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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홍염 : 회생한 희생자
작가 : 김거북
작품등록일 : 2017.12.18

매번 희생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회생한 홍염의 이야기.

 
3. 자라다.
작성일 : 17-12-18 22:31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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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염은 기름진 땅의 잡초처럼 폭발적으로 자랐다.

 그 과도한 성장이 걱정될 때 쯤, 선지자의 산으로 수련을 떠났던 타마란이 돌아왔다.

 

 술사의 왕, 물술사 타마란.

 물의 속성을 완전히 이해하는 물 그 자체인 술사.

 세간에 널리 알려진 별명이 물아일체인 타마란은 물이라면 뭐든 다 갖고 놀았다.

 

 게다가 특화된 다른 능력으로도 유명했다.

 신의 손 타마란.

 그녀의 손길 한 번에 부러진 뼈가 붙고 상처가 아물고 피를 토하던 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식물친화력도 좋아서 약초도 잘 다뤘기에 못 고치는 병이 드물었다.

 타마란이 왔단 소문이 돌면 온 마을의 병자들이 줄지어 몰려들곤 했다.

 

 그런 타마란이 선지자의 산에서 십년 만에 돌아왔다.

 소혜의 오랜 친구이기도 해서, 황궁은 귀빈맞이로 떠들썩했다.

 

 간만에 상하의 다 갖춰 입은 염이 소혜의 팔에 안겨 전각으로 들어섰다.

 

 “올 때가 되었는데.”

 

 서신에 약조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소혜가 무릎에 앉힌 염의 포도 덩굴처럼 굽슬굽슬한 머리칼을 만지작거리는데 공기가 갑자기 요동쳤다.

 주변 풍경이 한 점을 향해 빨려 들어가다가 역으로 회오리치며 구멍을 토해냈다.

 구멍 안으로 얇은 미농지를 한 겹 바른 듯 불투명한 풍경이 보였는데, 온통 푸른 빛 일색이었다.

 

 “...숲?”

 

 구멍에서는 끊임없이 바람이 흘러나왔는데, 향긋한 풀냄새가 진동했다.

 소혜는 손바닥에 힘을 집중해 새까만 검을 소환했다.

 염을 옆구리에 단단히 끼고 일어나 구멍에 검을 겨눴다.

 염은 가장자리가 물결치듯 일렁이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눈도 깜빡이지 않고 구멍만 지켜보고 있었다.

 

 그 때, 구멍에 사람 그림자가 어른거리더니 발 하나가 쑥 튀어나왔다.

 발을 땅에 딛자 머리가 쑥 나타났다.

 치렁한 검은 머리카락이 휘장처럼 늘어졌는데, 손이 뚫고 나와 머리를 걷어 올렸다.

 

 “타마란?”

 

 진녹빛이 감도는 머리카락 아래 드러난 까무잡잡한 얼굴에 반가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혜!”

 “시간은 잘 맞췄는데... 하늘말 타고 오는 거 아니었어? 곤마에게 먹일 꼴도 챙겨뒀는데.”

 “같이 수양하던 사람 중에 공간술사가 있어서. 약초 채집하다보니 말 타고 갈 시간이 없겠더라고. 그래서 부탁 좀 했지.”

 “나 보러 온다고 편지한 게 한 달 전인데 오 분 전에 출발해놓고 뭘 잘 했다고 설명이야!”

 

 칼을 역소환한 소혜가 빈손으로 타마란의 귀를 잡아끌었다.

 

 “아아아아! 아파! 왔으면 된 거지!”

 “오는데 고생했을 테니 푹 쉬라고 계획 짜놨더니 너무 쌩쌩하잖아!”

 “내가 고생했음 좋겠어?!”

 “...그건 아니지.”

 

 소혜의 손힘이 풀어진 틈을 타 머리를 빼낸 타마란이 귓바퀴를 매만졌다.

 

 “밥 먹고 수련만 해? 귀 찌그러진 거 같아!”

 “고치면 되잖아. 힘 뒀다 뭐에 써.”

 “네가 안 다치게 힘 조절하면 되잖아!”

 “아프라고 하는 건데 안 다치게 하기는 힘들지?”

 

 입술을 쭉 뺀 타마란의 시선이 소혜를 훑었다.

 

 “대체 근육을 얼마나 키운 거야.... 어깨 더 넓어졌네. 나라를 지킬 만 하다.... 옆구리에 걘 뭐야? 팔운동하려고?”

 “내 자식이야. 홍 염. 향후 십년 안에 천하제일검이 될 아이지. 염아, 인사해. 타마란이란다.”

 

 타마란이 무릎을 굽혀 눈을 맞추고 인사했다.

 

 “안녕. 몇 살이니?”

 “두 살.”

 “...하루에 열 끼씩 먹니? 무슨 두 살이....”

 

 말문이 턱 막혀 입만 달싹이자 소혜가 말도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염은 똘망한 눈으로 타마란을 보다 꾸뻑 인사했다.

 

 “두 살 된 지 얼마 안 됐어. 꼭 대여섯 살은 돼 보이지. 나도 그게 걱정이야. 너무 잘 자라.”

 “보아하니 네가 낳은 건 아닌 것 같고. 완허림 출신들이 성장이 빠르긴 해.”

 

 분주하게 염의 전신을 살핀 타마란이 입 안이며 눈까지 확인했다.

 손을 가슴팍에 얹고 눈을 감자 손바닥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흘러나와 염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건강하네. 근육발달이야 네 아이니 뭐 크게 놀랍지는 않은데 굉장하긴 하다. 골격도 좋고. 좋은 검사가 되겠어. 다만-.”

 “무슨 문제라도?”

 “네가 문제네. 정확히는 부부가 다 문제지만. 둘 다 너무 강하고 기운이 왕성한데 애한테 기운을 많이 줬어. 생장이 너무 빠른 것도 좋은 일은 아닌데, 육체적 조건도 좋고 고위술사로 발현되면 수명도 보장되니까 얘 경우엔 그냥 남들보다 빨리 크는 걸로 끝날 거야.”

 “우리도 아픈 걸 걱정하는 건 아니야. 각성이 일찍 올까봐 걱정이지.”

 “아직 술법 쓸 줄 아는 건 없지? 그건 계속 걱정해야 돼. 언제 올지 나도 몰라.”

 “...빨리 달리는 데 쓰는 것 같더라. 몸 뒤쪽으로 바람이 불게 하는 것 같아. 뭘 알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빨리 뛰고 싶어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 같긴 한데.... 너무 빨리 뛰어서 안 보일 때도 있거든.”

 “켁!”

 

 삼키던 차에 놀란 타마란이 피를 토할 듯이 기침을 했다.

 쉽게 멈추질 않아 회복술로 목을 다스리고 나서야 사례가 멎었다.

 

 “그, 너무 빨리 뛰면 아직 한창 성장기니까 몸에 무리갈 수도 있어. 그렇지만 차기 황제의 어린 시절이 평범한 것도 이상하잖아? 나라에서 최고로 강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낳은 아인데 그 정도야 뭐. 알지? 나 쟤 나이 때 날아다닌 거.”

 “날다가 황궁 기둥에 머리박고 기절한 건 왜 빼먹냐?”

 “조용히 해! 염이 듣잖아. 애 앞에서 망신 주는 건 반칙이지! 너 역기 들다가 방구 뀐 거 내가 말하면 좋냐!”

 “이미 말했네! 그걸 말하면 어떡해!”

 “엄마 뿡쟁이야?”

 “아니야. 란이 거짓말하는 거야. 그렇지?”

 

 타마란의 손을 꽈아악 잡은 소혜가 웃으며 대답을 재촉했다.

 

 “하하하. 염아, 이모는 거짓말 같은 거 안 해. 엄마가 거짓말하는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안 가르쳐주셨어?”

 

 곁눈질로 소혜의 눈치를 보며 능청스레 대답한 타마란이 흡!하고 숨을 삼켰다.

 소혜의 팔위로 핏줄이 불거지고 있었다.

 

 “그럼 엄마가 나쁜 사람이에여?”

 “그, 렇지는 않지. 하하하! 이모가 한 거야. 응, 이모가 했다. 내가 잘못했네. 소혜야 그러니까 손 좀 놔줄래? 감각이 없다?”

 

 타마란은 손이 해방되자마자 마구 흔들어댔다. 저릿하게 감각이 돌아오자 그제야 한숨을 푹 내쉬며 손목을 들어보였다. 선명한 손자국을 본 소혜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인자하게 웃었다.

 

 “그동안 많이 약해졌구나. 힘주지도 않았는데 아프다 그러고.”

 “네가 무식하게 센 거지 내가 약한 게 아냐. 용 때려잡을 팔뚝으로 사람을 쥐니까 멍이 드는 거지.”

 “어머, 이 가녀린 팔뚝 어디에 그런 힘이 있다고 그러실까? 아직 한참 키워야 하는데 엄살 부리지 마라?”

 

 어깨를 쓸어내리며 슬쩍 이두박근을 과시한 소혜가 입을 가리고 작게 웃었다.

 

 “...태원폐하가 새삼 존경스러워진다. 팔뚝에 압사당할 거 같은데 건강하신, 아 참. 그러고 보니 너 많이 변했네. 원랜 태원폐하 모셔 와서 어디 아픈데 없는 거 같냐고 맨날 피곤해한다고 징징댔잖아. 애엄마 다됐네. 애부터 챙기고.”

 

 그 꼴 다시는 볼 일 없어 좋다고 온 얼굴로 표현하던 타마란은 소혜가 입을 열자마자 굳고 말았다.

 

 “한심하다 정말. 날 그렇게 보고도 몰라? 애가 안 아파야 신경 덜 쓰고 알콩달콩 지낼 수 있는 거야. 아무리 율이 빼닮은 애라도 평생 내 사랑은 율이란다. 애가 아프면 율이가 걱정하니까 그러는 거지.”

 “그래그래.... 아무렴.... 이래야 우리 소혜답지. ...폐하는 건강하시지?”

 “맨날 앓는 소리하는 거 보니까 괜찮은 거 같은데. 진짜 아프면 그런 소리 안 해.”

 “네가 유난히 건강한 거지 폐하가 허약하신 건 아닌데 항상 같이 있으니까 좀 덜 건강해보이신 달까?”

 “보이는 걸로 판단하면 안 된단다.”

 

 소혜가 싱긋 웃으며 찻잔을 집어 들었다.

 입술은 찻잔에 가려졌지만 휘어진 두 눈이 반짝이며 다음을 예고하고 있었다.

 

 “필요할 땐 나보다 강해.”

 “...체력이야 늘 필요하지. 때가 어딨어.”

 “다 때가 있단다. 애들은 몰라도 돼.”

 

 볼이 빵빵하게 과자를 우겨넣고 우물거리던 염이 소혜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이모가 왜 애야?”

 “모르는 게 많거든. 덜 자랐어.”

 

 염이 손에 쥐고 있던 과자 한 움큼을 타마란에게 건넸다.

 

 “빨리 커, 이모.”

 “...아무리 봐도 너랑 똑같다. 특히 성격이....”

 

 모로 탁자 위에 엎드린 타마란의 입가에 과자더미가 우수수 쏟아졌다.

 

 “많이 드세여.”

 “먹이네, 먹여.... 고맙다....”

 “많이 먹고 쑥쑥 커요, 우리 란이. 먹으면서 염이랑 좀 놀아줄래? 처리할 게 좀 있어서. 금방 갔다 올게~.”

 

 한 발짝 내딛자 연기처럼 사라진 소혜의 뒤로 과자에 정신 팔린 염과 파스스 흩어지는 란이 남았다.

 

 “염아,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뭔데여?”

 

 입가를 샛노란 사탕가루 범벅으로 만든 채 막대사탕을 쭉쭉 빨던 염이 고개를 쭉 빼들고 물었다,

 

 “술법. 쓸 줄 알지?”

 “몇 개? 나는 고랑 자라게 하는 고여.”

 “자라게 해?”

 “움....”

 

 염은 대답 대신 밖으로 달려 나갔다.

 대뜸 전각 계단 제일 아랫단에 쪼그려 앉더니 깔린 돌 사이로 자란 들꽃에 사탕 범벅인 손을 갖다 댔다.

 

 “쑥쑥 자라라!”

 

 그러자 손바닥에서 희고 몽글몽글한 빛 덩어리가 내려와 꽃잎에 내려앉았다.

 빛이 차차 흐려지며 꽃 속으로 스며들었다.

 꽃잎이 반투명하게 옅어지며 희게 빛나더니 빛이 점점 줄기로 내려갔다.

 잎사귀까지 빛이 번지자 꽃 전체가 빛에 물들더니 줄기가 쑥쑥 자라났다.

 줄기 갈래갈래 나뉘고 잎이 자라더니 이윽고 줄기 끝마다 연보랏빛 꽃망울이 톡톡 터졌다.

 

 “쨘, 보라색 팝콘이에여.”

 

 보라색 꽃잎이 동그랗게 뒤로 말리면서 안쪽의 흰 꽃잎과 노란 꽃술이 드러났다.

 

 “...밥곤이 아니라 아기제비나리란다.”

 “얘도 아기에여?”

 

 염이 꽃잎을 쿡쿡 찌르자 내려다보던 타마란이 옆자리에 앉아 작은 손을 잡았다.

 란은 능숙하게 손 위로 물방울을 뭉쳐 염의 손을 감쌌다.

 손가락으로 물방울을 돌리는 시늉을 하자 물 안 쪽에 작은 소용돌이가 생겨나 염의 손을 깨끗이 씻어냈다.

 

 “다됐다, 꽃도 찐득하면 기분 안 좋겠지?”

 

 물방울을 두어 번 흔들어 털자 손바닥 가운데에 작은 덩어리가 뭉쳤다.

 그대로 물방울을 아래로 떨어뜨리자 덩어리만 남고 모두 들꽃 위로 쏟아졌다.

 란이 손짓하자 작은 물방울이 덩어리를 감싸 전각을 향해 둥둥 날아갔다.

 입을 벌린 채 하염없이 날아가는 사탕덩어리를 바라보던 염의 입술에 딱딱한 것이 닿았다.

 

 “아, 해.”

 

 입에 새 사탕을 쏙 넣어준 타마란이 염의 허리춤을 쥐고 안아 올렸다.

 

 “뭐하고 놀까?”

 

 -

 

 타마란은 어린이의 체력을 무시한 대가를 아주 혹독하게 치렀다.

 홍염은 제 체력을 모두 소진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였다.

 호위무사 한 부대가 차례차례 놀아주다 나가떨어져도 혼자 신나게 뛰어다녔다.

 

 “수련할 때도 이렇게 피곤한 적이 없었는데. ...수련을 헛했나, 얘가 대단한 건가.”

 

 축 처진 몸을 기둥에 기대고 눈을 감자 아기제비나리가 불쑥 떠올랐다.

 아니, 그 전에 본 희고 노란 것이 꽃망울을 닮은 무언가가 먼저 생각났다.

 처음 보는 것. 염은 나리꽃을 보고 그것을 닮았다고 했다.

 

 “밥곤, 이었던가. 아니 좀 더 강한 발음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

 

 생소한 단어다. 바다 건너 다른 대륙에서 쓰는 말처럼 들렸다.

 수련하던 곳에 찾아온 누군가가 저런 말을 썼었는데.

 

 아직 어린 아이라 마음이 닫히지 않아 그런 것일까. 아니면 제 능력 때문일까.

 타마란은 염이 말을 할 때 떠올린 것을 선명하게 봤다.

 

 분명 어디선가 주워들었을 것이다. 아니면 교역으로 들어온 것이 공물로 왔다거나.

 이렇게 결론 내리기엔 염의 몸을 살폈을 때 본 것이 영 찜찜했다.

 

 찰나였지만 눈앞으로 스쳐지나간 것은 두 여자였다.

 칼에 베이고, 몸이 붕 떠올라 피 흘리는 여자들.

 

 어느 두 살이 사람이 죽는 것을 보겠는가. 그것도 궁에서 자라 험한 꼴 못 보고 컸을 아이가.

 게다가 아이의 미래라기엔 머리색이 달랐다.

 

 “홍염....”

 

 창천의 새 황제가 될. 창천의 태양.

 그리고 두 살인 아기.

 

 타마란은 거울을 볼 때면 종종 마주치는 금발의 남자를 떠올렸다.

 목에 밧줄이 감긴 채 품 안에 책을 안은 남자.

 

 타인에게서 그런 환영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거울을 볼 때면 저 아기도 그런 환영을 마주하게 되는 걸까.

 

 타마란은 뛰노는 아이 곁으로 가 손을 쥐고 기원했다.

 과거의 망령이거든 사라지고 잊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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