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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신비록
작가 : 강지인
작품등록일 : 2017.11.16

죽음의 신이, 신관에게 작은 부탁을 한다.

바람의 신을 좀 죽여줬으면 하는데...

바람의 신이 지상으로 현신해버려 곤란하단다.
죽이라는 부탁을 쉽게 하지말라고.

벚꽃이 내리는 봄날의 여의도.
신관은 지상으로 현신한 바람의 신을 찾아낸다.
사랑스러운 그녀를,

/

귀신들이 인신주왕을 둘러싸고 윽박지르고있다.

그런데 이 귀신들...
우리나라위인전에나 이름을 올릴 법한 위대한 선조들이다.

왜! 나도 내 인생이 있다고! 안해, 안해.
내가 무슨 세상을 지키냐고! 내일 출근해야 돼..

/

칠 년 간 잠들었던 소녀가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의 긴 잠은,
지옥같은 미래를 그리는 예지몽이었다.

 
18.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 (2)
작성일 : 17-12-18 23:44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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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은 정원에 앉아있다.

 줄지어 나가는 검은 차량을 본다.

 아침에 본 늙은의사들은 대형 대학병원의 병원장들이였다.

 그 날 이후 베네딕트 박사와의 수업도 모두 취소되었다.

 

 집안 어른들은 상속문제로 모두 정신없었지만,

 지훈은 그저 빨리 지수와 만나보고 싶을 뿐이다.

 

 연말, 동시에 어디론가로 향한 병원장들, 주기적으로 치프급 의사들이 번암가로 들락거렸다.

 언론사 기자들은 번암가 회장에게 건강이상이 생겼나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그 의심을 기사화 시키기도 전에 국내외 모든 언론에 엠바고가 걸려왔다.

 언론사끼리의 합의로 이루어진 엠바고가 아닌 청와대에서 직접 떨어진 엠바고.

 모든 언론이 번암가 채무룡 회장의 건강이상을 확신했다.

 

 연말 그리고 2007년 초에 잡혀있던

 번암가의 모든 일정이 취소되거나 보류되었다.

 새해가 오기 이틀 전.

 프랑스, 스위스, 북미, 독일..

 유학을 갔던, 지사에 파견을 나갔던 어쨌든

 번암가의 모든 이에게 귀국 명령이 떨어졌다.

 당시 신출내기였던 집사가 짧게

 '공주님기상'.

 이라고 연락을 보냈기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한 사람들은 기쁜마음으로 귀국했지만,

 뭔소린지 이해못한 사람들은 다양한 채널로 번암 본가에 연락을 해 무슨일인지 물어왔다.

 그덕에 신출내기 집사는 관리사무실에서 24시간 비상당직을 서야했다.

 2007년 새해.

 어려운 항공편을 뚫고 전식구가 모였다.

 

 번암가의 가족 모임.

 파티룸에 집안 어른들이 모두 둘러앉았다.

 아이들과 청년들은 저택의 여기저기에 퍼져 사담을 나누거나

 브런치를 먹으며 웃고 즐길 뿐이였다.

 지훈은 이렇게 전식구가 모인건 처음봤다.

 

 보수적인 채무룡 회장이지만,

 가족일때문에 바쁜 가문사람들을 불러모으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파티룸에 긴장감이 흐른다.

 차와 다과가 머릿수대로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지만, 그 누구도 손을 대지않는다.

 채무룡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백발을 뒤로 넘기고, 젊은이보다 더 정정한 체격으로 위풍당당하게 들어오는 채무룡.

 과연 채제공의 후손답다.

 원탁을 둘러싼 식구들이 일어나려고하지만,

 

 "어어 됐다."

 

 채무룡은 손을 들어 제제한다.

 채무룡이 상석에 앉는다.

 채무룡은 앉아서 참석인원을 체크하듯이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면 훑어본다.

 모두 참석한 걸 확인한 채무룡은 비서에게서 서류집을 하나 받아든다.

 채무룡은 돋보기 안경을 쓰고 서류집을 연다.

 채무룡이 하나하나 서류를 읽고 넘긴다.

 파티룸은 침묵에 빠져 팔랑팔랑 종이 넘기는 소리만 맴돈다.

 채무룡은 카드게임하듯, 서류를 읽고 여러분류로 탁상 위에 나누어 올린다.

 침묵을 깬 건, 채무룡의 아우. 채무호다.

 

 "머 잔칫상이 머이렀노."

 

 채무룡은 안경을 콧볼까지 내리고 채무호를 본다.

 

 "마 행님 우리손주딸 깨났는데 머 이러는교. 상차리고 고기술이나 잡수실끼지 뭐하는교 이게."

 

 채무호를 따라 집안 어른들이 말을 곁들인다.

 

 "맞습니다. 지수깨어났담시요. 우리 지수는 어딨슴니까."

 

 "내도 그 딸내미보러온기지 늙은할아방 글읽는거 구경하러온거 아이다마."

 

 파티룸에 웃음기가 감돈다.

 원탁 위의 서로를 보며 웃고 떠들기 시작한다.

 

 "가가 어릴때도 참 이뻤재."

 

 "몸은 좀 괜찮탑니까?"

 

 걔 중에는 지수의 아빠, 채성재에게 다가가 축하한다며 등을 쓰다듬고 악수를 하기도 한다.

 오직 채무룡만 매서운 표정으로 이 화기애애한 모임을 노려볼 뿐이다.

 

 "지랄하네."

 

 작은 목소리였다. 혼잣말일수도 있다.

 그래도 채무룡의 목소리다.

 채무룡의 한마디에 파티룸의 분위기가 전보다 더 싸늘해진다.

 채성재 주변에 모여 축하하던 어른들도 모두 제자리로 찾아간다.

 마지막 노인이 의자에 걸터앉자 채무룡이 말을 이어간다.

 

 "지랄들하고있네."

 

 채무룡은 언성을 높여 제대로 말한다.

 채무룡은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서류집을 훑어 서류를 나눈다.

 몇 장 남지않았던 서류를 다 분류하자 채무룡은 자신 앞에 제일 높게 쌓인 서류를 집어든다.

 채무룡은 그 서류뭉치를 왼쪽으로 들어올려 누군가에게 건낸다.

 채무룡 의자 왼편에 서있던 변호사가 받아든다.

 채무호가 묻는다.

 

 "형님 거 멈니까."

 

 채무룡은 돋보기안경을 접어 비서에게 건낸다.

 

 "지수거다."

 

 "마 방금 일난 아한테 뭘 그리 주십니까 마 좀 보자."

 

 채무호가 변호사에게 이리오란 듯 손짓한다.

 변호사는 채무룡의 눈치를 보자, 채무룡은 가도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변호사가 옆에 서자 채무호가 거칠게 서류를 뺏아든다.

 채무호는 눈가에 주름을 깊게 만들고 서류를 한장 한장 읽는다.

 서류를 넘기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행동이 거칠어진다.

 

 "마..철강.마..금융..은행..통신..마! 마 행님요!"

 

 채무호가 서류뭉치를 원탁 위에 쾅 소리를 내며 올리곤 채무룡에게 대들듯 소리지른다.

 채무룡은 동생을 쓱 쳐다보고 인상을 쓴다.

 

 "왜."

 

 "멈니까 이게 가. 그 가 마 열몇살되지도 않은. 아니 그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를 산송장한테 이 무슨."

 

 쾅.

 원탁 반대쪽에서 둔탁한 소음이 난다.

 채성재가 책상 위에 주먹을 크게 내려치고 채무호를 보고있다.

 

 "말..조심하십쇼..삼촌.."

 

 채무호는 목 깊이 헛기침을 하고 다시 채무룡에게 항의한다.

 

 "아니 그게 아이라 머 열몇살 되도 않은. 그 여자애한테 뭡니까 이게."

 

 채무룡은 대꾸도 없이 나머지 서류를 주섬주섬 줍는다.

 종이 하나를 채성재 쪽으로 민다.

 

 "지 엄마 뒤진 집, 갖고 싶어할거같진않고. 이건 니 해라."

 

 채성재가 서류를 든다. 번암 본가의 집문서다.

 채무룡은 일어나서 서류를 한장씩 한장씩 사람마다 건낸다.

 

 "이건 니가 가까이사니까 니땅하고. 이건 니가 하던 사업이니까 니가 계속 하고."

 

 채무호는 원탁을 빙돌고있는 채무룡을 노려본다.

 채무룡이 채무호 뒷편까지 오자 채무호가 벌떡 일어난다.

 채무호는 주먹에 꽉 쥔 서류뭉치를 흔들어댄다.

 

 "형님! 무룡형님! 이게 문 짓입니까."

 

 채무호가 채무룡보다 키가 한뼘은 더 크다.

 그 크고 퉁퉁한 몸으로 채무룡을 밀어넘길듯 더 다가간다.

 

 "짓?"

 

 채무룡은 동생을 올려다본다.

 

 "아이마 짓이 아니라 이게 말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채무호는 형의 눈빛에 주눅들어 비켜선다.

 채무룡은 원탁을 한바퀴 다 돌고 제자리로 와 앉는다.

 채무룡이 여전히 서있는 채무호를 째려본다.

 채무호도 성질을 크게 내며 앉는다.

 

 "지수랑 지수애미한테. 빚이 많다. 걔는 이제 부모가 없으니까. 돈이라도 있어야지. 안그렇나?"

 

 원탁에 앉은 친척 중 하나가 말을 꺼낸다.

 

 "성재형님있지않습니까."

 

 무룡이 아들 성재를 본다.

 

 "걔한테 애비가 어딨나. 바다건너가가 본처버리고 새집살림했으면 그때부터 남이지. 쟤가 내 아들이고. 걔가 내 손녀딸인데. 쟤가 내 손녀딸 애비는 아니다. 알긋나?"

 

 성재는 시선을 원탁으로 떨군다.

 

 "걔한테는, 이 이승땅에 남은게 없다. 애미없는 어린게. 수년동안 침대에만 누워있다가. 뼈다구만 남은채로 눈뜨드라. 걔한테는 아무것도 없다. 그니까 걔한테 다 주는기다."

 

 무룡이 원탁을 빙 둘러본다.

 

 "니들은 니들이 가진게 없는거같제? 니들은 홀딱 벗겨져가 저 허허벌판에 서 있어도. 니들은 옷입혀주고 밥먹여주고 할 사람들 가득하고.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다. 근데 갸는 그걸 못해. 걔는 아무것도 못해. 그니까 다 걔꺼다. 니들 중에 걔 아플때 병간호하겠다고 찾아간 놈있나? 지 식솔 지 애새끼들 잘 키우겠다고 눈 시뻘게져서 코쟁이들한테 피리니 그림이니 요상한거 배울시간은 많이주고 집안 제일 아프고 연약한 저 딸내미 얼굴한번 보러 온 놈있나? 누 있노? 내가 보러가라해야 그제서야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쉭가서 도장찍고 온게 다재? 와? 이제 쟤 밑에서 설설 길 생각하니까 미치긋나?"

 

 원탁 위에 침묵이 흐른다.

 그때, 원탁 끝에서 항의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게 어르신말대로 다 됩니까."

 

 빼빼마른 안경잽이다. 독일에서 연구소를 운영한다는 채무호 쪽 조카다.

 모두의 시선이 안경잽이에게로 향한다.

 채무호 쪽 어른들이 안경잽이를 말리려고 하지만 안경잽이는 그 신호를 다 무시하고 일어선다.

 

 "상속법률적으로나, 저희들이 가진 지분, 권리 권한이 있습니다. 큰아버님 존경하고 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그래요. 뭐 다 좋다 합시다. 어차피 저희들 다 들고일어나도 큰아버님 뜻, 못 꺽는거 압니다. 좋습니다."

 

 안경잽이는 자신의 안경을 고쳐쓴다.

 

 "좋다이겁니다. 여기, 큰아버님 재산 기업 상속안받는다고 굶어죽을 사람 없습니다. 다 잘나고 다 잘먹고 삽니다. 저희가 걱정. 아니죠. 저희가 욕심때문에 손녀따님 상속하는거 반대하시는걸로 보이십니까? 큰아버님이나 저희나 다 번암가 사람입니다. 어디 못배워먹은 죽정이 졸부들 아닙니다. 저희가 걱정하는건, 지수. 지수 그 아이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고 계시죠?"

 

 "니 지금 나 협박하나?"

 

 채무룡이 손을 비비며 얼굴을 기울여 안경잽이를 본다.

 

 "니 덕국에서 애새끼들 장난감만 만들다보니까 이 큰아버지 뭐하는 사람인지 까묵읐나?"

 

 "하.."

 

 안경잽이가 헛웃음을 친다.

 

 "제가 뭐 손녀딸 어찌한답니까? 저희가 걱정하는 거, 지수 걥니다. 깬지 일주일도 안됐다면서요? 정신은 온전합니까? 말은 해요? 어디 마비는 안됐어요? 의사가 뭐랍니까. 오래살긴한데요? 상속 두 번 걸쳐서 가문재산 다 거덜낼 생각이신가요? 걔가 가문 관리는 할 수 있겠습니까?"

 

 채무룡은 탁상에 팔을 괴고 얼굴을 받친다.

 피식 웃는다.

 

 "그치? 이게 한두푼 상속도 아니고. 걔가 머 지 애미닮아가꼬 정신이라도 나가있으면 큰일이지?"

 

 안경잽이는 다시 의자에 앉는다.

 

 "마. 형니마. 그니까 말입니다. 지수 갸 건강회복할때까지만 다시 생각해보십쇼. 형님도 마 이제 팍늘그가. 옛날 최무룡이가 아닌기라. 그니까 이리 감정적으로 나오제. 지금은 좀 참으시야할그같으."

 

 채무룡은 편안해진 표정으로 채무호를 본다.

 채무호는 저 표정을 한다.

 형은 어릴 적 부터 승기를 잡으면 표정으로 감추지 못했다.

 상대방을 쏘아대다가도 자신의 흐름대로 흘러간다 싶으면 저렇게 표정으로 먼저 드러낸다.

 그럼에도 항상 형을 이길 수 없었다.

 감정을 숨기지 못함에도 지지않아서? 강해서?

 아니다.

 표정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단건. 이미 채무룡이 이겼다는 뜻이다.

 

 "지수 갸가 문제였네. 그치?"

 

 채무호의 눈가 주름이 떨린다.

 파티룸의 문이 열린다.

 바퀴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채무호보다 먼저 정문 쪽을 본 어르신들은 벌떡 일어나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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