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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26. 바쁘다 바뻐.
작성일 : 17-12-22 13:42     조회 : 367     추천 : 0     분량 : 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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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 26. 바쁘다 바뻐.

 

 얼굴을 굳힌 진혁이 수화기를 들었다.

 퇴근 시간이 지났을 텐데도 김선혁은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에 수입신고필증을 제출하겠습니다.”

 “음……괜찮겠나?”

 “야. 서대리. 그럼 안돼. 인마.”

 “조용히 해라.”

 수화기 너머로 손민한의 절규가 들렸지만 김선혁의 추궁에 더 이상 이어지진 않았다.

 대신 김선혁의 무거운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하다.”

 “저 혼자 끌어안고 가게 해주십시오.”

 “그건 걱정마라. 네 목을 걸고 담판을 지을 거다. 일이 커지면 좋을 게 없다는 것을 알거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 너무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말아라.”

 “나중에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는 진혁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내려놓고 나니 지금 기회라는 알트라드의 말이 기억 났다.

 뻔한 결론에 미련을 가지고 있다가 회사에서 결정한 후에 움직이면 너무 늦었다.

 그 전에 먼저 움직여 챙길 것은 확실히 챙겨야 한다.

 일어나 방을 나서는 진혁의 발걸음에는 힘이 있었다.

 

 호텔내 뷔페에 가자 카심이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옆에는 빈 접시가 세 개나 있었다.

 음식이 담긴 접시를 들고 앞에 앉는 진혁을 보고 한 소리 했다.

 “안 먹는다면서요?”

 “다 비웠더니 배가 고파더라고요.”

 “그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기회 있을 때 먹어둬야지. 세상사 별거 없어요. 내 배 부른 게 최고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일단 먹읍시다.”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음식을 입으로 쓸어 담는 진혁의 모습에 카심은 마음속의 우려를 지웠다.

 식사를 마친 후 진혁은 혼자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씨티은행 젯다 지점이 어디 있는 지는 잘 알고 있었다.

 기업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다행히 낯이 익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태후?”

 “기억하시네요.”

 “한동안 안보이더니 다시 온 겁니까?”

 “카이로 지사로 발령받아 갔습니다. 그 쪽이 난리라 잠시 나온 겁니다.”

 “빨리 해결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오신 겁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진혁이 가방에서 서류 뭉치를 꺼내 내밀었다.

 “카이로 지점이 영업을 안 해서 가져왔습니다. 빨리 좀 검토해 주십시오.”

 “그건 좀 곤란합니다. 보시다 시피.”

 담당자의 책상 옆에는 서류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중동 최대의 무역항답게 거래 건수도 엄청나게 많았다.

 당연히 은행 담당자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일이라 관련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니 처리시간은 길어졌다.

 젯다 지사에서 근무할 때는 서류만 접수시키고 나중에 와서 확인했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진혁이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개인 계좌를 하나 트고 싶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제가 좀 바쁩니다. 그건 창구에 가서 이야기하면 해줄 겁니다.”

 “백만 달러를 옮기려고 합니다.”

 “백……백만 달러라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개인 계좌로 백만 달러.”

 담당자의 눈이 빛났다.

 이 곳 지점에서 백만달러 정도는 큰돈이 아니었다.

 억 단위 거래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하지만 그 건 회사의 법인 계좌들로 무역거래에 잠깐 들어왔다 바로 빠져나가는 일회성 계좌라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에 반해 개인계좌는 한번 만들면 어지간해서는 해지되지 않아 두고두고 실적에 도움이 됐다.

 담당자의 표정이 단번에 바뀌었다.

 “바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여권을 주자 바로 계좌가 만들어졌다.

 “돈을 옮겨야 하는데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VIP실로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닙니다. 이체하는 동안 제 서류검토를 부탁드립니다.”

 “그건 걱정 마십시오.”

 담당자는 경비를 불러 VIP실로 안내하게 지시하고 얼른 진혁의 서류를 검토했다.

 나오기 전에 끝내야 했다.

 

 VIP실의 편한 의자에 앉아 스위스 은행에 접속했다.

 수첩에 적어놓은 숫자와 비밀번호를 넣자 계좌가 열렸다.

 100만 달러.

 김선혁이 수입신고필증을 받기 위해 뇌물로 쓰라고 준 돈이었다.

 라빕 청장은 돈 대신 가방을 옮겨달라고 해서 목숨 걸로 홍해를 건넜다.

 크게 포상을 해도 모자랑 판에 징계하겠다는 회사에 순순히 돈을 돌려주는 건 바보짓이었다.

 새로 튼 개인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이체버튼을 눌렀다.

 목숨 값이다.

 이제 난 내 길을 간다.

 

 밖으로 나오자 확인증을 건네는 담당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잘 끝났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해 주십시오.”

 “그럽시다. 수고하십시오,”

 간단하게 고개를 숙이고 돌아섰다.

 역시 돈의 힘은 대단했다.

 

 호텔로 돌아오자 카심이 문을 열어줬다.

 “알트라드씨 서무실에 연락했더니 내일 저녁 9시에 출발하는 배라고 합디다. 그 동안 힘들었는데 푹 쉽시다.”

 “적당하군. 그럼 리야드 좀 다녀옵시다.”

 “리야드요?”

 카심의 눈이 치켜떠졌다.

 연일 이어진 강행군에 잔뜩 긴장된 상황이라 쉬고만 싶었다. 그런데 또 움직이자는 말에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만날 사람이 있습니다. 피곤하시면 저 혼자 다녀오겠습니다.”

 “누가 피곤하답니까. 끝까지 같이 가기로 한 걸 잊은 모양인데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오. 까짓것 갑시다. 리야드.”

 무안해진 카심이 괜히 화를 내며 먼저 방을 나섰다.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국내선 비행기를 탔다.

 비행시간은 1시간 45분이었다.

 다시 택시를 탔는데 익숙한 현대차였다.

 리야드 택시의 60%가 한국차였고,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의 30%가 자동차일 정도로 중동에서는 한국자동차의 인기가 대단했다.

 리야드 유일의 한국식당인 비원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자 노준복이 번쩍 손을 들어 반겼다.

 “여기야. 여기.”

 “오랜만에 뵙습니다. 차장님.”

 노준복 차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코트라 무역관에 근무하고 있었다. 젯다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이집트로 가는 바람에 연결이 끊겻었다.

 악수를 하고 카심을 소개했다.

 “저희 지사 직원입니다. 그나저나 코트라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자리에 앉는 노준복의 얼굴이 편치 않았다.

 “상황이 좋지 않아. 사우디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가 시한폭탄 같은 분위기야. 자네도 이집트에 있었으니 아랍의 봄의 영향이 어떤 지 잘 알고 있을 거잖아.”

 “언제나 그렇듯이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 하지만 이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 시리아까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이슬람 전체가 들고 일어나려는 분위기야. 그래서 우리도 24시간 비상대기상황이야. 나도 오늘 당직이라 식사하고 다시 들어가야 해.”

 예상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을 느끼면서도 진혁은 일부러 모른 척 물었다.

 “1,400년을 이어온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 이제 와서 새삼스러울 게 없잖습니까?”

 “이전과는 좀 다른 상황이야. 과거에는 이란과 사우디아가 각 종파의 맹주로 다른 나라의 움직임을 통제했지만 지금은 나라별 내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어. 거기에 과격 이슬람 단체들이 상호연대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미국이 있지 않습니까?”

 “9.11 테러에 이은 이라크 전에서의 뜨거운 경험 때문인지 오바마 행정부는 중동개입에 소극적이야. 그래서 과격 이슬람 단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거지.”

 “휴. 쉽지 않군요. 주문부터 하고 말씀을 더 나누시죠.”

 진혁은 이 정도에서 일단 분위기를 끊었다.

 자신이 경험한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만일을 몰라 노준복을 만나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육개장을 시켰고 카심을 위해 양고기 철판구이도 추가했다.

 한동안 중동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다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식사부터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엄격한 금주국가라 술이 없는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이라 그릇을 다 비웠다.

 식사비를 진혁이 계산하자 노준복이 커피를 사겠다고 해서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진혁이 물었다.

 “중동의 복잡한 상황이 오래간다면 무역에도 타격이 크겠군요.”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그 피해가 1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언급했어. 벌써부터 중동내 역내무역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야.”

 “물자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가격폭등이 심각하겠군요?”

 “당연하지. 이집트의 암시장은 밀가루 가격이 대여섯배는 올랐을 걸. 민주화 시위도 결국은 먹을 것을 달라는 절규잖아.”

 노준복의 냉철한 분석에 진혁은 역시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계를 본 노준복이 생각난 듯 물었다.

 “나한테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몇 년 전에 코트라 러시아 지부에서 퇴역함정 거래를 주선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적이 있었지. 그런데 그걸 서대리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노준복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비공개적으로 은밀히 거래된 터라 코트라 내부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예상했던 반응이라 진혁이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자료 조사하다가 우연히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텐데. 아무튼 러시아 해군에서 퇴역함정을 처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서 신성기업이라는 곳에 소개해줬었지. 29척인가 됐는데 고철 값만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자료를 받아볼 수 있을까요?”

 “컴퓨터에 찾아보면 어딘가에 있을 거야. 메일로 보내주지.”

 “번거로우시겠지만 팩스로 부탁합니다.”

 “아. 이집트는 인터넷이 끊겼지. 알았어. 그런데 자네도 함정 거래를 하려고?”

 진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고개를 저었다.

 “알아보는 중입니다. 아무튼 부탁드립니다.”

 “그런 일을 하라고 월급을 주는 건데 당연히 해줘야지. 그리고 우리 사이에 그런 인사는 하지 말자고.”

 “여러 가지로 고맙습니다.”

 “더 있고 싶지만 아까 이야기한대로 사무실에 들어가 봐야해서……좀 더 머물 건가?”

 “아닙니다. 바로 젯다로 갔다가 일을 보고 이집트로 돌아가 봐야 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식사 대접을 하겠습니다.”

 “아니 다음에는 내가 사지. 다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는데 자원해서 남은 자네의 용기에 대한 보답이네. 항상 몸 조심해.”

 “고맙습니다.”

 노준복을 보내고 진혁은 카심과 함께 다시 젯다의 호텔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늦게 일어난 진혁은 카심과 함께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올드시티였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백년 된 건물들이 인위적인 관리나 복원 등의 작업이 없이 자연히 세월과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진혁은 이미 와본 곳이고 관광하러 온 것이 아니기에 빠르게 그곳을 지나 알알라위 전통시장에 들어섰다.

 관광객들로 항상 붐볐던 거리가 최근 중동의 불안한 정세를 반영하듯 한산했다.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간판 등으로 나름 모양을 꾸민 대로변의 소매점을 스쳐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낡은 건물에 있는 그대로에 문만 달고 물건을 여기저기 쌓아 놓은 모습이 보였다.

 이곳은 중동 각지에서 온 상인들을 상대하는 도매상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진혁도 이곳에서 근무할 때 바이어가 원하는 물건을 구하거나 시장조사를 위해 가끔 방문했던 곳이라 익숙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안정된 사회분위기와 중동 최대의 부국답게 중동교역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잡화부터 가전제품까지 없는 게 없고 구조가 복잡해 초행자들은 십중팔구 길을 잃기 십상이었다.

 카심에게는 미로 같이 느껴지는 골목길임에도 진혁은 원하는 곳들을 잘도 찾아가며 물건들의 상태나 가격을 일일이 확인했다.

 그가 주로 관심을 갖는 품목들은 생필품과 곡물들이었다.

 지루하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진혁은 상점마다 들려 빠짐없이 체크했다.

 결국 어둠이 밀려올 때쯤 시장을 나서는 카심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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