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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꽃말은 무엇입니까?
작가 : 이보노
작품등록일 : 2017.12.22

꽃과 향기로 가득한 거대한 나라 '올리브'. 왕자와 거지의 판타지 로맨스

 
[7장]새하얀 머리의 남자
작성일 : 17-12-22 14:56     조회 : 248     추천 : 1     분량 : 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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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줄리아가 자리를 떠나고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시작했다.

 한참을 주저앉아있던 앨리스는 몸을 떨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놓쳐버려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다시 줍기시작했다.

 

 앨리스는 성밖에서 한번도 줄리아 처럼 무서운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당해본적이없었다.

 성밖에선 고작해야 간신히 사물을 옮기거나 투시를할수있는 사람들밖에없었는데

 줄이아에 능력을 직접 보고 느껴본 앨리스는 아직도 충격에빠져 정신이 멍한상태였다.

 

 '쓰..쓰레기 어서 다시 담아야겠다.. 근데..봉투가 찢어졌네..흑...흑 ...'

 

 앨리스는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어 모으며 놀란마음을 진정시키지못하고

 그만 눈물을 터트리고말았다.

 

 앨리스는 성밖에 사람들에게 그 어떤 모진 일을 당했을때도 울지않으려 노력해왔고 견뎌왔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힘이센 능력에 당해 많이 놀랐던것인지 여지껏 잘 참고 견뎌온 눈물을 폭포수처럼 흘려댔다.

 앨리스는 마음이 복잡했다.

 눈물이 나는이유가 정말 놀랐기때문이였는지. 괜히 비가와서 감수성에 젖어 그러는건지, 아님 다른 어떤 이유때문인지..

 

 

 "흡..흑흑...할머니..."

 

 앨리스는 아무도없는 정원에서 조용히 울었다.

 참으려해봐도 좀처럼 울음은 그쳐지지않았다.

 

 

 

 톡-

 

 누군가 조용히 고개를 떨구며 울고있는 앨리스의 발밑으로 작은 돌맹이를던졌다.

 

 "왜울어?"

 

 "흑...흡.."

 

 그는 대답없이 고개를 떨구고 울고있는 앨리스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화들짝 놀란 앨리스는 그만 뒤로 자빠지고말았다.

 

 "어..어?! 괜찮아!?"

 

 "아야.."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아프단듯 짧은 신음을내고 앞에있던 그를 처다보았다.

 앨리스의 앞엔 그녀처럼 새하얀머리에 눈웃음이 아름다운 한 남성이 앨리스를 보며 미소짓고있었다.

 

 "놀래킬 생각은없었는데 놀랐나보네. 일어날수있겠어?"

 

 "네..네. 괜찮아요."

 

 "비도오는데 여기서 왜 혼자 울고있어?"

 

 "아..그게.."

 

 "흠.. 쓰레기도 널브러져있고.. 뭔가 사정이있나보네"

 

 "네..그런데 누..누구세요?"

 

 "아, 난 제니아에서 왔어. 넌 여기 하녀야??"

 

 "아..아뇨 저는 왕자님의 노예에요...."

 

 "왕자?"

 

 "네.."

 

 "그렇구나~ 올리브 왕자는 성격이 고약하다던데 힘들겠네"

 

 이름모를 그는 비를 쫄딱맞고있는 앨리스의 머리위로 우산을 씌어주며말했다.

 (쓱-)

 

 "그나저나 비맞고있으면 안돼.

 우리 왕국은 4계절중 1계절이 비가 아주아주많이오는 가을인데,

 비를 너무 많이맞으면 수명이단축된단 미신이있거든"

 

 "가..감사합니다.. 하..하지만 저는 니디에요. 저에게 우산을 씌워주시지않으셔도되요.."

 

 "니디? 아 그 옥토왕께서 만드셨다던 최하위 계급 말하는건가?"

 

 "네.."

 

 "니가 니디인게 무슨상관이야? 난 그냥 우산을 씌여주고싶은것뿐인데."

 

 "하..하지만 다른분들이 보시게된다면 다들 오해하실거에요.."

 

 "흠..걱정이많은아이네. 그럼 비맞으며 울고있지말고 어서들어가보는게 좋지않겠어?"

 

 "아.. 쓰레기를버려야하는데 봉투가 찢어져서.. 이대로 돌아갈수는없어요.."

 

 앨리스의 말에 뭔가를 고민하던 그는, 앨리스에게 자신이 들고있던 우산을 건내주었다.

 

 "음.. 그렇구나. 자, 들고있어봐"

 

 그는 앨리스에게 우산을 건내고 자신의 코트를 벗어 비를맞아 축축히 젖어있는 바닥에 자신의 코트를편뒤,

 쓰레기들을 주어 그 위에 올리기 시작했다.

 

 " !! 그러지마세요!!..옷이 더렵혀져요. 이건 제가 치울수있어요!"

 

 "혼자 치울수없어서 비맞고있던거아니야? 어짜피 내가사는 왕국과 여기는 온도차이가 심해서 코트입고있기엔 너무 더웠던 참이였거든"

 

 "하..하지만.."

 

 "내가 괜찮다면 괜찮은거야~ 신경쓰지마"

 

 "죄..죄송합니다. 혹시 실례가안된다면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내 이름??? 말해도 모를텐데~?"

 

 "나..나중이라도 꼭 뭔가 보답을하고싶어서요!.. 물론 다시 만날수있게된다면요.."

 

 윌리엄은 쓰레기를 주어담으며 앨리스를 보고 환하게웃으며 말했다.

 

 "음..그래? 난 윌리엄이야. (씨익-)보답을받기위해서 꼭 다시만나야겠는걸?"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대충 정리는 다 끝났겠다, 이제 이걸 어디다버리면되지??"

 

 "아,.. 저도 쓰레기장을 찾고있던 참이라서요.."

 

 "뭐야, 쓰레기장이 어딘지도모르고 쓰레기를 버리러나왔다고?"

 

 "성에들어온지 얼마안돼서 아직 모르는게많아요. 헤헤.. 죄송해요."

 

 "음.. 그럼 하는수없지! 같이 찾아보는수밖에. 우산이 하나니까 같이쓰고가자. 그래도되겠지?"

 

 "괜찮아요! 저혼자 찾아볼께요. 더이상 제가 윌리엄님에게 폐를끼치지않게해주세요.."

 

 "싫어. 내가 쓰레기줍는거 도와줬으니까 내말들어줘!

 그리고 이 우산 어짜피 이 성에있던거라서 내것도 아니니 폐끼친다 생각하지마"

 

 "하지만.. "

 

 "괜찮아~ 같이찾게해줘 응?"

 

 "그..그럼.. 우산은 혼자써주세요!.. 저는 괜찮아요. 이미 다 젖었어서.헤헤"

 

 "그것도 싫어"

 

 "저랑 같이쓰시면 좁아서 비를 다 맞게될거에요."

 

 "하하, 우산은 크고,너는 작아서 그럴일없어~"

 

 그는 우산을 들고있던 앨리스옆에 바짝붙었다.

 

 "자, 가자!"

 

 

 

 한편 성내부에선 줄리아와 그의 오빠가 식사를하며 대화를 나누고있었다.

 

 "그나저나 줄리아, 카린은 정말 약혼을파기하겠다던데?"

 

 "흐음~ 카린이 그런말을 했을리가없어~ *루카스오빠는 우리사이를 아직도 모르고있구나~??

 나랑 카린은 서로 사랑하고있는걸 (생긋-)"

 

 "아무리봐도 카린은 너랑 결혼할마음이없어보여. 그만포기하는게 좋지않겠어?"

 

 "우린 서로 사랑하고있다니까?~ 아빠랑 오빠는 왜 자꾸 우리사이를 떼어놓으려해?"

 

 "휴.. 떼어놓으려고 하는게아니고 카린이 너와 결혼할생각이 없다잖아.

 아버지가 아무리설득하려 해봐도 완강하게 거절하는데 아버지입장도 생각해줘야지"

 

 "루카스오빠 미워!. 아빠랑 오빠가 어떤말을해도 난 카린이랑 반드시 결혼할꺼야.

 서로 사랑하고있는 우리를 대체 왜 갈라놓으려고하는거야?"

 

 "후..줄리아. 카린은 널 사랑하지않다는거 알고있잖아. 그만 다른상대찾아봐. 더이상 카린 괴롭히지말고 알겠ㅈ.."

 

 (쨍그랑!-)

 

 그의 말이 체 끝내기도 전에 줄리아는 자신의앞에 놓여있던 접시를 루카스를 향해 던졌다.

 

 그녀는 자신이 쥐고있던 나이프를 들고 순식간에 루카스의 목에 바짝 갖다대었다.

 

 (꺄아악!!!-)

 갑작스런 상황에 놀라, 음식을 내오던 하녀는 부리나케 도망치듯 식당을 빠져나갔다.

 

 "뭐하는 짓이야?"

 

 "입닥쳐"

 

 "진정하고 자리에앉아"

 

 "입 닥치라고!!!!!! 왜 우리사이를 방해하려고 하는건데!!!"

 

 "이거 치우고 당장 자리에앉아. 경고했어"

 

 루카스의 말에 줄리아는 더욱 자극을받아 들고있던 나이프를 차갑고 뾰족하게 얼렸다.

 

 "하? 이젠 지 오빠를 상대로 능력까지 사용하겠다..?"

 

 "오빠? 지랄하고있네. 언제든 기회가되면 반드시 널 죽일꺼야."

 

 여지껏 자신의 오빠에게 애교가많았던 줄리아.

 그랬던 그녀가 갑자기 한순간에 돌변했다.

 전처럼 사이가좋아보였던 남매는 이미 온데간데없었다.

 

 "마지막 경고다. 앉아"

 

 "죽여버릴꺼ㅇ..! (쾅!!!)"

 

 루카스는 흥분한 줄리아의 뒤로 순식간에 이동해, 줄리아의 뒷 머리끄덩이를 잡아 그녀의 얼굴을 바닥에 내리찍었다.

 

 "세번 경고할때 말을들었어야지."

 

 "놔!!!!!!이거 안놔!?!? 죽여버릴꺼야!!!"

 

 더욱 광분한 줄리아의 고함에 루카스는 한숨을쉬었다.

 

 (후..)

 "라이트"

 

 그는 줄리아의 뒷목에 자신의 손을가져가 외쳤다.

 그가 짧게 '라이트' 하고 말하자 줄리아의 뒷목을 움켜쥔 그의 손에서 노란 빛이 나오기시작했다.

 

 "아아아!!!!!!아악!!!!!!!! 그만해!!!!!!!"

 

 "아파? 그만해?"

 

 "이거놔!!!!!!!!"

 

 "오빠한테 까불었으면 대가를 치뤄야지."

 

 "제..제발 그만해. 타들어가고있어 제발..제발그만해.."

 

 줄리아의 뒷목에서 노란빛의 연기가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오..오빠 그만해..내가미안해."

 

 "이제와서?"

 

 "흑..흡 ... 자..잘못했어. 살려줘"

 

 잘못했다 흐느끼는 줄리아.

 루카스는 그런 줄리아를 봐주기로한것인지 움켜쥐고잇던 그녀의 뒷목에서 손을떼었다.

 

 "오빠는, 내 동생 줄리아를 무척 사랑해. 앞으로는 사랑하는 오빠말 잘들을꺼지?"

 

 "흡....흑..... 으응...알겠어.."

 

 "(씨익-) 착하다.

 후.. 엄청 어지려폈네..

 하녀불러와서 정리하라 해야겠어.

 우리가 여기 남아 더 폐를끼칠순 없으니 우린 다시 제니아로 돌아가는게좋겠다.

 윌리엄 불러올테니 니짐 챙겨 갈준비하고있어."

 

 루카스는 바닥에 엎드려 널브러진 줄리아만 남겨두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줄리아는 아직 분한것이 풀리지않았는지, 아님 험한꼴을 당해 분노한것인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신의 입술을 피가날정도로 꽉 깨물었다.

 

 '죽여버릴꺼야. 아빠도 저새끼도 반드시 죽여서 제니아를 내것으로 만들꺼야.'

 

 

 성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있던 시간, 카린은 연회장에도착한다.

 

 "어머,? 옥토왕께서 이번엔 연회에 참석하셨네요?!"

 

 "아 헬렌왕비 잘지내셨습니까."

 

 "네~그럼요 덕분에 잘지내고있답니다. 근데 옆에 계신분은..?"

 

 "제 아들 카린입니다."

 

 "어머, 카린이 이렇게나 컷구나~?! 나 기억하니?"

 

 "네. 안녕하세요 왕비님. 당연히 기억하고있습니다."

 

 "호호. 카린 정말 멋있게 잘컸구나. 잘지냈고??"

 

 "네. 잘 지내고있습니다."

 

 "호호, 그래 잘지낸다니 다행이구나. 혹시 약혼녀는 있니? 없다면 내 딸어떠니?"

 

 "아뇨. 괜찮습니다."

 

 "어머..한번 만나보기라도하고 말하렴! 얘,! 안드레아!"

 

 "네.어머니"

 

 "와서 올리브의 왕자에게 인사좀해보렴"

 

 "네. 처음뵙겠습니다. 헤르메스의 공주 안드레아 입니다."

 

 "호호. 카린 어떠니 참 곱지않니? 어때 생각이좀 드니?"

 

 "아뇨 죄송합니다. 혹시 실례가안된다면 잠시 자리좀비워도 되겠습니까?"

 

 "어..어? 그..그려렴"

 

 "카린, 너무 무례하다 생각하지않느냐?"

 

 "죄송합니다 아버지. 조금 어지러워 잠시 쉬고오겠습니다. 그럼."

 

 

 (뚜벅뚜벅.. 끼익-)

 카린은 연회장 뒷문으로나가 벤치에 앉아 한숨을쉬며 잠시 눈을감았다.

 

 '후.. 이딴곳 역시 짜증난다.

 아버지가 참석하지않으셨다면 이런곳 오지도않았을텐데..

 빨리돌아가고싶다. 앨리스는 뭘하고있을까..'

 

 (풉-)

 

 '하하, 앨리스는 놀리면 금방이라도 빨개지는 얼굴이 웃기단말이야.

 이렇게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걔를 생각하면 웃음이나오는군.

 친구란것은 참 신기해.'

 

 그렇게 카린은 한참을 눈을감고 앨리스의 생각에 빠졌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이에요. 다들 맛있는거 많이드시고 재밌는하루 보내시길바래요!.

 연재는 일주일에 7일중 5일 정도 연재할생각이며, 될수있으면 6일까지 가능하도록 노력해볼께요!

 올 겨울은 많이추으니 단단히 입고다니시고 감기조심하세요~: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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