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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아바타 브레이커
작가 : 스테인리스
작품등록일 : 2017.7.15

일가친척 없는 소녀가장 한지연. 마지막 남은 피붙이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열흘 째 되던 날 저녁, 인생을 뒤바꿀 제안 하나를 받다!
4년 동안 차유희란 이름으로 대신 대학을 다니며 그 어떤 감정도 마음대로 드러내선 안 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마음을 자꾸만 괴롭게 만드는 이가 있는데...

타고난 머리에 다이아 수저를 물고 태어난 송태열.
고등학생 된 기념으로 청담동 일대 클럽을 화려하게 순회, 대학생 된 기념으로 라스베이거스 일대 카지노를 거침없이 순회하며 20대 라이프를 즐기다 스물 둘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에 의해 도살장 끌려가다시피 입대. 군대에 있는 동안 좀비처럼 공부했다 할아버지의 사학재단을 받기 위해. 그렇게 다시 입학한 대학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는데...

집요하리만큼 그녀의 진짜 마음을 알려 하는 그와 어떻게든 제 마음을 숨기려하는 그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20. 전무후무 (1)
작성일 : 17-12-18 23:06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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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

 

  핸드타월로 손의 물기를 전부 닦아낸 지연이 고개를 저었다. 축축하게 구겨진 핸드타월을 휴지통에 넣는 그녀의 입가가 불편했다.

 

  왜 계산하고 간 거지. 연락을 해봐야 하나.

 

  “아냐.”

 

  또다시 얼굴을 좌우로 흔든 지연은 가방을 되잡으며 화장실을 나왔다.

 

  그가 계산한 금액이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인당 3만 2천원. 합계 6만 4천원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웃기는 사람이다 정말.

 

  대체 무슨 심보인지.

 

  “휴…….”

 

  지연은 건물에서 나와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섰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그녀의 발끝으로 피로가 물음표만 떠다녔다.

 

  계산만 하라고 했으면서 자기가 계산은 왜 한거지.

 

  “후으.”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형체가 불분명한 소리를 낸 그녀는 고개를 야무지게 좌우로 흔들었다.

 

  아무래도 돈을 줘야 할 것 같았다.

 

  그래야 트집잡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될 것이었다.

 

  이제 그만. 그만 태열과 관련된 일이 생각나면 좋겠다 싶었던 찰나.

 

  <별일 없었어?>

 

  지연은 뜨끔한 듯 휴대폰 액정화면을 손끝으로 꾸욱 눌렀다. 혜민이었다.

 

  주변을 둘러본 그녀는 죄라도 지은 듯 벌게진 얼굴로 눈을 질끈 감았다.

 

  <네 걱정 마세요.>

 

  <같이 밥먹자거나 수업 듣자는 애는 없고?>

 

  ……. 어떡하지.

 

  지연은 엄지손톱 검지손톱으로 세게 긁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처음부터 말할 걸.

 

  지금이라도 말할까.

 

  “…….”

 

  잠시 눈가를 찡그리듯 힘준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네>

 

  태열이 같이 수업을 듣자고 한 건 아니었다.

 

  엄밀히 말하면 함께 밥을 먹자고도 한 것도 아니었고.

 

  “더는 신경 쓸 일 없게 해야겠다…….”

 

  지연은 힘 빠져 굽은 어깨를 애써 쫙 폈다.

 

  혜민에게 답장을 보내놓고서야 깨달았다.

 

  좀 더 똑부러지게 처신하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는 태열에게 바보처럼 휘둘리지 않아야겠다 다짐하며 그녀는 입가를 다잡았다.

 

 

 

 

 *

 

 

  “택시탈까…….”

 

  지상으로 올라와 천천히 걷고 있던 지연은 소맷귀를 푹 내렸다. 3월이 맞기나 한 건지, 방금전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꼭 한 겨울 바람 같았다. 높은 건물들이 많아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태열을 따라 빠르게 걸어 왔던 길을 홀로 되돌아갈 수 있다 여겼던 건 이정표로 보인 전부 이런 으리으리한 건물들 때문이었지만.

 

  “괜히 고생하지말자.”

 

  걷다보니 굳이 걸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멈춰 선 지연은 주변을 둘러보다 입술을 꾹 물었다.

 

  택시 정류장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분명 오는 길엔 멈춰선 택시들을 많이 봤었던 것 같은데.

 

  휴.

 

  여기에서 그냥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탈 수 있을까.

 

  고개를 좌우로 흔든 지연은 천천히 다시 다리를 움직였다.

 

  지난번 혜민으로부터 어플을 통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방법을 배웠던 그녀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시는 엮이지 말아야지.”

 

  또다시 태열이 떠오른 그녀가 야무지게 입가에 힘을 줄 때였다.

 

  빵빵!

 

  “그냥 나랑 같은 학생인거야, 동기… 동기.”

 

  어려워할 필요도, 불편해할 필요도. 움츠러들 필요도 없없다.

 

  “그 사람이 뭐라고.”

 

  나랑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다. 정말 아무런 상관도.

 

  “어디 다녀오는 길인가봐요?”

 

  “……!”

 

  “왜 이렇게 놀라요, 뭐 죄지은 거 있어요?”

 

  놀란 토끼눈이 된 지연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귀신처럼 나타난 유한의 미소가 마천루를 휘감듯 크게 번졌다.

 

  “어, 진짜 있나본데요?”

 

  “아 아뇨… 여 여긴 어떻게…….”

 

  “일단 탈래요?”

 

  유한이 왼편으로 가볍게 고갯짓을 했다. 그를 따라 시선을 옮긴 지연은 이내 갓길로 향했다. 유한을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경황이 없어 보이는 그녀의 시선에 유한은 조수석 문을 부드럽게 열었고.

 

  “타요 어서.”

 

  “네…….”

 

  고개까지 끄덕이며 답한 지연은 차 안으로 들어섰다.

 

  주변으로 감도는 따듯한 온도와 쾌적한 공기에 그만 입술을 깨물었다.

 

  꼼짝 없이 앉은 채로 눈동자만 돌린 그녀의 동공이 점차 커졌다.

 

  헤민과 늘 타고 다녔던 승용차도, 혜민을 대신해 하교길을 픽업해주러 오는 운전기사의 차량도 모두 입을 벌릴 정도로 좋았지만.

 

  지금 타있는 유한의 차는 그보다 더했다.

 

  크림색 가죽 시트가 주는 깨끗함과 드넓은 공간이 주는 안락함은 얼핏 유한에게 느껴지는 분위기와 어울렸다.

 

  보닛을 돌아 여유롭게 차에 오른 유한이 싱긋 웃었다.

 

  “벨트 해야죠.”

 

  “아.”

 

  지연은 빠르게 벨트를 끌어당겼다. 정신을 차려야 했다. 길가에서부터 지금까지, 저 자신이 바보처럼 보였을까 걱정된 찰나.

 

  “학교 앞으로 데려다주면 되죠?”

 

  “네.”

 

  벨트 위로 손끝을 누른 지연이 애써 차분하게 답했다. 입안으로 숨을 고르는 그녀의 눈꺼풀이 재차 오르내리길 반복했다.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한 차와 맞물려 조용해진 내부가 조금 어색했다.

 

  정면으로 보이는 수많은 차량과 건물들에 지연이 괜히 시선을 주고 있던 때.

 

  “근데 어디 갔다 왔나 봐요?”

 

  “아… 네.”

 

  지연의 목소리가 작게 떨렸다. 정면에 있던 그녀의 눈동자가 오른편으로 미세하게 흔들렸다.

 

  막 바뀐 신호로 차를 세운 유한이 의외라는 듯 고개를 돌렸다.

 

  “벌써 학교 근처는 답답해진 건가보네, 어디 밥 먹으러 갔던 거였어요?”

 

  “네…….”

 

  “혼자?”

 

  유한을 보던 지연이 다시 정면으로 향하며 고개를 불안정하게 끄덕였다.

 

  미세하게 떨린 그녀의 속눈썹을 본 유한은 제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올렸고.

 

  “장비서말로는 차만타고 이동한다던데, 택시타고 갔었어요?”

 

  “아뇨, 걸어서…….”

 

  “걸을만 했어요?”

 

  “그냥…….”

 

  지연의 희미한 대답에 유한은 짧게 미소를 짓더니 다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저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던 그녀는 초조한 듯 벨트위로 손가락을 불규칙적으로 움직였다.

 

  핸들위로 유한의 손가락 또한 패턴 없이 까딱였고.

 

  “수업은 어때요, 들을만 해요?”

 

  “아직까지는요, 오늘이 진도 나가기 시작한 첫 날이라…….”

 

  “학교생활은, 별 문제 없고?”

 

  유한이 자신을 바라보며 묻자 지연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검붉어진 제 낯빛을 모르는 채였다.

 

  지연이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눈꺼풀을 올려떴다.

 

  “근데 여기는 어쩐 일로…….”

 

  “회사 일 때문에요, 이 시간이 공강인가봐요?”

 

  “아 네.”

 

  바로 대답한 지연은 유한의 눈치를 살피듯 눈동자를 움직였다.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었지만 혜민에게도 그렇고, 태열과 있던 일을 말하지 않은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혼자 걸어서 밥을 먹고 다시 학교를 간다는 걸 이상하게 여기진 않을까 새삼 걱정도 되면서.

 

  “잘됐네, 그럼 이제부터 나랑 점심 같이 먹는 거 어때요?”

 

  “점심…이요?”

 

  “어차피 밥 같이 먹을 친구 없을 거 아녜요, 내가 당분간 이시간엔 항상 외근나올 거 같아서.”

 

  유한이 핸들을 꺾으며 편안히 미소지었다. 그의 차분한 음성에 지연은 입술을 작게 벌렸고.

 

  “그래도… 되는 거예요…?”

 

  “안될 게 뭐 있겠어요, 내가 내 동생이랑 밥먹는다는데.”

 

  농담 섞인 유한의 대답에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눈에 익자 그녀는 벨트를 끌르고자 고개를 살짝 숙였다.

 

  이렇게 빨리 학교 앞으로 도착할 줄 몰랐던 그녀.

 

  이제야 자신이 카페에 들르려 했었고, 그곳이 학교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다.

 

  갓길로 차를 세운 유한은 막 벨트를 푸르며 입술을 깨문 지연을 바라봤다.

 

  “왜요, 뭐 두고 온 거라도 있어요?”

 

  “아 아뇨! 그냥 뭐가 좀 헷갈렸던 게 있어서…….”

 

  “내 말 잊지 않았죠?”

 

  일순간 유한의 말소리가 진지하게 울렸다. 긴장한 지연은 눈동자를 작게 떨었고.

 

  “무슨 말씀…….”

 

  “친구해준다는 말이요. 언제든 고민있으면 말하란 말인데, 편하게.”

 

  “…….”

 

  “알겠죠?”

 

  “네.”

 

  지연은 유한의 두 눈을 보며 작지만 분명하게 답했다. 무언의 강압적인 느낌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정말이지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줄 것만 같은 눈빛이었다.

 

  이내 그 특유의 보기 좋은 눈웃음을 지은 유한은 조수석문을 눈짓으로 가리켰고.

 

  “가봐요 그럼.”

 

  “네, 감사합니다.”

 

  지연은 유한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자 찬바람이 가득 느껴졌다.

 

  차에서 내려서도 다시금 유한에게 고개를 숙인 그녀는 이내 몸을 돌리며 숨을 골라내듯 심호흡을 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만 같았다. 갑작스레 유한을 만나 차를 얻어 타 이곳까지 온 일.

 

  “후…….”

 

  무언가를 찝찝하게 숨기는 일이 이토록 꺼림칙한일인지 처음알았다.

 

  한지연이 아닌, 차유희로 대학생활을 시작한 것보다 어쩐지 마음에 더 걸리는 것만 같았다.

 

 

 

 

 

  *

 

 

  “오빠!”

 

  태열은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연달아 확인했다. 뒤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따윈 중요치 않았다.

 

  “오빠, 태열오빠!”

 

  이쯤되면 연락이 올 거라 생각했다. 왜 계산하고 간 거냐고.

 

  식당을 나와 답답한 마음에 계속 걷고 걸은게 결국 학교 앞까지 와버린 지금.

 

  “헉, 헉… 오빠!”

 

  태열은 눈썹을 구겼다. 제 오른팔을 붙든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 그의 입가로 피곤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오빠 제 말 못들었어요? 계속 불렀는데!”

 

  “뛰었어?”

 

  “네, 오빠랑 같이 가려구!”

 

  태열은 가은의 애교 섞인 눈웃음에 무심히 휴대폰만 들어올렸고.

 

  “뭐 기다리는 연락 있는 거예요?”

 

  “너 이름이 뭐였지.”

 

  “허… 오빠 지금 장난치는 거죠?”

 

  태열의 미동 않는 눈빛에 가은은 실망한 기색으로 입술을 내밀었다.

 

  “가은이요, 박가은! 진짜 오빠때메 상처받았어요. 어떻게 이름을 까먹어요?”

 

  “차유희한테 전화한번 해봐.”

 

  “네?“

 

  “차유희한테 전화한번 해보라고.”

 

  저보다 다섯 살 어린 이 여자애가 제게 무슨 감정을 갖고 기대를 하는지 빤히 보였던 송태열. 그는 가은의 감정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제 용건만 요구하는데 바빴고.

 

  “싫어?”

 

  “아 아뇨, 할게요 잠깐만요!”

 

  이미 시뻘게진 가은의 얼굴은 좀처럼 가라앉지 못했다.

 

  제 이름은 정확히 기억도 못하면서 차유희의 이름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거기다가 전화까지.

 

  톤 다운 된 핑크빛 매니큐어가 휴대폰을 꺼내고자 벌린 가방 끈 위로 벗겨질듯했다.

 

  그런 가은의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내려 보고 있던 태열이 빠르게 휴대폰을 확인했다.

 

  짧은 진동이었다.

 

  “…….”

 

  태열은 헛숨을 씹어냈다. 박비서의 메시지였다.

 

  그 사이 막 휴대폰을 들어 올린 가은은 그를 불렀다.

 

  “지금 전화할게요!”

 

  전화기를 들어올린 쪽을 보란 듯 빈손으로 콕콕 가리킨 가은에게 태열은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때.

 

  “어? 저기 유희, 유흰거 같은데요?”

 

  태열의 짙은 눈썹이 차갑게 휘었다. 귀에서 휴대폰을 떼어낸 채 검지 끝으로 2시방향을 가리킨 가은이 눈을 키웠다.

 

  도로 반대편으로 위압감있게 멈춰 선 검은색 세단 한 대로 지연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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