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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가장 사랑스러운 해시태그
작가 : 정서유
작품등록일 : 2017.11.16

소문난 SNS 중독자, 백설희!

비싸서 사지도 못 할 가방을
SNS에 올려 제 가방인 척 하거나,
매 끼니 마다 핫한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음식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 게
바로 설희의 일상이다.

그녀의 앞에 SNS 극혐자, 성진욱이 나타나고
설희는 서서히 진욱과 사랑에 빠지며
SNS 밖 세계의 소중함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19화, 뜻밖의 천생연분
작성일 : 17-12-19 14:53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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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으세요!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동팔에게 멱살 잡혀 흔들리던 진욱이

 그 때서야 정신이 난 듯

 동팔의 팔을 거칠게 뿌리치며 말했다.

 

 동팔이 그런 진욱을 보면서

 팔까지 걷어붙이며 따지듯 소리쳤다.

 

 “그런 사람은 뭐 그런 사람이라고 써 붙이고 다녀?

 다 너같이 멀쩡하게 생긴 놈들이 범죄 저지르는 거야!

 뉴스도 안 봐?”

 

 동팔의 말에 발끈한 진욱이

 지지 않고 받아쳤다.

 

 “범죄라뇨! 말이면 다인 줄 아십니까?

 저요, 지금 꽐라 된 저 여자 집 찾아주느라

 온몸이 땀범벅 녹초가 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한테 고맙단 얘기부터 해야

 제대로 된 아버지 아닙니까?

 상황을 모르면 어떻게 된 건지,

 먼저 묻기나 하시던 가요!”

 

 “이 자식이 어디서 약을 팔아?

 술 취해 자빠진 여자를

 곱게 집에 데려다주는 남자가 어디 남자야? 고자지!

 솔직히 말해,

 너 내 딸 어떻게 해 볼 생각이었지! 응?”

 

 어이없는 동팔의 말에 진욱이

 차마 더 말을 잇지 못하고

 한심스럽게 동팔을 봤다.

 

 “말씀하시는 걸 보니,

 우리가 백날 대화해봤자 통할 것 같지 않네요.

 네, 알았습니다. 제가 다 잘못 했으니,

 부디 고정하시고 따님 집에 데리고 가세요.

 전 한시라도 빨리 이 비상식적인 대화,

 지긋지긋한 골목에서 탈출하고 싶으니.”

 

 “뭐, 뭐? 비상식적? 지긋지긋?

 이 어린놈의 새끼가….”

 

 하지만 진욱은 동팔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미련 없이 뒤돌아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야, 너 이 새끼 이리 안 와?

 거기 안 서?”

 

 동팔이 진욱을 쫓아가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앉아 졸던 설희가

 마침 쓰러지며 맨 바닥에 누워 버렸다.

 

 동팔이 그런 설희를 부축하느라

 진욱을 쫓아가지 못하고,

 씩씩대며 진욱의 뒷모습만 쳐다봤다.

 

 “저 개념 없는….”

 

 

 *

 

 다음 날 아침,

 설희가 햇빛을 받으며 눈을 뜨면

 먼저 보인 건 자신의 방 안 천장이었다.

 

 잠결에 눈을 비비고 일어난 설희가

 자신이 아직까지 잠옷이 아닌

 흰 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 원피스를 시작으로 설희의 머릿속에선

 어제의 일이 스쳐지나갔다.

 

 소주를 두병 째 따던 것까지는 기억났지만

 웬일인지 그 다음의 일은 좀처럼

 생각나지 않았다.

 

 찝찝한 표정으로 침대에서 일어난 설희가

 황급히 핸드폰 시간을 확인하곤

 방문을 열고 나갔다.

 

 거실에는 백수 동팔이 팔자 편하게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설희가 그런 동팔을 본 체 만 체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려 하면,

 동팔이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누운 그대로 눈동자만 돌려 설희에게 말했다.

 

 “무슨 술을 정신이 나가도록 먹어?

 계집애가, 위험하게.”

 

 동팔의 말에 기분이 언짢아진 설희가

 혼잣말을 지껄이며 화장실 앞에 섰다.

 

 “맨날 정신이 나가 있는 게 누군데.”

 

 “뭐?”

 

 설희의 말을 들은 동팔이

 발끈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말했다.

 

 하지만 설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 문고리를 잡았다.

 

 설희가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면,

 그런 설희를 못마땅하게 보던 동팔이

 설희에게 소리쳤다.

 

 “어제 그 새낀 누구야? 애인이야?”

 

 “그 새끼?”

 

 설희가 그 때서야 뒤돌아

 불길한 표정으로 동팔을 보며 말했다.

 

 “왜, 저번에 그 외제차 타고 갔던 놈 있잖아.

 그 싸가지 없는 놈이 네 애인이냐고!”

 

 동팔의 말에 그 때서야 설희의 머릿속에서

 동팔과 실랑이하던 진욱의 모습이

 얼핏 스쳐지나갔다.

 

 “하….”

 

 그 사실을 떠올린 설희의 입에서

 절망스러운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 사람이랑 무슨 얘기 했어요?”

 

 “무슨 얘기 하긴!

 술 취한 너를 어디로 데려 가려 했는지,

 들쳐 업고 다니길래 내가 아주

 혼줄을 냈지! 싸가지 없는 놈,

 근데 발뺌을 하고 도망을 가?

 그 새끼 전화번호 뭐야?

 돈도 많아 보이는데 이 구실로 몇 푼….”

 

 “당신이 뭐라고 혼줄을 내!”

 

 말을 듣다 못한 설희가

 스트레스로 현기증이 도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소리쳤다.

 

 “뭐?”

 

 신경질적으로 되묻는 동팔에

 설희가 독기 서린 표정으로

 동팔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뭐라고 혼줄을 내냐고!

 언제부터 나를 싸고돌았다고!”

 

 “이 년이?”

 

 동팔이 그 말과 함께 일어나

 당장이라도 설희를 한 대

 때릴 기세로 섰다.

 

 하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설희는

 동팔을 향한 악에 받힌 외침을

 멈추지 않았다.

 

 “왜 당신 좋을 때만 아빠인 척 하는데!

 아빠노릇은커녕 허구 헌 날

 동네 양아치처럼 내 돈만 뜯어가면서,

 누구 마음대로 아빠 노릇인데!”

 

 “너 진짜 그 입 안 닥쳐?”

 

 설희의 말에 발끈한 동팔이

 설희의 앞에 바짝 다가오며

 한 대 때릴 듯 손을 들곤 말했다.

 

 하지만 설희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런 동팔을 보며 말을 이었다.

 

 “때려, 때려! 차라리 제대로 맞고,

 당신 얼굴 평생 안 볼라니까!

 당신은 정말, 내 인생의 오점이야….

 살을 도려내서라도 지워버리고 싶은

 끔찍한 낙인이라고!”

 

 동팔을 찢어 죽일 듯이 노려보며 소리친 설희가

 화장실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가

 ‘쾅!’ 소리를 내며 문을 닫았다.

 

 동팔이 그런 설희의 모습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고,

 화장실 안에 들어간 설희는

 어느새 눈물이 차오른 얼굴로

 세면대에 찬물을 틀어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물에 젖은 얼굴의 설희가

 세면대 거울을 쳐다보면,

 거울 속엔 사춘기 소녀처럼

 외로워 보이는 설희의 모습이

 부질없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

 

 버스 자리에 앉아 출근 중이던 설희가

 자신의 핸드폰을 들어

 진욱과의 카톡 창을 켰다.

 

 그리곤 뭐라고 카톡을 보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타자기만 켜놓고

 초조한 얼굴로 카톡 창을 보고만 있었다.

 

 그 때, 설희가 카톡을 보내기도 전에

 진욱의 카톡이 먼저 카톡 창에 도착했다.

 

 [우리 딜 여기서 끝내기로 하죠.

 제 하품 사진은 별스타에 그대로 올려둬도 좋아요.

 부디 살아가는 동안 어떤 이유로든

 얼굴 마주치지 맙시다.]

 

 냉정한 진욱의 카톡을 묵묵히 읽던 설희가

 애써 덤덤한 표정으로 창밖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설희에게 카톡을 보낸 진욱도

 차를 끌고 병원에 출근하는 중이었다.

 

 진욱은 아직도 어제의 일이 이가 갈리고 짜증이 나는지

 미간에 주름을 잡은 채 치를 떨었다.

 

 “그 여자든, 그 여자 아버지든

 아주 엮이질 말아야지….”

 

 진욱이 고개까지 절레절레 흔들며 말하는 찰나

 진욱의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진욱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전화를 받으면,

 미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근했니?

 엄마 필라테스 오느라

 아들 나가는 것도 못 봤네.”

 

 “네, 잘 출근했어요. 걱정 마세요.”

 

 “응, 오늘 밖에서 외식할까 싶은데

 설희도 부르면 어떨까 해서.”

 

 미옥의 입에서 나온 설희의 얘기에

 진욱의 표정이 난감하게 일그러져

 아무 말 못했다.

 

 “왜 말이 없어? 설희 약속 있대?”

 

 “아뇨, 그건 아닌데….”

 

 뜸을 들이던 진욱이

 결심한 듯 말을 꺼냈다.

 

 “저 설희 씨랑 헤어졌어요.”

 

 “뭐? 왜?”

 

 진욱의 말에 미옥이 경악하며 반문했다.

 

 “그냥 뭐, 성격 차이죠.

 별 다를 게 뭐 있어요.”

 

 진욱이 그런 미옥의 반응에

 애써 흔들리지 않고 대답하면,

 미옥이 충격 받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격이 갑자기 왜….

 내 보기엔 천생연분이었는데….”

 

 “둘만의 일이 있는 거잖아요.

 하여튼 그렇게 됐으니까,

 저한테 설희 씨 얘기 하지 마세요.”

 

 하지만 미옥은 진욱의 말에도

 다시 한 번 설희의 얘기를 꺼내며

 안타깝게 말했다.

 

 “무슨 일인데 그래, 대화로 잘 풀지….”

 

 “저 운전해야 돼요, 끊을게요.

 그럼 저녁에 봬요.”

 

 진욱은 그런 미옥의 말에도

 설희의 얘기를 회피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심란한 표정으로 다시 정면만 본 채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

 

 “그래서 완전히 쫑 난 거야?”

 

 설희와 함께 카페 테라스에

 마주보고 앉아 있던 민지가

 설희를 향해 말했다.

 

 설희는 이미 체념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민지가 그런 설희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보곤 말했다.

 

 “그니까 왜 거기까지 따라갔어!

 어제만 날이야? 다른 날에 보면 되지!”

 

 민지의 말에 설희가 공감하는 듯 아무 말 못하다가

 더 이상 생각하기 싫은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 몰라. 아무래도 내 팔자에

 돈 많은 남자는 없나 봐.

 그렇게 입고 거기까지 따라갔는데,

 챙겨주긴커녕 거들떠도 안 보더라?

 가서 그 여자 얼굴만 확인하고 왔다.”

 

 “그 여자? 누구?”

 

 민지의 물음에도 설희가 아무 대답하지 않으면

 민지가 눈치를 챈 듯 말했다.

 

 “설마, 그 첫사랑?”

 

 민지의 물음에 설희가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쁘디?”

 

 “뭐, 좀.”

 

 애써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 설희가

 억울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마르고 하얗고 청순하고!

 분위기는 나랑 비슷한데.

 뭐가 문제란 거야?”

 

 설희의 말에 민지가 정말 모르냐는 표정으로

 설희를 보며 말했다.

 

 “분위기만 비슷해서 돼?

 너는 하품남이랑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잖아.

 어디에도 핑크빛이 껴들 새가 없지.”

 

 민지의 말에 설희가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에이, 몰라. 잘 됐어!

 어차피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도 없었어!

 돈 많고 잘생기면 뭐해?

 성격 궁합이 영 꽝인데!

 그림의 떡에 맘 접고,

 별스타에나 다시 집중해야지.”

 

 “뭐야, 한동안 뜸하더니,

 다시 그 가상의 세계에 올인 한다고?”

 

 민지의 말에 설희가

 뻔뻔한 표정으로 말했다.

 

 “뜸했다니! 그래도 나름

 틈틈이 관리하고 있었거든?”

 

 “자랑이다, 아주!”

 

 당당하게 말하는 설희에 민지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쏴붙이며 웃었다.

 

 

 *

 

 저녁 시간, 일을 마친 설희가 백화점에서 나오면

 설희의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설희가 핸드폰 액정에 뜬 이름을 확인하면,

 액정에 뜬 이름은 ‘어머님’이었다.

 

 뜻밖의 전화에 잠시 망설이던 설희가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받으면,

 전화를 받자마자 핸드폰에선

 미옥의 목소리가 들렸다.

 

 “설희야.”

 

 “네, 어머님.”

 

 설희가 난감한 표정으로

 그런 미옥의 부름에 답하면,

 미옥이 설희 보다 더 조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일 끝났니?

 얼굴 잠깐 볼 수 있을까?”

 

 미옥의 물음에 설희가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잠시 아무 말 못하고 입만 벙긋거렸다.

 

 하지만 어느새 설희는

 미옥의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카페 안에 미옥과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미옥이 그런 설희를 보며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많이 놀랐지? 내가 보자 해서….

 헤어졌다고 들었는데….”

 

 미옥의 물음에 설희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저희만큼 어머님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미옥이 설희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니라곤 못하겠다.

 내 보기엔 둘이 정말 잘 어울렸는데….”

 

 씁쓸하게 말하는 미옥에

 설희가 차마 아무 대답 할 수 없었다.

 

 “우리 진욱이가 뭘….

 잘못한 거야?”

 

 하지만 연이은 미옥의 말에

 설희는 손사래를 치며 변명하듯 말했다.

 

 “아니에요, 그런 거. 그냥….

 오래 전부터 서로 느꼈던

 사소한 성격차이에요.

 누구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그렇구나….”

 

 설희의 얘기를 들은 미옥이

 속이 타는지 앞에 있는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나는 우리 설희가 진욱이 짝으로

 너무 맘에 들었는데, 아쉬워.”

 

 미옥의 말에 설희 자신도

 알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며 말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돼서

 어머님께 면목이 없어요.”

 

 설희의 말에 미옥이 손사래를 치며

 양손으로 설희의 손을 잡곤 말했다.

 

 “아냐, 설희 네가 면목 안 설 게 뭐 있어!”

 

 설희가 자신의 손까지 잡은 미옥을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면

 미옥이 뭔가 망설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름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찾아온 건….

 내가 얼마 전에 용한 신점가한테

 너네 둘 궁합을 봤었거든.”

 

 미옥의 말에 놀란 설희가

 미옥의 말에 반문했다.

 

 “궁합이요?”

 

 설희의 표정에 미옥이

 설희 보다 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 오해는 하지 마라. 제대로 각 잡고 본 건 아니니까.

 그냥 평소에 우리 집 사정 봐주는 신점가한테

 대충 생년월일만 흘려서 물은 거야.”

 

 “아…. 그러셨구나.”

 

 설희는 그런 미옥의 말에도

 여전히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말했다.

 

 “내가 그 궁합 결과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너를 찾아오진 않았을 거다.”

 

 “네?”

 

 예상치 못한 미옥의 얘기에

 설희가 토끼눈이 되어 미옥을 보면,

 미옥이 단호한 표정으로 설희를 보며 말했다.

 

 “진욱이랑 설희 너,

 아주 천생연분이래.”

 

 “네?”

 

 미옥의 말에 설희의 눈이

 더 커질 수 없을 정도로 휘둥그레 해졌다.

 

 “이런 궁합, 어디 가서도

 두 번은 찾기 힘들다고!”

 

 연이은 미옥의 말에 설희가

 황당한 한숨을 내뱉었다.

 

 미옥은 그런 설희를 아랑곳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 그런데 우리 진욱이,

 한 번만 더 생각해주면 안 될까?”

 

 애절하게까지 들리는 미옥의 물음에

 설희가 아무 말 못하고 눈동자만

 당황스럽게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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