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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Blood Rose
작가 : 사로야
작품등록일 : 2017.10.30

천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뱀파이어 로드. 선대 뱀파이어 로드는 반란으로 인해 죽으며 저주를 남긴다.
그 저주는 다음에 태어날 뱀파이어 로드는 인간인 블러드로즈를 옆에 두지 않는 이상 인간의 피를 마시면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은 느낀다는 저주였다.
저주를 두르고 태어난 뱀파이어 로드 '라티안스' 와 그의 블러드 로즈 '임지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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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0 15:28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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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뱀파이어 로드요?”

 

 “그 꿈은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초대 로드가 블러드 로즈를 만든 때일 겁니다.”

 

 “그때 당시를 제가 꿈으로 꿨다는 거죠?”

 

 “아마도요. 뱀파이어 세계에 전해지는 전설로는 초대 뱀파이어 로드가 뱀파이어 세계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를 만들어요? 그 정도로 힘이 강했던 건가요?”

 

 “네, 초대 뱀파이어 로드는 역대 로드 중에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그렇지만 불사의 몸을 가진 건 아니었죠.”

 

 “…….”

 

 “그래서 완벽을 위해 블러드 로즈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손으로 블러드 로즈를 죽인 것 역시 초대 로드입니다.”

 

 “…어째서요? 완벽을 위해서라면 블러드 로즈를 살려둬야 하잖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전설이라는 게 구전되면서 와전되기도 하지 않습니까. 블러드 로즈를 죽인 이유는 추측만 무성할 뿐입니다.”

 

 베일리의 설명에 지유는 자신이 어째서 그 꿈을 꿨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런 연관도 없고, 상관도 없는 초대 뱀파이어 로드의 꿈을 왜 꾼 거지?

 아니 애초에 그 꿈은 어떻게 꾸게 된 거지? 자신은 초대 뱀파이어 로드의 존재조차 몰랐다.

 

 “혹시…. 뱀파이어 중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는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도 있을까요?”

 

 “뱀파이어의 능력은 많고 많습니다. 그런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가 있다 해도 이상하진 않겠죠.”

 

 “…….”

 

 그렇다면 누군가가 자신에게 기억을 보여줬다 해도 이상할 건 없다.

 하지만 어째서?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런 꿈을 꾸게 한 거지?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는 너무나도 많았다. 지유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으! 모르겠다! 베일리 씨. 저 너무 답답해서 그런데 훈련 좀 시켜주세요. 몸을 움직여서 잡념을 떨쳐버려야겠어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야…. 하지만 저는 훈련에는 용서 없습니다.”

 

 “괜찮아요! 열심히 훈련해서 제 몸 정도는 스스로 지켜야죠.”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그럼 씻고 나오세요. 거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지유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자 베일리는 옅게 미소 짓고 방에서 나갔다.

 지유는 딴생각은 안 하겠다는 듯 바쁘게 움직이며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린 뒤 거실로 나갔다.

 거실로 나가자 다들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 베일리는 지유에게 물 한잔을 내밀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밥은 드시지 마세요. 운동 전에 밥을 먹으면 옆구리가 아픕니다.”

 

 “…그럼 운동 끝나고 먹어요?”

 

 “네. 걱정하지 않으셔도 아침에는 달리기만 할 겁니다. 리키나와의 훈련을 보고 지유 양에겐 체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지유, 훈련하는 건가?”

 

 “네! 열심히 해서 제 몸 정도는 지키고 싶어서요.”

 

 “열심히 해. 무리는 하지 말고.”

 

 “네, 그럴게요. 베일리 씨, 그래서 어디를 달리면 되나요?”

 

 “집주변을 3바퀴 정도 뛸 겁니다. 같이 가죠.”

 

 베일리와 지유는 집 앞에 서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집 주변을 달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지유는 한 바퀴를 돈 것만으로도 헉헉거렸지만 베일리는 평온한 얼굴이었다.

 지유는 새삼 자신이 얼마나 운동을 안 했는지 깨달으며 겨우겨우 3바퀴를 다 뛰었다.

 그러니 베일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평온한 모습으로 헉헉거리는 지유에게 다가왔다.

 

 “많이 힘드십니까?”

 

 “헉…. 허억……. 너무, 힘들어요….”

 

 “앞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이렇게 집 주변을 뛸 겁니다.”

 

 “후우…. 매일…. 아침마다 뛰어요?”

 

 “체력을 기르는 게 하루 이틀로 될 일이 아닙니다. 매일 뛰어야 합니다.”

 

 “…….”

 

 자신이 운동하겠다고 말했지만 매일 뛴다는 말에 지유는 후회했다.

 세 바퀴 돈 것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매일 한다고?

 지유가 포기하고 싶다는 걸 눈치챘는지 베일리는 지유의 어깨를 토닥였다.

 

 “매일 하다 보면 저처럼 지치지도 않을 겁니다.”

 

 “정말요…?”

 

 “네. 그리고 지유 양도 힘을 쓰는데 덜 힘들 거고요. 열심히 노력합시다.”

 

 “네에….”

 

 “그럼 운동했으니 들어가서 아침 식사하셔도 좋습니다.”

 

 식사해도 좋다는 말에 지유는 신나서 숙소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샤티는 지유가 앉자 따뜻하게 데워두고 있던 미역국과 밥을 식탁 위에 올려뒀다.

 운동해서 그런지, 아니면 샤티의 미역국이 맛있어서인지 그 날 아침 식사는 그 어느 때보다 맛있었다.

 나른한 점심, 라티안스는 자신의 방에서 다른 뱀파이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로드의 말대로라면 칼립이 이미 지유 양이 블러드 로즈임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요?”

 

 “그래. 그러지 않으면 어떻게 그 상황에 딱 지유의 드레스 위에 와인잔을 떨어트리겠어.”

 

 “확실히……. 저희가 지유 양 근처를 살피고 있었는데 기척도 없이 나타나 드레스를 더럽히긴 했습니다.”

 

 “지유의 드레스를 더럽힌 자의 얼굴은 봤나?”

 

 “봤습니다만, 기척을 완벽하게 숨긴 것과는 다르게 귀족가의 영애였습니다.”

 

 “평범한 귀족가의 영애가 칼립의 명령을 받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

 

 “그렇다면 그 귀족가 영애도 칼립 쪽에 뱀파이어인걸까요?”

 

 “그럴 가능성이 높지.”

 

 그 성은 거의 칼립의 손안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을 조금이나마 흔들어보겠다고 한 것이 그 파티였는데…….

 파티에서 마저 칼립의 뱀파이어를 본 것도 모자라 지유의 정체를 들키기까지 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엘리아가 보내온 소식에 있었다.

 그 파티에 칼립이 왔음에도 기죽지 않고 맞서는 모습에 자신의 쪽으로 돌아선 몇몇 귀족이 있다는 그 소식이 그나마 희망이었다.

 칼립의 세력으로 가득 찬 그 성에 자신의 세력이 생긴다.

 

 “파티장에 칼립이 나타났다는 건 나를 견제하고 있다는 거겠지?”

 

 “그러겠죠. 칼립의 입장에선 로드를 도와주는 이가 생기는 것만큼 거슬리는 일이 없으니까요.”

 

 “하긴, 정당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자에게 편까지 있으면 거슬리지.”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일단 내 쪽으로 돌아섰다고 한 귀족들을 만나볼 생각이야. 혹시 칼립과 연관된 뱀파이어일 수도 있으니까.”

 

 “그러면 엘리아에게 명단을 받아 기본적인 조사는 해두겠습니다.”

 

 “그래 주면 고맙고.”

 

 “만나는 건 어떻게 할까요?”

 

 “따로 만나는 장소를 에디스에게 부탁해. 한 명씩 만날 거니까 방 하나면 충분해.”

 

 “알겠습니다.”

 

 브리지트는 엘리아에게, 클리프는 에디스 쪽에 연락을 넣었다.

 라티안스는 잠시 쉬면서 창밖을 내다봤다. 그러자 밖에서 베일리와 함께 훈련하는 지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고는 베일리에게 보여주는 걸 보자 라티안스의 입가엔 자연스럽게 미소가 걸렸다.

 만든 칼을 들고 어설픈 자세로 휘두르는 지유를 볼땐 자신도 모르게 몸이 들썩거렸다.

 한참을 연습하던 지유는 지쳤는지 칼을 없애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열심히 하네….”

 

 라티안스는 창 밖을 바라보며 턱을 괴곤 지유가 하는 것을 바라봤다.

 땅에 주저앉았던 지유가 일어나서 엉덩이를 탁탁 털더니 다시 베일리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그저 대견해서 라티안스는 한참을 지유가 훈련하는 걸 바라봤다.

 한참 훈련하던 지유와 그걸 도와주던 베일리가 들어오자 라티안스도 방에서 나와 거실로 내려갔다.

 둘이 들어오자 라티안스는 지친 얼굴로 자리에 앉는 지유에게 말을 걸었다.

 

 “훈련은 어땠어?”

 

 “엄청 힘들었어요…. 베일리 씨 정말 봐주는 거 없이 하더라고요…….”

 

 “제가 처음 시작할 때 말하지 않았습니까. 제 훈련에는 용서가 없다고요.”

 

 “그랬긴 했지만~”

 

 “내일도 오늘과 똑같이 할 겁니다.”

 

 “내일도……!!”

 

 “며칠간 힘들겠군. 근육이 뭉치면 말해. 좋은 약초를 구해다 줄 테니까.”

 

 “…감사해요.”

 

 지유는 저릿저릿한 팔을 두드리며 어색하게 웃었다.

 이 훈련을 매일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온몸이 아파지는 것 같았다.

 자신이 하겠다고 말을 꺼내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아니, 어쩌면 이 정도 훈련을 해야지 저들처럼 강해질 수 있는 걸지도 몰랐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강해지는 기초를 시작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베일리 씨, 내일도 부탁드려요…!”

 

 “갑자기 기운을 차리셨네요.”

 

 “두 분처럼 강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기운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것참 다행이네요. 포기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어쩌나 사실 좀 걱정했습니다.”

 

 “걱정하신 분이 첫날부터 그렇게 힘든 훈련을 시킨 거예요?”

 

 “그것과 그건 별개입니다.”

 

 베일리의 말에 지유는 너무했다고 약한 소리를 했고 베일리는 모르는 척을 했다.

 그리고 라티안스는 그 모습을 보며 작게 웃었다. 매일 이렇게 웃고 떠들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매일 이렇게 웃고 떠드는 날이 오기엔 아직 멀었다 생각하며 라티안스는 둘의 모습을 한참을 눈동자 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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