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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13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7)
작성일 : 17-12-18 17:04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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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나 엄마 보고싶은 것 같아요.”

 

 “전 아빠도요..”

 

 한바탕 전쟁을 치른 후 다른 공간의 직원들은 한숨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지만, 단 한 곳. 차연우 변호사의 크루들은 여전히 울상 이었다. 신대표발 폭탄이 사그라 들기도 전에 터져버린 차연우의 매복지뢰 때문이었다.

 지금으로부터 두어시간 전. 이례적으로 방문했던 신대표의 집무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연우는 제 사무실로 돌아온 이후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일정한 박자에 맞춰 볼펜을 책상위에 탕-탕- 튕기고 있었다.

 차라리 화를 내던가.. 영문도 모른 채 상사의 기행을 마주하고 있는 직원들은 딱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문도 닫지 않은 채, 부동자세로 살기를 뿜어 대는 연우덕에, 시간이 지날수록 직원들의 이마에는 땀이 맺히기 시작했고, 주기적으로 이어지는 연우의 볼펜 튕기는 소리가 공포영화의 효과음처럼 소름이 돋았다.

 

 탕-. 타앙-.

 

 -알아들었으니, 가보셔도 됩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연이 집무실을 나왔던 차연우는 두 시간이 넘도록 어두운 오오라를 뿜어대고 있었다.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아니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연우의 머릿속은 온통 신가연과 윤정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먼저 나오는게 아니었다.

 

 -대표님. 공과사는 구분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날 선 반응을 하는게 아니었다. 윤정현이 나오기 전에, 내가 나와서는 안되었다. 연우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떠나지 않는 윤정현의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 그를 끈임없이 약 올렸다. 제가 먼저 나온 후 남아있을 두 사람의 모습이 그의 신경을 톡톡 건드렸다.

 

 ‘그럼.. 지금까지 둘이 저러고 논다는 말이지..’

 

 신가연과 윤정현.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해온 그들은 친구지만 친구가 아니었다. 연우는 그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가연을 보는 정현의 눈은 연우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눈이었다.

 

 ‘그건 절대. 친구를 보는 눈빛 일 수가 없어.’

 

 저를 향한 적대감 가득한 눈과, 다친 가연을 걱정하던 정현의 애절한 눈빛이 교차되어 연우의 머릿속을 파고들었다.

 

 ‘정신차려 차연우. 그래서 니가 뭘 어쩔건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을 멈추려 연우가 부단히 애를 써 보지만, 그의 머릿속에 박힌 아까의 그 강렬한 장면은 그의 눈에 장착 된 프레임이 덧씌워져 반복재생 되고 있었다.

 

 “젠장.. 프러포즈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입 밖을 비집고 나옴으로써 연우의 머리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 같이 생각을 가속화 하고 있었다.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윤정현의 말에 오기가 생겨 다짜고짜 쳐 들어갔던 그녀의 사무실에서,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얼싸안고 있는 두사람을 보았을 때. 연우는 이성의 끈을 놓칠 뻔 했었다.

 한쪽 무릎을 꿇어앉은 정현의 모습과,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던 가연의 몸. 그런 그녀의 팔을 자연스럽게 잡고있던 정현의 왼손과,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받치고있던 오른팔. 당장이라도 달려가 그 둘을 떼어놓고 정현의 엣된 얼굴에 주먹을 꽃아 넣고 싶었다.

 그리고 가연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던 그 순간. 그녀의 몸을 단단하게 감싸 안던 정현의 팔과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던 그의 눈이. 무방비 상태로 대리석바닥을 향해 돌진하던 정현의 뒤통수를 보호하듯 부드럽게 감싸 쥐던 가연의 작고 하얀 손이. 소름끼치게 거슬렸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의 몸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정현의 몸과 완벽히 맞닿은 가연의 몸. 그리고 그의 가슴에 빈틈 없이 밀착되었던 그녀의 봉긋한 가슴.

 

 “미친놈!”

 

 끊이지 않는 회상속에서 연우의 생각이 가연의 특정 신체부위에 이르렀을 때, 연우는 걸쭉한 욕지거리와 함께 손에 있던 볼펜을 내던졌다.

 

 움찔!

 

 화알짝- 열려 있는 연우의 사무실에서 들리는 험악한 소리에 직원들의 몸이 눈에 띄게 들썩였고. 엄마..엄마- 나 집에갈래.. 그들의 공포와 신음을 더욱 깊어졌다.

 

 “하아..”

 

 요동치는 감정을 다 잡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마신 연우가 길게 한숨을 뽑아내며 책상을 벗어나 햇살이 들이치는 창가로 다가갔다.

 

 티슈 한 장 마저도 건네지 못했었다. 다친 코에서 철철 흐르는 피를 닦아 주기는 커녕. 티슈 한 장도 건네지 못한 저에 반해, 제가 다가가기도 전에 쏜살같이 가연에게 날아들던 윤정현. 자연스럽게 이어지던 다정한 손길과, 그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신가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둘의 행동에서. 마치 제가 끼어들 틈 이라고는 조금도 찾을 수 없다는 듯한 지독한 괴리감을 느꼈다.

 

 “빠른거라고는 일찍 태어난 것 밖에 없네.”

 

 화룡점정. 눈 밭같이 새 하얗던 그의 수트 상의에 남은 가연의 입술과 같았던 동그란 립스틱 자국. 그 수트를 찢어버리고 왔어야 하는 건데.

 붉은 빛으로 제 존재를 과시하던 그 위풍당당함에. 유난히 시선을 잡아 끄는 인장 같은 그 모양새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감정의 용솟음에, 자신의 행동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 신물이 올라올 정도로 참고 참았던 감정이 비집고 세어 나오고 말았다.

 

 “윤정현. 이 여우 같은 놈이 눈치를 챘으려나.”

 

 넓은 창 밖으로 제 감정을 털어내고 난 연우의 머릿속에서 이제서야 현실적인 사고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저와는 눈도 마주치려 하지않는 가연이 신경쓰였다. 평소와 다르게 잔뜩 기분이 상한 채로. 저에게 눈길 한번도 주지 않았고, 날마다 울리던 호출전화도 없었다. 생일날의 여파겠지.. 강미연이 고집을 부리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선물이랍시고 꺼내 놓은 립스틱.

 화를 내도 좋은 상황이련만-. 애써 피하고 또 피했던 가연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한 그 순간. 정현의 팔로 지탱하며 힘들게 웃어 보이던 가연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주말내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 그 얼굴 때문에 몸이 달아 있었다.

 급작스레 이어진 소란이 아니었다면, 온 힘을 다해 그녀를 끌어안고 고해성사라도 해 바칠 판이었다. 유독 아련했던. 지난 시절 어느 날을 떠올리게 하는 그 눈빛에, 그녀가 멀리멀리 날아가버릴 것 같은 그 불안함에, 수 십번. 수 백번. 심장이 떨어져 내렸다.

 

 ‘강미연. 프락치를 심어 놓으셨다-.’

 

 요즘 들어 유독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기분이었다. 아니, 감정조절이 힘든 사건들이 연이어 연우를 괴롭히고 있었다. 생일파티에서의 강미연. 신회장의 독촉. 그리고 오늘, 가연의 집무실. .. 그만 생각하자.

 고개를 좌우로 휘저은 연우가 정리되지 않는 생각을 갈무리하고 뒤를 돌아 걸음을 옮겼고. 책상위에 있던 그의 휴대폰이 부르르 몸을 떨며 아양을 부려왔다.

 

 -강미연

 

 그러나 울리는 휴대폰을 집어 들지 않은 연우는 서늘한 눈초리로 핸드폰을 바라보며, 책상을 톡톡 두들기고만 있었다. 이거- 성실 하시고만. 두어번을 연속으로 몸을 떨어대던 휴대폰이 잠잠해질 동안 한 손은 허리에 얹고, 한 손으로는 책상을 쳐대던 연우가 불현듯 고개를 들었고.

 우연히. 연우의 사무실 앞을 지나가던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불시에 연우와 눈이 마주친 직원이 화들짝 놀라며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난다. 석달 전 가연의 비서실로 입사해, 이제 막 수습 딱지를 뗀 막내 비서 임단비사원이었다.

 설마.. 비서실일 줄이야. 임단비사원이 있던 자리를 고요히 응시하는 연우의 눈이 서늘하다. 제 불찰 이었다. 어쩐지 간담이 서늘해 짐을 느낀 연우가 조용히 핸드폰을 집어들고 액정위를 톡톡 두드려 나간다.

 

 -오늘 저녁 같이 할까?

 

 “이 짓도 못 해먹겠다 더 이상.”

 

 손에 핸드폰을 쥐고있던 모양인지, 메시지를 보내기가 무섭게 날아 들어온 답변은 예스였다. 대충 답문을 보낸 연우가 시계을 확인 했을 때 시간은 이미 다섯시를 훌쩍 넘긴 채였고, 대강 서류를 챙겨 든 연우가 사무실을 나설 채비를 한다.

 

 “저 법원 들렸다가 바로 퇴근 합니다. 혹시.. 대표님이 찾으시거든 전달 부탁드립니다.”

 

 윤정현이랑 노느라 안 찾으려나. 씁쓸한 입안을 훑은 연우가 그녀의 집무실 앞을 느리게 지나쳐갔다.

 

 

 

 “가셨다. 자, 이제 다들 기지개 한번 쭉- 펴!”

 

 오늘하루 행패 아닌 행패로 온 사무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던 연우가 시크하게 문을 나서자. 매의 눈으로 그의 행동반경을 살핀 사무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수 부하직원들의 어깨를 주물러 줘 가며 그들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힝.. 사무장니임-.”

 

 “자자, 오늘은 하루치 일 오전에 다 했으니, 슬슬 정리하고 칼퇴 하자고, 칼퇴!”

 

 “저 늙은 것 같습니다. 여기 새치 한가닥 늘었어요.”

 

 “일찍가서 염색해- 염색. 이번 연말에도 보너스 두둑히 나올 것 같으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 하나는 끝장 나게 잘들 하시니.”

 

 “우오오옷! 갑자기 힘이 납니다 사무장님!”

 

 “유후-! 저 그럼 가방 사도 돼요?!”

 

 “두개 사도 돼, 두개! 작년 보다 더 나올 거야 아마.”

 

 꺄아앗! 사무장의 현실적인 독려에 환호성을 지르는 차연우크루 옆으로.

 

 “차변호사님 퇴근 하셨나보다. 우리 대표님은.. 일찍 안 들어 가시려나..?”

 

 순식간에 파티 분위기가 된 옆 공간과 다르게 점점 더 침울 해 지는 신대표의 크루들 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슬쩍 곁눈질 하던 인영 하나가 톡톡톡 빠르게 손을 놀렸다.

 

 “임 비서. 여기서 뭐해요?”

 

 “으핫! 깜짝이야! 윤변호사니임.. 놀랐잖아요오-..”

 

 흐음-. 몰래 먹다 걸린 사람처럼 소스라치게 놀란 임단비 비서가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정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여전히 싱글싱글 웃고있는 얼굴에 묘하게 광채가 어린 눈빛은 마치 새로운 식재료를 눈앞에 두고 ‘어떻게 요리를 해줄까?’ 하는 요리사의 모습과 같았다.

 

 “이거이거-. 양쪽 다 치밀하지가 못 하시네-. 조만간 일이 터져도 터지지싶어어-.”

 

 

 

 ****

 

 “일찍왔네 연우씨?”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의 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손거울을 들여다보며 눈 화장과 앞머리 등을 정리하고 있던 미연이 앞에 오는 익숙한 남자를 보고 손을 들어 제 위치를 알린다. 그저 걸어오는 모습만으로도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잘 빠진 저 남자가 저를 향해 일직선으로 걸어오는 그 순간에 느끼는 만족감이란. 어쩐지 우쭐해진 미연의 얼굴에 콧대 높은 웃음이 걸린다.

 

 “일찍 오기는. 법원 들렸다가 오느라고 늦었어.”

 

 “그러니까-. 법원 들려서 오면 더 늦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왔다구우-.”

 

 한껏 말꼬리를 늘이며 말하는 미연의 입에서는 웃음이 가실 줄을 몰랐지만, 그런 미연 앞에 있는 연우의 얼굴은 그저 담담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웨이터를 호출해 주문을 마친 연우가 그제서야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미연의 얼굴을 돌아본다.

 

 “나 법원 들렸다 오는 것 어떻게 알았지?”

 

 물잔이 있던 자리에 처음모양 그대로 잔을 내려 놓으며 던지는 연우의 무심한 질문에 미연의 얼굴이 입꼬리가 길어진 모습 그대로 굳어버린다.

 

 “어..어? 아.. 그게.. “

 

 당황하는 미연의 모습을 느긋하게 감상하던 연우가 표정을 풀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 내가 아까 말 했구나? 출발하기 전에 통화할 때.”

 

 “으응! 맞아. 연우씨가 아까 말했잖아-. 소장 접수하러 법원 들려야 한다구우-.”

 

 연우의 말을 냉큼 물은 미연이 안도하며 빠르게 말을 붙였다. 당황했던 모습을 숨기려는지 쫑알쫑알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미연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여 주며 호응을 해주는 사이, 양 손에 접시를 하나씩 들고있는 웨이터가 다가와 둘 앞에 음식을 놓아둔다.

 

 “난 가끔씩 연우씨 이럴 때 마다 무서울 때 있어. 차연우 검사님 따라 가려면 아직 멀었다니까 나는- 호호.”

 

 “이제 검사 아니고 변호사인데 뭘-.”

 

 끝없이 이어지는 미연의 조잘거림을 들으며 연우가 왼쪽에 있는 붉은 와인을 한 모금 넘긴다.

 심증은 검증완료. 물증만 찾으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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