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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검은 장미의 유혹
작가 : 인구수낭비
작품등록일 : 2017.12.18

자꾸만 꿈속에서 납치를 당하는 체리나 블로섬.
그녀를 납치하는 건 도대체 누구인가.

[로맨스 판타지 + 미스터리]

 
Chapter1. 환상 (7)
작성일 : 17-12-18 22:56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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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카데미에서 웰리스와 대화를 나눌 때 체리나가 미리 생각해놨던 계획이 있었다.

 

  약혼을 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찾아오면 그걸 이용해라. 체리나는 위드 블로섬과의 약혼을 어떤 식으로 어디까지 이용을 할지에 대한 것까지 자세하게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건 약혼이 깨지는 거지. 그러기 위해선 카나리아가 열심히 활약해야 됐다.

 

  체리나에게 있어서 카나리아와 지금부터 나눌 대화의 장은 하나의 전쟁과 같았다.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체리나가 해야 되는 고생이 백이 될 수도 있고 영이 될 수도 있었다.

 

  카카오의 영향으로 입안이 씁쓸했다. 찻잔에 따라있는 녹차로 입가심을 한 뒤에 체리나는 말을 시작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우선 인사는 제대로 해야겠지? 오랜만이야, 카나리아.”

 

  “응, 정말로 오랜만이에요. 아카데미로 편지를 엄청 많이 보낸 거 같은데 답장 한 번 안 해줬던 체리나 언니.”

 

  학점을 따느라 바빠서 그랬어? 아카데미에서는 원래 집으로 편지를 보내지 않는 게 전통이야? 주소를 잘못 적었나 보네, 나한테 도착한 편지는 없었는데?

 

  순식간에 떠오른 변명만 수십 개였다. 모든 건 기분이 상한 카나리아를 달래주기 위해 생각난 대답이지, 체리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대답은 하나도 없었다.

 

  미워하지만 미워할 수 없어. 이래서 본가에 오는 걸 더 꺼린 거였다. 체리나는 카나리아를 마음 편히 미워할 수 없는 스스로가 싫어졌다.

 

  “답장을 한 번도 못해준 건 미안해.”

 

  “카나리아는 겨우 그런 거로 화내는 어린애는 아니니까요. 한 번만 봐줄게요, 카나리아가 보고 싶을 때는 오지도 않더니 이제야 집에 들른 언니.”

 

  차를 더 채울까요, 하고 시녀가 타이밍 좋게 카나리아에게 물었다. 카나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채워진 찻잔을 카나리아가 비울 동안 체리나는 잠시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역시 가문에서 나갈 때 시녀 한 명만 데려가자. 과연 따라와 줄 사람이 있을지가 문제지만.

 

  “카나리아 그 동안 정말 많이 컸구나.”

 

  체리나가 아카데미로 향한 게 벌써 5년 전이었으니까. 그때 카나리아는 한창 변화해갈 나이었다. 카나리아가 성장을 한 건 당연했다.

 

  “흥, 그런 말에 넘어갈 어린애도 아니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찾아온 이유는 뭔가요?”

 

  “일이 좀 생겨서 들렀어.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봐야하는 사소한 일이지만.”

 

  카나리아가 화를 낼 때 혹시 물건을 던질 수도 있으니. 체리나는 빠르게 주변을 파악했다. 다행히 카나리아가 체리나를 향해 던졌을 때, 체리나의 몸을 다치게 할 수 있는 건 지금 카나리아가 들고 있는 찻잔 정도였다.

 

  찻잔에 맞아서 나는 상처는 아카데미로 돌아가기 전에 사라지겠지. 여기에는 체리나가 사실을 말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들으면 네가 후회할 수도 있어. 그래도 듣고 싶은 거니?”

 

  “물론이죠! 언니는 카나리아가 왜 답장을 해주지 않는 언니에게 편지를 많이 쓴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당연히 언니한테 관심이 많으니까죠.”

 

  “테드가 말한 것처럼 정말 사소한 일 때문에 왔어. 이번에 내가 약혼을 하게 되었거든.”

 

  생각보다 사실을 말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체리나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란 카나리아가 되묻기 전에 말을 이었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블로섬 가문의 사람이라고 했지. 누군지 알고 싶으면 네가 직접 이걸 읽어보렴.”

 

  세리나 블로섬이 보낸 편지를 주머니에 넣어온 건 신의 한수였다.

 

  카나리아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직접 말로 하는 것보단 글로 읽는 게 화가 덜 날 것이다. 체리나는 세리나의 편지를 탁자 위에 올려 카나리아 쪽으로 내밀었다.

 

  카나리아는 편지를 들어 펼쳤다.

 

  카나리아가 편지를 읽어나가는 동안, 체리나는 찾아온 침묵의 시간을 즐겼다. 녹차와 다과를 번갈아 먹으며 위드 블로섬의 이름을 카나리아가 읽을 때까지 기다렸다.

 

  이제 슬슬 약혼자의 이름이 누구인지 읽었을 때가 되자 체리나는 카나리아의 표정 변화를 살폈다.

 

  카나리아의 얼굴에 가장 먼저 드러난 감정은 의외로 분노가 아니었다. 놀라움, 의심, 분노를 거쳐 마지막에는 슬픔이 떠올랐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밖에서 얻어온 자식밖에 안 되는 언니에게 빼앗기는 게 그렇게 서러울까. 체리나가 카나리아의 입장이었어도 그건 서러울 것 같았다.

 

  “카나리아? 혹시 아는 사람이니?”

 

  여기서는 알고도 거절하지 않은 것보단 몰라서 거절을 안 한 걸로 가는 게 나으니까. 체리나는 마치 위드 블로섬이란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인 것 마냥 카나리아에게 물었다.

 

  “언니, 카나리아가 편지를 잘못 읽은 건 아니겠죠? 여기에 위드 블로섬이라고 적혀 있는 것 같은데…….”

 

  “위드 블로섬 맞아. 정말 아는 사람이니? 어떤 사람이야?”

 

  카나리아가 어떻게 나올까.

 

  “카나리아도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아, 모르는 척. 체리나는 저런 반응을 보이는 카나리아를 처음 보는 게 아니었다. 예전에는 꽤나 많이 봤었다. 특히 체리나가 아끼는 물건을 가져가려고 할 때.

 

  체리나는 위드 블로섬과 약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약혼을 한 상태로 아카데미를 졸업하는 순간 결혼식을 올리게 될 텐데.

 

  어떻게 굴러다녔는지도 모를 블로섬이랑 결혼을 하라고? 차라리 끈에 목을 메달고 죽으라는 말을 듣는 게 더 반가웠다.

 

  그러니까 이번만큼은 제발 위드 블로섬을 가져가라, 카나리아.

 

  “그렇구나. 카나리아라면 알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한 거예요?”

 

  차를 마시는 모습만큼은 그 누구보다 고급스러운 카나리아가 찻잔을 내려놓는 소리를 냈다.

 

  “나는 아카데미에만 있어서 아카데미 밖에 있는 사람들의 소식을 들을 기회가 적잖니. 카나리아는 블로섬가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으니까 알 거라고 생각했어.”

 

  더구나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는 그 사람에게서 받은 물건이 있잖아? 블로섬의 피가 짙게 섞인 사람들의 명단이 적혀 있는 족보가.

 

  그 남자가 카나리아에게 족보를 넘기는 모습을 체리나가 보게 된 건 우연이었다. 족보를 긴밀하게 넘겨주는 남자의 모습을 보니 블로섬 가문의 안주인인 세리나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본 체리나는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피했다. 체리나가 본 걸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체리나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었다.

 

  그건 가문의 정식 후계자가 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족보니까. 외부에 후계자로 알려져 있는 체리나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넘긴 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카나리아가 족보를 받는 걸 안주인인 세리나에게도 숨기는 이유는 간단했다. 세리나가 후계자로 알게 모르게 밀고 있는 사람은 테드 블로섬이니까.

 

  이런 콩가루 집안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재밌으면서 복잡한 관계가 있었다. 그 관계에 얽혀 있는 장본인들도 재미가 있다고 생각할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반쯤만 관련이 있는 체리나가 보기엔 헛웃음이 나왔다.

 

  “카나리아는 건강이 별로 좋지 못해서 저택 밖으로 나간 게 열손가락 안에 꼽아요. 본가로 자주 놀러오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분가의 사람들은 카나리아도 잘 몰라요.”

 

  모른다고 하면서 위드 블로섬이 분가인 건 잘도 알았네. 위드를 모르는 척하려고 애쓰는 게 눈에 뻔히 보였다.

 

  카나리아가 원하는 반응은 이런 것이겠지.

 

  “여기에 자주 오는 사람은 아니었구나.”

 

  체리나는 카나리아의 말을 듣고 실망을 한 척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괜스레 티스푼으로 찻잔 안의 녹차를 저었다.

 

  미끼는 던져졌다. 이걸 카나리아가 잘 받아먹기만 하면 성공이었다.

 

  “맞아요, 언니.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라면 이 저택에서 카나리아랑 자주 마주쳤을 텐데. 그러지 않은 걸 보면 시원찮은 사람일 거예요.”

 

  체리나의 말에 대한 카나리아의 반응은 싱거웠다. 체리나는 카나리아가 좀 더 반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카나리아는 겉모습만 자란 건 아니었다. 그 내용물도 체리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성장했다.

 

  이러면 카나리아가 아니라 위드를 직접 포섭하게 될 지도 모르겠는데. 체리나에게 위드에 대한 정보가 극히 소수인 걸 생각하면 쉬운 길이 아니었다.

 

  역시 여기서 카나리아가 속마음을 표출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편했다. 그래서 약혼을 취소하자. 이것 밖에 지름길은 없었다.

 

  체리나는 조금 더 격한 감정을 표했다.

 

  “아무리 내가 슬슬 약혼을 해야 될 나이가 됐어도 그렇지. 나한테 질문 한 번 안하고 저런 편지를 보내서 엄청 놀랐어.”

 

  “벌써 약혼이라니요! 언니보다 더 어린 카나리아가 해도 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언니는 아직 어려요.”

 

  카나리아는 곧바로 체리나의 말에 공감했다.

 

  이쯤에서 미끼를 하나 더 던져볼까.

 

  “역시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리고 반드시 올해 안에 해야 되면 약혼을 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 걸.”

 

  “언니가 약혼하고 싶은 사람이요?”

 

  “쉿, 목소리가 너무 크잖니.”

 

  체리나는 정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볼을 붉히며 카나리아를 진정시켰다. 밖을 지키고 있는 기사가 하녀가 들을 걸 걱정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약혼식을 올릴 날짜까지 벌써 정해졌을 지도 몰라. 그러니까 조금 조용히 말하자.”

 

  “알았어요, 언니.”

 

  카나리아는 모든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일부 쏟아냈다. 그것은 곧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약혼을 해야 되는 언니에 대한 걱정으로 포장됐다.

 

  자꾸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내리며 걱정하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짓는 건 카나리아에게는 아직 일렀다. 카나리아는 가까스로 웃음을 참았다.

 

  넘쳐흐르고 싶어 하는 웃음으로 인해 카나리아의 눈가가 흔들렸다. 체리나가 본 카나리아의 표정은 꽤나 우스웠다.

 

  “저, 언니.”

 

  “응?”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언니가 사모하는 분이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직 아무한테도 말해본 적이 없어서 부끄러운데.”

 

  역시 이름까지 묻는 구나. 카나리아는 아직 체리나의 말을 의심하고 있는 거였다. 혹시 위드와 약혼하는 게 좋으면서도 숨기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고 싶은 거겠지.

 

  여기서는 그런 카나리아의 의심을 풀어주는 것이 앞으로의 일정에 도움이 됐다.

 

  “가장 먼저 카나리아에게 말해주지 않겠어요? 그러면 지금까지 언니가 편지에 답장을 한 번도 안한 걸 용서해줄게요!”

 

  “그걸로 삐지지 않을 정도로 어른이 된 거잖니, 카나리아?”

 

  “흥, 화내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는 건 아무도 말릴 수 없는 거잖아요? 언니가 카나리아한테까지도 비밀로 하면 이번에는 진짜로 화낼지도 몰라요!”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카나리아와 체리나는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들과 지내며 자랐는데. 같은 표정을 지었을 때 풍기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마 체리나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저런 표정을 지으면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 거였다. 그런 역겨운 표정을 짓지 말라고. 그런데 그런 표정을 카나리아가 지으니 한없이 귀여워보였다.

 

  처음부터 이름까지 들려줄 생각으로 이 말을 꺼낸 건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더라고 해도 체리나는 카나리아에게 사모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을 테니까. 순간적으로 남자의 이름을 지어내는 건 아무리 체리나라고 해도 어려웠다.

 

  “아무에게도 알려주면 안 돼.”

 

  “알겠어요, 언니. 카나리아는 입이 무거우니까 마음 편하게 말해도 되요.”

 

  본인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지 않은 상태로 이름만 이용하면 조금 미안하지만 이해해 줄 거야. 어쩌면 그는 이미 체리나의 계획을 알아차렸을 지도 몰랐다. 아니, 분명히 이미 알고 있을 거다.

 

  단짝친구를 믿었다. 체리나는 유일하게 자신이 믿을 수 있는 남자의 이름을 말했다.

 

  “같은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웰리스.”

 

  “웰리스요?”

 

  블로섬에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카나리아는 웰리스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처럼 반응했다.

 

  “웰리스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구나. 그럼 풀네임을 가르쳐줄게. 웰리스 그레이스. 그레이스 가문의 웰리스가 내가 약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야.”

 

  “그레이스라면 그 그레이스 가문이요?”

 

  “그래, 네가 알고 있는 그 그레이스 가문. 내가 알기로 그레이스 가문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그레이스라는 성은 블로섬이 완전히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힘은 있었다. 아무리 집안에서만 지냈다고 해도 그 이름을 처음 들어볼 리는 없었다.

 

  혹시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한 가문의 이름이 나와서 놀랐을 뿐인가. 차라리 다른 가문을 댈 걸 그랬나.

 

  “하지만 카나리아는 그런 성함을 가진 그레이스 가문의 사람은 모르는데요?”

 

  아, 웰리스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레이스 가문에 들어가게 된 사람이 아니니까. 고귀한 블로섬 가문의 진짜 영애는 모를 수도 있지.

 

  “그레이스 가문의 차남이자 내가 다니고 있는 아카데미의 학생대표야.”

 

  블로섬만큼은 아니지만 제국 내에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그레이스 가문의 서자. 아카데미 내부에서는 그것만으로도 많은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블로섬 가문의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카나리아에게 웰리스는 한 손가락으로 부릴 수 있는 하찮은 귀족에 불과했다.

 

  카나리아는 체리나가 사모하고 있다고 말한 ‘적당한 조건의 남자’에 만족해 보였다.

 

  “그러면 언니 이번 약혼은 취소해달라고 부탁할거죠? 아카데미에 사모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남자랑 약혼을 할 순 없겠죠?”

 

  “대부분의 귀족 여성들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하니까. 가문의 미래를 위해 결혼을 해야 되는 거라면 내가 감히 거절할 수 없겠지.”

 

  그러니까 네가 한 번 힘을 써보렴. 네가 그렇게 사랑하는 위드 블로섬이 다른 여자랑 약혼하고 결혼하는 걸 보기 싫잖니. 체리나는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을 속으로 삼켰다.

 

  이 정도의 밑 작업이면 충분했다. 이제는 카나리아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줘야지.

 

  체리나는 추가로 채워진 케이크를 먹고 있는 카나리아를 뒤로 한 채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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