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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꽃말은 무엇입니까?
작가 : 이보노
작품등록일 : 2017.12.22

꽃과 향기로 가득한 거대한 나라 '올리브'. 왕자와 거지의 판타지 로맨스

 
[6장]쉿- 비밀이야.
작성일 : 17-12-22 14:55     조회 : 256     추천 : 1     분량 : 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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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카린. 아까 대련할때 하늘에 떠있던건 대체 뭐야??..

 그안에서 셀수없이 많은 손들이 길게뻗어나와 마구잡이로 끌고가던데..

 너..너무 무서워서 카린이 걱정됐어.."

 

 "무서웠다고?"

 

 "으응..처음엔 멀리서 보고있어서 어떻게해서 하늘에 그런 엄청엄청큰 구멍이생겨났는지 보진못했지만

 그게 생겨나고 카린이걱되서 좀더 가까이가봤던거야.."

 

 무서웠다 말하는 앨리스에게 카린은 어째서인지

 선뜻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능력이라 솔직하게 말할수없었다.

 

 '무서웠다 라..'

 

 

 "카린, 카린? 무슨 생각하고있어??"

 

 "어??? 잠시 다른생각좀하고있었다."

 

 "아무래도 쉬는게좋지않을까?.. 팔도다쳤는데 무리한거아닌가싶어서.."

 

 "괜찮아. 그나저나 이젠 걱정한단말도 아무렇지않게하네?"

 

 "어?어!?.. 아니 그건 당연히 나는 카린의 친구니까!.."

 

 앨리스는 또 짓궂은 카린의 말에 얼굴이 빨갛게달아올랐다.

 

 

 

 "저.. 카린 궁금한것이있어"

 

 "궁금한거?"

 

 "카린은 어째서 니디에게 이토록 친절한거야? 나는 계속 그게 궁금했었어.."

 

 "내가 니디한테 친절한것이 싫어?"

 

 "아.아니!! 절대그런거아니야!! 오히려 너무너무 감사해.. 정말 눈물이 날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왕족인 카린이 왜 나에게 잘해주나 궁금했어"

 

 "나는 니디를 차별하지않아. 지금껏 나는 니디를 차별해왔지만

 그건 그저 아버지의 뜻을따르기위한 겉포장이였을뿐 오히려나는 그들을 동정해왔지.

 난 다시 나를속이고 아버지처럼 니디를 차별하고싶지않아.

 아마 내가 니디를 동정한다는것을 아버지께서 알게되신다면 그땐 나와 아버지 사이의 큰 충돌이일어나겠지."

 

 "그..그렇게되는건 안돼!.. 나때문에 카린의 그런모습을 들키기라도한다면 정말 큰일인거잖아.."

 

 "그땐 내가 어떻게든 책임을져야겠지."

 

 "그치만.."

 

 "넌 신경쓰지않아도돼. 난 조금있으면 연회를다녀와야해서 준비하러가볼께."

 

 "연회? 연회라는곳은 어디야?? 가서 언제쯤 다시 돌아와??"

 

 "하나씩 질문해. (씨익-) 혹시 내가 가지않았음 좋겠다 생각해서 그러는거야?"

 

 앨리스는 카린의말에 또 금세 얼굴이 붉어졌다

 

 "아.아니야!! 카린이 많이 피곤해보여서..그래서 물어본거야."

 

 "하하!, 넌 얼굴이 금방 빨개져 당황하는모습이 언제봐도 재밌어.

 역시 놀리는재미가있다. "

 

 

 

 카린은 앨리스의 머리에 손을얹어 머리를 두어번 헝크러트리며 말했다.

 

 "(씨익-) 금방다시 돌아올게. 친구는 무엇을하며 노는지 알아보고있어"

 

 "으응!.. 알겠어. 카린이 좋아할만한것들을 공부하고있을께!"

 

 "그래, 이제 정말가봐야겠다. 나중에보자"

 

 카린은 그렇게 연회준비를하러 떠났다.

 앨리스는 약간 피곤해보였던 카린을위해 어떤걸 할수있을까 고민에빠졌다.

 

 '이런 나를 친구로 대해줘서 카린에게 정말고마워.. 고마운 카린에게 뭔가 보답하고싶은데.. 어떤게 좋을까?'

 

 

 "앨리스! 앨리스!!"

 

 멀리서 루나가 앨리스를 다급해게 불렀다.

 

 "어, 루나님!! 오늘은 저희 처음만나네요! 헤헤"

 

 "앨리스 혹시 왕자님은 연회 가셨니?"

 

 "네. 방금 준비하러 가셨어요."

 

 "그럼 지금 왕자님의 시중을 들 필요가없으니 시간이 남겠네?"

 

 "어..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런데 왜그러세요 루나님??"

 

 "아니 하필 연회가시는날에 왕자님의 약혼녀가 방문하신거있지..

 그래서 지금 다들 음식이고 뭐고 준비하느라 엄청 분주한데 니가 좀 도와줄수있겠어?

 일손이 많이부족하거든.. "

 (올리브성에선 모든하녀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야한다.)

 

 

 

 "왕자님의 약혼녀요..?왕자님께서는 결혼하실분이 계셨나요?"

 

 "그럼~ 왕족이신대 당연히 있으시지."

 

 (욱신-)

 

 루나의 말에 앨리스는 이유모를 가슴통증에

 잠시 당황했다.

 

 "어라..? 또 이러네.."

 

 "응? 뭐가??"

 

 "아..아니에요. 혼잣말한거였어요! 헤헤"

 

 "도와줄수있어? 지금 급해서 빨리가봐야해"

 

 "네! 당연히 도와드리고말구요!"

 

 "그럼 주방에가서 내가 오기전까지 우선 다른하녀들이 시키는일만 하고있으렴.

 나는 하녀들좀 더 불러와야해서"

 

 "네 알겠어요. 다녀오세요 루나님"

 

 "도와줘서 정말고마워. 그럼다녀올께!"

 

 

 

 

 주방에들어선 앨리스는 어떤일을해야할지 두리번거렸다.

 여러명의 하녀들은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있었다.

 

 "루나는 일손구해온다면서 언제오는거야?"

 

 "야, 그거 타겠어 빨리불꺼!"

 

 어수선한 주방에서 앨리스는 자신이 할일을 찾아하기시작했다.

 

 '우선 음식을 내갈 접시를 행주로닦고..'

 

 앨리스는 음식을 내가기위해 쌓아둔 접시들을 깨끗한 행주로 닦았다.

 그모습을 발견한 하녀한명이 앨리스에게 다가왔다.

 

 "야! 니가 왜 주방에들어와있어?! 그리고 이게 얼마나 중요한 그릇인데 그걸 왜 만지고있어!?"

 

 "아..죄송해요.. 저희 할머니에게 음식을 내가기전,그릇을 행주로 한번 닦아줘야한다 배워서 닦고있었어요.."

 

 "그런건 우리도 다 알고있거든? 내말은 니가 왜 더러운손으로 그릇을 만지냔말이야!

 아니 애초에 거지새끼가 왜 주방에들어와있는건데?!"

 

 "아..저는 일손이 부족하다 하셔서 도우러왔어요.."

 

 "니디 주제에 도움될만한건 하나도없으니, 저기 쓰레기나 갖다버리고와!"

 

 하녀는 앨리스에게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던지듯 건네줬다.

 안그래도 주방이 어수선해 다들 신경이날카로운 상태인데 니디가 알짱거리고있으니

 하녀들은 더 기분이 상해 틱틱거렸다.

 

 "하.. 왕께서는 대체 왜 저런 니디를 성에 출입시키신거야.."

 

 "아무리 왕자님 팔이 다치셔서 노예가 필요해도 그렇지, 니디는 아니잖아 ..

 차라리 하녀들에게 부탁했다면 왕자님에게 흑심있는 하녀들이 줄을지어 하겠다했을텐데.

 그리고 쟤 성에 들어오고 나서 지금까지 왕자님 수발 들은게 딱 하루정도밖에안된다더라

 그리고 요즘 저년 왕자님이랑 주인과 노예사이가 아닌 마치 연인사이처럼 붙어다닌다는 소문도 돌던데?"

 

 "연인사이???

 야, 아무리 왕자님이 우리를 쳐다봐주시지않아 밉더라도 왕자님은 그러실분 아닌거알잖아.

 심지어 왕자님은 자신의 약혼녀도 엄.청! 싫어하셔서 약혼파기까지 하시려한 분인데 저런 니디랑 연인?? 너무 어이없는소문이라 웃음도 안나온다.

 그건 헛소문이야 헛소문."

 

 "그나저나 왕자님의 약혼녀는 갑자기 왜 오신거래?"

 

 "나야 모르지, 근데 왕자님의 약혼녀도 왕자님께서 약혼을 파기하겠다하셨는데도 정말 끈질기게 따라다니시긴 하더라"

 

 "얘들아 그래도 *제니아 의 공주님이시니 너무 무례하게 말하진말자."

 (제니아는 4계절중 3계절이 겨울이며 올리브에선 다소 먼 북쪽에위치하고있는 나라다.)

 

 "야!! 너네 자꾸 잡담만 할꺼야?! 일손부족한거 뻔히 보이면서 뭐하는거야!! 어서 일해!!"

 

 하녀중 계급이 제일 높은 한 하녀가 소리지르자 나머지 하녀들은 깜작놀라 다시금 손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편 앨리스는 쓰레기장이 어딘지몰라 한참을 헤매고 있었다.

 

 "읏차!.. 와..정말무겁다. 그나저나 쓰레기버리는곳은 대체어디지?..

 물어보고 나올걸 그랬나."

 

 (♬~♪~♪ ~♬♬)

 

 쓰레기장을 찾고있던 앨리스의 귀에 다소 귀엽고 가녀린 콧노래가 들려왔다.

 

 '이게 무슨소리지??'

 

 앨리스는 소리가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을 옮긴곳엔 푸른 하늘색 머리를가진 한 여자가

 연못을구경하며 콧노래를 부르고있었다.

 그녀의 길고 웨이브진 머리는 햇빛에비친 카린의 머리카락 만큼이나 반짝이고 아름다웠지만 어딘지모르게

 차가워보이기도했다.

 

 (바스락-)

 

 그녀를 잠시 넋 놓고 바라보던 앨리스는

 실수로 발밑에있던 작은 나무가지를 밟아버렸다.

 

 "거기 누구야~?"

 

 "죄..죄송합니다. 일부로 몰래 엿볼생각은 없었어요. 콧노래가 너무 아름다워 잠시 넋을놓고 보고있었어요.."

 

 그녀는 의외로 앨리스에게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흐음~? 아름답다 라..?히히~ 일단 칭찬이니 고마워. 넌 이 성에 하녀니?"

 

 "아..아뇨 저는 카린님의 노예입니다."

 

 "아~ 카린의 노예구나? 그럼.. 니디 이려나?"

 

 "네.."

 

 "흐음~ 신기하네. 옥토왕께선 니디를 싫어하시는줄알았는데.

 근데 얘, 너 방금 카린을 카린님 이라 부른거니?"

 

 "그..그렇습니다.."

 

 "나는 카린에 약혼녀 *줄리아 야. 방금니가 카린을 왕자님이 아닌 '카린님' 하고 이름으로 불러서 나 좀 당황했다~?"

 

 하늘색머리의 아름다운 그녀는 앨리스를 향해 싱긋- 눈웃음을보이며 자신이 카린의 약혼녀라 소개했다.

 

 "아..안녕하세요! 왕자님의 노예 앨리스라고합니다."

 

 앨리스는 줄리아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에이~그렇게 깍듯한 인사는됐어~! 근데 있잖아.

 나는 나말고 다른 여자가 카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더군다나 넌 니디잖아~ 어떡하지?"

 

 "ㅈ..저..정말죄송합니다.."

 

 "정말??~ 정말로 죄송해?"

 

 "네!..정말로 죄송해요.."

 

 "흐음~ 죄송하다 사과하는걸보면 스스로도 나쁜짓을했다 인정하는거네~?

 그렇다면 나쁜아이니까 벌을받아야겠다~"

 

 해맑에 생긋생긋 웃으며 벌을 받으라 말하는 줄리아.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녀는 어딘지모르게 굉장히 잔인해보였다.

 그런 줄리아의 모습을보고 앨리스는 왠지모를 공포감에 사시나무처럼 떨기 시작했다.

 

 "저..정말로 죄송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ㅇ.."

 

 앨리스의 말이 체 끝나기도전에

 줄리아는 검지손가락을펴 자신의 입주변에 갖다대었다.

 

 

 "쉿."

 

 줄리아가 짧게 한마디를하자 앨리스의 입이 순식간에 얼었다.

 화들짝 놀란 앨리스는 들고있던 쓰레기를놓치고 손을 자신의 입에 가져다댔다.

 

 "앨리스~ 우리 왕국은 올리브에서처럼 니디같은 신분을가진 자들을 *트롤 이라 부르는데

 나도 트롤 노예들을 많이 가지고있어.

 근데 카린도 노예를 가지고있다니..카린이랑 공통점이 생겨서 너무너무좋다! 히히

 그리고 나는 성에서 노예들과 항상 재밌는시간을보내고있어! 흠~ 예를들어 이런거?"

 

 줄리아는 떨고있는 앨리스를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앨리스 주변의 땅과 놓쳐버려 널브러진 쓰레기들이 얼기시작하더니 얼음이 앨리스의 발을 타고올라갔다.

 얼음은 천천히 올라가며 앨리스의 발을 조금씩얼리기 시작했다.

 

 "어때 어때!? 발이 꽁꽁 얼어서 엄청 시렵지!?"

 

 앨리스는 발을 때기위해 안간힘을썻다.

 앨리스가 벗어나려 할수록 얼음은 점점더 단단해져 앨리스의 발을 묶고 놓아주지않았다.

 

 "이 얼음이 앨리스 니 머리꼭대기까지 간다면 너는 몇분동안 죽지않고 버틸수있을까?!

 항상 노예들로 실험하고있는데 길어봐야 30분도 채 못가더라고. 재미없게말이야! 심장까지 얼음이퍼지려면 적어도 40분은 기다려야한다 배웠는데

 왜 내 노예들은 고작 30분도 못버텨서 다들 죽어버리는지~ 후.. 아무튼 노예들은 정말 재미도없고 도움도안돼 그치?"

 

 

 

 

 (터벅터벅-)

 

 줄리아가 생글생글 웃으며 앨리스에게말하던 도중 누군가 그녀를불렀다.

 

 

 "줄리아 여기서뭐하고있어? 찾아다녔잖아"

 

 "어!? 오라버니~~~! 줄리아 보고싶어서 찾아다녔어?~"

 

 "왕도 안계시고 카린도 없는데 대체 여기는 뭐하러 오자한거야?"

 

 "카린이 연회에 간다는걸 몰랐는데 그럼 어떡해! 나도 속상하다구 카린보러왔는데.. 힝 "

 

 "그러니까 연락을 해보고 가자니까 왜 무턱대고 온거냐고"

 

 "서프라이즈도 몰라?! 이 바보오빠야!"

 

 "에휴.. 철좀들어라. 그나저나 저여자앤 누구야?"

 

 "아~ 얘는 카린의 노예! 니디라던데??"

 

 "근데 왜 괴롭히고있어?"

 

 "괴롭히다니! 내 노예들한테 하던것처럼 실험해본것뿐이라구"

 

 "쟤는 니 노예가아니잖아 카린이알면 화낼껄? 카린은 자신의물건에 손대는것을 굉장히 싫어했다지 아마?"

 

 "아..안돼! 카린이 화내는건 싫단말이야.."

 

 "그럼 이제 그만하고 식사나 하러가자. 너때문에 억지로 배타고 여기까지왔는데 연락도안하고와서 아무것도 준비안돼있고..하

 배고프다 죽겠다."

 

 "치.. 알겠어."

 

 줄리아가 앨리스를향해 손짓하자 앨리스의 몸 위를 천천히 타고올라가던 얼음들이 반대로 줄어들며 사라졌다.

 앨리스는 다리에 힘이풀려 바닥에 털석 주저앉고 추위에 바들바들 떨었다.

 그런 앨리스에게 줄리아는 다가가 쭈그려앉아 귀에대고 속삭였다.

 

 "있지, 앨리스. 오늘일은 카린한테 비밀이야. 알겠지~?? 절대로 비밀이야! 약속을 안지키면 그땐 정말 꽁꽁얼려버릴꺼야. 히히"

 

 줄리아는 해맑게웃으며 앨리스를 협박하고 일어나 앨리스에게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했다.

 

 "앨리스 그럼 나중에 또봐! 바이바이~"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발라티안 17-12-24 01:20
 
* 비밀글 입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이보노 17-12-24 14:53
 
앨리스와 가장 잘어울릴만한 캐릭터를찾다가 겨우겨우 하나찾아냈어요!!
저도 너무마음에들어요! 나중에 완결도 내고 다른 작품들도 연재하고 인기도좀얻고 그러면 커뮤신청해서 저만의 표지를 만들어보고싶어욧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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