다음에 오. ……야야. 거기 조심해야지. 에이씨.”

 사내는 크레인 조작이 마음에 안드는 지 무전기에 대해 소리치다가 직접 그리로 달려갔다.

 경고와 달리 그 자리에 서서 지켜보고 있는 진혁에게 카심이 지루한 표정으로 말했다.

 “물건이 다 실리려면 꽤 걸릴 것 같으니 어디 가서 커피라도 마십시다.”

 “그 보다 저건 밀가루 포대 같은데요?”

 “그런 것 같습니다만……”

 “조용히 트럭 운전수에게 무슨 짐을 싣고 온 건지 물어봐 주십시오. 이걸로 적당히 환심을 하시고요.”

 진혁은 시선도 돌리지 않고 지갑을 꺼내 잡히는 대로 돈을 건네줬다.

 “알았수다.”

 돈을 마다할 카심이 아니었다.

 진혁이 왜 화물에 관심을 갖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물건이 다 실릴 때쯤 카심이 다가왔다.

 “예상대로 밀가루가 맞답디다. 그리고 나머지는 콩이 대부분이고 의류와 의약품도 실고 왔다고 합니다.”

 “역시 그렇군.”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에 고개를 끄덕이던 진혁에게 카심이 생각나듯 다시 입을 열었다.

 “아. 그리고 지금 마지막 트럭에는 시멘트가 실려있다고 했어요.”

 “시멘트라고요?”

 “분명히 그렇게 들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소?”

 “아닙니다.”

 적당히 대답한 진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시위가 한창인 급박한 상황에서 한가롭게 건축을 할 리가 없는데……

 화물이 다 실리고 떠날 준비를 마치자 진혁과 카심도 배에 올라탔다.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에 본 사내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이배의 선장인 바라캇이오. 아까는 미안했소. 내가 일에 집중하면 다른 걸 신경 쓰지 못해서.”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떻든 내 배의 손님인데 그러면 안됐었어.”

 바라캇의 진심어린 사과에 진혁이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번은 벌크선이라 속도가 무척 느렸다.

 그래서 꼬박 이틀을 배에서 보내야 했다.

 피곤함에 배멀미까지 겹친 카심은 선실에서 늘어져 있는 사이 진혁은 배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선원들과 친분을 쌓았다.

 뱃사람답게 험상궂은 인상에 퉁명스럽게 대했지만 담배를 권하며 살갑게 다가가자 이내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묻는 말에 친절하게 대답해줬다.

 선장이 바라캇과도 자주 대화를 나눴다.

 오늘도 바라캇은 브릿지로 가서 직접 조타륜을 잡고 있었다. 솔선수범하는 그의 모습에 선원들도 그를 믿고 따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재현이 옆에 오는 것을 느낀 브라캇이 어두운 바다를 봤다.

 “바다는 요물이오. 저렇게 잔잔해 보이지만 언제 미친 마녀처럼 난리를 필지 모르지오. 그래서 항해에 나설 때는 항상 긴장하다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소.”

 “그래도 이 일을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평생을 해온 일이오. 바다에 나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보니 나도 천생 뱃사람인 모양이오. 하지만 당분간은 그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게 됐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주변국들이 시끄러우니 교역량이 준데다 선박들도 대형화되고 있어서 운항횟수가 계속 줄고 있어요.”

 바라캇의 얼굴에는 씁쓸함이 묻어있었다.

 견습 선원으로 시작해서 온갖 고초를 겪어가며 선장이 되었지만 이번에 회사에서 대형 벌크선을 구매하면서 인력이 크게 남아돌았다.

 회사에서는 능력 있는 바라캇이 남기를 바랐지만 그럴 수 없었다.

 다들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회사에서 내놓은 대안이 무급순환휴직제였다.

 인력을 줄이는 대신 돌아가면서 쉬는 것으로 고통을 분담하기로 한 것이다.

 재현이 물었다.

 “그럼 당분간 쉬시겠네요?”

 “그리 편한 상황은 아닙니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면 막 일이라도 알아봐야지요.”

 “쩝. 다들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 하긴 마찬가지네요.”

 “그래도 가족이 있어 행복한 것 아닙니까. 힘들다가도 아이들 얼굴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십니다. 하하하하하.”

 바라캇도 바보아빠가 분명했다.

 

 얼마 후 사나피르 섬 인근에 다다른 벌크선이 속도를 줄이더니 멈추자 알트라드가 이끄는 요트들이 다가왔다.

 그물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이는 알트라드와 푸다였다.

 진혁이 인사를 건넸다.

 “또 뵙습니다.”

 “그래 갔던 일은 잘 마무리됐는가?”

 “덕분에 잘처리했습니다.”

 간단하게 답한 진혁의 시선은 푸다의 지시에 따라 내려지는 화물들을 쳐다봤다.

 예상대로 마지막에 실린 시멘트들을 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알트라드가 유심히 바라봤다.

 “자네도 이 일에 관심이 있는가?”

 “상사원이 돈 되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냥 소일거리정도야. 이렇게 찔끔찔끔 날라서는 인건비도 안 나와.”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 알트라드에게 진혁이 말했다.

 “대량으로 가져오면 되잖습니까?”

 “쯔쯧. 그럴 수만 있다면 내가 지금 이런 개고생을 하겠는가. 방법이 없잖아. 방법이.”

 “그럼 제가 가져다 드리면 구매하시겠습니까?”

 “그럴 수 있다면 내가 얼마든지 사주지.”

 알트라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하며 관심을 끊었다.

 마지막 요트에 시멘트가 실리는 모습에 진혁은 한쪽에 서있는 바라캇에게 다가갔다.

 “감사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감사는 무슨. 다 돈 받고 하는 일이오. 다시 볼일은 없겠지만 아무튼 잘 가시오.”

 “인연은 어찌 될지 모르지요. 연락처나 가르쳐 주십시오.”

 떨떠름한 표정인 바라캇의 전화번호를 받은 진혁은 정중히 인사를 하고 배를 떠났다.

 

 샤름 엘 셰이크에 도착하자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가 요트에서 내린 시멘트 부대를 따로 실었다.

 옆에서 작업을 지켜보는 알트라드에게 다가간 진혁이 물었다.

 “이 물건은 어디로 갑니까?”

 “그건 왜 묻나?”

 알트라드가 날카로운 눈으로 물었다.

 영업비밀이었다.

 진혁이 급히 손을 저었다.

 “오해마십시오. 급히 카이로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 시간에 차가 있을 리가 없으니 신세를 질까 물은 겁니다. 싫다면 마시고요.”

 “미안하군. 내가 예민하게 굴었어. 카이로까지는 아니어도 근처까지 가니 데려다 달라고 하지.”

 “고맙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릴까요?”

 “어차피 가는 길인데 뭘. 나중에 또 보면 그 때 술이나 한잔 사.”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카심과 함께 막 떠나려는 화물차에 올라탔다.

 

 세 명의 건장한 사내가 불편한 화물차의 운전석에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은 곤욕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진혁과 카심은 화물칸의 짐을 일부 옮겨 짐칸에 자리를 마련해 그리로 옮겨 탔다.

 시나이반도 자체가 사막과 돌산뿐이라 주변풍경은 최악이었다.

 그나마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간간히 보이는 바다의 풍경마저 없었다면 온통 흙빛만 기억에 남을 뻔 했다.

 해가 뜨고 뜨거운 태양에 익어갈 때쯤 시나이반도의 북쪽 끝에 위치한 엘아리쉬에 도착했다.

 차를 멈춘 화물기사가 내려와 다가왔다..

 “이쯤에서 내리셔야 합니다. 저는 반대편으로 가야 하거든요.”

 “으자자자자.”

 진혁과 카심은 기다렸다는 듯이 화물차에서 뛰어내려 기지개를 켰다.

 10시간 가량을 쪼그리고 앉아 있으려니 온몸에 쥐가 나려고 했다.

 진혁은 돌아가려는 화물기사에게 10달러를 챙겨줬다.

 갑자기 횡재한 화물기사가 희희낙락한 표정으로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감사를 표한 것은 당연했다.

 진혁이 다시 화물차에 오르려는 기사를 급히 잡았다.

 “이것도 인연인데 담배 한 대는 피우고 가십시오.”

 고급 양담배에 기사가 잠시 주저하다가 얼른 받아 불을 붙였다.

 진혁이 무심한 얼굴로 반대편을 바라봤다.

 “저기로 계속 가면 어딥니까?”

 “라파입니다.”

 “거긴 봉쇄되지 않았나요?”

 라파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접한 국경이 있었다.

 현재 가자지구를 점령한 하마즈의 확장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국경을 봉쇄해 고사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기사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어디건 구멍은 있습니다.”

 “밀수터널을 말하는 건가요?”

 “아시네요.”

 하마즈는 봉쇄작전에 맞서 가자지구에 두 개의 터널을 뚫었다.

 이스라엘과 접한 에레즈 터널은 군사용 터널로 전쟁시 즉시 적진에 침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에 반해 라파 국경은 생계용 터널로 이곳을 통해 가자지구로 생필품을 밀수하고 있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진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왜 시멘트를 가져갑니까? 밀가루가 급한 게 아닌가요.”

 “이스라엘에서 무기류는 물론이고 철근·시멘트 같은 건축자재까지 반입을 막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건축자재를 주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그래요?”

 “벙커·로켓 발사대 등 하마스가 군사시설 건축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참. 어처구니가 없군요.”

 진혁은 혀를 찼다.

 그걸 막는 이스라엘이나 주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생필품보다 시멘트를 먼저 가져가는 하마즈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사가 필터까지 타들어간 담배를 바닥에 버렸다.

 “그만 가봐야겠습니다.”

 “고생하십시오.”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멀어져 가는 화물트럭을 뒤로 하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카이로로 돌아왔다.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진혁은 가족 볼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는 카심을 보내고 혼자 사무실로 갔다.

 창문을 꼼꼼히 닫고 갔지만 사막의 모래바람에 책상에 뿌옇게 먼지가 내려앉아 있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부터 했다.

 

 카이로의 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이집트 전체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한 '백만인 행진'을 벌이자 무바라크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며 즉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격분한 시민들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오히려 시위에 더 많이 동참했다.

 이집트 군부도 시위를 진압하기는커녕 군 트럭으로 시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며 사태 관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마저 이집트 시위대 유혈충돌 강력 비난하고 전화까지 했지만 무바라크의 버티기는 여전했다.

 

 깨끗해진 사무실 책상에 팩스에서 가져온 서류를 올려놓았다.

 노준복이 보낸 퇴역함정을 거래했던 자료들이었다.

 무역지원업무의 베테랑답게 현재 퇴역함정을 보유하는 곳들의 리스트까지 보내왔다.

 노준복에게 전화를 해서 감사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서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이 안되니 자료 검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최선임은 잘 알고 있었다.

 한참 서류에 빠져있던 진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더니 놀란 표정으로 허겁지겁 밖으로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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