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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사의 유희 -능력세계
작가 : 책방울
작품등록일 : 2017.11.2

능력자가 인구의 80%이상인 세계에서 위대한 마법사가 놀러왔다. <먼치킨 스쿨 라이프!>

 
9. 죽은 자들의 교리(5)
작성일 : 17-12-18 20:57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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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어린 소녀의 몸이 총알에 관통 당하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 인가 싶지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내가 총알의 궤도를 비틀어 빗나가게 했으니까.

 그는 갑자기 튀어 나온 나를 보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뭐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글쎄, 기적이랄까?"

 

 내가 그리 답하자 그는 똑바로 바라보곤 물었다.

 

 "방금은 네가 한 짓이냐?"

 "멋대로 생각하셔,"

 

 한 동안 나를 노려보던 그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을 이었다.

 

 “너에 대해 들어 본적 있다. 의원 중 하나인 우도아가 회장으로 있는 학교에서 그녀의 정부쯤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건가?”

 

 나는 그 말에 어이없어 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정부(情夫)라, 도대체 소문이 어떻게 나 있으면 이런 말이... 아니 그 전에 열여덟 미성년자가 정부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는 꼬라지가... 역시 이 세상은 미쳤어.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그녀의 정부가 절대 아니야. 그저 그녀의 조력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그러니 그런 불쾌한 얘긴 아예 꺼내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까지 부정한다면야, 그 발언에 대해선 사과하지. 하지만 넌 도대체...”

 

 그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그의 파트너가 말을 자르고 끼어 들었다.

 

 “지금 뭐하는 거야 시간 없다니까! 그럴 거면 차라리 비켜 내가 처리 할 테니.”

 

 그녀는 그러고는 내게 겁 없이 공격을 해왔다. 그녀의 소매 속에 감춰져 있던 단검이 나를 찔려왔고 나는 그것을 살짝 피하면서 그녀의 손을 잡아 비틀어 그녀의 단검을 빼앗았다.

 

 “단검이라니... 위험하게 그러니 이건 제가 압수하도록 하죠.”

 

 내게 무기를 빼앗기자 그녀는 이를 악물더니 발차기 해왔고 나는 그런 그녀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렸다.

 

 "윽, 넌 뭐야? 정보에도 없었는데! 아니 것보다 왜 우릴 방해하는데?”

 “그건 간단합니다. 전 제 눈 앞에서 누가 죽는 것을 용납못하는 성격입니다. 그게 누구라 할지라도. 그것만 아니었다면 당신들이 무엇을 하든 제가 당신들을 막아서는 일은 없었을테죠 ”.

 

 눈앞에서 그 누구도 죽게 하지 않겠다. 그것이 나의 신념, 이는 아무리 유희중이라 할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묻겠어, 넌 누구지? 정말 그 편입생이 맞나?”

 

 그는 나를 보고 총구를 내 겨누었다. 그 총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이제 나를 위험인물로 인식한 듯 방아쇠를 당겼고. 나는 그가 그것을 당기는 순간 씩 웃었다. 그 순간 나는 그의 앞에 있었다.

 

 “정말, 이 세계엔 총포법은 없는 건가? 정말이지 다 총을 가지고 다니니... 그건 그렇고 미안하지만, 총 따위로는 날 어찌할 수는 없는데.”

 

 나는 그의 총도 빼앗아 멀리 던져버렸다. 그의 눈은 흔들리고 있었고 나는 씩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우리에겐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이미 느껴겠지만 당신들의 임무는 실패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돌아가기도 좀 그럴테고 그래서 제안 하나 하겠는데, 내 정보를 가져다 보고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밑밥은 깔아두었다. 그 후는 저들이 결정할 문제다. 제안을 발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은 없다. 다 저들도 알테니까. 이미 틀렸다는 것을 내가 나서서 분위기가 소강 되었을 뿐이지 그들의 주변엔 이미 적의에 불타는 신도들이 둘러싸고 있고 교주도 그러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을 테니까.

 한 동안 아무 말이 없던 그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자신들의 무기를 수거해서 떠나버렸다.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군."

 

 그가 떠나기 전 내게 말했고 말 없이 씩 웃어 보였다. 그들이 가고 나서 나는 뒤를 돌아 여태껏 몸을 떨던 성녀에게 다가갔다.

 

 “뭐, 제가 살려드렸으니 이런 무례쯤은 눈 감아 주시겠죠?”

 

 나는 그렇게 말하곤 그녀의 얼굴을 덮고 있던 베일을 뜯어냈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섰지만, 이미 그녀의 얼굴이 모두에게 보인 후였다.

 

 “ 역시 한낱 인간의 몸으로 섭리를 거스르는 힘을 가졌으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 거겠죠?”

 

 베일로 가리고 있던 성녀의 얼굴은 못 나지 않았으나 아니 오히려 예쁘장한 얼굴이라 볼 수 있었지만, 한쪽 눈이 까맣게 죽어있어 오히려 기괴한 느낌을 주었다.

 바로 능력을 쓰는 과정에서 죽은 자들의 사기가 사라지지 않고 그녀의 눈 한쪽에 침식한 것 일터였다. 나는 혀를 찬 다음 고개를 돌려 교주를 보았다.

 

 “이렇게 된 건 당신도 마찬가지겠죠? 아니 심하면 더 심했지 안 그럴 수 없겠지. 더미(Dummy)가 저 모양인데.”

 

 그러자 그는 말없이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을 벗었고 역시나 사기에 침식당한 그의 눈이 드러났다.

 

 “이미 나머지 한 쪽까지 침식당하기 일보직전이네, 충고하는데 한쪽 눈까지 잃고 싶지 않다면 이쯤에서 능력은 더 이상 쓰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 주변의 기류들을 보아선 진짜 얼마 안 남았으니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 당신을 지켜주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언젠가 그것은 당신을 집어 삼킬 테니.”

 

 내 경고에 그는 음울한표정을 짓더니 이내 절박한 표정이 되어 내게 소리쳤다.

 

 “그 부작용을 해소할 방법은 정말 없는 건가? 아니 그 전에 너는 그러한 사실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대답해줘, 아니 대답해!”

 

  절실해 보이기까지 한 그의 외침에 그 뿐만 아니라 이곳의 모두가 나를 보았다. 모두의 절박함, 혹은 의혹이 나를 향한다. 과연 나는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 것일까.

 본론부터 말하자면, 내게 불가능 따윈 없다.

 즉, 저들의 부작용 또한 내가 해결할 수는 있다. 저 까짓 사기 따위 정화해버리면 그만이니까. 단, 나는 더 이상의 호의를 그들에게 베풀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저건 그들이 마땅히 가져야할 인과 중에 하나니까. 그러니 난 이들에게 그런 것을 말할 생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저 작은 미소 하나를 지어보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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