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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24. 홍해를 건너다.
작성일 : 17-12-20 11:16     조회 : 377     추천 : 0     분량 : 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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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 24. 홍해를 건너다.

 

 새벽 2시.

 한국의 출근 시간에 맞춰 팩스를 보냈다.

 이것 때문에 오늘도 사무실에서 자야했다.

 회의실 의자를 붙여 잠자리를 만들어 막 누우려고 할 때 전화벨이 울렸다.

 김선혁 상무였다.

 “팩스는 잘 받았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보다 문제가 있다. 그곳 대사관에서 네가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을 보고하는 바람에 외교부로부터 항의전화가 왔었다.”

 “……”

 “그것 때문에 그룹에서도 네 일을 남은 것을 알고 무조건 귀국시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건……”

 “이 쪽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회사를 위한 일인데도 회사는 그걸 오히려 탓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진혁이 어금니를 물었다.

 “이대로 포기하고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연락이 안된다고 해주십시오. 오늘 상무님 전화도 안 받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다시 김선혁 상무가 입을 다무는 바람에 대화가 끊겼다.

 무거운 침묵이 흐른 후에 목소리가 들렸다.

 “네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 같구나.”

 “제 일입니다. 제가 질 책임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고맙다. 한국의 일은 내가 어떻게든 막고 있을 테니 너는 그곳 일에만 집중해라.”

 “감사합니다. 그럼 사우디에 무사히 도착해서 전화드리겠습니다. 그럼.”

 진혁은 먼저 전화를 끊었다.

 그게 김선혁의 마음을 조금은 편하게 해줬다.

 

 이틀 후 진혁은 카심과 함께 시나이반도 남단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에 도착했다. 뛰어난 경치로 이집트 최고의 휴양도시답게 곳곳에 리조트가 들어서 있었다.

 진혁은 그중 로얄 그랜드 샴 리조트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베란다의 커튼을 젖히자 시원하게 펼쳐진 홍해 바다가 한 눈에 보였다.

 곳곳에 떠 있는 요트들 사이로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위군중과 경찰 충돌로 총탄이 오가고 곳곳이 불에 타고 있는 카이로 시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진혁이 옆에 서서 같이 바다를 바라보는 카심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가족들 생각도 하셔야지요.”

 “동지라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돌아온 사람이 누군데요. 부모님도 허락한 일이니 더 이상 말하지 마시오.”

 위험한 일이기에 진혁은 혼자 밀항하려고 했다.

 하지만 카심이 벌쩍 뛰며 반드시 따라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가족까지 언급하며 설득하려 했지만 바쁜 와중에 잊지 않고 챙겨준 게 고마웟는지 가족들도 허락했다는 데 할 말이 없었다.

 더 이상 말을 못하게 카심이 서둘렀다.

 “시간이 됐으니 준비해서 갑시다.”

 가방에서 권총을 꺼냈다.

 암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련제 마카로프였다.

 안전장치가 별도로 있는 것을 보니 개량형이었다.

 진혁은 무게를 가늠해 보고 탄창을 분해했다 재결합하며 이상이 없는 지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드를 제쳤다 당겨 총알이 장전되는지도 확인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사용법을 가르쳐주려고 했던 카심은 마음을 접어야 했다.

 “갑시다.”

 권총을 뒤춤에 갈무리하고 진혁이 가방을 들고 먼저 나서자 카심도 가방을 들고 뒤를 따랐다.

 

 약속된 골든 뷰 비치 리조트의 노천카페에 도착한 진혁은 단번에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중앙의 커다란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앉아 있고 양 옆으로 건장한 사내들이 호위하고 있으니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가서자 우측의 경호원이 가슴으로 손을 움직이며 막아섰다.

 “알트라드씨가 초대한 손님입니다.”

 카심의 말에 경호원이 비켜서자 진혁이 앞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존이라고 합니다.”

 “흥.”

 알트라드는 가명이란 것을 알고 코웃음을 쳤지만 따지지는 않았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

 “배를 태워달라고?”

 “그럴까 생각중입니다.”

 슬쩍 뒤로 물러서는 진혁의 태도에 알트라드의 얼굴이 굳어졌다.

 밀항하려는 자들은 어떤 이유에건 쫓기는 심정이라 불안한 상태였다.

 하지만 눈앞의 젊은 놈은 눈도 깜짝이지 않고 표정에도 여유가 흐르고 있었다.

 미소를 지은 알트라드가 말했다.

 “2만 달러라는 것은 들었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시고 어떻게 움직일지 부터 알고 싶군요.”

 “안전하게 보내줄테니까 걱정마.”

 “이거 실망인데요.”

 “?”

 “듣기로는 이쪽 지역에서 꽤 크게 장사를 하신다는데 물건도 보지 않고 돈부터 달라는 것은 경우가 아니지요.”

 진혁의 추궁에 경호원들의 얼굴이 당장 험악하게 변했다.

 그 모습에 뒤에 서 있는 카심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었다.

 상대의 마음에 들어 어떻게든 배를 타야 하는데 오히려 도발하고 있었다. 여차하면 피 바람이 불 태세였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알트라드의 웃음에 사라졌다.

 “하하하하하. 내가 오늘 제대로 한 방을 먹었군.”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요트를 탈거네.”

 “설마 조그마한 요트로 해역을 넘겠다는 건 아니시죠?”

 “내가 아무리 두려움을 모르는 베두인이지만 그 정도로 무모하지는 않아. 중간에 젯다로 가는 화물선으로 옮겨 타게 될거야.”

 “그렇군요.”

 진혁이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샤름 엘 셰이크에 부두가 있지만 휴양지라 작고 좁아 소형선박만 접안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모습에 알트라드가 웃으며 말했다.

 “이 정도면 2만 달러를 받을 가치가 있겠지?”

 “좋습니다. 두 사람 분으로 4만 달러를 드리겠습니다.”

 단번에 승낙하는 진혁의 모습에 알트라드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보인 태도대로라면 가격을 깎으려고 했어야 했다.

 “흥정도 하지 않나?”

 “동업자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십시오.”

 “동업자?”

 “아니면 용기 있는 자에게 합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진혁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던 알트라드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성지순례로 시나이산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아. 한국의 상사원중 하나가 귀국하지 않고 남았다더니 그게 자넨가?

 “정보력이 뛰어나십니다.”

 “이 일은 정보력이 생명이지. 카릴리 시장에 납품하는 가게가 몇 군데 있어. 거기서 언뜻 자네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만오천 달러씩만 받기로 하지.”

 “그렇게 해주셔도 되겠습니까?”

 “어디건 동업자 할인은 있기 마련이잖는가. 그리고 나 역시 용기 있는 자는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감사합니다.”

 진혁은 품에서 준비해온 봉투를 건네줬다.

 안의 금액을 확인한 알트라드의 얼굴에 웃음이 나타났다.

 “이건 마치 내가 자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알고서 준비해온 듯 딱 맞춰왔군.”

 “알트라드씨 정도면 말이 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혁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헛소리였다.

 반대쪽 주머니에는 4만 달러짜리 봉투가 들어있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알트라드가 말을 이었다.

 “출발은 어두워진 후에 할 거네. 같이 저녁이나 하지.”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그 전에 좀 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럼 출발할 때 보도록 하지.”

 “그럼.”

 진혁이 몸을 일으키려다가 말고 다시 앉았다.

 “혹시 몰라서 보여드릴 물건이 있습니다.”

 가져간 가방을 알트라드가 보기 좋게 돌려 열었다.

 “헉!”

 가방가득 C-4폭탄이 채워져 있었다.

 그 중앙에 타이머의 LED 전구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알트라드가 성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짓인가?”

 “알트라드씨는 믿지만 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참고로 이건 무선으로 동작하는 신형입니다. 알고는 계셔야할 것 같아서요. 그럼 출발할 때 뵙겠습니다.”

 가방을 다시 닫고 아무 일없다는 듯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알트라드가 뒤에 서있는 푸다에게 지시했다.

 “선장에서 전화해서 이번 손님은 그냥 보내주라고 해.”

 “뻥카 아닐까요?”

 “이 지옥 같은 곳에 남아 있는 미친 놈이야. 저런 자가 아무런 대책 없이 밀항선을 타겠다고 했을 리가 없어. 모험할 상황이 아니다.”

 “알겠습니다.”

 답을 하는 푸다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선장이 불평을 들을 일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근거렸다.

 

 호텔에서 쉬고 있던 진혁은 해가 떨어지자 카심과 함께 부두로 나왔다.

 알트라드가 경호원과 먼저 나와 있는 모습에 진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통 이런 경우 부하에게 맡기고 빠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진혁은 알트라드 일행과 함께 요트에 올라탔다.

 요트가 출발했는데 한 대만이 아니었다.

 주변의 요트 십여 척이 함께 움직였다.

 “밀항선 사업이 꽤 괜찮으신가 봅니다.”

 “저건 빈 배네.”

 “?”

 “여긴 아직 시위의 영향이 적다고는 하지만 외신에서 하도 떠들어대니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었어. 그래서 놀고 있는 요트가 많지. 덕분에 내가 아르바이트를 시키려고 데려가는 거야.”

 궁금했지만 상대의 영업비밀이라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렇게 몰래 빠져나갈 거면 그 때 귀국하지 왜 남은 건가?”

 “떠나는 게 아닙니다. 바로 다시 돌아올 겁니다.”

 “의외군.”

 “세상 일이라는 게 피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 다른 곳에 가도 언젠가는 위기가 있을 텐데 그 때마다 피해 다닐 수는 없지요.”

 “젊은 사람이 생각이 깊군. 틀린 말이 아니야. 그리고 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잇지 않은가? 난 오히려 지금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네. 하지만 목숨은 하나 밖에 없다는 것도 명심하게.”

 “그 정도 각오도 없다면 돈을 벌 자격이 없는 거지요.”

 알트라드는 고개를 돌려 굳은 얼굴로 어두운 바다를 응시하는 진혁의 표정에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여기도 상황이 시시각각 악화되고 있어. 치안도 불안한데다 물건공급마저 끊어져 민심이 흉흉해.”

 “세계가 수에즈 운하의 중단을 더 이상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겁니다. 곧 공항과 항만이 정상가동 되면 물건공급이 원활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그게 오히려 더 문제를 키울 수도 있다고 보네.”

 “……?”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동이 화약고라 불리는 이유가 국민들의 정서는 무시하고 강대국들이 석유이권을 차지하려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일을 추진했기 때문이네. 이번 민주화 시위는 단순히 독재에 대한 항의만이 아니야. 그런 독재를 뒤에서 조정하고 방조한 미국에 대한 저항이지. 한 대 피우겠나?”

 진혁은 알트라드가 내미는 담배를 받아 피워 물며 이라크에서 군복무 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미국의 개입으로 후세인 독재정권을 몰아냈을 때 모두가 곧 이라크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미군이 철수 하자 또 다른 독재자가 나타나 국민들을 다시 고통으로 내몬 광경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담배연기를 품어 내고 알트라드가 말했다.

 “무바라크가 물러나도 결국 미국의 꼭두각시가 대통령이 될테니 결국 또 피의 역사는 반복될 거네. 그 와중에 고통 받는 것은 우리 민족이 되겠지.”

 “!”

 “쩝. 일개 암시장 상인이 주제넘은 이야기를 했군. 아무튼 이런 혼란이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거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진혁은 진심으로 고개를 숙였다.

 처음 카심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 역시 알트라드를 밀수업자 정도로 평가절하 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시야가 넓었다.

 “보스. 곧 도착합니다.”

 그때 찾아온 푸다의 말에 두 사람의 이야기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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