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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15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9)
작성일 : 17-12-18 17:06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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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금요일 저녁. 서초동 소재의 캐쥬얼 다이닝에 오랜만에 만난 세 친구가 모여 앉아 있었다. 동그란 테이블에 가연을 중심으로 둘러 앉은 두 친구는 장난을 쳐가면서도 가연의 표정을 힐끔 거리고 있었다.

 이틀 전 다짜고짜 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선물을 내 놓으라며 꼬장을 부린 가연덕에 형성된 식사 자리였지만, 어쩐 일인지 가연은 생각이 다른데 가 있는듯 턱을 괴고 물잔의 주둥이만 빙빙 돌리고 있었다.

 

 “쟤 왜 저러냐? 생소하다.. 아! 파티때 그 놈들 때문에 그래? 그놈들은 신경안써도..!”

 

 “노노놉-. 강미연이 만나자고 했단다. 에휴-.”

 

 “왓?!?!?!!?”

 

 여전히 생각에 골몰하고있는 가연에게 시선을 던지며 혀를 끌끌 찬 정현이 인상을 쓰며 맥주잔을 집어 들었고, 정현의 말에 경악스런 얼굴이 된 진우가 펄쩍 뛰면서 가연을 돌아다 본다.

 

 “야 이게 무슨.. 가연아. 말로해라. 때리면.. 아니 뭐 던지고 이러면 안된다?”

 

 “하아..”

 

 진우의 걱정 섞인 말에도 대꾸없이 한숨만 내 쉬던 가연이 갑자기 포크를 집어 들고는 미친듯이 음식을 입에 쑤셔 넣기 시작한다.

 

 “야야야!! 얘가 미쳤나- 오늘 왜 이래 진짜?? 뱉어. 뱉어 빨리!”

 

 “신가연. 좋은말로 할 때 포크 내려 놔라.”

 

 가연의 갑작스런 행동에 아연실색한 두 남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연의 양 팔을 붙잡고 말리느라 정신이 없다. 쿨럭-. 급하게 들어간 음식물들이 목에 걸렸는지, 양 볼이 빵빵하게 부풀려진 채로 가연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놀란 얼굴을 한 진우가 급하게 빈 접시를 찾아 들고는 그녀의 앞에 대 주며 등을 두들겼다.

 그러나 기침을 해 가면서도 꾸역꾸역 음식을 삼키는 가연의 모습에 정현이 드물게 정색을 하며 가연을 다그친다. 여기요-. 급하게 서빙직원을 불러 테이블 정리를 부탁한 정현이 가연의 눈앞에서 모든 음식이 치워질 때까지 그녀의 팔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갑작스런 난리에 토끼눈이 되어서 뛰어온 직원에게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한 두 남자가 음식대신 얼음물과 맥주를 부탁한다.

 

 

 “식겁했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진우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며 속을 진정 시키지만, 정작 소란의 발원지인 신가연은 아무일도 없다는 듯 평온한 표정이었다. 아니 나사풀린듯 몽롱한 표정이었다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아니 가연아, 말을 해. 말을 해서 풀자. 여기 브레인이 셋인데. 응? 연수원에서 일,이,삼등한 머리 맞대고 해결책을 도출해보자. 나 놀라면 안돼. 애 떨어져-.”

 

 가연을 살살 달래가며 익살 스러운 표정으로 장난을 던지는 진우에 의해 푸쉿-하고 바람소리를 낸 가연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진우야.”

 

 “응. 그래, 말해.”

 

 “나 짜증나-.”

 

 “하아.. 나도.. 크크큭..”

 

 드디어 벌어진 신가연의 입에서 나온 칭얼거림에 결국 세 친구가 긴장을 풀고 낄낄대며 웃어 제꼈다. 성인이 되고, 전문직업인이 되고, 이제 조금 있으면 가정을 이룰. 올해 꽉 찬 서른을 살고있는 이들 이었지만, 모이기만 하면 처음 만난 그때처럼 언제나 변하지 않는 친구들을 보며 결국 웃음이 터져 나가고 말았다.

 

 “아하하! 아오.. 신가연 저 꾸꾸까까 언제 크냐.. 크크킄..”

 

 “야 진우야. 내가 쟤 땜에 늙는다 늙어..크흐흣..”

 

 내가 늬들 한테 들을 말은 아니거든? 이제야 표정이 풀린 가연이 의자에 몸을 기대며 자세를 느슨히 한다. 이렇게 웃고 떠들며 잠시라도 생각을 털어 낼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진우 출산일이 언제라고?”

 

 “오늘이다 새끼야 오늘.”

 

 “푸하하핫. 아.. 너 이러는거 여자친구도 아니? 알고도 결혼 해 준대?”

 

 “진정한 사랑이지. 야. 들어봐.”

 

 불시에 나온 여자친구 이야기에 눈이 초롱초롱 해진 진우가 떠벌떠벌 애인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내가 딱 다섯번 만나고 결혼을 결심 했거든? 근데 골 때리는게. 처음 만난 게 법원이었어.”

 

 “뭐야-. 법복 입은 사람 아니라며-.”

 

 “아니지-. 원고.”

 

 “골 때리네 진짜-.”

 

 “그림 그린다고 했잖아. 이 친구가 벽화를 그리고 다녔는데, 그 지역 중에 하나가 재개발이 들어 간거야. 그래서 벽화가 그려진 벽을 부쉈는데, 그 건설회사에 소송을 청구 한거야 저작권법 위반으로. 근데 그 건설사가 글쎄- 대경인 거야. 그래서 난리가 난 거지-. 아무도 맡기 싫어하고, 강미연이 맡기에는 너무 속보이고. 근데 내가 그때 딱. 지검장님-, 그러니까 윤.정.현.너.희.아.버.지. 눈에 딱 띈 거지.”

 

 “그때 띈 거 아닐거얼-.”

 

 경청하던 정현은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입꼬리를 말아 올리고는 검지 손가락을 살살 흔들어가며 진우를 약 올린다. 어- 나도 알아. 대충들어. 그런 정현의 말을 자르며 이야기하는 진우의 모양새가 자못 진지했다. 그런 진우의 이야기에 소리없이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가연 이었다.

 

 “어쨌든 처음부터 볼꼴 못 볼꼴 다 보였어 서로. 엄청 싸웠거든. 성격이 보통이 아닌거야 이 여자가. 포기하는게 어떠냐- 한마디 했다가 싸우고, 형량을 이정도로는 못 올린다- 했다가 싸우고, 쫌팽이소리 듣고 싸우고-.. 말도 못해. 그런데 싸우다 보니까. 이뻐 보이더라고-.”

 

 “변태였어 김진우?”

 

 “아니 이 새끼야. 이 자식은 꼭-. 어쨌든. 다섯번을 만났는데, 사무실에서 본 적 보다 밖에서 본 적이 더 많았어. 현장조사며 뭐며 끌고 다니 더라고. 근데 그렇게 끌려 다니다 보니 이상한거야. 이 여자가 그런 푼돈에 연연할 여자가 아닌거지. 으엄청- 잘 살아-. 근데 왜 이 일에 집착하냐? 했더니, 보상금 때문이더라고. 재개발지구 주민들이 대기업의 압박 때문에 똥값에 집을 판 거야. 한마디로 대경에서 양아치 짓을 한 거라-. 그래서 본인이 그린 벽화를 이용해서 간접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는 거 더라고-. 그림 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줬다는 핑계로, 벽화보상금을 최대한 많이 받아서 집 주인들 에게 돌려 주려고.”

 

 여자친구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를 하는 진우의 표정이 꿈을 꾸듯 몽롱하게 풀린다. 길어진 이야기에 목이 마른 지 맥주를 들어 목을 축인 그가 다시 말을 이을 때까지 두사람은 이어질 그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 다섯번 동안 싸울 거 다 싸우고. 울고, 웃고. 서로 모든 걸 다 보여줬어. 짧다면 짧은데, 길다면 또 엄청 길더라고. 그러고 나니까 ‘이 여자랑 결혼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죽기 살기로 달려 들어서 승소! 이기자 마자 바로 반지줬어.”

 

 “받드나?”

 

 “받았으니까-, 내가 이거를 가져왔지-.”

 

 신나게 애인 이야기를 하던 진우가 뜬금없이 가방을 열어 A4용지 반 만한 사이즈의 봉투 두 장을 꺼내 든다. 청첩장 이었다. 요오올-. 환호와 동시에 진우의 손에서 파바박 청첩장을 채간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진우의 눈이 따뜻하게 빛났다. 예나 지금이나.. 형제같이 닮아 있는 둘 이었다. 같이 자라서 그런가-?

 

 “나 결혼 한다 친구들아.”

 

 “저 울보 김진우가 결혼을 한 다니..”

 

 “야야-. 누가 울보야..!..”

 

 새삼스러운 눈으로 진우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표정이 복잡 미묘 해진다. 기쁜데, 이상했다. 친구의 결혼. 이는 곧, 자신도 결혼 이라는 제도에 적합한 나이가 되었다는 것. 철없던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보낸 저 김진우가 가정을 이룬다니. 아직 마음이 다 성장 하지 못했건만 벌써 우리가 결혼 할 나이가 되었다니.

 친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시시콜콜한 옛날 이야기들을 풀어놓던 세 사람이 어느덧 자리를 정리 하려는 듯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난 들어갈래. 술 한잔 더 하고 싶은데, 아까 뻘 짓 해서 벌써 속이 안 좋아. 윤정현은 김진우랑 한잔 더 하고 와. 나 때문에 너희들 밥도 제대로 못 먹었잖아.”

 

 “그래. 얼른 들어가서 쉬어. 너 아프면 회장님께 혼나는 건 우리니까, 어얼른- 들어가. 신가연은 이렇게 들어가고. 윤정현은?”

 

 “술이 모자라. 결혼 기념으로 한잔 사주시죠, 검사님?”

 

 에라이-. 돈도 잘 버는 것들이-. 익살스럽게 웃으며 대꾸하는 진우가 말과는 다르게 지갑을 꺼내려 뒷주머니로 손을 뻗는다. 그러나 그보다 한발 빠르게 가연이 테이블 위로 카드를 꺼내 놓는다.

 

 “말했지? 늬들 로또는 나라고. 당첨금 일부 오늘 수령 해가시죠-.”

 

 “오오오-. 너 이래놓고 나중에 겁나 비싼 거 사 달라고 할거지?”

 

 이야-. 플래티넘이네 플래티넘-. 그새 가연의 카드를 집어 든 진우가 카드를 요리조리 흔들어가며 능청을 떨지만, 오늘은 내 차례라며 카드를 돌려주려 든다.

 

 “먼저 가는 거 미안해서 그래. 그거로 비싼 술까지 마시고 들어와. 내일 주말이니까 우리집 와서 자고. 새 신랑 되기 전에 보양식 먹여서 장가 보내게-.”

 

 회장님 댁 아침식사 라니-.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아가씨이-. 감동받은 눈으로 가연에게 아부를 하는 진우의 우스꽝스러운 모양새에 결국 또 웃어 제끼는 이들 이었다.

 

 “내 차 타고 들어가-. 난 진우랑 같이 들어가면 되니까.”

 

 정현과 같이 이동한 연유로 차가 없던 가연에게 정현이 넌지시 제안했고, 고개를 끄덕여 호의를 받아들인 가연이 먼저 자리를 벗어났다.

 

 

 ‘결혼이라-. 우리가 벌써 결혼 할 나이가 됐다 이거지-.’

 

 자택내 대기 중이던 기사님을 호출한 가연이 정현의 차 조수석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에이 아가씨, 뒷 좌석에 타시라니까-.”

 

 똑똑 창문을 두드린 중년의 남자가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운전석에 올라탄다. 젊은 시절부터 신회장일가의 운전을 책임 지던 박기사 였다. 박기사는 신씨 일가의 집안 일을 책임지는 박여사와 연년생 남매로, 박기사가 방황하던 시절 박여사의 부탁으로 신 회장이 거두었다고 한다. 어느덧 나이가 지긋이 들어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박기사는 가연이 어린시절부터 그녀를 끔찍이 생각하여, 도시락까지 들고 나르며 보살펴 준 이였다.

 

 “아, 익숙해 져서요-. 뭐 어때요, 박기사님 인데-. 나 대신 회장님한테 혼 나 주실 거잖아요오-”

 

 샐쭉 웃으며 말하는 가연의 모양새가 마치 삼촌을 놀리는 철 없는 조카딸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가연의 모습에 으이구-. 하며 푸근히 미소지은 박 기사는 신회장의 호통 따위는 걱정도 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게, 어린 시절부터 저 대신 누가 혼 나기라도 하려치면, 제 할아버지인 신회장에게 옳은 소리 따박따박 해 가며 오히려 할아버지를 책망 했던 가연 이었기 때문이다.

 

 “진우군 만난다 하시기에 늦으실 줄 알았는데요-.”

 

 아, 저는 속이-.. 말을 꺼내려던 가연이 급격히 어두워지는 박 기사의 낯빛을 발견하고는 대충 얼버무려 넘기고, 말을 돌린다. 제 건강에 관한 이야기라면, 화장실 하루 못 봤다는 이야기에도 사색이 되어 걱정하는 이들 이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박기사님 따님이 작년에 결혼했다고 했죠? 몇 살이더라?”

 

 “안 간다는 거 달래고 달래서 서른에 보냈어요-. 나이는 아가씨랑 같아요.”

 

 “흐음-.”

 

 가연의 늘어지는 비음에 박기사가 얼른 말을 덧붙인다.

 

 “아이고, 아가씨는 걱정 하실 것 없어요, 줄을 섰는데요-. 우리 딸은 집에서 놀면서, 만난다는 놈-. 이제는 사위죠. 그 친구한테 용돈 받아가면서 있길래. 그럴 거면 얼른 결혼 해서 니 할 도리 하고 살아라- 한거죠. 그렇잖아요. 일을 해서 저 쓸 거는 저가 벌어 살던지. 남자 돈 받아 살 거면 가정이라도 꾸리고 살던지 해야지. 헤어지면 그만인 사람한테 한두번도 아니고, 매달 생활비 따박따박 받아가며 놀길래..”

 

 떠벌떠벌 이어지는 박기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어 주던 가연이 박기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뜸 질문을 들이민다.

 

 “그럼.. 남자나이 서른 여섯이면.. 결혼을 하고도 남을 나이죠..?”

 

 가연의 뜬금없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던 박기사가 가연이 지칭하는 ‘서른여섯의 남자’를 알아 채곤, 측은한 마음에 입을 꾹 오무린다.

 

 “이제.. 보내주든, 잡아오든, 뭘 하기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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