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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꽃말은 무엇입니까?
작가 : 이보노
작품등록일 : 2017.12.22

꽃과 향기로 가득한 거대한 나라 '올리브'. 왕자와 거지의 판타지 로맨스

 
[5장]왕자의 능력
작성일 : 17-12-22 14:54     조회 : 222     추천 : 1     분량 : 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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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차를 내오는데 뭐가이리 오래걸린것이냐"

 

 "죄.죄송해요.."

 

 "갑자기 기운이 없는것처럼 보이는데 무슨일이있었나?"

 

 "기..기운이없다뇨!! 무슨일도 없었어요!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주셔서 너무기쁜걸요!"

 

 "그렇다면 됐구나."

 

 "저.. 카..카린님! 저희가 정말 친..친구사이인건가요?"

 

 "그건이미 얘기가 끝나지않았었나? 우린 친구다."

 

 "그..그렇다면..저에게 딱딱한 경조를 쓰지않고 말을편하게 해주실수 있으신가요?.."

 

 "편하게라.. 내말투가 불편했으냐?"

 

 "아..아니요!! 절대그렇지않아요. 그냥왠지..저희가 친구라면..조금더 가까워지고싶다는 생각이들어서요!.."

 

 "흠.. 그럼앞으로 이렇게 말하면되는거지?"

 

 "네!..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딱히 니부탁을 들어준건아니야. 나도 딱딱하게말하지않고 편하게말하고싶었던참이였다.

 그나저나 나한테 편하게 말해달라했으면 너도 날 편하게 대해줬으면하는데 최소한 둘만있을땐 너도 나한테 말을놨으면좋겠다. "

 

 "제..제가 어찌 왕족에게 말을놓을수있겠어요!.. 그건 절대 무리에요.."

 

 "내가그러자면 그러는거야 너도 둘만있을땐 말 놔"

 

 "하..하지만.."

 

 "내 이름 불러봐"

 

 "카린님.."

 

 "님 빼고"

 

 "카린님.. 부탁이에요.."

 

 "카-린 이라고 어서불러봐"

 

 "카..카린.."

 

 "(씨익-) 거봐 님 자 빼니까 훨씬듣기좋잖아"

 

 "죄..죄송해요. 그래도 어찌 감히 왕자님께.."

 

 "앞으로 둘만있을땐 절.대 존댓말하지않기로 약속하자"

 

 카린은 앨리스에게 다가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앨리스는 그런 카린의 행동을 이해하지못하고 머리만 갸우뚱 했다.

 

 "뭐해? 손가락걸고 약속하자고"

 

 "아 그런뜻이군요! 죄송해요."

 

 "또 존댓말"

 

 "아..미..미안해."

 

 앨리스는 짧게 미안하다 말하며 길게뻗은 카린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살포시 걸었다.

 카린의 손과 자신의 손이 닿자 앨리스의 얼굴은 봄날에 만개한 벚꽃처럼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그때마침 젊은 집사한분이 다가왔다.

 

 "왕자님 오늘은 헤리스왕국의 헨리왕자님과 대련이있으신 날입니다. 이미 시간이 지체되어 서두르셔야할것같습니다."

 

 "아 대련이있었지 참.. 바로 훈련장으로 갈테니 먼저가있거라"

 

 "네. 알겠습니다."

 

 "난 이만 훈련을하러가야하는데 같이가자"

 

 "저도요? 아,아니.. 나..도? 대련이란것이 뭐야?"

 

 "나라를 지키기위한 전투훈련. 가자."

 

 카린과 앨리스는 함께 훈련장으로 향했다.

 정원에서 벗어나 한참을 걸어가다 아주넓은 훈련장앞에 도착했다.

 

 "카..카린 대체 몇명이 대련이란것을 하길래 훈련장이 이리도 큰거야??"

 

 "나랑 상대 두명"

 

 "우와! 두명이서 이 커다란곳을 쓴다고?! 이렇게 넓어야할 이유라도있어??"

 

 "글쎄"

 

 "그..그치만 카린은 지금 왼팔이 다쳐서 대련이란것을 하기 힘들지않겠어..?"

 

 "팔 한짝 없이도 충분해. 그나저나 바로 적응했나보네 질문도 끊임없이하고"

 

 "으응..?"

 

 "풉, 아니다"

 

 

 

 뚜벅뚜벅-

 

 "왕자님, 헨리 왕자님께서 기다리고계십니다.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집사의 요청에 카린은 훈련을 하기위한 옷과 장비를 착용했다.

 

 "멀리서 기다려"

 

 

 

 카린이 멀어지고 혼자남게된 앨리스옆에 집사가 다가와 물었다.

 

 "그나저나 당신은 정말 니디이신겁니까?"

 

 "아.. 네! 안녕하세요 앨리스라고합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상하군요"

 

 "네..?"

 

 "왕자님께선 분명 니디를 싫어하셨을텐데

 당신이 노예라고치기에는 두분이 너무 다정해 보이기도 하고..

 왕자님께 말도놓고 손가락까지 걸고있는걸 목격했습니다만, 설명좀해주실수 있겠습니까."

 

 앨리스는 몹시 당황했다. 카린이 비밀로하자했는데 다 들켰다생각했는지 손을바들바들 떨기시작했다.

 

 '드..들킨건가..? 내가 처신을 잘못해서 벌써 다른분들이 알게되신걸까?..

 이제 카린님과 더이상 친구를 할수없게되는건가.. 그런건..너무싫어'

 

 "저..저기..그게.."

 

 앨리스의 마음이 복잡했다. 뭐라 답해야할지 한참을 망설이고있던 와중 집사가 다시 말을꺼냈다.

 

 "당신은 노예고 왕자님은 왕족이십니다.

 소문을들어보니 당신은 성에 들어오고나서부터 왕자님수발을 한번도 들지않았다들었습니다.

 또 왕자님신체에 손을대신것도 목격했구요.

 만약이걸 저희 왕께서 알게되신다면 당신은 당연히 사형당할것입니다.

 하지만,

 전 어려서부터 성에들어와 집사가되기위해 공부하고 왕자님의 집사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이또래와 비슷한 왕자님에게 호기심이생겨 종종 지켜봐왔습니다.

 그렇게 지켜본결과 시간이 흐르고 지금까지 저는 왕자님은 웃음이없으시고 무뚝뚝하신 성격이시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당신과 꼭 어떤 약속을하듯 손가락을걸고 있으셨을때 왕자님은 한번도 보지못한 웃음으로 활짝 웃고계셨습니다.

 그리서 전 왕께 보고하지않고 당신을 좀더 지켜볼생각입니다.

 왕자님의 집사로서 왕자님이 웃고 행복해지실수 있으시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아무래도 왕자님께선 당신이 꽤나 마음에 드신것같군요.

 하지만 그 장면을 저에게 들켜 다행으로 여기시고 앞으론 행실을 조심해주시길바랍니다."

 

 집사는 카린을 진심으로 생각해주고있었다.

 앨리스는 집사의 뜻밖에 말에 약간 당황했지만 이내 안도했다.

 

 "저..정말죄송해요. 앞으론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저..그런데 집사님께서는 니디인 저와 말을섞어도 괜찮으신가요..?"

 

 "그런것은 딱히 신경쓰지않습니다."

 

 쾅!!-

 

 집사와 앨리스가 대화를 나누고있는사이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함께 모래바람이 불어왔다.

 

 "콜록콜록- 지..집사님 이건대체.."

 

 "아, 왕자님께서 대련을 시작하신듯합니다.

 당신은 여기서 왕자님을 기다리도록 하세요.

 저는 왕자님의 다음 스케줄을 짜러가야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모래바람이 걷히고 카린과 헨리의 모습이보였다.

 

 "하하! 카린 요즘 팔다쳤다고 훈련을 너무쉰거 아니야? 몸이 둔해진것다고~!"

 

 헨리는 비웃으며 약올리듯 카린에게 말했다.

 

 "(씨익-)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면 봐줄이유가없겠어 헨리"

 

 도발하는 헨리를향해 카린은 오른손에든 검은 검을 움켜쥐고 허공을 단숨에 베었다.

 

 "팔열"

 (八熱地獄팔열지옥)

 

 

 카린의말에 허공에 빨갛고 커다란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내 빨간 구멍이 점점더 커지기 시작하더니 그안에서 기괴한 수천개의 팔들이 튀어나오기시작했다.

 

 "카.카린!! 이건 너무심하잖아!!."

 

 헨리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니가 내 팔을 일부로 이리 만든것에 대해 대가는 치뤄야하지않겠어?"

 

 "그렇다고 지옥(地獄) 문을 열면 어떻게 해?! 나를 죽일셈이야!? 이러다 나까지 끌려간다고! 제발닫아!!"

 

 카린이 열어버린 지옥(地獄) 이란 커다란 구멍안에서 수천개의 팔들이 튀어나와 주변에있던 돌과 흙,꽃 나무 등 보이는것들을 미친듯이 잡아 끌고갔다.

 

 칼을 바닥에 꽂아 간신히버티며 다급한목소리로 말하는 헨리에 말에 카린은 한숨을 푹- 쉬며

 자신의 검은 칼로 바닥을 힘껏그었다.

 그러자 무슨일이라도 있었냐는듯 주변은 조용해졌고 이내 지옥문은닫히고말았다.

 

 "휴.. 죽다살았네. 이렇게 필사적으로 나를 죽이려할필요는없잖아!"

 

 "(씨익-) 아직 내 힘의 반도 사용하지않았다.

 그리고 너도 바람으로 날 날려버리려 하지않았나?"

 

 "돼..됐어!! 이제 그만하고 갈래 괴물같은놈"

 

 헨리는 자신의 검을챙겨 도망가듯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한심하군"

 

 카린은 그런 헨리의 뒷모습을보고 한숨쉬며 말했다.

 

 "카..카린!!괜찮아..?!"

 

 앨리스는 정체모를 커다란 빨간구멍을보고 너무 놀라, 카린을 몹시 걱정하며 소리쳤다.

 

 "멀리서 기다리라니까 왜 이리 깊게들어왔어?"

 

 "하늘에 빨간구멍이 생겨서 너무 걱정되서 뛰처들어왔어..정말 미안해."

 

 싸늘하게 말하는 카린에 말에 앨리스는 자신이 말을듣지않아 카린이 화가났다생각했다.

 풀이죽은듯 보이는 앨리스의 이마를 카린은 톡- 치며 말했다.

 

 "왜 시든 꽃마냥 고개는 푹 숙이고있어"

 

 "말을 안들어서 미안해.."

 

 "말을 안들어서 화나지않았어. 대련중 가까이에있으면 다칠까봐 오지말라한거였다."

 

 오해하고있는 앨리스에게 걱정한 마음을 전한 카린은 어째서인지 귀가 빨간장미처럼 붉게물들었다.

 

 "그..그렇구나. 팔은 괜찮아..?"

 

 "한쪽팔 없이도 저런망나니 하나는 쉽게 이길수있어. (씨익-) 그나저나 날 걱정한건가?"

 

 카린의 짓궂은말에 앨리스는 당황하며 허공에 양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말했다.

 

 "그.그렇지않아!..아 ..그렇다고 걱정을 안했다는건아닌데!.."

 

 "푸하하, 넌 언제봐도 반응이 재밌구나.

 됐어. 그만돌아가자"

 

 앨리스는 왠지모르게 붉게 달아오른 자신의 양볼을 손으로 감쌌다.

 

 '후.. 카..카린도 참.. 그나저나 왜자꾸 얼굴이 뜨거워지는거지?'

 

 

 앨리스는 카린만보면 자꾸 이렇게되버리는 자기자신이 큰병에 걸린건 아닐까 고민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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