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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홍염 : 회생한 희생자
작가 : 김거북
작품등록일 : 2017.12.18

매번 희생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회생한 홍염의 이야기.

 
2. 태어나다.
작성일 : 17-12-18 22:28     조회 : 212     추천 : 0     분량 : 5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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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번 생은 바깥의 소리를 듣게 됐을 때부터 모두 다 기억하고 있다.

 

 앞의 두 생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의 기억도 없고, 두 번째 생도 그 이후에 전생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나는 엄마의 자궁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은빛으로 가득한 숲 속 그늘 아래서 자라났고 엄마 아빠는 매일 날 찾아왔다.

 두 사람이 손을 얹으면 따뜻한 기운이 흘러들어와 나를 감싼 액체와 반응했다.

 그렇게 팔개월 간 웅크리고 있자 액체가 전부 사라지고 세상빛을 볼 수 있었다.

 

 온전히 알아듣고 또렷히 보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마르고 닳도록 들었으니, 태어났을 때의 얘기는 여럿의 기억을 빌려 해볼까 한다.

 

 -

 

 태원력 14년.

 창천의 9대 남황제 태원 홍율력과 여황제 열록 을소혜의 아이가 태어났다.

 

 황궁은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였다.

 그러다 황제 부부가 혼인한지 근 20년 되던 해 첫 아이를 잉태했다.

 아이는 부부의 기운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났다.

 

 오늘은 마침내 태를 가르는 날이다.

 

 이 곳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수태가 가능했다.

 여성의 경우 자신의 태에 품거나 완허림에서 아이를 얻는 두 가지로 나뉘었다.

 남성은 태를 만들어주는 씨앗을 삼켜 신체를 변화시키던지 여성과 마찬가지로 완허림으로 가면 되었다.

 

 완허림은 임신이 어려운 부부를 위한 곳이다.

 고위술사의 경우 아이가 지나치게 빨리 자라 여덟 달이면 보통의 열두 달을 채우고 나온 아이보다 커져 산모의 목숨이 위험한 경우가 왕왕 생겼다.

 

 제한된 공간에서 열두달을 자라야하니 아이를 원해도 자리가 날 때까진 갖기가 불가능했다.

 게다가 완허림이 씨앗을 내줘야 하는데 원한다고 누구나 가질 순 없었다.

 씨앗을 받은 뒤에도 씨앗에 정성을 들여야 하며, 날마다 기운을 불어넣지 않으면 아이는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임신과정은 이러하다.

 일단 부부가 함께 들어가 완허림 한 가운데 있는 태나무에서 씨앗을 받아오면 준비는 끝난다.

 씨앗을 삼키고 삼십일 동안 달빛을 충분히 쐬어주며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한다.

 그 뒤 하룻밤을 보내면 부부의 명치에 씨앗이 툭 도드라진다.

 씨앗을 완허림에 한데 묻으면 덩굴이 서로 얽히며 자라나 둥근 공모양이 되는데 이 때부터 날마다 찾아가 기운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또한 덩굴 주위를 움푹하게 파 생명술사가 만든 특수한 액체를 열두 달간 늘 채워둬야 했다.

 태어날 때가 임박하면 덩굴이 걷히며 투명한 막에 싸인 보가 드러난다.

 보 안의 물 같은 것이 말라 막이 태아를 감쌀 때쯤 보를 가르면 되었다.

 

 황제 부부도 완허림에서 아이를 얻었다.

 어제 찾아갔을 적에 보가 거의 말라 있었으니 오늘이면 완전히 말라 있을 것이다.

 귀한 아기씨의 탄생을 위해 궐 내 모든 궁인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완허림으로 두 황제를 모셔갈 가마며 태어날 아기씨에게 입힐 배내옷까지 빈틈없이 준비되었다.

 

 유난히 하늘이 푸르고 맑아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사월의 낮, 출산을 위한 행렬이 완허림을 향해 출발했다.

 

 -

 

 완허림은 모두에게 보호받는 성지였다.

 태아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곳이기도 했고, 기운이 맑아 수련이 용이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완허림 자체도 기원모를 술이 잔뜩 걸려있어 삿된 마음을 먹은 자들은 숲 경계를 넘기도 전에 벌을 받았다.

 벼락을 맞거나 땅이 갑자기 늪으로 변해 빨려 들어가거나 심한 경우 완전히 소멸했다.

 

 황제 부부는 아이의 유모가 되어줄 사람만 동행한 채 완허림으로 들어섰다.

 은빛 잎사귀들이 바람에 서로 부딪히며 기분 좋은 소리를 냈다.

 숲의 중앙에는 태나무를 중심으로 여러 덩굴이 자라고 있었다.

 그중 가장 커다란 덩굴이 이들 부부의 아이였다.

 

 남황제의 검은 고수머리와 여황제의 새하얀 피부를 그대로 이어받은 아이는 웅크린 채 잠들어있었다.

 여황제는 잉태를 준비하기 전부터 장만해둔 은가위로 바싹 말라 태아 위에 착 붙은 보를 갈랐다.

 뜨뜻한 물기와 미끌한 태아의 피부가 남황제의 손에 와 닿았다.

 

 “소혜, 당신을 꼭 닮았어요. 자라면 좋다는 녀석들 쫓아내느라 고생 좀 하겠네요.”

 “율, 널 더 닮았는데 뭔 소리야. 쬐깐한 게 벌써 이목구비가 또렷하니 잘 생겼네. 우리 애는 이렇게 생겼구나. 상상했던 것보다 널 더 닮아서 신기하네.”

 “품고 있는 동안 당신을 닮게 해달라고 수없이 기도했는데 당신을 닮은 게 당연하지요.”

 “너 닮았다고. 너!”

 

 응애! 응애!!!

 

 서로를 닮았다고 싸우던 부부는 이제 애를 왜 울렸냐며 싸우기 시작했다.

 

 “그러게 당신 닮았다 했을 때 인정했으면 울릴 일도 없을 거 아니에요. 쭈쭈쭈. 이 작은 몸으로 목청도 좋다. 잘도 우는 구나.”

 “이리 내. 어떻게 우는 애 하나 못 달래냐.”

 

 서툴게 품에 안아 어르던 소혜가 일분을 못 참고 울상이 됐다.

 

 “왜 안 그치지? 부모가 안아주면 그치는 거 아니야?”

 “불편하니 그러는 게지요. 좀 더 팔로 감싸 안아야 해요, 그렇게 안다간 떨어뜨리겠어.”

 

 부부가 아옹다옹 싸우는 사이 유모가 율력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안았다.

 시끄러운 소리에 잔뜩 인상 쓰며 울던 아이는 포근한 품에 안겨 쌕쌕 잠들었다.

 

 “정들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어요.”

 “어쩔 수 없잖아. 임신하면 몸이 완전히 망가진다고. 창천제일검 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대 하나 잇겠다고 그걸 포기할 순 없지.”

 

 소혜가 소매를 팔뚝까지 훌렁 걷어붙이더니 탄탄하다 못해 딴딴한 팔근육을 뽐냈다.

 힘을 주자 근육이 갈라지며 피부 위로 결이 선명하게 보였다.

 율력은 소혜의 팔을 넋놓고 바라보다 번뜩 정신을 차렸다.

 

 “그 사이에 근육이 더 커진 건 기분 탓이겠지....”

 “맞을 걸? 애랑 놀아주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 대서 운동 좀 했어.”

 “어쩐지 요즘 정무도 내팽겨치고 수련장에서 사신다더라고요? 황제인 걸 자각은 하고 있는 거죠?”

 “아마도?”

 “좀 더 인지하는 게 좋겠네요. 대를 이어야 제일검 앞에 창천이 계속 붙어있을 수 있어요. 당신 몸 상하는 건 나도 싫지만 부모가 되기로 결정했으면 아이 안는 법 정도는 공부해요. 검 가르칠 궁리만 하지 말고!”

 “우리 애고 차기 황제면 당연히 제일검이 되어야지!”

 “제대로 안는 것부터 배우세요, 당장.”

 

 -

 

 황태자가 여황제에게 다시 안기기까지 다섯밤이 걸린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유모의 품에서 둥가둥가 편히 잠들어 있다가도 소혜가 손만 뻗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울어대는 통에 전각 근처를 오가는 궁인들은 귀를 솜으로 틀어막고 다녔다.

 

 여섯째 날엔 샐쭉한 얼굴로 안겨는 주었으나 금세 울음을 터트렸다.

 열째 날 즘엔 얌전히 안겨 있다가 잠이 오면 바로 유모를 찾았다.

 

 “내가 품어야 했나? 얘 왜 이렇게 나랑만 낯을 가려? 지 아빠한텐 잘만 안기면서.”

 “완허림이나 수태나 다를 바 없답니다. 날마다 찾아가 몇 시간이고 말을 걸고 기운을 불어넣어주셨지요? 아이를 갖는 데 방법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수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야 감정교감이 더 많다고들 하지만 저는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건 아기가 다 듣고 있답니다.”

 “다를 거야 없겠지. 율이도 완허림에서 태어났는걸. 그치만 날 보면 다른 거 같기도 하거든. 집안사람들은 다 순한데 나만 내 멋대로잖아.”

 

 유모는 한 손으로 대검을 붕붕 휘두르며 호탕하게 웃는 소혜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황궁 내에서 대장군의 별명이 미친 황소인 것도 함께.

 

 “...대장군님의 어느 면이 순하신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두 분 폐하 모두 건강하시지요. 능력도 출중하시고요. 성격도... 똑닮으셨지요. 아기씨께서 폐하를 싫어하는 건 아닐 겁니다. 자세가 불편해 그렇겠지요. 그러니 안는 연습을 더 하세요.”

 “그지? 그렇겠지? 불편하다는 데 어쩔 수 없지. 내가 좀 더 연습하는 수 밖에.”

 “저는 폐하께서 완허림을 찾으신 게 옳다고 생각해요. 수태는 부부 중 한 쪽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하지요. 수태로 망가진 몸은 술로도 회복하기 힘들답니다. 저도 선황폐하께서 신경써주셔서 회복술을 수없이 받았지만 아직도 날이 궂으면 온몸이 시큰거려요.”

 

 유모가 무릎을 툭툭 두드리며 바느질하던 손싸개를 내려놓았다.

 

 “아이와의 교류는 낳은 뒤에 해도 충분해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 낳건 무슨 상관이겠어요.”

 “맞아. 난 우리 애를 사랑해!”

 “네에, 그러시니 곧 편히 안으실 수 있으시겠지요?”

 “....응.”

 

 소혜가 훌륭한 흔들침대가 되는 데에 한 달이 더 걸린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

 

 아이는 여느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자랐다.

 태어난 지 사개월 만에 섰고 반년 만에 뛰어다녔다.

 눈 깜빡하면 자라나있는 탓에 율과 소혜는 한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몇 달을 고민해 이름도 붙여주었다.

 홍 염. 보랏빛 눈동자에 어른거리는 붉은 빛이 꼭 불꽃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소혜가 못 박자 율은 떨떠름해 했다.

 

 “어차피 각성 후엔 스스로 이름을 정할 텐데 뭘. 우리가 제일 많이 부를 이름인데 제일 우리 애 특징에 맞게 지으면 그만이지. 난 저 눈동자가 너무 좋단 말이야.”

 “언제 각성할 줄 알고 그럽니까?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넌 맘에 안 들어? 바꾸자 그럼.”

 “...불러서 웃으면 그걸로 하죠.”

 

 아이는 “염아, 홍 염. 마음에 드니?” 하는 소리에 여느 때보다 훨씬 빵-끗 웃었고, 최종 낙찰되었다.

 

 창천의 황태자 홍 염은 뭐든 잘 먹고 어디서든 잘 잤으며 언제든 잘 쌌다.

 몸이 훌쩍 크는 속도보단 느렸지만 말도 빨라서 뛸 때 쯤 몇몇 단어들을 말했다.

 배고파. 밥. 아빠. 엄마. 유모.

 

 율은 아침 논의시간마다 아빠를 먼저 말했다고 자랑하기 바빴다.

 자극받은 소혜가 엄마 사랑해요를 열심히 가르쳤지만 염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엄마.”

 “암마.”

 “사랑해요.”

 “사당해어.”

 “엄마 사랑해요.”

 “암마.”

 

 염이 날마다 자라니 옷은 금방 꽉 조여 갑갑하다고 훌렁 벗어던지는 날이 많았다.

 속곳바지 하나 입고 온 마루를 질주하는 품이 딱 골목대장이었다.

 막대기 하나 들고 정신없이 휘두르다 궁둥짝이 시커메지도록 뛰놀다 들어오길 한 달.

 소혜가 목검을 들었다.

 

 “자, 수련이다!”

 

 그렇게 천하제일검 만들기 작전이 시작되었다.

 

 -

 

 염은 몸 쓰는 것에 제법 재능이 있었다.

 동산을 오르내리고 나무에 매달리고 하루 종일 구르는 훈련이 끝나도 쌩쌩했다.

 

 남아도는 힘을 주체 못해 늘 뛰어다녔는데 보통 빠른 게 아니라 늘 전력질주를 했다.

 멀찍이서 달려오는 아기를 보고 궁인들이 혼비백산해 말리려 들었지만 날랜 몸은 뻗은 손 사이를 재주 좋게 쏙쏙 빠져나갔다.

 

 게다가 염의 성격은 제 부모의 강한 면만을 쏙 닮아서 어르고 달래 알아듣는가 싶으면 또 달리기 일쑤였다.

 방글방글 웃으며 궐내를 질주하는 아기는 하나뿐이라 궁인들도 결국 포기하고 제 할 일에 집중했다.

 

 “너무 풀어놓는 것 아니에요? 염이 해다니는 모습이 꼭 아기 원숭이 같은데요.”

 “아기 원숭이는 너무 귀여운 표현인데? 천둥벌거숭이쯤은 돼야지. 머리는 산발에 옷도 늘 훌렁 벗고. 우리 원숭이, 다 뛰었어?”

 “응! 물!”

 “주세요, 해야지.”

 “주세요.”

 “물 주세요, 해봐.”

 “물!”

 

 알밤 한 대 꽁 맞고 나서야 가득 찬 사발을 받은 염이 숨도 안 쉬고 단번에 들이켰다.

 

 “나도 이 나이 때 이렇게 컸나? 우리 애지만 잡초같이 잘 큰단 말이야.”

 “제 기억으론 당신은 어릴 땐 작고 약한 편이셨죠. 저는 큰 편이긴 했지만... 염이가 확실히 물만 줘도 쑥쑥 자라긴 하지요.”

 “벌써 밥을 두공기씩 먹는다니까. 이러다 너보다 크는 거 아닐까. 나보다 근육이 더 클지도 몰라. 오... 생각해보니까 멋있다.”

 

 소혜가 염의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슥슥 쓰다듬었다.

 염은 주워온 돌에 정신이 팔려 손만 꼼질거렸다.

 팔척장신에 대양처럼 넓은 어깨, 솥뚜껑만한 손으로 돌을 꼼질거리는 염을 상상하던 율이 어색하게 웃었다.

 

 “하하.... 듬직하겠네요.”

 “문제는 언제 각성하냐는 건데. ...란, 세 살 때 각성했었지?”

 “네. 가장 빨랐죠. 그러고 보니 곧 한 번 들르겠다고 했었는데.”

 “온대? 단단히 준비시켜야겠네. 오랜만에 돌아오는 거잖아. 오면 염이 좀 봐달라고 해야겠다.”

 “그러세요. 타마란도 좋아하겠네요.”

 

 꼬옥 쥐고 있던 돌을 주머니에 쑤셔 넣은 염이 흥밋거리를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

 소혜의 허리춤에 있던 새파란 장신구를 본 염이 와락 달려들어 안겼다.

 능숙하게 한 팔로 염을 안아 올린 소혜가 팔을 앞뒤로 붕붕 흔들었다.

 

 “뺑기! 빼애앵!”

 “재밌어? 더 세게 해줄까?”

 “꺄아!”

 

 신났는지 한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며 바람을 가르던 염이 계속 된 비행에 웃는 얼굴로 토사물을 주루룩 뱉었다.

 

 “염아!”

 

 햇빛에 반짝 작은 폭포수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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