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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시들어버린 나뭇가지와 피를 쫓는 괴수들
작성일 : 17-12-25 17:07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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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눈빛으로 앞으로 시그룬과의 관계에 대해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던 미르는 갑자기 들린 시그룬의 흥분된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반사적으로 물었다.

 

 “굉장해! 굉장하다고! 마치 전설 속에 나오는 영웅들이나 신들의 이야기 같잖아. 당신 선조 중에 영웅이나 신의 화신이라도 있었던 거야?”

 “아니, 확실히 그건 아닌데.”

 “그럼 더 대단하지! 전사로서 최강이잖아! 더 강하게 단련할 수 있고. 전투에서 싸우다 상처입어도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서 다시 싸울 수 있어. 아, 물론 목이 잘리지 않으면. 그렇지?”

 “어, 그렇지. 목이 잘리지 않으면야......”

 “그리고 모험할 때도 더 위험하고 놀라운 곳에 도전할 수 있잖아. 아! 정말이지 부럽네! 그 능력이면 시구르드가 매번 잔소리하는 거라든지 부족의 잘난체하는 다른 녀석들의 콧대도 꺾어버릴 수 있을 건데. 있잖아. 그 능력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어?”

 “뭐?”

 

 흥분해서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시그룬이 그 어느 때보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갈구하듯이 그를 바라보고 있자 미르는 기가차서 헛웃음이 나왔다. 족쇄라고 생각했던 그의 능력이 그녀에게는 순수하게 부러워 할 일이었던 것이다. 미르가 잘못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의 세계는 극도로 이성적이고 과학적이며 개인의 영달과 성공을 위해 발달한 문명이었다면, 시그룬과 그의 부족원들, 그리고 기사단들마저도 신화와 전설을 듣고 겪으며 동경하면서 자라온 세계였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그의 능력은 부러워하고 놀라운 능력이기는 했지만 멸시하며 두려워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동안 습관처럼 혹은 잠재의식에 박혀있었던 것처럼 숨겨왔던 미르는 한순간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돌덩이가 사라진 것 같은 가벼움을 느꼈다. 그것을 깨달은 미르의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깨달았다. 생각보다 시그룬이 그에게 편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고작 3일간의 동행이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성채의 모든 사람들이 시그룬처럼 마냥 순수한 눈으로 볼 리 없었다. 적어도 멸시하며 두려워하지는 않더라도 지금까지보다도 경계하게 될 것이 분명했다. 예외라고 한다면 새로운 것과 연구에 미친 마탑의 두 괴수들은(이 말을 에이리브 앞에서 하면 눈에서 빛을 뿜으며 저주마법을 걸게 분명했다) 당장이라도 재미있는 실험체가 나타났다면서 침 흘리며 달려들 것이다. 소름 돋는 상상을 하던 그는 눈앞에 좌우로 흔드는 손을 보고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물어본 건 대답 안하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떻게 하면 그런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거야?”

 

 편해진 것은 편해진 거고 아무래도 이 순진한 아가씨에게 경고정도는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미르가 조금 전보다 한결 편해진 목소리로 하지만 진중하게 아직도 묘한 기대감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그룬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기고 말했다.

 

 “훗. 꼼수 부릴 생각하지 말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해. 아무리 회복이 빠르다고 해도 한계까지 몰아붙여 단련한 사람은 고작 이런 걸로 이길 수 없어.”

 “에이 뭐야. 치사해.”

 

 시그룬이 약간 침울한 얼굴로 입술을 삐죽였다. 미르는 그녀를 지나쳐 하운드에게 공격당하고 나서 놓쳤던 검을 찾아 집어 들었다.

 

 “무엇보다 애초에 내가 원해서 가지게 된 능력이 아니라서 말이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나도 몰라.”

 

 사실 방법은 알지만 불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 쩝,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방법이 없다는 말에 한번 입맛을 다신 시그룬은 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는 것 없이 단번에 납득하고 관심을 접었다. 미르는 이런 점이 그녀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신기한 것이나 새로운 것 같이 흥미가 가는 것을 발견하면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을 보이지만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억지로 빼앗으려 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한계의 기준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있어서 본인의 역량에 과분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고 가차없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의 그릇은 앞으로 훈련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본 것은 비밀로 해줬으면 해.”

 

 시그룬이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굳이 왜?”

 “여러모로 귀찮아 질게 분명하니까.”

 “어째서? 아, 혹시 당신의 실력이나 업적이 거품일거라고 여길까봐? 에이, 어딘가의 무뚝뚝한 철 밥통들이라면 모를까 우린 겨우 그런 걸로 무시할 만큼 속 좁지 않아. 시구르드만 해도 이걸 들으면 당장이라도 한판 붙자고 덤벼들 거야. 분명해.”

 

 재미있는 장면이라도 상상하는지 시그룬은 장난끼 있는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미르의 말에 곧 실망하는 얼굴이 되어버렸다.

 

 “물론 시구르드에게도 비밀이야.”

 “엑? 왜에! 그 정도는 괜찮잖아.”

 “부탁이야.”

 “윽?!”

 

 부탁이라는 그의 말에 시그룬이 앓는 소리를 내며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까지 말한다면...... 알았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

 “그래. 고마워. 그럼 잠깐이었지만 내가 정신이 없는 동안 뭔가 특별한 일은 없었어?”

 “아, 맞아! 이쪽으로 잠깐 와 봐!”

 

 시그룬은 손뼉을 한번 짝 소리가 나게 치고는 흥분된 모습으로 미르의 손을 잡아 조금 전까지 살펴보던 조각이 새겨진 벽으로 데려갔다. 미르는 호들갑스러운 그녀의 손에 이끌려 영문모를 얼굴로 따라갔다가 벽 앞에서 보게 된 조각에 놀란 얼굴이 되었다. 그 모습을 시그룬이 뿌듯한 얼굴로 보면서 잔뜩 뻐겼다.

 

 “어때? 대단하지?”

 “이건......?!”

 

 미르는 손을 들어 조각의 표면을 만졌다. 군데군데 부식되고 떨어져 나간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장면을 알기에는 충분했다.

 

 “당신이 쓰러져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했어. 잠깐 살펴본 거지만 아마 이 세계의 기원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것 같아.”

 “그런 것 같군. 이건, 그래. 빛기둥이야. 소환될 때 우리를 덮쳤던 그게 분명해.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사람들은 빛 속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 같아 보이는군. 그럼 의도적으로 소환을 했다는 말인데...... 왜? 무슨 목적으로?”

 

 심각한 얼굴로 조각을 살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천천히 옆으로 이동하는 그를 시그룬은 말없이 조용히 따라다녔다.

 

 “조금씩이지만 조각마다 소환자들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뀌는군. 시대가 변한 것을 의미하는 건가. 아니면 새로운 소환이 있을 때마다 기록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걸 보면 엄청난 번영을 누렸던 것이 분명해.”

 

 그의 말처럼 중앙의 빛기둥과 사람들을 둘러싼 배경은 다양한 형태의 크고 웅장한 건축물과 화려한 장식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등장하는 사람들의 차림과 생김새가 조금씩 바뀌지만 연속해서 그런 장면들이 계속 몇 장이나 이어지고 있었다. 그걸 살펴보던 미르는 의문이 생겼다.

 

 “그럼 이토록 번성했던 문명이 왜 지금은 모두 파괴되고 이 많았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거지?”

 “내 생각에 그 해답은 아마 여기에 있는 것 같은데.”

 

 조용하게 들린 시그룬의 말에 상념에서 깨어난 미르가 그녀가 서 있는 반대편 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거기에 새겨진 조각에 나지막한 탄성을 뱉었다. 다른 조각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빛기둥이 있었지만 그 곳에서 등장한 것은 한눈에 보기에도 불길해 보이는 검은 덩어리의 모습을 한 미지의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인파들이 아닌 창과 방패, 검을 들고 있는 군대가 대립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붕괴되는 건물들과 달아나는 인파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뭔가 일이 틀어 진거야. 평소와 다르게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등장했고 싸웠어. 그리고 결과는......”

 

 그 결과는 바깥의 황폐하고 을씨년스러운 광경을 떠올리는 것으로도 어떻게 되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기괴하고 불길한 기운을 뿌리는 미지의 존재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어떤 세상에서 흥미로운 이들이 나타날지 기대하며 모였던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흩어졌다. 지도자가 군사를 이끌고 용맹하게 맞서 싸웠지만 무참하게 지고 말았다. 그 뒤로는 파괴와 붕괴. 죽음과 부패. 찬란하게 쌓아올렸던 문명은 무너져 황폐하게 변해버리고 불타서 그 재가 하늘을 덮고 대지를 잿빛으로 뒤덮었다. 그게 지금의 미르 자신과 애쉬트레이에서 거주하는 자들이 살아가는 폐허의 세상으로 변했다.

 

 하지만. 과연 그게 결말일까. 그렇다면 폐허를 활보하는 괴물. 이터들은 어디서, 어떻게 생격난 것일까. 주변의 다른 벽을 살펴보아도 나머지는 모두 깨지고 부서져서 그것들이 새겨진 조각이 있었는지 알아 볼 수 없다. 그리고 애쉬트레이를 보호하는 수호목은 어째서 그들이 소환되기 무섭게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마지막으로. 세상을 멸망시킨 미지의 존재는 어디로 간 것일까.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치 어린아이가 개미무리를 발견하고 호기심과 재미로 관찰하며 지켜보는 것처럼. 모래를 뿌리기도하고, 땅을 파서 길을 바꿔버리고 물을 뿌려 버둥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처럼. 그러다. 어느 순간 무심코 들어 올린 손가락으로 개미를 꾹 눌러서......

 

 “미르.”

 “응?!”

 

 불길하고 위험한 상념에 깊게 빠져들던 미르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부르는 시그룬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길을 따라 돌아보니 시그룬이 염려하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아?”

 “나 말이야? 당연히 괜찮지. 상처야 보여줬다시피 다 나았고.”

 “그래? 그렇지만 당신 조금 불안해보여서.....”

 

 미르는 불안해 보였다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내가? 어떻게 불안해 보였는데?”

 “뭐랄까...... 마치 금방이라도 깊고 깊어서 물들어버릴 것 같은 어둠으로 빠져들 것만 같이. 우리 부족의 표현대로 하면 불행의 신의 품에 안긴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렇게나 불안해 보였던 것일까. 이런 점에서 혼자 활동할 때와 주의해야 할 일이었다. 그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대해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지만 옆에 누군가 있을 때는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시그룬은 아직도 어색하게 손을 든 자세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미르는 그녀를 보고 피식 웃고는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툭툭 두드려주고서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머릿속에서 엉켜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그를 걱정하는 그녀를 위해서 그리고 로렌이 맡긴 임무를 위해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괜찮으니까 어서 움직이자. 로렌이 말한 시간이 거의 다 됐어.”

 “응!”

 

 평소처럼 무심한 듯 다정하게 말하는 미르의 말에 시그룬이 표정을 바꿔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 뒤 그를 따라 걸었다. 그리고 걸음을 내뻗은 미르가 착용한 각반에 반사된 빛이 조금 전까지 그들의 눈길이 닿지 않던 어둡고 갈라진 한 구석에 부서진 조각을 비추었다가 사라졌다. 언뜻 비친 그 조각에는 눈에서 물을 쏟으며 하늘을 향해 비명을 지르는 관을 쓴 사람과 대지를 피로 물들이며 뒤덮은 시체에서 일어서고 있는 핏빛 괴물들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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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챕터는 여기서 마무리가 되네요.

 다음에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진행이 조금 더 급박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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