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23. 없다면 뚫는다.
작성일 : 17-12-19 09:27     조회 : 357     추천 : 0     분량 : 53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Chap 23. 없다면 뚫는다.

 

 카심과 소마야가 출근하자 회의실로 모이게 했다.

 새벽에 도착한 서류를 내밀었다.

 “오늘자로 제가 카이로 지사장 직무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분위기를 아는 지라 축하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잔뜩 긴장된 눈들을 보면서 말했다.

 “지사장 직무대리로 첫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소마야는 오늘부터 별도 연락일 갈 동안 유급휴가입니다.”

 “미스터. 아니 지사장님!”

 “아시겠지만 사무실에서는 더 이상 할 일은 없습니다.”

 “전화를 받던지 커피라도 탈게요.”

 “제가 소마야를 혼자 두고 돌아다니는 게 불안해서 그럽니다. 그러니 당분간 가족들과 함께 있으세요. 꼭 다시 부를 겁니다.”

 “그렇게 해요. 소마야. 지금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해요.”

 “알았어요. 꼭 연락주셔야 해요.”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카심까지 나서서 설득하자 소마야가 결국 받아들이고 회의실을 나갔다.

 둘만 남자 진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카심씨도 휴가를 드리고 싶지만 우리는 처리할 일이 있습니다.”

 “내 걱정은 마시오. 지사장이 됐으니까 위험수당은 챙겨주시겠지.”

 “위험수당에 특별수당까지 드리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두 사람이 마주보며 웃었다.

 정말 오랜만에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회의실을 나온 진혁이 다르위쉬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말씀하신대로 준비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네. 사무실로 오게.”

 전화를 끊고 카심과 일어났다.

 

 이집트 관세청은 시내의 중심가의 대로변에 위치해 있었다.

 입구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고 바리케이트는 물론 그 뒤로 뾰족한 송곳이 세워져 있는 주행저지장치까지 깔려있었다.

 성난 시위대가 정부건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까 두려워해서 내린 조치였다.

 5층에 있는 라빕 청장의 집무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튀니지의 벤 알리 대통령이 도망쳤다고?”

 “그렇습니다. 내각을 해산하고 6개월 내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위가 진정되지 않자 결국 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고 합니다.”

 “바보 같이. 버텼어야지.”

 “그 보다 그 소식을 들은 시위대가 더 기고만장할 까 걱정입니다. 하루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다르위쉬의 말에 라빕이 혀를 찼다.

 “튀니지와 이집트는 달라. 우리 뒤에는 미국이 있어. 중동에서 대통령만큼 미국과 친한 지도자는 없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미국이 어떤 놈들인데 중동의 패권을 내려놓겠습니까. 결국 시간이 문제이지 누그러질 겁니다. 그 때까지만 버티시면 됩니다.”

 입맛에 맞는 다르위쉬의 답변이었지만 라빕의 안색은 펴지지 않았다. 자신도 그렇게 믿지만 만에 하나 잘못될 때를 대비해야 했다.

 “내가 지시한 것은 어떻게 됐어?”

 “그게 좀 쉽지 않게 됐습니다.”

 “뭐야!”

 당장 날선 반응을 보이는 라빕의 시선을 피하며 다르위쉬가 말했다.

 “공항의 검문검색이 강화됐습니다.”

 “그거야 적당히 찔러주면 되잖아?”

 “야무드 소장이 나와 있습니다. 공항을 이용하시는 것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끙.”

 야무드 소장은 군 최고 위원으로 무바라크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맘두 샤인 장군의 측근이었다.

 그런 자가 공항을 지키고 있다면 뇌물이 통하지 않았다.

 이게 다 빌어먹을 SNS 때문이었다.

 우회 프록시 서버를 통해 재접속된 페이스북에 일부 부유층과 기업인들은 물론 고위관료들까지 카이로 공항을 몰래 빠져나가는 사진이 급속히 퍼져났다.

 라빕이 다시 물었다.

 “알렉산드리아항 쪽은 어때?”

 “그 쪽도 이미 폭도들이 점령해서 입출항이 전면 중단됐답니다.”

 “버러지 같은 놈들.”

 라빕이 분통을 터트렸지만 숫자도 적고 심리적으로 시위대에 동조하고 있는 경비대가 적극적으로 막을 리가 없었다.

 공항이 막히더라도 자신들이 관리 하에 있는 항구를 통해서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한 게 천추의 한이었다.

 “안된다는 말이나 할거라면 그만 나가봐. 실망했어.”

 “그럴 리가 있습니까. 좋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다르위쉬는 태후물산 카이로 지사가 처한 상황과 서진혁에 대해 설명했다.

 “알칸 오더에 욕심을 냈다가 발목이 잡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귀국도 못하고 남아있는 겁니다.”

 “1,000만 달러면 여럿 아작 나겠군. 그런데 직급이 겨우 대리라고?”

 “그게 아쉽기는 하지만 모두 떠나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공식적으로 지사를 대표한다는 문서를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하루 만에 준비됐다고 할 정도로 물불을 안가리고 있습니다. 그 것이 오히려 시키실 일에 안성맞춤인 자입니다.”

 “좋아. 돌아가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문제없으면 데려와.”

 “알겠습니다.”

 혼자 남은 라빕이 비밀금고 속의 가방을 꺼내 열었다.

 채권, 달러뭉치, 금, 그리고 주머니에 담긴 다이아몬드.

 그가 평생을 걸쳐 모은 재산이었다.

 이걸 불한당들에게 빼앗길 수는 없었다.

 반드시 안전하게 외국으로 내보내야했다.

 

 얼마 후 진혁은 다르위쉬를 따라 청장실로 들어섰다.

 “청장님이시네.”

 “태후물산 카이로 지사장 직무대리 서진혁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앉지.”

 진혁이 자리에 앉는 사이 다르위쉬는 라빕에게 빠르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수입신고필증이 발급되게 도와주십시오.”

 “물품이 건자재라고?”

 “그렇습니다. 알칸에 납품할 물품으로 철근과 시멘트입니다.”

 “큰일이군. 바닷바람에 오래 있으면 녹슬고 굳어서 못쓰게 될텐데.”

 이쪽의 다급한 사정을 뻔히 알고 하는 말에 진혁이 어금니를 물었다.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가져간 카드를 내놨다.

 “도와주시면 백만 달러를 사례금으로 드리겠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쓸 수 없다면 조이쪼가리에 불과해. 지금 이집트가 그런 상황이란 것은 자네가 더 잘 알거야. 그러니 돌아가서 사태가 빨리 진정되게 기도나 하게.”

 명백한 거부였지만 그렇다고 바로 일어날 만큼 진혁이 어리숙하지 않았다.

 역시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었다.

 “혹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있을까요?”

 “한 가지 있기는 한데……”

 말끝을 흐리며 날카로운 쳐다보는 라빕의 모습에 진혁은 자신의 예상이 맞았음을 느꼈다.

 여기서 확신을 줘야했다.

 “이번 일에 제 목숨이 걸렸습니다. 실적 욕심에 무리하게 진행시킨 일입니다. 보험에 들지도 않아 보상도 받지 못합니다. 잘못되면 돌아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남은 건가?”

 “그렇습니다. 단순히 회사 일이었다면 저도 떠났을 겁니다. 이 일이 실패하면 제 인생이 끝나는 데 무언들 못하겠습니까. 믿고 맡겨주십시오.”

 거짓말이 섞였지만 이 일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진혁의 말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라빕도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낼 가방이 한 개 있어.”

 “맡겠습니다. 그게 설혹 핵폭탄이라고 하더라도.”

 “한국 상사원들이 지독하다더니 자네는 그 보다 더 하는 것 같군.”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공항이고 항구고 모두 막혔다는데 방법이 있겠나?”

 “있을 겁니다. 아니 제가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겠습니다.”

 “성공여부를 떠나 오랜만에 들어본 기분 좋은 소리군. 하하하하.”

 라빕이 크게 웃었다.

 시위가 벌어진 이후 처음으로 맘껏 웃어 봤다.

 “언제까지 옮겨드리면 됩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하지만 안전이 우선이야. 비밀도 유지돼야 해.”

 “조심하겠습니다.”

 “자네를 믿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한 확신도 필요해.”

 “당연한 말씀입니다.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항구에 묶인 물건에 대한 매도계약서를 작성하지. 내 물건과 자네 물건을 교환하는 거지. 물론 일이 성사되면 계약서는 찢어버려야겠지.”

 “받아들이겠습니다.”

 진혁이 바로 답했다.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방법을 찾은 다음 계약서를 들고 오기로 하고 청장실을 빠져나왔다.

 

 “이야기는 잘됐습니까?”

 차에 타자마자 초조하게 기다리던 카심이 물었다.

 “가방을 하나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옮겨 달라고 하더군요.”

 “부정축재한 재산을 빼돌리려는 거군요. 도적놈들.”

 카심이 분노를 터트렸지만 맞장구칠 기분이 아니었다.

 가방이 아니라 가방 만드는 공장이라도 외국으로 보낼 수 있는 관세청장이었다.

 그런 그가 부탁할 정도라면 그 만큼 상황이 어렵다는 걸 의미했다.

 “난 지하철에 내려주시고 카심씨는 공항과 항구 쪽 상황이 어떤 지 확인하세요. 혹시라도 나갈 방법이 있는지 알아도 보시고요.”

 “알겠소.”

 중간에 내린 진혁이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돌아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가 울렸다.

 한국 대사관이었는데 내일 마지막 귀국 비행기가 출발하니 반드시 합승하라며 거의 반강제적으로 권고 했다.

 진혁은 짧게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

 어차피 돌아갈 마음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

 한 귀로 흘리고 책상에 앉아 오늘 면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퇴근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카심이 돌아왔다.

 “공항에 군인들이 짝 깔렸습디다. 나가려는 사람들도 공항밖까지 길게 늘어져 있었어요.”

 “검문검색은 어떻던 가요?”

 “말도 마요. 그것 때문에 더 늦어집디다. X-Ray는 물론 가방을 열고 내용물을 빼내 일일이 확인합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물건이 보이면 바로 보안대로 끌고 갔어요. 공항은 포기해야 할 겁니다.”

 “항구 쪽은요?”

 “시위대가 입구를 막고 있어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항만기능이 마비되어 선박의 입출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답디다.”

 한숨이 푹푹 났다.

 하늘 길이고 바닷길이고 모두 막혀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라빕이 돈도 마다하고 이런 일을 맡긴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카심도 답답한 표정으로 물었다.

 “국경을 넘는 건 어때소? 군인들이 이쪽으로 몰려와 있으니 국경경비가 허술해져 있을텐데.”

 “저도 생각은 해봤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요행히 국경을 넘어도 밀입국이라 항공기를 탈 수는 없습니다. 결국 밀입국 하거나 밀항해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야 합니다. 위험부담만 계속 늘어날 뿐입니다.”

 “결국 이도저도 안된다면 포기하자는 말이오?”

 “그건 아닙니다. 어차피 위험을 감수할 거라면 한 번에 끝내야지요. 요행을 계속 바랄 수는 없으니.”

 “그래서 그 방법이 뭡니까?”

 “밀항입니다. 홍해만 건너면 사우디아라비아잖습니까.”

 “그건 안됩니다. 그 자들은 거친 놈들이오. 바다 위에서 무슨 짓을 해도 모른단 말입니다.”

 카심이 거칠게 말하며 고개를 저었지만 진혁도 물러서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밀항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너무 위험해요.”

 “압니다. 하지만 이미 확인했듯이 다른 곳은 가능성이 아예 없습니다. 지금 밀항밖에 답이 없습니다.”

 “빌어먹을!”

 카심이 거칠게 탁자를 내리쳤다.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밀항을 선택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 화가 났다.

 “밀항만 전문으로 하는 자보다는 밀수를 하는 자로 알아봐주십시오.”

 “어차피 마찬가지 아니요?”

 “밀수하는 자라면 창고를 운영할 겁니다. 지킬게 있으면 막무가내로 행동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100% 맞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단순히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보자는 얄팍한 생각이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카심을 서둘러 보냈다.

 교도소 탈옥사건 이후 시위 양상이 과격해졌다.

 어두워지면 거리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이 벌어지고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7 Chap 27. 폭풍 속으로. 2017 / 12 / 26 391 0 5308   
26 Chap 26. 바쁘다 바뻐. 2017 / 12 / 22 368 0 5528   
25 Chap 25. 선타. 2017 / 12 / 21 355 0 5366   
24 Chap 24. 홍해를 건너다. 2017 / 12 / 20 377 0 5261   
23 Chap 23. 없다면 뚫는다. 2017 / 12 / 19 358 0 5308   
22 Chap 22. 지사장 직무대리. 2017 / 12 / 18 351 0 5535   
21 Chap 21. 짙어지는 불길함. 2017 / 12 / 17 352 0 5243   
20 Chap 20. 폭풍전야. 2017 / 12 / 16 380 0 5638   
19 Chap 19. 소용돌이 속으로. 2017 / 12 / 15 363 0 5541   
18 Chap 18. 총성 없는 전쟁. 2017 / 12 / 6 357 0 5399   
17 Chap 17. 휴가지에서. 2017 / 12 / 4 345 0 5325   
16 Chap 16. 알라딘 컴퍼니. 2017 / 12 / 1 382 0 5821   
15 Chap 15. 리베이트가 문제 2017 / 11 / 28 369 0 5561   
14 Chap 14. 샐러리맨의 애환. 2017 / 11 / 27 375 0 5579   
13 Chap 13. 다양한 인간군상. 2017 / 11 / 22 362 0 5279   
12 Chap 12. 까불면 다친다. 2017 / 11 / 21 363 0 5088   
11 Chap 11. 또 다른 결실. 2017 / 11 / 20 350 0 5015   
10 Chap 10. 안되면 되게. 2017 / 11 / 17 377 0 5171   
9 Chap 9. 철저한 사후관리. 2017 / 11 / 16 369 0 5305   
8 Chap 8. 현지인과 함께. 2017 / 11 / 15 372 0 5600   
7 Chap 7. 달콤함에 취하다. 2017 / 11 / 14 387 0 5360   
6 Chap 6. 찾아온 기회. 2017 / 11 / 13 391 0 5282   
5 Chap 5. 이집트 적응기. 2017 / 11 / 10 376 1 5121   
4 Chap 4. 능력을 보여줘. 2017 / 11 / 9 359 1 5235   
3 Chap 3. 카이로 지사. 2017 / 11 / 8 374 2 5222   
2 Chap 2. 소중한 존재들. 2017 / 11 / 7 387 1 5410   
1 Chap 1. 시간의 강을 거슬러. 2017 / 11 / 6 617 2 512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