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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꽃말은 무엇입니까?
작가 : 이보노
작품등록일 : 2017.12.22

꽃과 향기로 가득한 거대한 나라 '올리브'. 왕자와 거지의 판타지 로맨스

 
[1장]꽃과소녀
작성일 : 17-12-22 14:51     조회 : 422     추천 : 2     분량 : 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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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꽃들과 향기로 가득한 거대한 나라 '올리브' .

 사람들은 모두 꽃에서 태어나며 자신이 태어난 꽃의 꽃말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게된다.

 

 

 소복히 쌓인 눈위에 맨발로 몸을 웅크리고있는 하얀머리의 소녀.

 사람들은 그 소녀를 보며 손가락질을 해대고 소녀 또래쯤 되보이는 아이들마저 소녀를 조롱한다.

 이 소녀의 탄생화는 국화꽃 그리고 꽃말은 죽음.

 

 

 

 

 1.

 

 올리브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자신이 키울 씨앗을 정해 화분에 심는다. 그리고 부부의 사이가 좋고 애정도가 올라가면

 그 사랑과 애정을 흡수하여 씨앗은 점점자라서 꽃을피고 10개월 뒤 건강히 자란 꽃에서 아이가 탄생한다.

 하지만 반대로 부부사이가 나쁘고 부부중 한명이 죽거나 도망가서 두명분의 애정을 흡수하지못하고 한명의 애정만 흡수하면

 꽃은 힘을 잃고 점점시들어 아이를 탄생시키지 못한다.

 

 그들은 태어날때 손등에 자신이 태어난 꽃에 문양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래서 서로의 탄생화 와 꽃말을 말하지않아도 알수있다.

 탄생화와 꽃말을 가지고태어난 모든 올리브 국민들은 각각 여러 능력을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부정적 꽃말을 가진 사람들은 1000명중 한명정도만 겨우 능력을 얻고 태어난다. 

 

 11년전 왕이 바뀌고 새로운 6대 왕 '옥토' 는 부정적인 꽃말을 가진자들을 혐오 하며 심지어 꽃말로 계급을 정하겠다며 손등을 가리지도 장갑을 끼지도 못하게 했다.

 그래서 6대왕으로 바뀌고나서부터는 부정적인 꽃말을 가진 씨앗을 키우는 집은 찾아볼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부정적의미에 꽃말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자랄수밖에없었다.

 

 국화꽃소녀 앨리스의 부모는 몇년전 부당한 대우를 받는걸 참지못하고 왕에게 청원을보내 법을 바꿔달라 청했지만 왕은 천한 신분중 가장 천한 '니디' 신분인 자들이 감히 왕에게 대들었다며 앨리스의 부모님을 사형시키고 집을 빼앗았다.

 

 11년전 옥토왕이 왕좌에 오르기전 평화를 다스리던 5대 왕 '크레스' 는 자유를꿈꾸며 모두 평등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기위해 힘써온 훌륭한 왕이었다.

 옥토와 크레스는 부모가다른 형제였다. 4대 왕 이었던 옥토의 아버지는 옥토의 어머니와 씨앗을 심어 옥토를 탄생시켰다.

 옥토가 태어나고 어느날 옥토의 아버지는 집없이 밖에서 떨고있는 노란장미꽃에서 태어난 한 여자를 성으로 대려왔다.

 그리고 옥토의 아버지는 그여자와 사랑에 빠져 씨앗을 심게된다. 그 충격으로 인해 옥토의 어머니는 옥토를 버리고 성을 나가게된다.

 그렇게 다른여자와 사랑에빠져 씨앗을심은 아버지의 또 다른 아들 크레스가 탄생한다.

 

 크레스의 어머니 때문에 자신이 불행해졌다 생각한 옥토는 그때부터 가난한 사람들과 천박한 여자, 크레스를 극도로 혐오하고 증오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옥토의 아버지이자 올리브에 4대왕은 나이가들어 병에 시달리게된다.

 4대왕은 왕좌를 물려주기위해 옥토와 크레스를 불렀다.

 당연히 첫번째 아들인 옥토에게 왕좌를 물려줄것이라 생각한 많은사람들의 예상을깨고 4대왕은 크레스를 선택했다.

 

 4대왕이 죽고 크레스는 왕좌에 올라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사랑의 씨앗을 심었다. 크레스와 그의 아내는 씨앗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주었으며 그 애정에 대한 보답인지 씨앗은 신비한 무지개튤립을 피웠다. 무지개튤립에 꽃말은 매혹..

 크레스의 아들은 꽃말과 맞아떨어지게 정말 매혹적인 머릿결과 눈을 가지고 탄생했다. 크레스는 고귀하고 신비한 무지개튤립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카린이란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올리브의 평화의 상징으로 여기기로 했다.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은 짧았다. 크레스의 아들이 태어나고 얼마못가 시기와 질투,분노를 참지못한 옥토는 크레스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크레스의 부인을 암살하기로한다. 암살에 성공한 옥토는

 크레스의 아들까지 죽이려했지만 옥토는 혼자남겨진 그 작은 아이를 바라고보고 어렸을적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와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않았던 아버지를 떠올리게되며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되었다.

 그렇게 옥토는 크레스의 아들을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옥토는 크레스와 그의 가족들을 모두죽인 죄책감을 아니, 처음으로 살아있는 생명을죽였다는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했다.

 그죄를 씻으려 카린에게 집착하고 헌신했다.

 

 옥토는 자연스레 6대 왕이 되었다.

 독재를 꿈꾸던 옥토는 크레스가 평등과 평화를 위해 만들어놓은 모든 법안을 파괴하고 부정적인 꽃말을 가진 사람들을 '니디' 라고 부르게했다.

 올리브에 모든 국민들은 니디를 천한사람이라 생각하고 손가락질하도록 만들었다. 니디 신분과 왕족은 절대 사랑을 할수없으며

 부정적 꽃말을 가진 니디만큼은 노예로 삼아도 된다는 법도 만들었다. 옥토는 꿈에그리던 자신만의 나라를 만들며 점점 괴물같이 변해갔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크레스의 아들 카린은 20살의 건장한 남성이되었고 남자 여자 할거없이 모두 그에게 반할만큼 아름다운 외모를가지게되었다. 윤기가흐르고 마치 반짝거리는 보석같은 카린의 흑발은 아마 올리브에서 가장 고혹적인 색깔을 가졌을것이다.

 카린은 종종 말을타고 다른 나라 왕족들과 경주를하는것을 즐겼다. 그리고 어느날 이웃나라 왕자와 경주를 하던중 반칙을 행하는 이웃나라 왕자에게 당해 팔을 다치게되었다.

 카린의 성격이라면 바로 그자리에서 그를 칼로 베었겠지만 괜히 동맹국 왕자를 베어서 자신의 아버지인 옥토왕이 (카린은 옥토왕이 친아버지라 생각한다) 쌓아놓은 모든것을 자신이 잃게할수도있으니 분노를 곱씹고 삼켰다.

 

 팔이다쳐 옷입는것 밥먹는것 모든것이 불편해보였던 카린을 위해 옥토왕은 그렇게도 혐오하던 니디 노예를 한명 구해오기로 결심했다.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니디를 카린 한명을 위해서 성안으로 들인다는건 놀라 기절할정도로 말도안돼는 일이였다.

 

 "내 아들아 널 위해 노예를 한명 구해올까하는데 어떻게생각하느냐?"

 

 "니디를 성에 들일 생각이십니까?"

 

 "내 아들을 위해서라면 니디 한명 쯤은 괜찮지않을까 싶다. 어떠냐?"

 

 "그렇다면 노예로 쓸만한 니디는 제가 스스로 구하고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래.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해라."

 

 카린은 자신이 스스로 노예를 구하겠다하고 경호원과 함께 성밖을나선다. 사실 스스로 니디를 구해보고싶다는건 핑계였다. 카린은 탁 트인 성밖을 좋아한다.

 말리는 사람만 없다면 아마 매일 성밖을나와 경치를 구경 했을것이다.

 

 '죽어라! 죽어라 !'

 

 시장을 지나가던 카린은 누군가 죽으라고 소리치는 고함을 듣게된다.

 카린은 소리가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리가난 곳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어디서 감히 니디가 내 가게에 발을들여!? 퉷 더러워서 오늘은 장사 다 망했네!"

 

 "아유 냄새.. 저런 거지같은 니디가 왜 시장에있는거야!"

 

 보아하니 니디가 시장중심에서 돌아다닌 모양이다. 시장사람들은 극도로 흥분하며 니디를 조롱했다.

 

 "저..돈 가지고왔어요.. 제발 토마토 하나만 얻을수있을까요?.. 저희 할머니가 많이아프신데 먹을것이 하나도없어요. 제발 부탁할께요.."

 

 "니디가 돈이어디있다고그래! 너 그돈도 훔친거지? 그돈어디서났어?"

 

 "아니에요! 이돈은 제가 꽃을 가꾸고 받은 돈이에요!"

 

 "이년이 어디서 거짓말을하고 언성을 높여? 그래 너 어디한번 나랑 해보자는거지?!"

 

 흥분한 한 여성이 니디를 향해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탁'

 

 "...? ㅁ..뭐야?"

 

 "당신은 니디가 더럽고 냄새난다 해놓고 니디를 본인손으로 만지고싶은건가?"

 

 "당..당신뭐야!? 지금 천한 니디 편을 드는거야!?"

 

 "이분은 카린 왕자님 이십니다. 왕자님께 언성을 높이신것을 빌어야할것입니다."

 

 카린대신 경호원이 말을꺼냈다.

 경호원의말에 시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와..왕자님 정말 실례했습니다. 왕자님이 이런 미천한 시장에 오실줄몰랐습니다.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무례하게굴어 죄송합니다. 왕자님 한번만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시오.."

 

 "내가누군지 알았으면 다들 장사나 하러 꺼지거라. 내눈엔 니디나 너희들이나 다 똑같이 미개하게 보일 뿐이니까 니들이 잘났다는듯 행동하지말고 꺼져라."

 

 카린의말에 북적이던 사람들이 도망치듯 달아났다.

 카린은 그제서야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니디를 쳐다봤다.

 하얗고 긴 머리를 가진 여자 니디는 눈물을 닦으며 카린을 올려다보았다.

 

 "저..ㄱ..감사합니다."

 

 "뭔가착각한거 같은데 왕자인 내가 니디를 구해줬을거라 생각하는건가?"

 

 "...아닙니다."

 

 "이름은무엇이냐?"

 

 "앨리스..앨리스입니다."

 

 "내가 마침 노예 한명을 구하고있는데 일 잘하는 니디는 어디가면 구할수있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넌 일을잘하는편이냐?"

 

 "네. 저는 저를 받아주는곳이라면 어떤 힘든일이라도 해왔기때문에 일하는것은 자신있습니다."

 

 "흠.. 그렇다면 니가 내 노예가 되면 되겠다. 시간을 버려가며 찾으러다니지 않아도 되겠구나. 경치구경할시간을 좀더 벌었군"

 

 "저..저는 돌봐야하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니가 열병에 걸리셔서 집밖에 나가 살수는 없어요.."

 

 죽을것을 각오하고 입을열었다. 니디따위가 왕자에게 거절을하다니..하지만 앨리스는 돈도 한푼 받지않고 할머니 곁을 떠난다면 할머니는 돌아가시게 될거라 생각했다.

 앨리스는 나름 자기 소신대로 할머니를 버릴바에 왕자에게 죽임을 당하는것을 선택한것이다.

 

 "그런거라면 상관없다. 일만 해준다면 니가 평생 만져볼수없을만큼의 보수를 지금당장 주겠다. 1000토큰이면 되는것이냐? 그돈이면 너희 할머니열병도 고치고 집도살만큼의 돈이될것이다."

 

 앨리스는 놀랬다. 1000토큰이라니.. 그돈이면 할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지 평생 일하지않아도 될만큼의 돈이다. 앨리스는 돈얘기를 듣고 거절하지않을 이유가없었다.

 할머니의 병을 낫게할수만 있다면 어떤일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정말 1000토큰이나 주시는건가요?.. 그런거라면 저 어떤일이든 마다하지않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겠는가?"

 

 "네 하고말고요!! 저따위 니디 에게 돈을 주시다니 정말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니디에게 돈을 줄필요는없었다. 니디는 말 그대로 니디일뿐이고 이나라에 전혀 가치가없는 사람이기때문이다.

 니디에게 0.1토큰이라도 준다는건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인지 카린은 1000토큰이나 주고 앨리스를 사들였다. 왕족에게 1000토큰은 정말 별거아니지만 시민들에게는 평생을 살수있는 금액이였다.

 

 "자,1000토큰이다. 오늘부터 당장 성으로들어와 내 노예가되어라."

 

 앨리스는 골이 흔들릴정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물론이죠!!! 하지만.. 할머니에게 마지막인사를 할수있는 시간을 주실수있으시나요?"

 

 "니덕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않게되서 나도 편해졌으니 뭐, 그렇게 하거라 너희집으로 안내해라"

 

 "ㅇ..왕자님도.. 같이 가시는 겁니까?"

 

 "내가 가면 안돼는이유라도있나?"

 

 "아..아뇨..너무 누추한곳이라..실례되지않을까싶어서요.."

 

 "니가 돈만받고 도망갈수도있는노릇인데 너혼자는 못보내지, 앞장서거라"

 

 그렇게 카린은 앨리스의 집까지 따라 나서게된다.

 그들은 그렇게 앨리스의 집에 도착했다. 집이라고 하기도 민망할정도로 앨리스네집은 형편없었다. 다 무너저가는 나무기둥에 구멍난 천막 이보다 가난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아니였다.

 

 "감히 니디가 왕족을 기다리게하는것 자체가 사형당해 마땅할 일이지만 이번만큼은 너그러이 봐줄테니 5분안에 다녀오도록."

 

 카린은 틱틱거리며 말했다.

 

 "정말죄송합니다. 금방다녀올게요!!"

 

 앨리스가 집안에 들어섰다.

 

 "앨리스왔니? 어디갔다이제온거야?"

 

 "할머니 아픈데 왜 일어나계세요. 누워계세요"

 

 "우리 앨리스가 또 어디가서 손가락질 당할까봐 내가 가만히 누워있을수가없더라고.."

 

 "할머니 저 할머니 병도고쳐주고 할머니평생 호강하며 살수있도록 멀리 일하러 다녀올께요"

 

 "할머니는 그런거 하나도 필요없다. 우리 앨리스가 힘들게 일할필요없어. 할머니가 씨앗도 팔고 꽃도 가꿔주는 일하면 우리먹고사는데는 지장없어 콜록.."

 

 "이거봐요 보수로 1000토큰이나 주셨어요.

 할머니 평생동안 춥지않고 배고프지않게 살수있어요. 자주 할머니 보러 올게요."

 

 "1000토큰..?누..누가 대체 이많은 돈을 준거니?"

 

 "사실 시장에서 큰일을 당할뻔했는데 카린왕자님께서 우연히 발견하시고 도와주셨어요. 왕자님은 도와주신게 아니라 하시지만.. 저는 왕자님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그래서 왕자님의 노예로 들어가기로했어요. 그래서 저에게 보수로 1000토큰이나 주셨어요. 이미 돈을받아서 거절했다간 죽을지도몰라요..헤헤"

 

 "세상에...그런일이...

 우리같이 미천한 니디가 왕족의 도움을받았다면..어쩔수없는일이겠구나..앨리스 정말 괜찮겠니..? 이 내가 대신 노예로 갈수는 없는거니?.."

 

 "네. 그리고 할머니가 대신가실수 있다해도 절대 할머니를 보내지않을꺼에요. 부모없는 저를 주어다 키워주신 은혜를 갚게해주세요"

 

 "앨리스..

 언제든 놀러오렴 언제든..언제든 다시 할머니품으로 돌아오렴..흑..가엾은 우리 앨리스.."

 

 "할머니 울지말아요. 저는 언제나 할머니 곁에있을게요. 마지막 인사 하러왔어요. 사실 지금 가봐야해요.."

 

 "벌써가는거니?.."

 

 "네..할머니 이돈 받으세요. 편지를 보낼수있게되면 꼭 편지할께요 할머니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너무사랑해요..이만가볼게요!"

 

 흐르는눈물을 애써참으며 앨리스는 씩씩하게 집밖으로 나왔다.

 할머니와 떨어지게되어 슬픈마음을 부여잡고 아무렇지 않은듯 씩씩하게 카린에게 말했다.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저 오늘부터 정말 열심히 일할께요. 잘부탁드립니다!"

 

 앨리스는 밥도 제대로 못먹어 부러질듯한 삐쩍마른 몸을 90도로 숙이며 인사했다.

 

 왕자는 시간이많이남아 아름다운 절벽에 꽃들을 구경하러 가고싶었지만 괜스레 피곤해져 앨리스를 대리고 성으로 향했다.

 

 

 

 "어머,왕자님 일찍돌아오셨네요?"

 

 "유모 얘좀 씻기고 옷좀갈아입혀"

 

 "얘가 왕자님이 선택한 노예인가요?"

 

 "아..안녕하세요. 앨리스라고 합니다.."

 

 "앨리스? 이름도이쁘고 얼굴도 정말정말이쁘구나!! 나는 하이 야 넌 탄생화가뭐니? 꽃말은?"

 

 "타..탄생화는 국화꽃이고 꽃말은....죽음..이에요.."

 

 "..주..죽음?..이거...니디중에서도 가장 불길한 뜻을가진 니디를 대리고오시다니.."

 

 "후..피곤해 그냥 빨리가서 씻겨"

 

 "네..그..그렇게하겠습니다. 따라오렴"

 

 "얘 너 얼마나 안씻은거니? 어유 냄새..더러운거봐"

 

 "죄..죄송해요.."

 

 "아니뭐 죄송할건없고, 니디니까 그렇게 살수밖에없는건 나도 잘알고있어. 근데 너는 올리브에서 가장 불길한 꽃말을 가지고있어서 왕께서 너를 아주 싫어하실거야.."

 

 "아 그건 걱정말아요! 저는 언제나 미움받고살아왔거든요..헤헤"

 

 "어유..그렇게말하니 괜히 미안해지는걸..

 나는 니디라고 무시하는사람들을 이해할수없어.. 왕께서 정하신 법이기때문에 행하고있지만...니디도 사람이잖니..사실 나는 옥토왕의 소꿉친구야 원래 옥토왕은 어렸을때부터 심성은참 좋으신 분이였어..에휴..이런말해서뭐해 내가 주책이지"

 

 앨리스는 자신이 태어날때부터 존재했던 니디는 당연한것이고 니디는 당연히 차별을받아야했는데 하이가 왜 이런말을 하는지 앨리스는 이해할수없었다.

 

 말끔하게 씻고 깨끗한옷으로 갈아입은 앨리스는 오늘은 일찍잠에 들고 내일 아침 일찍부터 왕자님의 노예생활을 시작한다.

 

 "앨리스 니 방은여기야 성에서 가장 작고 누추하지만 여기도 왕께서 인심쓰신거라 더 좋은곳으로 보내주고싶지만 그럴수가없네.."

 

 "아니에요! 정말정말 너무좋은방이에요. 와..처음으로 방이란게 생겨서 행복해요!"

 

 "앨리스는 꽃말은 죽음인데 참 순수한게 꼭 데이지꽃 같구나."

 

 "감사합니다."

 

 "자 어서 방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푹쉬고 내일부터 열심히 최선을다해 왕자님을 모시도록하렴"

 

 "네 하이 정말감사드려요"

 

 "난 한게없는걸 뭘 .. 그럼 난 이만가볼께"

 

 문을닫고 방안으로들어온 앨리스는 차디찬바닥에 담요한장깔려있는 방에 덩그러니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지금쯤 할머니는 뭐하실까? 밥은 챙겨 드셨을까..? 병원도 가셨을까? 걱정되고 많이보고싶어요 할머니..'

 

 앨리스는 낯선 성안에서의 생활을 두려워하며 눈을감았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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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 17-12-23 19:16
 
앨리스와 카린의 첫만남이 강렬하네요! 스토리 기대합니다 ㅎㅎ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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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노 17-12-24 14:50
 
우왕 첫 댓글이라니!... 감사합니당 :D
덕분에 힘이나네요 더열심히써보도록할께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빌리이브 17-12-24 07:10
 
자게보고 응원 왔어요!
꽃말은 죽음. 흠... 그래도 그 꽃말의 저주를 이기고 힘차게 살아나겠죠?
제 꽃말은 무엇인지 문듯 궁금해집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이보노 17-12-24 14:50
 
빌리이브 님도 메리크리스마스!!!맛있는거많이드시고
항상건강하세욧!!!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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