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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이 없는 세계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29

100년 전, 한 신이 사라졌다.
그리고 6년 전, 신을 찾는 자들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신을 찾는 이들, 신들을 원망하는 이들, 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격돌하는 전장, 그 사이에 한 소년이 있었다.

 
창과 검 3
작성일 : 17-12-22 13:05     조회 : 255     추천 : 1     분량 : 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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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에에에!!!!!!”

  쿠웅!!

  마수는 지그와 닐스의 넋나간 중얼거림에 화답하듯 앞발 하나를 앞으로 내디뎠다.

  그때, 지그는 무언가 또 다른 이변을 똑똑히 보았다.

  “이런 xxxxxx........”

  방금 전 내려친 마수의 앞발, 그 끝에 달린 발톱하나가 바닥에 뒹굴던 또 하나의 ‘구체’를 깔아뭉갰고, 그 발톱의 무게에 구체에 적힌 마법진이 손상된 것을.

  그리고,

 

  지이.......

  “닐스!!! 폭발한다!!!”

  “뭐? 아! 미친 도대체 뭐.......!!”

  콰아앙!!!!!

  “쿠워어어어억!!!!!!”

 

  폭발, 그리고 이어지는 조금 전과는 다른 굵고 우렁찬 짐승의 포효. 그리고 마찬가지로, 조금 전과는 달리 거대한 곰 형태를 한 짐승이 또 먼지를 가르며 튀어나왔다.

 

  “하아....... 돌겠네.”

  “........”

  조금 전의 지그처럼 그 광경을 보고 경악과 당혹으로 동공이 떨고 있는 닐스. 그러나 정작 지그 본인은 순간 머리를 스쳐지나간 결론에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닐스. 방금 봤지? 그리고 눈치 챘지?”

  “봤지. 마수 두 마리. 그리고 눈치 챘지. 우린 무기도 없이 마수 두 마리 앞에 던져졌다는........”

  “닥치고. 저 구체에서 마수가.......”

  그러나 지그는 말을 마치지 못했다.

  “쿠어어어억!!!!!”

  “꺄아아아아악!!!!!!!”

  콰앙!!

  두 마리 마수는 비명, 혹은 절규에 가까운 포효를 내지르더니, 두 사람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두 거체가 동시에 지나가기엔 복도가 너무 좁았던 탓에 마수들은 서로 충돌하여 바닥을 뒹굴게 되었다.

  “젠장!! 야 닐스!!! 그 구체 잘 챙겨!! 아니, 내놔!!! 그리고 뛰어!!!!”

  “뭐, 뭐?!!”

  지그는 이 상황에서 설명을 포기한 듯, 닐스가 들고 있던 구체를 낚아채듯 넘겨받고는 다시한번 큰 소리로 외쳤다.

  “뛰라고 등신아!!!”

  “나도 그 정도는 알아!!!!”

  두 사람은 이 와중에도 서로를 까대며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이 달리는 방향은 그들이 왔던 소각장 반대 방향. 애초에 그 쪽 방향은 마수들이 박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쿠워어어억!!!!”

  그때, 먼저 자세를 추스르고 일어선 것은 곰 형태의 마수였다. 그리고 마수는 마수 본연의 본능에 충실하게 움직여, 눈 앞에 보이는 인간인 지그와 닐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쿵! 쿵! 쿵!

  “칫!!”

  지그는 혀를 한번 차더니 허리를 틀어 구체를 들고 있지 않은 왼손을 마수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 손가락 끝에 보라색을 띈 빛의 고리가 만들어지고 그 원에서 생겨난 강력한 충격파가 원 넓이 만큼 집중되어 뿜어져 나갔다.

  콰아앙!!!

  “쿠어!!”

  그 충격파에 직격당한 곰 마수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가고, 닐스는 달리면서도 살짝 고개를 돌려 그 모습을 보고 한마디 했다.

  “해치웠나?”

  “야 이 새x야!!! 그런 불길한 대사는 하지마!!!!”

  아니나 다를까 뒤로 거칠게 내팽겨쳐졌던 마수는 괴성을 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조금 전에 파동 마법으로 머리에 조금 충격을 받은 듯 발톱으로 벽을 움켜쥐며 비틀거리고 있었다.

  “야! 지그! 저거 랭크가 낮은 놈인 것 같은데, 그냥 쓰러트리면!”

  닐스가 잠시 희망찬 목소리로 외쳤을 때 였다.

  “뭔 소리가 난거야?!”

  “5층 보관소다!!”

  쿵쿵쿵.......

  “젠장.......”

  어느새 저 앞에 보이는 계단쪽에서 몇 명이 위즈어로 떠들며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봤지! 마수 상대할 시간이 없어!! 포위되기 전에 뛴다!!”

  그때, 뒤에 엎어져 버둥거리던 개 형태의 마수가 일어나 달려오기 시작했다.

  “뭐...... 니들 뭐야!!!”

  그때 계단에서 허겁지겁 뛰어내려온 블루코트 병사 둘이 지그, 닐스와 마주쳤다. 병사들은 재투성이가 되어 구체를 들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무기를 뽑으며 달려들려 했다.

  “어? 제기랄!! 마수병의 봉인이??”

  그때, 한 병사가 지그의 뒤에서 달려오던 마수를 보고는 경악에 찬 외침을 내뱉었다.

  “마수병의 봉인이 풀렸다!!!!”

  또 다른 한 병사는 계단 위를 바라보며 다급히 외쳤다.

  “.......봉인?”

  지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리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이고 닐스도 그 뒤를 따랐다.

  “?!”

  타악!

  퍼억!!!

  지그는 병사가 뽑으려 하던 칼의 손잡이를 왼손으로 잡아 무기를 뽑는 것을 방해하는 동시에, 남은 오른 손으로 주먹을 쥐고 병사의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퍼억!

  닐스는 깔끔하게 다른 한 병사의 명치를 가격하여 고꾸라트렸다.

  “무기 챙겨!”

  “알았어!!”

  “크어어어어어어!!!”

  지그와 닐스는 쓰러진 병사들이 허리에 찬 직도를 뽑아들고 계단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둘을 쫒아오던 마수의 시선이 얻어맞아 쓰러진 병사들로 옮겨갔다.

  “크아악!!!!”

  그리고, 마수는 달아나는 두 사람보다 가까운 인간, 쓰러진 병사에게 달려들었다.

 

 -----------------------------------------------------------------------------

 

 

  “대주교님!! 보관소에 침입자입니다!!!”

  “........뭐라고요?”

  있는 거라고는 책상 하나와 책장하나가 전부인 단촐한 집무실. 그 풍경과 대조적으로 화려한 예복을 입고 있는 위즈왕국 사피엔 교단의 대주교이자 감찰관, 카인이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책상에서 일어났다.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대주교는 애써 가라앉힌 목소리로 눈 앞에 서 있는 마법사에게 물었지만 책상을 짚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이마에는 핏줄이 솟아 있었다.

  “아직 침입자의 정체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아마 바란인들 일 거라고.......”

  콰앙!!!

  “!!”

  “제기랄!!!! 사피엔님의 선물이 있는 곳이란 말이다아아아!!!! 찢어죽일 레이놀드!!!! 뭐?! 자랑스러운 왕국의 병사들? 두명도 못 막은 쓰레기들을 모아놓고 무슨 개소리냐아아악!!!!!!!”

  분노를 넘어 발작에 가까운 괴성. 카인 앞에서 상황을 보고한 마법사는 그저 식은 땀을 흘리며 그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직접 가겠습니다.”

  “네?”

  “사피엔께 사랑을 품고 만든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더러운 이단들이 거기에 손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단 말입니다!!! 지금 당장 앞장 서세요!!!”

  “히익!! 네!!! 아, 알겠습니다!!!”

 

  -----------------------------------------------------------------------------

 

  “하아....... 하아...... 그래 지그. 네 말이 맞았어. 정말 더럽게 중요한 곳인가 보다. 5층에서 3층까지 올라오는데 뭔 놈의 적들이.........”

  “칭찬해도 별로 기쁜 상황은 아니네.”

  지하 3층, 닐스는 그곳에 있는 문열린 ‘감옥’에 숨어 철창 너머로 발광석과 등불로 밝혀진 복도를 엿보고 있었다. 지그와 닐스, 두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이미 재와 적의 피로 인해 원래의 색깔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저곳에 숨었다!! 마법사들!! 빨리 놈들을 끌어내봐!!!”

  “여기선 안됩니다! 마법에 봉인탄이 영향을 받았다간......”

  그 방에서 저 멀리 떨어진 계단에선 마법사들 몇몇과 병사들이 경계태세를 갖추고 천천히 접근하며 자기들끼리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봉인탄? 이걸 말하는 건가?”

  지그는 적이 외치는 말을 듣고는 자신의 손에 들린 검은 구체를 들어보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뒤로 돌려 뒤에 놓인 상자를 보았다. 지그는 무언가에 홀린 듯 천천히 그쪽으로 걸어가 상자를 열었다.

  “........”

  거기에 놓인 것은 지그의 손에 들린 것과 같은 모양이었지만, 그것보다 좀 더 크고 그려진 문양도 복잡했다.

  한편 닐스는 엄호물로서 철창이 영 미덥지 못한 듯, 구멍이 뻥뻥 뚫린 철창을 만지작거리며 투덜거렸다.

  “젠장, 위층엔 왜 다 감옥 뿐인 거야?”

  “여긴 원래부터가 마수를 잡아두던 시설이었겠지. 5층은 창고를 개조한거고.”

  “그건 그렇다 치고, 어떻게 나가지? 저놈들은 왜 저렇게 천천히 오는 거야?”

  닐스의 말대로 위즈의 병사들은 머스킷을 들고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지그는 거기에 답하지 않고 천천히 또 다른 ‘봉인탄’에 다가가 그것을 집어들었다.

  “지그? 너 뭐해?”

  “이거 하나 더 챙겨두려고.”

  “뭐?”

  “증거든 뭐든 하나라도 더 많은 게 좋겠지.”

  “젠장. 이 공적에 미친 놈이.......”

  “공적이 아니라 임무다.”

  지그는 굳은 얼굴로 자신이 들고 있던 작은 봉인탄을 닐스에게 넘겼다. 닐스는 마지못해 그것을 받아들면서도 짜증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 그래서 어떻게 나가냐고. 이 무거운 걸 들고 병사들로 득실거리는 곳을 어떻게........”

  “닐스. 놈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천천히 오고 있다고 했지?”

  “그래. 뭐에 쫄은 건지........”

  “멍청아 아까 봤잖아. 이 봉인탄인지 뭔지가 파괴되었을 때 마수가 튀어나왔어. 아마 이게 마수병의 비밀일 거야.”

  “그럼, 놈들은 이 게 부숴지는 게 무서워서?”

  “그렇겠지.”

  지그는 이해가 느린 친구에게 느끼는 답답함에 한숨을 쉬었다. 그리곤 자신도 철창 밖을 살짝 엿보며 중얼거렸다.

  “군사학시간에 배운 격언 중에 이런 것이 있지. ‘전략이건 전술이건 적이 싫어하는 짓을 해야 하는 법’이라고.”

  “뭘 하려고??”

  그때, 복도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돌입해!!! 밑에 층에서 마수가 날뛰고 있다고! 시간이 없어!!”

  “카인 님도 오셨다!! 빨리 정리해야 해!!!”

  그리고 군홧발의 발소리가 더 늘고, 더 빨라졌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닐스가 다급히 외쳤다.

  “아 이런 미친, 더 늘었어! 지그!”

  “물러서. 닐스”

 

  “잡아!!!”

  병사들이 다급히 외치며 무기를 겨눈 채 지그와 닐스가 등지고 있는 벽을 지나치려 하는 순간, 감옥에서 무언가가 쏘아져 나갔다.

  콰아앙!!!!

  “끄악!!!”

  위즈의 병사들이 감옥 철창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보다 조금 빠르게 날아간 지그의 파동마법. 그러나 그 여파로 인해 병사들이 뒤로 밀려나고, 나동그라졌다.

  “지그! 병사들에겐 하나도 안맞....... 어라?”

  콰앙!!!

  “키에에에에엑!!!!!!”

  지그의 마법이 날아가 박살을 내놓은 감옥, 그곳에서 피어오르는 먼지를 뚫고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마, 마수? 야 이 미친놈아!! 저걸 또 부수면 어떻게 해?”

  닐스가 핏대를 세우며 지그를 욕하지만 지그는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 대며 닐스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쉿. 기다려!”

  “뭐?”

  “캬아아악!!!”

  이번에 튀어나온 마수는 거대한 유인원, 그러나 유인원과는 달리 두꺼운 갈고리 같은 손톱이 양 손과 양 발에 달려있는 개체였다.

  카캉!!

  마수는 그 갈고리 발톱을 휘둘러 아직 끊어지지 않은 철창을 나뭇가지 부러트리듯 잘라버리고 감옥에서 뛰쳐나왔다.

  “젠장!”

  “기다려!!”

  이를 악물고 검을 고쳐쥐는 닐스를 만류하는 지그. 닐스는 어깨를 붙잡힌 채 뒤를 돌아보며 신경질 적으로 외쳤다.

  “왜 임마!”

  “마수 눈에 띄지 마 임마!”

  그때, 마수가 다시 움직였다.

  그러나, 그 방향은 지그와 닐스가 아니었다.

  “캬아악!!!”

  “끄아아악!!!”

  “보, 봉인이 또 풀렸다!!!”

  마수는 몸을 틀어 지그와 닐스에게 달려오던 병사들을 덮쳤다. 괴물은 거대한 손과 흉악한 이빨과 턱으로 병사들을 으깨고, 찢어발기며 더 많은 인간을 죽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쏴라!!!”

  탕! 탕!! 탕!!

  “마수는 기본적으로 인간, 그것도 지금 당장 자기와 가까운 인간을 죽이는 것 외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괴물들이지. 배웠잖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닐스의 뒤에서 지그가 자신 만만하게 말했다. 잠자코 그 말을 듣던 닐스는 갑자기 뭔가가 떠오른 듯, 표정이 급변하며 뒤돌아 지그에게 다가갔다.

  콱.

  “........뭐하는 거냐. 닐스 한센.”

  닐스는 어느새 오른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던져버리고 지그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이 미친 새x. 이 시설에서 조금만 나가면 시민들이 사는 동네가 있단 건 알고 있는 거냐?”

  “알지.”

  “그런데....... 넌, 마수를 풀어? 그것도 일부러? 이미 두 마리가 풀려났는데?”

  “멍청한 놈. 여기 있는 블루코트 군이 몇 명인데? 마수가 날뛰면 당연히 잡겠지.”

  “이 개........ 네가 그러고도.......!!”

  그 순간, 지그의 분위기가 변했다.

  평소보다 더욱 차갑고, 짙은 어둠을 두르고 있는 것 같은 친구의 모습에 닐스의 등줄기로 한기가 스쳐지나갔다.

  “왜지? 마수가 위즈의 버러지들을 죽이는 걸 보니 가슴이 아픈가? 아니면, 이제 와서 생명의 소중함에 눈떴나?”

  “뭐? 아, 아니! 난 그런게 아냐!! 말했잖아!! 여기서 조금만 나가면 그냥 시민들, 바란의 백성들이 있다고!!”

  탁.

  지그는 차가운 얼굴로 닐스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얼굴에 깃든 차가움만큼이나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여기서 도망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 임무를 성공시키건 실패하건 일단 빠져나가야 할 거 아냐. 아니면 여기서 잡혀서 죽거나 고문이라도 당할래?”

  “미친........”

  닐스는 여전히 이를 갈았지만 별다른 대꾸도, 행동도 없이 가만히 지그를 노려보았다. 지그는 잠시 그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보더니, 한숨을 쉬고는 바닥에 놓인 칼을 집어들었다.

  “사령관에게 이걸 그대로 보고하던, 아니면 나중에 날 상관살해라도 하건 좋아. 하지만 우선 여기서 나가야 해. 우리가 잡혀서 최면이라도 걸렸다간 하랄 경, 피엔, 프란츠, 그리고........ 브린 까지 위험해 지니까.”

  그리고 지그는 아직도 씩씩 대고 있는 닐스를 그대로 지나치며 다시 한 번 말했다.

  “따라와. 닐스 한센. 마수가 전부 잡혀서 파란색 원숭이들이 우리에게 집중하기 전에.”

  “젠장.”

  닐스는 여전히 지그에 대한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대한 반론은 하지 않고 지그를 따라 뒤돌아 나아갔다.

  “........뛰어.”

  탓.

  지그는 말을 마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의 탁월한 육체능력은 마법으로 한층 더 강화되어, 지그는 마치 질풍처럼 앞으로 나아갔다. 거기에 따라 앞에서 마수에 의한 살육이 벌어지는 광경이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

  탓, 탁! 탁!

  너무나 가볍게 복도를 박차며 앞으로 뛰어오른 지그는 공중에서 오른쪽 벽을 한번 더 박찬 뒤, 공중에서 몸을 틀어 이번엔 천장을 향해 발을 디디고, 박차며 앞으로 나아갔다.

  탓.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지그의 착지. 그리고,

  탁.

  마찬가지로 가볍게, 닐스가 지그의 뒤에 착지했다.

  “가자!!”

  “젠장! 알았다고!!”

  그렇게 두 사람은 텅 비어버린 계단으로 달려 순식간에 계단을 오른다.

 

  그리고 한편, 뒤의 병사들은 지옥을 경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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