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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꽃말은 무엇입니까?
작가 : 이보노
작품등록일 : 2017.12.22

꽃과 향기로 가득한 거대한 나라 '올리브'. 왕자와 거지의 판타지 로맨스

 
[8장]고마워
작성일 : 17-12-23 21:07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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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몸이 좋지않단 핑계로 겨우 먼저 성으로돌아오게된 카린.

 그는 성에 도착하자마자 앨리스를 찾기시작했다.

 

 "집사,앨리스는 지금 어디있지?"

 

 "아까 하녀들의 주방일을 도우러간것같습니다.

 왕자님, 왕자님께서 연회에 가신사이 루카스왕자님과,줄리아공주가 성에 방문했습니다. "

 

 "그래,알겠다."

 

 루카스와 줄리아가 방문한건 신경도안쓰이는지 집사의말을듣고 카린은 평소 성에서 절대 가보지않았을 주방으로 걸음을뗀다.

 

 

 "혹시, 여기 내 노예가왔느냐?"

 

 "ㅇ..왕자님?! 주방엔 어쩐일이세요?!"

 

 "앨리스가 여기왔다들었는데 어디간거지?"

 

 "아, 앨리스는 쓰레기버리러가서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어요. 왕자님의 약혼녀분이

 갑자스레 방문하셔서 주방이 많이바빴거든요.. 근데 일은 도와주지않고 도망이나가고 하여튼 거지들은.."

 

 순간 하녀의말에 카린의 인상은 빠르게 구겨져갔다.

 

 "거지?"

 

 "...네?"

 

 "천박하기 짝이없는 니 입에서 그런말이나오니 우습구나.

 쓰레기장이 어딘지나 알려주거라"

 

 "처..천박이요..?..하,..쓰..쓰레기장은 주방뒷문으로나가 곧장 10분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카린은 더이상 이 하녀와 얘기하고싶지않아 돌아서 쓰레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뒷문으로나가 한참을 걸었을까, 하하하,웃는 남자의 웃음소리가 카린에게 들려왔다.

 

 "하하!, 앨리스 넌 반응이 참재밌어."

 

 "노..놀리신거였습니까?!..윌리엄님도 참.."

 

 "미안미안. 니 반응이 너무재밌어서 말이야. 쓰레기도 다 버렸겠다,

 이제 슬슬 가볼까?"

 

 "네! 오늘 정말 감사해요.."

 

 "에이~됐어~ 큰일을 한것도아닌데뭐. 그나저나 비가그쳐 다행이다."

 

 "그..그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90도로 꾸벅 숙여 인사하는 앨리스.

 윌리엄은 그런 앨리스의 머리에 손을올려 두어펀 헝클어틀었다.

 

 

 

 앨리스와 윌리엄의 그런 장면을 목격하게된 카린은 그들에게 다가가 낮게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손떼"

 

 "카린? 아..아니 카린님, 연회에 가신지 별로안돼신거같은데 벌써돌아오신겁니까?!"

 

 "여기서 뭐하고있는거지?"

 

 "아, 쓰레기를 버리고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카린님은 어째서 이런곳에..?"

 

 "넌 뭐하는놈이냐"

 

 "아 ~ 니가 여기 왕자구나?"

 

 "뭐하는놈이냐 물었다."

 

 "그렇게 경계하지마~ 일단 난 줄리아랑 함께온 방문자 정도라해둘께."

 

 "여기서 앨리스와 뭘하고있던거지?"

 

 "음..그냥 쓰레기버리는것을 도와주고있었지..?"

 

 "근데 니 손이 왜 앨리스 머리에 가있던거냐"

 

 "손?? 아~ 그냥 앨리스가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하하!"

 

 그의말에 카린은 빠르게 그의 목을잡고 졸랐다.

 

 "카..카린님!!"

 

 "윽, 이게무슨짓이야?"

 

 "그냥 니가마음에 안들어 죽여버리고싶구나."

 

 카린은 살기가 띈 눈으로 윌리엄을 쳐다보며 말했다.

 카린의 말이 어찌나 소름끼쳤는지 앨리스와 윌리엄은 몸을 흠칫,거렸다.

 

 "ㅋㅔㄱ..켁 ..갑자기 아무이유없이 날 죽이고싶다고?"

 

 "카..카린님 그러지마세요!!.. 윌리엄님은 저를 도와주신 고마우신 분이에요..제발..그만해주세요.."

 

 앨리스는 카린의 팔에매달려 빌었다.

 앨리스의 말에 카린은 마음이풀렸는지 윌리엄의 목을 조르던 손을 서서히 풀었다.

 

 "하아,. 엄청 쎄게도 조르네.. 원래 그렇게 상황설명 들어보지않고 행동하냐? 듣던데로 아주 폭군이군 .."

 

 "죽고싶다면 계속떠들거라"

 

 그때, 누군가 윌리엄을 부르는 소리가들렸다.

 

 "윌리엄!! 하, 대체 어딨는거야."

 

 "나 여기있어 !! "

 

 "야 왜 이렇게 돌아다니냐?! 줄리아랑 루카스가 지금 떠나겠데 빨리가자"

 

 "뭐 벌써? 알겠어. 이거미안해서 어쩌지? 방금일은 나중에 꼭 다시 갚아줄께.

 앨리스 니 보답이뭘지 기대하고있을께.(생긋-) 그럼이만."

 

 "아..안녕하가세요!"

 

 그렇게 윌리엄은 급하게 자리를떠났다.

 

 "카..카린 연회는 벌써다녀온거야?.."

 

 "대체 뭘 도와줬다는거야?"

 

 "으응..?"

 

 "아까 도와주신 고마운분 이라며. 뭘도와줬는데?"

 

 "아..아.."

 

 앨리스는 지금까지일어난 일들을 털어놓으려했다.

 그런데 순간 줄리아의 협박이 생각났는지 앨리스는 입을떼지못하고있었다.

 

 "말해."

 

 "그..그게.. 쓰레기 버리는것을 도와주셨어요!.. 아까 비가와서 우산도 씌워주시고.."

 

 "그리고보니 비맞은 생쥐처럼 쫄딱 젖어있군 ..그리고? 그게다야?"

 

 "응.."

 

 "내눈 똑바로보고 말해."

 

 카린은 앨리스가 무언갈 숨기고있다는걸 눈치챈것인지 점점 앨리스에게로 다가갔다.

 

 "하..하지만 이건 말할수없ㅇ ..꺄악!.."

 

 자신에게로 점점다가오는 카린으로부터 뒷걸음질치던 앨리스는 뒷꿈치가 돌부리걸려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탁-)

 

 카린은 그런 앨리스의 허리를 자신의 오른팔로 감싸안았다.

 덕분에 앨리스는 넘어지지않을수있었다.

 아마 그대로 넘어졌더라면 뒤에있던 쓰레기더미에 그대로 떨어졌을것이다.

 

 "고..고마워카린.."

 

 "고마우면 내 질문에 대답을해줬으면 하는데?

 내눈보고 똑바로말해봐. 다른일이 더있었던거지?"

 

 "어...어?!.."

 

 카린은 끝까지 말해주지않는 앨리스를 자극하기위해 앨리스의 허리를 자신에게 더욱 바짝 끌어당기고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말해줄때까지 안놔줄꺼야"

 

 "하..하지만 다른분들이 보시게되면 큰일이야.. 그리고 카린옷이 나때문에 다 젖겠어.. "

 

 "상관없어 어서말해줘"

 

 앨리스의 얼굴은 아주 새빨간 장미처럼 터질듯 빨개졌다.

 

 "사..사실은 쓰레기를 버리러가던중에 카린의 약혼녀분을 만났어.."

 

 "줄리아?"

 

 "으응... 그분과 카린에대해 조금 얘기했어.."

 

 "내 약혼녀아닌데."

 

 "응?..하지만 루나님도 카린은 약혼녀가있다고 그러셨는데..?"

 

 "후.. 전에 약혼 파기하겠다 말했는데, 아직도 내 약혼녀인줄알고 멋대로 따라다니는군.."

 

 "그..그럼 카린은 결혼안해??"

 

 "결혼같은거 관심없어. 그래서?"

 

 "줄리아님 앞에서 내가 실수로 카린이름을 불러서 줄리아님이 약간 화가 나셨었어. 그냥 조금혼이났지뭐야. 헤헤..

 그리고난 뒤 갑자기 비가오기시작하는거야!

 그때 윌리엄님이 나타나 우산을씌워주시고 쓰레기버리는것을 도와주셨어.."

 

 "정말 그게다야?"

 

 "응!.. 정말이게다야. 헤헤"

 

 "뭔가 아직도 걸리는게있지만.. 그래, 정말그게다라면 일단 너 감기걸릴지도모르니 어서들어가봐"

 

 "카린은 안들어가?? 카린도 나때문에 옷이 다 젖었잖아.."

 

 "난 잠시 가볼때가있어서 저쪽으로 돌아서가면 성내부로 들어갈수있으니 주방뒷문은 사용하지마"

 

 "아..응 알겠어. 그럼 이따가봐 카린!"

 

 "(씨익-) 그래 어서들어가봐"

 

 "응!!! 헤헤"

 

 카린은 앨리스를 혼자 성내부로 보내고 발걸음을옮긴다.

 

 (뚜벅뚜벅-)

 

 "집사, 줄리아는 떠났나?"

 

 "아 줄리아님이라면 아직 짐을 옮기고 계실것입니다. 원래 여기서 며칠 머무르실 생각이셨는지 짐을 한가득 싸오셨더군요."

 

 "지금 어디로가면볼수있지?"

 

 "성 본관 2층 두번째방으로 가시면 됩니다."

 

 "알겠다. 그리고 니 능력으로 부탁하나 들어줬으면하는데."

 

 "네. 어떤부탁이든 말씀해주십시오"

 

 "눈에 띄지않게 앨리스주변을 관찰하고 보고좀해줘."

 

 "앨리스라면 노예 말씀이십니까?"

 

 "응. 지금부터 당장. 내 스케줄관리는 다른집사에게 맡길테니 넌 지금내가 부탁한것만 신경써서 해줘."

 

 "네. 알겠습니다."

 

 카린의 집사 그의 이름은 *네이슨. 그는 자신이 원하는것은 어떤것이든 투명화시킬수있으며

 자신의 범위안에있는 어떤소리든 들을수있는 능력을가졌다.

 카린은 집사에게 어째서인지 앨리스 주변을 관찰해달라 부탁했다.

 카린은 네이슨을 보내고 곧장 줄리아가 있는방으로 향한다.

 

 (쾅!!!-)

 

 카린은 앨리스가있는 방문을 아주힘껏 발로 걷어차열었다.

 

 "까..깜짝이야!. 어.카린?.. 카린!!!돌아온거야!?!?"

 

 줄리아는 카린을보자 반가워 카린에게 단숨에 달려갔다.

 

 "너 왜자꾸 여기오는거냐?"

 

 "그야~당연히 카린보러오는거지"

 

 "그러니까 날 왜보러오냐고"

 

 "아이 카린도 참! 당연히 곧 부부가 될사이인데 자주보는게 좋잖아~ 히히"

 

 "난 제니아에가서 왕께 정식으로 약혼을파기하고왔어. 이제 난 니 약혼자가아니야."

 

 "아빠가 아무리말려도 괜찮아~ 사랑만있으면 우린 결혼할수있어!!"

 

 "줄리아"

 

 "응~?"

 

 카린은 줄리아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귀에대고 말했다.

 

 "난 널사랑하지않아. 제발 꿈에서 깨"

 

 "무슨소리야 카린. 부끄러워서그러는구나?!"

 

 "그리고 너, 앨리스한테 무슨짓했어?"

 

 "앨리스? 아~그 노예?? 아무짓도~ 그냥 잠시 대화를나눴다랄까?"

 

 "하하, 니 그 더러운성격에 그랬을리가. 분명 손을대었을것을 알고물어보는거다. 무슨짓했어?"

 

 "왜?~ 그 노예가 내가무슨짓했데??"

 

 "그냥 묻는말에 대답이나해. 무슨짓했냐고"

 

 "하..역시 노예는 이래서안돼.. 입이너무싸잖아..? 카린, 왜 그런 노예를 고른거야?

 그리고 내가 그 노예한테 무슨짓을했다처도 걔는 그냥 노예고 나는 약혼녀잖아 그럼 카린은 내편을 들어줘야ㅈ...읍!!!"

 

 카린은 앞에서 종알거리는 줄리아의 입을 자신의 손으로 꽉 움켜쥐며 막았다.

 

 "종알종알 말이많네. 후.. 앞으로 한번만더 날 만나러와바. 그땐 이 성에서 살아나갈수없을테니까."

 

 "흑...흡.. 카린.."

 

 "질질짜지말고 빨리 이성에서 나가."

 

 "흑..카린.. 그래도 난 카린이좋아. 카린손에 죽는다면 영광이야. 또 카린을 만나러올께. 그때까지 건강하게있어 바이바이."

 

 줄리아는 떠나기위해 챙겨놓았던 자신의 짐가방을들고 방을나간다.

 카린은 그런 줄리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쉰다.

 

 '후.. '

 

 

 

 

 한편 성의 본관문앞에선 루카스와 윌리엄,그리고 그들의 집사가 줄리아를 기다리고 서있었다.

 

 "줄리아, 왜이리 늦게나와."

 

 "히히..오빠 카린이돌아와서 카린을만나고있었어."

 

 (터벅터벅-)

 

 그때 줄리아의 뒤에서 카린이 걸어나왔다.

 

 "잘지내셨습니까."

 

 "어? 카린? 벌써 돌아온거야?"

 

 카린은 루카스의 옆에있던 윌리엄을 힐끔 째려보며 말했다.

 

 "마지막 배웅은 해드려야 할것같아 나와봤습니다.

 이미 줄리아와의 약혼은 끝낸것으로알고있습니다.

 앞으로 이 성에 다신 찾아오지말아주세요."

 

 "하하, 미안하다 카린 줄리아가 고집을부려 와봤어. 앞으론 이런일없도록해볼께. 그럼 잘지내. 가자 줄리아"

 

 "응.. 카린 나중에또만나..바이바이."

 

 카린은 자신의 용건만 간단히 말하고 돌아서 성안으로 들어갔다.

 카린은 연회에다녀와 한시도 쉬지않았더니 약간 피곤했는지 자신의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후.. 피곤하다. 그나저나 감기는 안걸렸으려나. 가봐야겠다.'

 

 자신이 피곤한것도참으며 앨리스걱정에 그녀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똑 똑-)

 

 

 끼이익-

 

 "네~ 누구세요? 카..카린!? 카린이 어째서 내 방에.. 아까 쉬러간거 아니였어??

 아직도 옷이젖어있네.. 이러다 감기걸리겠어!"

 

 "잠시 들어가도되나?"

 

 "그..그럼!! 들어와!"

 

 카린은 앨리스의 방에 들어가 그녀의 책상의자에 앉았다.

 

 "후.. 피곤하다."

 

 "외출해서 많이피곤하지??.. 근데 왜 쉬지않고 이리로온거야??"

 

 "그냥 할말도있고 해서 잠시들렸어."

 

 "무슨 할말..?"

 

 "넌 내가 만약 결혼한다면 어떨거같아?"

 

 "카린 결국엔 결혼해?!.."

 

 "아니 그냥 물어보는거야."

 

 "그야.. 카린이 예쁜 공주님과 결혼하니 축하해주겠지..? 근데왜??"

 

 "그래.. 알겠다."

 

 "근데카린 정말 쉬러가지 않아도되겠어? 피곤해보여.."

 

 (털썩-)

 카린은 차가운 앨리스의방바닥에 앉았다.

 

 "잠시 옆에앉아봐."

 

 "바닥이 차가울텐데!.. 여기 담요 깔고앉아 카린.."

 

 "됐어 니가 깔고앉아."

 

 "으응 .."

 

 앨리스도 카린의 옆에 앉았다.

 

 (툭-)

 

 앨리스가 자리에앉자 카린은 기다렸다는듯 앨리스의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다.

 

 "카..카린?!.."

 

 카린이 자신의 어깨에 기대자 앨리스는 화들짝놀라며 얼굴이 또 금세빨개지기시작했다.

 

 "잠시만 이러고 쉬게해줘."

 

 "아..알겠어.."

 

 "참 신기해."

 

 "뭐가???"

 

 "난말이야 왠지 다른사람들에겐 친절하게대할수가없어. 근데 이상하게 니옆은 항상 편하고

 너에게 한없이 무언갈 해주고싶어져. 이런게 친구의마음이란걸까?"

 

 "나도그래 나도 이상하게 카린에겐 뭐든 해주고싶어져.. 친구란 정말좋은거같아."

 

 "그리고 넌 다른사람들과달라 널보면 나도모르게 마음이 따듯해져"

 

 "헤헤..나도.. 카린은 정말 상냥하고 친절하고..따듯한사람이야 ..널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카린은 내게 행복이란걸 알려줬어 고마워 카린.."

 

 카린은 조용한 앨리스의 목소리에 잠시눈을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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