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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16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10)
작성일 : 17-12-18 17:07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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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축하한다-.”

 

 기껏 카드를 쥐어 주고간 가연이 호의가 무색하게도. 두 남자의 조촐한 술자리는 고성이 난무하는 시끌벅쩍한 실내포차의 구석자리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돔 페리뇽 마시고 싶었는데에-. 구석에 앉아 맘에 없는 소리를 실없이 주고받는 두 남자에게 간헐적으로 돌아오는 시선을 먼저 눈치챈 진우가 피식 웃으며 실없는 농담을 한마디 더 얹는다.

 

 “신가연 이나 있어야 돔 페리뇽 이든, 아르망 드 든 마실 맛이 나지. 사내새끼 둘이서 샴페인은 무슨-. 그나저나 너야 말로 축하한다.”

 

 뭐가? 뜬금없는 진우의 언사에 의아한 눈을 뜬 정현이 제 앞에 놓인 소주병을 들어 진우와 저의 잔에 차례로 술을 채우며 되물었다.

 

 “연예인 된 거-. 여기 있는 여자들 중에 너 안 돌아본 여자가 없다.”

 

 부러운 새끼-. 장난끼 가득한 눈을 흘기며 정현의 손에 들린 잔과 제 잔을 챙- 소리가 나게 부딪힌 진우가 한입에 술을 털어 넣었고. 그런 진우에게 질 세라 술을 털어 마신 정현이 숟가락을 들어 펄펄 끓고있는 어묵탕을 한 수저 흘려 넣고 입안을 헹군다.

 

 “잘 생기긴 진짜 잘 생겼어, 윤정현. 존잘러야.”

 

 턱까지 괴어 가며 제 얼굴을 감상하고 있는 진우의 모습에 픽 웃으며 숟가락을 내려 놓은 정현이 비스듬히 어깨를 틀어 옆 벽에 몸을 기댄다. 그림같네-. 정현이 빈말로 받아들일 지언정, 진심 가득 담긴 말을 내뱉은 진우가 이번엔 제가 먼저 병을 들어 잔을 채운다.

 

 “잘 생기면 뭐하냐-. 고백 한번 못하는데.”

 

 진우가 제 게서 눈을 돌려 잔을 채우는 동안 밤거리에 번쩍이는 네온사인을 멍하니 응시하던 정현이 불시에 진심을 털어 놓는다. 차연우를 짝사랑중인 신가연. 그런 신가연을 짝사랑 중인 윤정현. 끝나지 않는 친구들의 치정에 혀를 내두른 진우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술잔을 들어 올렸고, 그에 응수해 잔을 맞 부딪힌 정현이 또 한번 술을 털어 넣는다.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벽에 몸을 기댄 채 술을 털어 넣는 정현의 섹시한 자태에 뭇여성들의 시선이 따가울 정도로 이어지지만 관심이 없는 건지 모르는건지. 정현은 일말의 관심도 두지 않은채 긴 팔만 움직여 잔을 내려 놓는다.

 

 “쓰다아-.”

 

 “푸후후우-. 천하의 윤정현이 술이 쓴 날도 있냐?”

 

 “술은 언제나 쓰지-. 그래서 좋은거지-.”

 

 싱겁긴-. 진우의 타박에 한 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려 웃은 정현이 고개를 돌려 진우를 바라보며 잔을 들었고. 진우는 자연스레 그의 잔에 술을 채워준다. 이어서 자신의 잔을 채운 진우가 여전히 들려 있는 정현의 잔을 제 잔으로 툭 치고, 두사람이 나란히 비운 잔을 탁 소리 나게 내려 놓았다.

 

 “저기 너 쳐다보면서 수줍어하고있는 여성분들 중에 골라봐. 형님이 번호 따다 줄게-.”

 

 “퍽이나-. 나 쳐다보고 있는데, 너한테 주겠냐?”

 

 “그니까-. 실언했다.”

 

 어느새 취기가 오른 두 사람이 자신들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대화에 낄낄거리며 웃었다. 제 양 무릎에 직각으로 손을 얹고 고개를 숙인 채 낄낄거리는 진우를 바라보던 정현이 서서히 웃음을 멈추고 시선을 떨어뜨리며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진우야.”

 

 “느끼해 새끼야-. 이름 부르지 마.”

 

 “김 검사야-.”

 

 “오냐아-.”

 

 “내가 신가연 언제부터 좋아한 줄 아냐?”

 

 낄낄거리던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급 진지해진 친구의 질문에 진우가 고개를 들어 정현을 바라보자, 어느새 상채를 내려 턱을 괴고 있는 정현이 제 앞에 놓인 물잔을 의미없이 톡톡 건드리고 있었다. 잠시동안 그를 응시한 진우가 느리게 입을 열자, 정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킥킥거리기 시작한다.

 

 “너 처음 봤을 때부터. 너 나랑 왜 친해 졌는 지 잊었냐?”

 

 “못 잊지. 크크큭. 아- 진짜 그날 일은 미안하다. 큭큭.”

 

 “나 그날 학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울었다.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

 

 “그러게 남의 러브레터 셔틀을 왜 해. 쓸 데 없이.”

 

 “그래서 더 억울해. 안 그래도 싫다고 반항하다가 형한테 쥐어 터지고 왔는데.. “

 

 갓 고등학생이 되었던 세 사람은 같은 반에 배정을 받았었다. 첫 날부터 우월한 비쥬얼을 자랑하며 꼭 붙어 다니는 신가연과 윤정현에게는 끝없는 관심이 쏟아졌고, 버려도 버려도 날아드는 선물과 러브레터에 질릴대로 질려 있던 두 사람 이었다.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진우의 두 살 터울 형이 가연에게 반했다며 진우를 들들 볶기 시작 했고, 날마다 시달리던 진우가 결국 가연에게 선물과 함께 러브레터를 날랐던 것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짜증이 날 대로 나 있던 가연은 진우가 들고 있던 편지를 죽죽 찢어 선물과 함께 창 밖으로 던져 버렸고. 예상치 못했던 상황전개에 당황한 진우가 선물을 잡아보려 손을 뻗은 그 순간.

 

 ‘야 이 개 새끼야!!!!’

 

 제 앞에 있는 신가연은 미동도 없는데. 어디선가 전광석화처럼 어퍼컷이 날아 었고. 불시에 날아든 공격에 진우는 그 상황을 인지할 틈 도 없이 교실의 대리석 바닥에 고꾸라졌다.

 이게 뭐지..? 나.. 왜 맞지?.. 넘어진 진우가 대리석의 매끈한 표면과 눈을 맞추며, 혼돈의 카오스 속을 허우적 거리고 있을 때. 바람같이 달려온 정현이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며 제 배위에 올라타 미친듯이 주먹을 날렸다.

 

 ‘이 미친 새끼야! 찌질한 새끼야! 이 막 돼먹은 새끼가 어디서 성추행 질이야?! 그 것도 신가연을?! 금이야 옥이야 나도 한번 못 안아 본 신가연을!!’

 

 그렇다. 진우가 고백셔틀을 하던 그 시간에 매점에서 허기를 달래고 뛰어오던 윤정현은, 떨어지는 선물을 행해 몸을 날리던 김진우의 뒷모습을 보고는 가연에게 달려드는 것으로 오해를 한 것이다.

 엄청나게 불 명예스러운 오명을 뒤집어 쓴 김진우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피를 토하듯이 악다구니를 썼고. 때릴 것 다 때리고나서 사실을 알게 된 윤정현은 팔이 부러진 김진우의 가방을 한달동안 들어주었더랬다.

 

 “야. 근데 그때 너한테 맞은 것보다 더 어이 없었던 게 뭔 줄 아냐? 머리통에 총을 맞아도 저 기집애는 안 좋아한다고 내가 악다구니를 쓰는데..”

 

 “크크큭.. 좋아. 그 맹세 받아 들이지. 그럼 우리 친구하자-. “

 

 푸하하하하-. 새침한 표정으로 가연의 말투를 따라하는 정현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두 친구는 뒤로 넘어갈 듯 웃어 제낀다.

 

 “그때 알았지. 아-. 저자식도 또라이구나-. 이자식이나, 저자식이나, 듣도보도 못한 상 또라이들 이구나-. 상종도 말아야지.”

 

 진우는 그 당시를 생각 하는지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소주병을 들어 잔을 채운다.

 

 “그 날. 나한테 달려드는 윤정현 눈은 평생 못 잊는다. 그런 눈으로 친구라고 하면. 퍽이나 믿겠다.”

 

 “…”

 

 진우의 말에 조용히 잔을 들어 술을 넘긴 정현이 가슴을 타고 내려가는 알싸함을 느끼며 씁쓸한 입안을 쓸어낸다.

 

 “재촉할 생각은 없는데, 이제 끝을 생각은 해 볼 시기야.”

 

 십년 넘게 꺼내지 않던 속 마음을 던진 친구에게 끝을 종용하는 진우의 마음이 아릿하게 가라앉는다. 씁쓸한 정현의 얼굴이 제가 아는 누군가의 얼굴과 겹쳐 보인다. 신가연을 생각하는 두 남자의 얼굴이 이렇게나 닮아 있다는 걸 당사자는 알까?

 

 

 

 ***

 

 토요일 오후. JS호텔 강남점 라운지 커피숍.

 

 역시. 아무리 보아도 착하지는 않다. 차연우 앞에서의 그 선량한 웃음은 다 가식이겠지. 지난수요일.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서는 제 멋대로 약속장소와 시간을 던지고는 뚝 끊어버린 강미연을 생각하는 가연의 미간이 미세하게 일그러진다.

 그런 주제에 늦긴 왜 늦어. 숨을 작게 몰아 쉬며 창밖을 내다보는 가연에게 힐끔힐끔 시선이 돌아온다. 손녀사랑이 유별난 할아버지 덕에 JS호텔&카지노 소속 전 직원들 중에서 그녀의 얼굴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직원교육 첫 날부터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상기시키는 탓 이었다. 그렇기에 가연은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서는 JS호텔을 방문하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안 그래도 사방에 깔려있는 할아버지의 눈과 귀가 그 곳에서는 몇 십 배가 되어, 일 거수 일 투족이 낱낱이 신회장에게 보고되기 때문 이었다.

 

 “영악하기도 하시지.”

 

 일타이피. 도랑치고 가제잡고. 가연을 불러 낼 때부터 보통일은 아니리라 생각 했지만, 약속 장소를 듣고 난 가연은 오히려 그녀의 속마음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 같았다. 공개적인 망신을 주거나 지독한 독설을 퍼 부을 것이다. 신회장 귀에 들어가길 바라며.

 

 “일찍 나왔네요-. 오래 기다렸어요?”

 

 꽤나 길어지는 기다림에 등을 기대고 창 밖을 바라보던 가연의 앞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치장을 한 미연이 얼굴 한 가득 웃음을 달고 나타났다.

 

 “네-. 언니 오늘 머리 잘 됐네요.”

 

 버르장머리 없는 년-. 예쁘게 마주 웃으며 대답하는 가연의 입에서 나온 네-. 라는 소리에 미연의 표정이 잠시 굳어진다. 그러나 짐짓 태연한척 의자를 당겨 앉으며 그녀를 똑바로 마주보는 미연이었다.

 그래-. 그 고고한 얼굴 잔뜩 일그러뜨려 줄게. 비장함을 눈에 담은 미연의 태도가 사뭇 진지했다. 연우와 다툼아닌 다툼이 있던 그날 이후. 또다시 연락 두절 이었다. 차연우의 일상은 낱낱히 보고를 받았지만, 그의 일상 속에 제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았다. 연락도 받지않고, 찾아가도 만날 수 없었다. 언제나 제게 곁을 주지 않는 차연우 였지만, 이렇게까지 저를 밀어 낸 적은 없었다. 달아나 버릴 것 같은 차연우의 모습에 불안이 극에 달했던 미연은 결국 신가연을 소환했다.

 너희들이 끊어내지 못한다면 내가 끊어줄게, 이 지겨운 악연의 고리-.

 

 “나도 차 한잔만 시켜줄래요?”

 

 그러죠-. 미연의 눈을 마주친 가연이 옅게 웃음을 달고 차를 주문한다. 마주앉은 두 여자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눈을 데구르르 굴리던 웨이터가 가연의 부름에 빠르게 달려와 그녀의 주문을 받는다.

 

 “네-. 대표님. 바로 올리겠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가연에게 아는척을 해버린 웨이터는 제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 채 빠른 걸음으로 뒤 돌아 갔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미연의 입꼬리가 스르륵 말려 올라간다.

 

 “아- 여기 신화장님 호텔이었구나-. 생각 못했어요. 혹시 불편하면 자리 옮길까요? 나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나온거라-.”

 

 정말 모르기라도 했던 것인 양, 작은 목소리로 말을 잇는 미연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차연우도 없겠다, 가면 따위 벗어 던지겠다 이거지-.’

 

 “아니요. 어디를 가도 불편한 건 피차 마찬가지 일 것 같네요. 이미 전력차이가 상당한데, 홈 그라운드 라는 이점 이라도 제가 가져야지요.”

 

 “이점이라-. 승리하면 이점 이겠지만, 패배시엔 더 큰 비난이 돌아 올 지도 모르는데?"

 

 팔짱을 끼며 등을 뒤로 기대는 미연의 입에서 불시에 반말이 튀어 나온다. 그런 모양새를 빤히 바라본 가연이 차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가장하여 작게 한숨을 내쉰다. 식어버린 차를 들이키곤 느리게 잔을 내리며 차분한 표정을 짓는 가연이었다.

 

 “맞을 걱정은 없잖아요. 내 경호원들 앞에서.”

 

 가연의 말을 마지막으로 두여자는 말없이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며 서로의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가연은 지금 이 상황을 돌아보며 속으로 비소를 머금었다.

 웃기지도 않는다.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의 치정이라니. 가장 혐오하던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차연우가 없는 곳에서 차연우 애인과의 독대. 기가 막힐 일이다.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고 말았을까. 천하의 신가연이. 세상 무서울 것 없고,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삶을 살았다 자부하지만. 이 여자 앞에서는 당당할 수 없는 제 상황이 치가 떨리도록 싫었다.

 혐오라는 이름의 벌레 수 백 마리가 온 몸을 기어다니는 것 같았다. 이렇게 혐오스러운 상황에서도, 차연우를 놓지 못하는 제 모습이 더욱 혐오스러웠다.

 

 -달칵.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새로운 차가 테이블 위에 놓였고. 가연의 앞에 놓인 빈 잔을 치우는 웨이터의 손놀림을 바라보며 미연의 입이 열린다.

 

 “나 결혼 하려구. 차연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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