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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신비록
작가 : 강지인
작품등록일 : 2017.11.16

죽음의 신이, 신관에게 작은 부탁을 한다.

바람의 신을 좀 죽여줬으면 하는데...

바람의 신이 지상으로 현신해버려 곤란하단다.
죽이라는 부탁을 쉽게 하지말라고.

벚꽃이 내리는 봄날의 여의도.
신관은 지상으로 현신한 바람의 신을 찾아낸다.
사랑스러운 그녀를,

/

귀신들이 인신주왕을 둘러싸고 윽박지르고있다.

그런데 이 귀신들...
우리나라위인전에나 이름을 올릴 법한 위대한 선조들이다.

왜! 나도 내 인생이 있다고! 안해, 안해.
내가 무슨 세상을 지키냐고! 내일 출근해야 돼..

/

칠 년 간 잠들었던 소녀가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의 긴 잠은,
지옥같은 미래를 그리는 예지몽이었다.

 
17.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 (1)
작성일 : 17-12-18 23:44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4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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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숨소리가 들린다.

 들숨과 날숨, 정확히 같은 속도, 같은 크기, 같은 양의 들숨을 들이쉬고

 같은 양의 날숨을 내쉰다.

 숨소리의 주인은 소녀다.

 단발머리를 단정히 자른 소녀는 흰 침대 위에 인형처럼 누워있다.

 소녀를 둘러싼 난쟁이들이 있다. 이 난쟁이들은 기계다.

 이 네모난 기계들은 소녀의 머리맡, 발밑, 침대 밑, 양 옆.. 모든 곳에 놓여있다.

 숨소리보다 큰 소리가 들린다.

 기계소리다.

 소녀의 숨소리에 맞추어, 잘 연습된 거대한 오케스트라 악단처럼 들린다.

 소녀의 심장고동소리, 숨소리, 기계음이 실내를 꽉 채운다.

 여기는 번암그룹의 제 2 저택 지하실이다.

 정확히는 지하의료센터다.

 그리고 이 소녀는, 어린 채지수다.

 

 

 대기업 두 가문. DW가의 장녀와 번암가의 장남의 세기적인 결혼, 채지수의 부모님이다.

 정략결혼이지만, 서로를 나쁘게 생각하지않았다.

 불처럼 타오르는 사랑은 아니지만,

 보듬고 마주하며 하루하루 쌓아가는 마음으로 살았다.

 둘의 관계는 지수가 태어나고부터 더 좋아졌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진않았다.

 

 1997년, 경제위기가 닥친다.

 1999년, 굳건 할 것만 같던 기업 DW도 무너진다.

 지수의 엄마는 온종일 자신의 탓만 했다.

 제 정신이 아닌 듯 행동하는 엄마 때문에, 아빠의 마음도 다른 곳으로 향했다.

 모계 유전이라는 무병, 가문의 붕괴, 그리고 아버지의 외도...

 갓난쟁이 어린 지수도 엄마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 또한 자신의 고통을 딸과 나누고 싶었나보다.

 

 세기말, 날카로운 겨울.

 엄마는 자신의 관자놀이에 권총 총구를 가져다댄다.

 긴 고통의 끝을 맞이하려한다.

 문제는 그 반대편 관자놀이에 있다.

 너댓살난 지수의 머리가 그 곳에 있었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지수의 머리를 끊임없이 쓰다듬어 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질거야 지수야 우리 지수야 우리 예쁜 지수야 이 모든 건 꿈이란다 우리딸 이 꿈을 깨면 그 땐..

 

 한 발의 총성, 긴 침묵.

 온 집 안 식구가 테라스에 누운 두 모녀를 향해 달려왔다.

 그러나 그 누구도 손댈 엄두를 못내며 추운 겨울바람과 함께 얼어버렸다.

 아빠만이 달려 들어 지수를 살폈다.

 

 구급차불러! 구급차!

 

 피, 뼈, 뇌, 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대리석바닥.

 그 인간부속물 바다에서 지수가 토악질하듯 숨을 뱉어냈다.

 천운인지 불운인지.

 엄마의 머리를 뚫고나온 총알이 지수의 두개골에 빗나갔다.

 그래도 어린 아이에게는 큰 충격이라 지수는 그대로 코마상태에 빠진다.

 

 일주일, 한달, 일년..지수는 깨어나지 못했고,

 번암가는 전임 의사를 고용하고 지하실을 비워 깨지않는 손녀딸을 위한 작은 지하병원을 만들었다.

 

 지수의 존재는 번암가가 가진 죄책감이고 후회이며 연민이다.

 

 

 7년 후. 2006년의 겨울.

 번암가의 지하병원에서 줄 튕기는 소리가 들린다.

 흰 의사가운을 입은 남자가 통기타를 안고 있다.

 가운 속에는 다림질 안된 흰셔츠와 면바지, 그리고 맨발에 슬리퍼 차림이다.

 지수의 담당의사인 베네딕트다.

 이름은 베네딕트인데, 토종 한국인에 단발머리까지 꾀죄죄하게 길렀다.

 뇌의학 박사로 존스 홉킨스의대에서 번암가로 고용되었다.

 한가하다는 점, 자신의 연구지원을 해준다는 점.

 더 확실한 이유는 미국에서의 화려한 사생활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복잡해진 상황을 피해 한국으로 도피했다.

 지난 몇 년간 잠자는 어린소녀와 함께 제공된 거대한 지하의료실을 아지트삼아

 많은 의학업적을 이루어냈지만, 요즘들어 슬럼프라고 해야할까.

 논문이 읽어지질않고 괜스레 외로운 마음이 들고 있다.

 

 통기타소리에 이끌린걸까.

 누군가 지하의료실로 내려온다.

 번암가에서 최고로 높은 보안레벨을 가진 이 지하실로 어슬렁어슬렁 걸어들어온 남자는..

 남자라기보다는 소년이다.

 지수의 이복동생, 지훈이다.

 

 처음 지훈이 번암가로 발을 들였을 때, 모든 식구는 놀라는 척 했다.

 지수의 아빠는 지수의 엄마가 죽은지 몇개월도 되지않아 재혼을 했다.

 재혼 상대는 아시아 금융 큰 손의 영애.

 겉으로는 불륜상대지만,

 이미 재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던 비밀 아닌 비밀이였다.

 IMF가 극복된건,

 금모으기 운동도 운동이고,

 한국인의 근성도 근성이지만,

 큰 부분이 이 재혼으로 인해

 번암가와 한국재계로 흘러들어온 아시아 금융이 큰 역할을 했다.

 지수엄마의 죽음은 비극이였지만,

 전국적으로보면 만인의 숨통을 틔이게 해준 재계 결합의 발판이 된 셈이다.

 그러니 전처의 딸인 지수와 동갑인 후처의 아들 지훈.

 윤리적으로는 비난받아 마땅할 혼외자식이지만

 그 누구도 지훈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없었다.

 

 지훈은 종종 이렇게 이유도 없이 지하의료실로 온다.

 표면적으로는 자신의 주치의이자, 자신의 교사이기도 한 베네딕트와의 상담이지만,

 실제로는 이 지하의료실을 자신의 아지트라고도 생각하는 모양이다.

 

 지훈은 소파에 앉아 베네딕트의 기타연주를 지켜본다.

 그다지 훌륭한 실력은 아니다.

 유행하는 발라드곡을 치고있지만, 특유의 뽕짝리듬을 버리지 못해 경박한 느낌이다.

 지훈은 웃겨 웃는다.

 베네딕트도 그런 지훈을 슬쩍 보곤 싱굿 웃고 다시 기타 줄에 집중한다.

 지훈은 베네딕트를 본다.

 베네딕트의 구렛나루에서부터 볼, 턱까지 이어진 둥그런 수염.

 지훈은 자신도 나중에 저렇게 수염을 기를까 생각하지만,

 최근들어 살짝 자라난 수염은 인중과 턱 아래에 살짝 나서 조선시대 이방처럼 보일 뿐이다.

 

 지훈은 취해있다.

 지상층에서는 정재계 유력인사들의 망년회가 한참이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지훈도 인사 차 파티룸에 들어갔다가

 국회의 여당대표와 야당대표가 번갈아 주는 양주를 두잔 마셨다.

 겨우 두잔의 술이지만, 중학생의 볼을 붉게 물들이고

 정신이 붕 뜨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양이였다.

 지훈은 몽롱해지는 기분에 연회용 정장을 반쯤 풀어헤치고

 셔츠의 단추도 두어개 풀고서 소파에 옆으로 눕는다.

 지하의료실의 따듯한 공기,

 베네딕트박사의 어설픈 기타연주, 두꺼운 유리창 너머로 반짝반짝 비치는 의료기계들의 불빛.

 그 사이 어슴프레 보이는 말 한 번 나뉘본 적 없는 자신의 이복누이.

 지훈은 흐릿해지는 시야를 팔로 가리고 소파에 완전히 눕는다.

 졸음이 몰려온다.

 

 지훈이 잠에서 깬 건 발소리때문이다.

 여러명의 발소리.

 지하의료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오다니.

 지훈은 눈을 감고있으면서도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쉬잉.쉬잉.

 하루에 두번 정도 열리고 닫히는게 끝인 이복누이방의 유리문이 쉴새없이 닫히고 열린다.

 지훈은 그것도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침일까. 아직 밤일까.

 새해가 됐다고 집안 식구들이 이복누이에게 인사를 왔나?

 그럴 일은 없다.

 이복누이 지수는 그저 살아있기만한 인형일 뿐이다.

 집안 어른 중 몇 명은 그녀에게 인사하러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이제 그녀를 잊고 지낸다.

 그저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재벌가의 음침한 비밀,

 소설에나 나올 법한 명문가의 숨겨진 딸.

 그런 비현실적인 존재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그 정도 뿐이다.

 

 지훈은 어지러운 기분을 안고 눈을 뜬다.

 밝다. 지하의료실이 이렇게나 밝을 필요가 있을까.

 딱히 전기를 아끼자는게 아니라, 베네딕트 박사가 밝은걸 좋아하질않는다.

 할아버지...회장님이라도 오셨나.

 

 지훈은 상체를 들고 소파에 기대듯 앉는다.

 지하의료실의 공기 자체가 부산스럽다.

 한기도 느껴진다.

 지훈은 고개를 돌려 바람이 부는 곳을 본다.

 평소라면 꽁꽁 닫혀있어야 할,

 아니 저렇게 열려있는게 가능했나? 싶은 지하의료실 출입구가 활짝 열려있다.

 지훈은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린다.

 흰가운, 뒷모습, 검은정장, 뒷모습.

 몇 명은 알고있는 뒷모습이다.

 집사총무, 작은 삼촌, 베네딕트.

 몇 명은 모르겠다.

 저렇게나 많은 의사가 있다니.

 머리가 까지고 백발인 의사들.

 익숙한 집안 어른들, 그리고 베네딕트.

 다서 여섯명이 이복누이 침대를 빙 둘러싸고 있다.

 그 인파의 끝, 의료실의 벽에 붙어 꼿꼿이 서있는 세 사람.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다.

 어머니는 입을 가리고 놀라고 계셨고 두 분은 굳은 표정이다.

 '왜 날 안깨운거지?'

 할아버지가 있는데, 소파에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지훈은 왜 아무도 자신을 깨우지않고 지나친 건지, 이해가 되지않는다.

 지훈은 일어나 의료실 유리문쪽으로 걸어간다.

 유리문이 닫혀있어 몰랐는데, 가까이 오니 진동으로 느껴진다.

 의료실 안은 굉장히 소란하다.

 

 지훈은 유리문을 슬며시 연다.

 

 "..시나요? 보이시면 눈을 깜빡거려주세요. 네, 네, 잘하고 계십니다."

 

 베네딕트의 밝은 목소리가 문틈사이로 흘러들어온다.

 아버지가 지훈과 눈이 마주친다.

 지훈은 큰 잘못도 없는데 죄지은 것 같아 동그래진 눈으로 아버지를 올려본다.

 아버지는 성큼성큼 걸어온다.

 입꼬리를 올려 웃었지만, 기계처럼 굳은 표정이다.

 

 "지훈아, 집에 올라가있을래?"

 

 아버지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지훈의 손을 감싸쥔다.

 지훈은 문고리에서 손을 놓고 물러선다.

 아버지는 웃는 얼굴로 유리문을 닫는다.

 무언가 혼란스러우신가보다. 유리문이라 다 비치는데도,

 아버지는 문이 닫히자 웃는 표정을 걷어내고 할아버지 옆으로 간다.

 할아버지도 그 인기척을 알고 유리창 밖의 지훈에게 손인사를 한다.

 지훈도 할아버지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어젯밤 파티룸에서 보여주었던 미소와 다르다.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치고야 지훈을 깨달았다.

 할아버지는 굳은 표정을 하고 계셨던게 아니다.

 할아버지는 울고 계셨다.

 늙고 주름진 흰 피부는 눈물로 세수한듯 번들거리고 있다.

 지훈은 아버지의 말씀을 거절하지 못해

 이 혼잡한 상황을 더 지켜보지않고 지상층으로 올라가기로 결심한다.

 지훈은 뒷걸음질치며 유리문 건너편의 의료실 상황을 본다.

 활기차다.

 며칠 전 끝난 크리스마스가 저 의료실 안에서 다시 시작되는 듯 하다.

 베네딕트 박사가 유리문을 열고 나온다.

 

 " 어, 어 지훈도련님 깼네."

 

 " 무슨일이에요 선생님?"

 

 베네딕트는 대답없이 자신의 책상서랍 이곳 저곳을 꺼내

 진찰기구를 한 손 가득 쥐고,

 책상 위에 올려진 차트표를 껴안은 채 지훈을 보며 웃는다.

 

 " 곧 알게 될거야. 좋은 소식이야."

 

 베네딕트는 미소지으며 끄덕거리고는 바쁘게 의료실 안으로 돌아간다.

 지훈은 지하의료실을 나가는 문 앞에 서서 유리창 너머 의료실을 본다.

 흰 가운을 입은 베네딕트가

 흰 가운을 입은 늙은 의사들 속을 파고 들어간다.

 슬며시 의사들 사이로 생긴 틈.

 그 사이로 흰 물체가 떠오른다.

 하얗고 가느다란 팔.

 이복누이의 팔.

 채지수의 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의 팔이

 자신의 힘으로 들어올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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