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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당신의 트럼프 카드는 제로입니다.
작가 : 문과기린
작품등록일 : 2017.11.13

인간, 수인, 엘프, 그리고 마족까지 총 4종족이 있는 이세계이야기
종족, 유전, 능력,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마나 세계에서 단 하나만 인정해준 마나를 마법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드는 물건, 트럼프 카드
그리고 또 다르게 마법을 쓰는 방법, 신을 믿거나 만드는 방법
좌충우돌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이야기

 
19화 - 입학(1)
작성일 : 17-12-19 18:26     조회 : 316     추천 : 0     분량 : 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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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니까 오늘은 마법 학교를 가는 첫날이다! 일주일동안 로아랑 두근두근 거리는 일은 한번쯤은 있을 줄 알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원래 지내던 데로 평범하게 지냈다. 그리고 로아의 방에서 한 번 잠을 잤다고 이제부터 로아의 방에서 로아랑 함께 잔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데 이곳에는 엄연히 나의 방이 있다. 나는 그곳에서 잠을 잔다고!

  뭐 이쯤 설명하겠다. 더 많이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지금 매우 바쁘다.

 

  “일어나! 일어나라고!”

 

  마법 학교 수업 시작 30분 전, 나는 린을 깨우는 중이다. 귀족들만 갈 수 있는 마법 학교를 내가 간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어서 린을 깨우는 것을 까먹어버렸다.

 

  “으음~ 오빠~”

  “그럴 시간이 아니라고! 어, 음, 아, 으~ 일단 뛰어!”

 

  밖에는 로아, 텔레튼, 텔네시류가 마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다. 원래는 출발을 했어야하는 마차이지만 나의 부탁으로 조금 뒤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마차를 타고 마법학교까지 25분 거리인데 이번 마차를 타지 못하면 다음 출발하는 마차는 30분 뒤이다. 지각이 확정이라는 것이다.

 

  “기다려!!!”

 

  나는 로아의 집 정문을 열면서 큰소리로 소리쳤지만 마차는 이미 출발했다.

 

  “갑자기 왜 뛰어!!”

  “이제는 제발 혼자서 일어나는 법을 배워! 제발 좀.”

 

  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꼼짝 없이 퇴학당하겠는데. 걸어서 더 빨리 갈 수 있는 경로 따위는 없겠지. 마차가 가는 경로가 가장 빠른 게 아니겠어. 잠시만 마차가 지나치는 곳이 어디였지?’

 

  생각해보면 마차는 분명히 플로리아 광장을 지난다고 했다. 그럼 아직 지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 오빠, 나는 다시 들어갈께엑!”

 

  나는 린을 손을 잡고 바로 공간을 이동시켰다.

 

 * * *

 

  ‘도착! 장소도 완벽하고 착지도 완벽한 걸.’

 

  공간 마법을 쓰는 방법을 알고 난 뒤로 이동하는 것은 대충해도 성공하게 되었다. 대충해야 성공하는 거긴 하지만 뭐 그렇다는 것이다.

 

  “오빠, 나 싫어해? 계속 왜 그래엑!”

 

  나는 린의 손을 잡고 또 뛰었다. 로아, 텔레튼, 텔네시류가 탄 마차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잠시만 근데 나 왜 뛰는 거지? 생각해보니까 그냥 마차 안으로 공간을 이동하면 되는데 굳이 체력을 소비 시킬 필요가 있는 건가? 왜 이런 헛짓거리를 한 거지…….’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나는 다시 한 번 나와 린의 공간을 이동시켰다.

 

 * * *

 

  “도착!”

 

  나는 곧바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일단 마차 안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로아, 텔레튼, 텔네시류가 앉아있는 걸 보니 정확하게 이동한 것 같다.

 

  “휴~ 지각은 안했네.”

  “야! 노, 놀랬잖아!”

  “크헉!”

 

  텔레튼이 나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나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순혈 수인이 인간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했는데 주저앉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텔레튼의 주먹을 많이 맞아 봤지만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형.”

 

  ‘너도 텔레튼처럼 놀랬다고 나를 때릴 거냐?!?!’

 

  “완전 멋있어! 언제부터 마법을 쓰게 된 거야?”

 

  다행히 텔네시류에게는 맞지 않았다. 역시 예의 바른 동생이다. 가 아니라 아파서 주저 않아 있는 사람한테 할 말은 아니잖아!

 

  “라티네, 괜찮아?”

  “어, 괜찮아. 이제 저 정도는 익숙해.”

 

  앞서 말했듯이 익숙하지는 않다. 몇 번을 맞아도 아프다. 맞으면 맷집이 강해진다고 한다. 그래, 나의 맷집은 계속 강해지고 있다. 중요한 거는 그만큼 텔레튼의 펀치도 강해진다는 것이다.

 

  “사과 안 해?”

  “사과? 내가 사과를 왜해? 라틴이 잘못한 건데.”

  “그게 어떻게 봐서 라티네의 잘못이야?”

  “둘 다 그만! 나 괜찮으니까 너무 화내지 마, 로아.”

  “그렇지만…….”

  “나 괜찮다니깐.”

  “라티네의 친구라서 봐주는 줄 알아.”

  “재수 없는 년.”

 

  둘의 사이는 저번에 아침밥을 먹으며 싸울 때부터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로아가 여자 친구 쪽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텔레튼이 너무 로아에게 짓궂게 행동하는 것 같다.

  상황은 어떻게 정리 되었지만 둘은 서로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결국 마법 학교에 도착하게 되었다. 학교 앞에는 누군가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의 선생님처럼 보였다.

 

  “어서 오시죠. 저희의 플리다 마법 학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학교의 선생님으로 보이는 여자 분은 친절히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그리고 플리다 마법 학교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저희 학교는 남녀공학이기는 하지만 남녀가 서로 다른 건물에서 생활합니다. 남자 분들은 왼쪽에 보이시는 건물은 여자 분들은 오른 쪽에 보이시는 건물에서 생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나는 텔네시류랑 이쪽으로 가야겠네. 나중에 보자.”

 

  서로가 가야하는 건물로 가려는 순간 여자 분은 우리 모두를 불러 세웠다.

 

  “혹시 라티네 학생이 누구인가요?”

  “전데요.”

  “라티네 학생은 이 중앙에 있는 건물로 가기 위해서 중앙 길로 가주시길 바랍니다. 플리다 마법 학교의 교장 선생님께서 부르십니다.”

  “왜 저만 부르는 거죠?”

  “저도 확실한 이유는 모릅니다만 아마 로아레스님의 부탁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알겠습니다.”

 

  나는 여자 분의 말을 듣고 바로 노선을 왼쪽에서 중앙으로 바꾸었다.

 

  “형, 그럼 나는 외톨이가 되는 거야?”

  “외톨이는 무슨, 이야기만 하다가 올 건데.”

 

  이제 진짜로 서로가 가야할 건물로 갔다. 나는 여자 분의 길안내를 받으면서 갔는데 굳이 길안내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길은 직진 코스밖에 없었다. 그렇게 몇 분을 걷다보니 3개의 건물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가운데 원기둥의 큰 건물이 있었으며 이것을 중간으로 네모난 건물이 좌우대칭으로 있었다. 아마 왼쪽 건물이 남학생 건물이고 오른쪽 건물이 여학생 건물일 것이다.

 

  “제가 따라가서 안내할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에 있는 원기둥 모양의 건물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그곳의 꼭대기 층이 바로 교장실입니다.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시면 될 겁니다.”

 

  이때까지 따라오면서 안내를 해주면서 갑자기 따라오지 못한다고 하는 여자 분이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나는 원기둥 모양의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1층은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바닥에 물기가 있는 것을 보면 청소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을 보면 정말 이상하다.

 

  ‘기분 탓인가?’

 

  의심이 많은 나지만 이번에는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2층, 3층, 4층, …… 꼭대기 층의 아래인 14층까지 올라가면서 단 한 명의 사람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문제는 모든 층이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고 바닥이 방금까지 청소한 것 같은 물기가 있었다.

 

  ‘분명 방금까지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나의 목적은 교장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다. 나는 심기일전으로 마지막 층을 올라갔다.

 
작가의 말
 

 갑자기 분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놀라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3000~4000자 사이로 조금 더 자주 작품을 올릴 생각입니다.

 갑작스럽게 바뀐 점 죄송합니다.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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