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14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8)
작성일 : 17-12-18 17:05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92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음-. 한입을 더 먹을까 말까아-.”

 

 코스의 메인 요리까지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의 앞에 놓인 디저트는 먹음직스러운 수플레였다. 바닐라빈이 알알이 박혀있는 수플레의 부드러운 식감과 케이크를 타고 흐르는 블루베리 퓨레의 달콤한 향이 어울어진 디저트는, 입안을 돌며 구석구석 남아있는 음식의 여운을 달콤하고 부드럽게 쓸어내 주었다.

 작은 디저트포크를 놀려 느리지만 진중하게. 입안에 퍼지는 맛과 향을 음미해가며 디저트를 넘기던 연우는 이어지는 미연의 말에 포크를 내려놓고 그녀를 돌아보았다.

 

 “맛있긴 한데 다 먹으면 살찔 것 같아서. 어떻게 할까?”

 

 원하는 말이 있는 모양인지, 눈을 반짝여 가며 연우의 답을 기다리는 미연의 모습을 지긋이 응시한 연우가 와인잔을 들며 가만히 대답한다.

 

 “글쎄-. 어떻게 하고 싶은데?”

 

 “아이참. 내가 연우씨한테 물어봤잖아. 연우씨가 결정해줘-.”

 

 손에 들린 와인을 한 모금 넘김으로 모든 식사를 마친 연우가 잔을 반듯하게 내려놓고 부드럽게 웃으며 미연과 눈을 맞춘다.

 

 “난 자주적인 사람이 좋습니다.”

 

 “못됐어.”

 

 밉지않게 연우를 흘겨 본 미연은 결국 다시 제 게 넘어온 결정권에 디저트포크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고민을 한다. 그리곤 곧 결심을 했는지,딱 소리가 나게 포크를 내려 놓고는 새침한 투로 말을 던진다.

 

 “안 먹을래. 지금 먹으면 앞에서 남긴 거 다 의미 없어질 것 같아.”

 

 아닌게 아니라 미연은 식사가 진행되는 내내 접시에 담긴 음식에 정확히 절반만을 먹고 있었다. 스프부터 시작해 디저트까지 정확하게 절반 만을 먹은 미연은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로 웨이터를 불러 앞에 놓인 접시를 치우도록 부탁했다.

 

 “왜, 더 안먹고?”

 

 아쉬운 표정으로 남은 음식을 물리는 미연에게 의아함을 느낀 연우가 접시를 들 고가는 웨이터의 뒷모습에 시선을 던지며 물었다.

 

 “살찐다니까-. 연우씨 마른 여자 좋아하잖아.”

 

 금시초문이다. 눈을 더욱 반짝여가며 저를 쳐다보는 미연의 말에 연우의 표정에 더욱 진한 의아함이 드리운다.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던가?”

 

 “음-. 없으면 말고. 어쨌든. 이제 좀 있으면 드레스 입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관리 해야지. 아! 물론 결혼 하고 나서도 관리는 꾸준히 할거야. 결혼하고 살찌는 여자들 미련해 보여서 싫어.”

 

 결혼? 미연의 입에서 나온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에 연우의 사고회로가 느려졌다. 결혼이라-.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대는 미연의 마리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점점 굳어지는 연우의 표정에 미연이 불안한 표정이 되어 그를 살핀다.

 

 “연우씨. 연우씨이-.”

 

 “어? 아.. 미안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무슨 일 있어?”

 

 생소한 연우의 행동에 걱정스런 얼굴이 된 미연이 그의 팔을 슬쩍 문지르며 안색을 살폈지만, 잡힌 팔을 살짝 돌려 빼낸 연우가 물잔 들고는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아무일도. 무슨 이야기 하고있었지?”

 

 제 손이 닿은 팔을 빼내는 연우의 행동에 그녀의 얼굴이 미세하게 굳었지만, 이내 표정을 다잡고는 웃으며 그를 바라본다.

 

 “우리 결혼 이야기. 아버지가 당신 한번 보자셔. 더 늦기 전에 식 올리자고.”

 

 “미연아.”

 

 “알아, 아는데. 십년이야. 십년쯤 됐으면 이런 상황 당연히 생각 했어야 하는거야.”

 

 연우의 단호한 어투에 지레 겁을 먹은 미연이 결국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굳어진 얼굴로 연우의 말을 끊었다. 그의 눈도 바라보지 못한 채 급하게 말을 이어가는 미연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절박하게 느껴진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당연한거잖아. 내가 스물 네 살도 아니고. 그 나이부터 십년만난 남자친구도 있고. 오래 기다리신 거야. 참으신 거라고. 십년 동안 쇼윈도커플 했으면.. 쇼윈도부부도 충분히 할 수 있어.”

 

 “…”

 

 “연우씨 정말 못됐다. 십년동안 놔 주지도 않고 희망고문 했으면서. 연우씨가 나 안 좋아 하는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십년 옆에 있으면서.. 모를래야 모를 수도 없었고. 그래도 난.. 나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쏘아 붙아는 미연을 보는 연우의 표정에서 지친 기색이 드러났다. 숨막혀.. 목을 조여오는 기분에 가만히 손을 들어 목 언저리를 쓸어보는 연우였다. 이미 비워낸 물 잔을 어느새 채워 놓고 갔는지, 투명한 잔 속에 가득 들어있는 물을 단숨에 비워 내 보지만. 어디서부터 시작 된 것인지 모를 갈증은 점점 더 깊어져 타 들어갈 듯이 연우를 죄어 온다.

 

 “이만 일어나자. 술 마셔서 바래다 주지는 못하겠다.”

 

 

 

 ****

 

 -검사님. 오늘 오전에 장난 아니었어요. 무슨 일 인지는 모르겠는데, 대표님 완전 저기압.

 -검사님. 지금 윤변호사님하고, 차변호사님 대표님 방에 같이 계셔요. 분위기 좀 이상한데요?

 -지금 개인 집무실에 계실텐데.. 왜 전화 안받으시지.. 제가 보고올까요?

 -검사님. 대표님 울었나봐요. 코가 아주 새빨게요~.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 미연은 제가 공들여 심어 놓은 스파이와 주고받은 문자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래. 신가연이 울었다고 했지? .. 뭔가 있긴 있었는데 오늘..’

 

 지난 주말 신가연의 생일파티에서 소리없이 사라진 이후로 내내 연락이 되질 않던 연우에게 불안함을 느꼈던 미연은 오늘 하루 종일 그의 스파이를 들들 볶아 그의 행적을 캐내었다. 그러나 아직 말단인 그녀가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피상적인 것들 뿐 정작 중요한 대화 내용이나 세부사항등은 알 수가 없었다.

 

 “도청기라도 달아야 하나..”

 

 뜬금없는 미연의 말에 뒤를 힐끔 돌아 본 기사가 의아한 눈을 했지만, 이내 그녀의 직업을 기억 해 내곤 별스럽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찬바람이 쌩쌩 부는 주인댁 아가씨를 본채만채 할 수 없었던 그는 을의 서러움을 느끼며 그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비즈니스용 마스크를 장착하고 입을 떼었다.

 

 “아가씨 오늘 데이트는 잘 하셨어요? 차변호사님이 술을 많이 드신 모양이네요, 생전 안 그러시던 분이 어째 오늘은 먼저 가시기 까지 하시고.”

 

 “…”

 

 “하핫;; 요즘 회사에 일이 많으시다더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시나 봅니다. 아가씨도 아시잖아요-. 직장 생활 하시다 보면은 한번쯤이야 그러실 수도 있죠-. 평소에 워낙 잘 하시는 분이시니 이번엔 아가씨께서 너그러이 ㅂ ㅘㅈ….”

 

 “김 기사. 시끄러워. 닥치고 운전이나 해.”

 

 “.. 죄송합니다.”

 

 내가 네 삼촌뻘이다. 내일 모래면 환갑인데.. 부글부글 끓는 속을 애써 누르며 을의 설움을 몸소 체험 하고 있는 김 기사였다. 침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 법한 고요 속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미연의 차에서 내린 김 기사가 후다닥 미연의 차 문을 열어주자. ‘김 기사는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개념이 없지? 나 구두 신은 거 안보여? 정원 말고 차고로 갔어야지.’ 라는 개념 찬 말을 던지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들어가 버렸다. 누구네 집 아가씨가 그렇게 예의 바르다던데.. 옮길까..?

 

 

 “어서와라. 연우 만난다더니, 생각보다 일찍 왔구나.”

 

 “앞으로 김 기사 보내지 말아요. 늙은이가 주제파악을 못해.”

 

 집으로 들어서는 미연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버지에게 톡 쏘아붙인 미연이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제 방으로 뛰어올라갔다. 그러나 그런 미연의 예의없는 행동이 비교적 흔한 일이었는지, 누구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줌마. 저 친구 방으로 얼음물이나 좀 올려다줘요. 쯧쯧. 지 엄마를 똑 닮아서는..”

 

 뭐지.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차연우가 왜 저러지? 물론 제가 성급했다는 건 인정한다. 주말내내 연락이 되질 않는 연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들어 급하게 들이밀었다. 하지만 오늘의 차연우는 지나치게 생소하다.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해 놓고는 식사시간 내내 정신이 온통 딴데 팔려 있었다. 게다가 바래다 주지도 않고 먼저 가다니. 비록 쇼윈도 였어도 십년동안 한번도 없던 일이었다.

 불안이 극에 달한 미연은 옷을 갈아 입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온 방을 헤집기 시작했다.

 

 -똑똑.

 

 “뭐야?!!”

 

 “아.. 저.. 부사장님께서 얼음물 좀 올리라고 하셔서..”

 

 “거기 놓고 가요! 그리고, 그 말꼬리 자르는 버릇. 내가 고치라고 하지 않았나?”

 

 “.. 죄송합니다.”

 

 “됐어요!! 어우! 다 짜증나니까 나가 빨리!!”

 

 이미 수가 틀릴대로 틀려있는 미연은 불같이 소리를 내질러 고용인을 내 쫓고는 그녀가 들고 들어온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자. 강미연 침착하게 짚어보자. 생일파티 전부터.

 지난 금요일. 공판건을 핑계로 연우를 불러들여, 가연의 생일파티를 가겠다고 떼를 썼었다. 당연히 안된다고 할 것을 알았기에 집으로 불러들여 이미 준비를 다 마치고 있었다. 아버지를 방패삼아 승리를 거머쥔 미연은 기어코 그의 팔짱을 끼고 JS호텔에 입성 했었다.

 그리곤 신가연을 잔뜩 약 올리고.. 이건가? 아니야. 그날 차연우는 조용했어. 크게 화가나 보이지도 않았고. 그러고는 12시가 지나자, 소리없이 사라진 연우였다.

 

 ‘난 일이 있어서 중간에 가봐야 하니까, 잘 놀다 들어가. 기사님께 연락은 드려놨어.’

 

 물론, 파티 입장 전부터 누누히 그가 말해왔기에 크게 놀라진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사라지고나서 이틀. 어디서 뭘 했는지, 주말 내내 눈에 불을 켜고 쫓아보아도 그의 행적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까지.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긴 했는데 분명히.”

 

 결국 답을 알아내지 못한 미연은 쓰러지듯이 침대에 주저앉았다. 한숨을 내쉬고 손톱을 씹어가며 초조함을 온 몸으로 표출하고 있는 미연이었다.

 하아.. 미치겠네.. 오늘따라 뭐가 그렇게 불안 했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차연우는 신가연에게 갈 수 없을텐데. 차분히 기다리면. 기다리기만 하면. 어차피 차연우는 제 손에 떨어 질 텐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불안해서..

 

 

 

 ****

 

 “여기가 맞으세요??”

 

 “예. 감사합니다.”

 

 “안까지 들어가셔도 되는데요.. 너무 껌껌해서 여기는..”

 

 “콜 택시 부르시면 제가 택시비까지 드리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까지는 안 하셔도…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급주택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어느 골목 어귀에서, 가로등 빛도 비추지 않는 깜깜한 구석에 세워져 있는 고급세단의 운전석에서 내린 젊은 남자가 차를 향해 꾸벅 인사를 한번 하고는 뒤를 돌아 뛰어간다. 대리기사가 완전히 사라지고난후, 느리게 문이 열린 뒷 좌석에서 나온 사람은 차연우 였다.

 완벽하게 어두운, 숨겨진 그의 공간에서. 연우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눈앞에 정면으로 보이는 동네에서 가장 큰 집을 바라다 보았다.

 불이 켜진 여러 개의 방들 중에서 가장 큰. 낮이 되면 저 큰 집에서 가장 볕이 잘 들어올 만한. 까만밤이 되기를 기다려 수도 없이 올려다보던 그 익숙한 창문을. 어둠속에 숨겨진 그의 자리에서 하염없이 올려다 본다.

 

 “오늘은 안나오려나.”

 

 수트 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자동차 본네트에 걸터앉은 채. 하염없이 올려다 보던 창문에서, 주홍색 불빛에 반사되어 물들었던 새하얀 커튼이 젖혀졌다. 커튼을 젖히는 익숙한 손 모양에 반응한 연우의 입꼬리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다.

 

 “나온다, 신가연.”

 

 커튼을 젖힌 가연이 창문에 손 끝을 대보더니 잠시 고민하는 기색이 보인다. 짧은 고민을 끝마친 가연은 커다란 창문을 열 수 있는 최대로 열어 내고는 창틀 위에 걸터앉아 들고나온 차를 홀짝이기 시작한다.

 

 “추운데-. 옷이라도 걸치고 나오지.”

 

 마치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듯 가연의 행동을 따라가는 연우의 말이 어둠속에서 공허하게 퍼져 나간다. 멀리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며 차를 홀짝 거리던 가연이 어깨를 움츠리며 큰 찻잔을 양손에 감아 쥐자 연우의 입이 살짝 떨린다. 추운가 보네-.

 작은 두손으로 제 얼굴보다 큰 잔을 들고, 한참이나 먼 곳을 응시하던 가연의 시선이 급작스레 연우의 공간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밝은 곳에서 바라보는 어둠은 그 속을 가늠할 수 없는법. 어둠에 몸을 숨긴 연우의 얼굴에 깊은 곳에서 부터 차오르는 아련함이 어린다.

 

 “눈 마주쳤다-.”

 

 물끄러미 어둠을 응시하던 가연이 상체가 크게 들썩일만큼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왼손을 들어 제 동그란 이마를 콩콩 찧어댄다. 하하.. 그 모습을 마주본 연우의 입에서 숨죽인 웃음이 낮게 퍼져 나가고 연우의 얼굴에 걸린 아련함이 더욱 진하게 퍼진다.

 

 “고마워. 내 생각 해줘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18화 – 전쟁의 서막(2) 2017 / 12 / 18 267 0 5570   
17 17화 – 전쟁의 서막(1) 2017 / 12 / 18 266 0 6276   
16 16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10) 2017 / 12 / 18 288 0 5728   
15 15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9) 2017 / 12 / 18 262 0 5750   
14 14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8) 2017 / 12 / 18 276 0 5921   
13 13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7) 2017 / 12 / 18 276 0 5684   
12 12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6) 2017 / 12 / 18 274 0 6916   
11 11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5) 2017 / 12 / 18 265 0 5886   
10 10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4) 2017 / 12 / 18 268 0 5442   
9 9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3) 2017 / 12 / 18 282 0 6369   
8 8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2) 2017 / 12 / 18 288 0 5116   
7 7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1) 2017 / 12 / 18 291 0 5996   
6 6화 – 할로윈데이(6) 2017 / 12 / 18 282 0 5640   
5 5화 – 할로윈데이(5) 2017 / 12 / 18 294 0 5581   
4 4화 – 할로윈데이(4) 2017 / 12 / 18 292 0 5016   
3 3화 – 할로윈데이(3) 2017 / 12 / 18 300 0 5904   
2 2화 – 할로윈데이(2) 2017 / 12 / 18 295 0 6158   
1 1화 – 할로윈 데이(1) 2017 / 12 / 18 486 0 534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