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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9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3)
작성일 : 17-12-18 16:59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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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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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한 살의 어린 나이로, 초 고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3년 차 신생로펌 ‘연’ 의 초대 대표를 역임 중인 신가연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언제나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직설적인 성격 탓에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가연의 독설은 구구절절 옳은 말들 뿐 이었기에 더욱 마음 속 깊은 곳에 콕 박혀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연은 사방에 적을 두고 있었지만, 지원군 또한 사방에 가득했다.

 금 수저 물고 태어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완벽한 그녀는 말 그대로 ‘사기 캐’ 의 표본 이었고. 남 욕이 일인 상류사회를 비롯, 무한경쟁의 끝판 왕 이었던 사법연수원 시절까지 그녀에게서 눈 꼽 만큼의 흠 이라도 잡아 내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사람들은 수 도 없이 많았지만, 재력. 지능. 미모. 심지어 멘탈까지 갑 이었던 신가연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온실 속 화초같이 여리여리한 외모의 가연을 얕 보고 덤벼 들었다가, 그녀의 물불 가리지않는 독설과 강철 멘탈에 눈물을 찔끔 흘리며 돌아 선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녀는 제 것을 위해서라면 지독하게 악랄 해 질 줄도 아는 여자였고, 제 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적제적소에 완벽히 활용할줄 아는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였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온통 1111. 1로만 점철 된 가연의 역대급 스펙은 그녀의 배경도, 재력도 아닌 ‘인간 신 가연’이 오롯이 스스로 일궈 낸 것 이기에 그녀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들도 그녀의 능력만은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매일같이 변호사 사무실이 문을 닫는 요즘 같은 시대에. 국선변호사의 경쟁률이 무려 10:1에 육박하는 이 시점에. 사법고시 수석합격에 연수원 수석졸업 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로 법원에 입성해 옳은 말 만 해 가며 승승장구하던 28살의 판사 신 가연이. 대법원 입성을 준비 해도 모자란 시점에 돌연 법복을 벗고 변호사가 되었을 때는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 가연이 드디어 미쳤구나. 드디어 신 가연 인생에 오점이 하나 생기겠구나’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제 위에 사람 없다는 듯, 고개 숙일 줄도 모르던 신가연의 파격적인 행보에 그녀를 아는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 되었고, 다들 그녀의 비관적인 미래를 예측하며 혀를 찼지만 이게 웬걸.

 로펌 개업 후 ‘법무법인 연’의 이름으로 맡은 첫 재판에서 부터 화끈하게 이름을 알린 이후. 죽마고우인 윤 정현을 개 처럼 굴러가며, 자신 역시도 미친 개가 되어 상대방을 사정없이 물고 뜯은 결과. 3년만에 신 가연의 ‘연’은 대형 로펌들을 제치고 승률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낳았다.

 그녀의 재판을 본 이들은 모두 다 혀를 내 둘렀고, 그 이후 가장 먼저 생각 나는 로펌은 ‘연’이 되어있곤 했다. 의뢰인 들은 여지 없이 승소를 이끌어 내는 그녀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낼 수 밖에 없었고, 물밀듯이 쏟아지는 의뢰에 '연'은 승승장구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비단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신가연의 신랄한 독설과 채찍질을 버텨 낸 소속 변호사 및 임 직원 들은 하나같이 뛰어났고, 독했고, 강인했다. 한마디로 최고가 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적수 없이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 이었다.

 

 

 

 ***

 

 “무슨 일 인데?”

 

 허리케인 처럼 몰아 치던 오전 업무를 마치고 연의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파김치가 되어 흐믈 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좀비 같은 몰골을 하고 있는 이들 앞으로 피자, 치킨, 샌드위치 등의 온갖 먹거리가 배달되어 왔고. 출처가 불 분명한 음식들의 향연에 의아 해 하던 직원들은 ‘결제받아야 하는데, 대표실이 어디예요?’ 하고 묻는 배달원의 해맑은 모습을 보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음식을 삼키기 시작했다.

 

 아이고 삭신이야-.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박 준영 변호사가 온 몸을 두드려가며 음식을 밀어 넣기 위해 회의실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는 순간. 같은 층의 사무실을 쓰는 정현이 시야에 들어왔다.

 

 ‘..신경 쓰지 말자. 신경 쓰지 말자. 내 몸이나 신경쓰자. … 에이씨 !!’

 

 한 대 때려 주고 싶을 정도로 언제나 해맑게 까불고 다니던 정현이 오늘따라 비 맞은 강아지 마냥 귀를 추욱 늘이고 터덜터덜 걸어 나가는 뒷모습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준영이 애써 그를 무시하고 샌드위치를 입에 밀어 넣으려던 순간. 입 을 행해 다가 오는 샌드위치가 묘하게 거슬렸고. 하아.. 한숨을 쉬고 벌떡 일어난 준영이 샌드위치 두개만 남겨줘요-. 라는 말을 남기고 아메리카노 두 잔 을 집어 들어 정현을 따라 나간다.

 

 “쓰린속은 커피로 좀 달래시고-. 이유나 좀 알죠?”

 

 고마워요-. 불쑥 내민 커피를 받아 든 정현이 한숨을 섞어 내 뱉었고, 고마워야죠 그럼-. 하고 뾰루퉁 하게 대꾸한 준영이 정현이 기대고 있는 화단에 깡총 뛰어 올랐다.

 아- 발이 이제야 아프네-. 화단에 올라 앉아 매끈한 하이힐을 아무렇게나 툭툭 벗어 던진 준영이 허공에 떠 있는 제 다리를 동동 흔들며, 두손으로 꼬옥 쥐고있는 아메리카노를 쪽쪽 빨아 마신다.

 

 “싸웠어요?”

 

 “싸웠다기 보다는.”

 

 “그럼 혼 났어요? 혼 났다고 기 죽는 캐릭터 아니었잖아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준영의 질문에, 제 발치를 툭툭 차 대며 고개를 숙이고 있던 정현이 하아아--. 긴 한숨을 뱉어 내며 고개를 들어 허공을 바라 본다.

 

 “정확히는 내가 혼냈죠. 아주-. 탈탈 털었어요.”

 

 “근데 왜 그러고 있어요? 어.. 자식 혼낸 부모마음 뭐, 그런건가?”

 

  자신을 어서 이해 시키라는 듯 눈 을 똥그랗게 뜨고 저를 올려보는 준영의 얼굴에 정현이 피식 웃으며 손에 들린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들이킨다.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네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 애도 없으면서.”

 

 “애는 없어도 나이는 있잖아요. 이래 뵈도 내가 늬들보다 네 살 이나 더 먹었는데, 연륜이죠.”

 

 턱을 치켜 들고 양 손을 허리에 척 올리며, 짐짓 어른스러운 척을 하는 준영의 모양새에 정현이 결국 푸하핫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아. 형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 잘 되가요?”

 

 빙글빙글 웃으며, 저를 놀리듯 말하는 정현의 얄미움에 준영이 발끈 했지만, 달아오른 얼굴을 숨기느라 반박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거기서 그 얘기가 왜 나와요?!! 그리고! 그렁거 아니거등요?! 위로 해 주러 나온 사람한테 정말!”

 

 “얼굴 빨개졌는데에-.”

 

  눈에 띄게 솔직한 준영의 반응에 정현은 큭큭 거려가며 본격적으로 골려 먹을 자세를 취했지만 반 박자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준영의 말에 아쉬운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됐고! 그냥 올라가서 얼굴 보고 해결 해요! 평소처럼. 아무일도 없던 것 마냥. 잘하는 거 잖아. 평소에는 신 대표 표정만 봐도 알아서 척척 다 갖다 바치더니, 꼭 이럴 때는 길 잃은 똥개 마냥 방황 하더라. 빨리 가서 눈 오는 날 뛰어 노는 개시키처럼 꼬리 흔들어요! … 사람이 한번 실수 할 수도 있지. 원래 가까운 사이일수록 본의 아니게 상처주기 쉽잖아요. 그럴 때마다 이렇게 꼬리 내리고 축 처져 있을 거예요? 상처라는 게 본디. 준 사람만 치료 해 줄 수 있는 거예요.”

 

 의외로 위안이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예기치 않게 위로를 받은 정현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다.

 그러나 검지 손가락을 제 눈 앞으로 치켜 올리며 똑 부러지게 말하는 준영의 기세에 눈을 크게 뜬 정현이 다소 놀란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눈알을 위로 굴린 정현의 표정이 애매 해 진다.

 

 “음 .. 연륜은 연륜이네요. 근데.. 왜 자꾸 개에 비유를 하는 걸까요?”

 

 그런 정현의 태도에 덩달아 마음이 가벼워진 준영이 화단을 폴짝 뛰어 내려와 엉덩이를 툭툭 털어내며 말을 고른다.

 음.. 소리를 내가며 제가 벗어 던져놓은 하이힐을 주워 든 준영이 신발을 신을 생각은 없는지 양손 검지 손가락에 각각 나누어 걸고는 총총총 뛰어가며 톡 던진다.

 

 “형제가 나란히 개 같아서요오-“

 

 한방 먹었네. 애매한 표정을 풀지 못하던 정현의 미간이 꿈틀 하더니 입꼬리를 스을쩍 말아 올린다.

 

 “인사는 언제 올 거예요 ?! 엄마 아부지 기다리시는데에 -!”

 

 끝까지 준영을 골려 먹으며 잔망을 떨던 정현의 시야에서 그녀가 사라지자, 말아 올린 입꼬리를 내려 모은 정현이 눈을 굴리며 생각에 잠긴다.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일회용 컵을 쥔 손으로 턱을 쓸어 올리던 정현이, 문득 제 손에 있는 먹다 남은 아메리카노를 바라 보더니 새끼손가락으로 톡톡 컵을 쳐 대며 웃는다.

 

 “아메리카노오-.”

 

 

 

 ***

 

 

 “저 사람이 진짜!!”

 

 신난 모양새로 뒷꿈치를 들고 총총 뛰어가던 준영이 휙 돌아 정현을 노려보더니, 팔을 한 번 훅 휘두르고는 쿵쾅거리며 건물로 들어갔다.

 낄낄거리며 승리를 만끽하는 정현의 소리가 뒤통수를 따라왔지만, 꿋꿋히 무시해준 준영은 여전히 하이힐을 나눠 든 채로 팔짱을 끼고 엘리베리터의 전광판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쩜 저렇게 하나도 안 닮았는데, 닮았을까? 라는 모순된 생각을 하며 저도 노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을 때. 불현듯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생각 합니까? 윤 형사 생각?”

 

 이 사람들이 진짜-. 얼굴 한 가득 인상을 쓰고 돌아 본 곳에는 언제나와 같이 한치도 흐트러지지 않은 늘씬한 자태를 뽐내며 걸어오는 차연우가 있었다. 장난 치려면 웃기라도 하던가-. 예의 그 무심한 표정으로 준영의 옆에 선 연우가 잠시 손을 뻗어 버튼을 누르고는 그 특유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돌아간다.

 이 사람은 군인을 했어야 될 것 같은데.. 검사를 그만 두지 말았어야 되나.. 하는 쓸 데 없는 생각을 하던 준영이 귓바퀴를 타고 들어온 그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린다.

 

 “버튼도 안 누르시고. 윤 형사 생각 하던거 맞나 봅니다.”

 

 “장난은 좀 웃으면서 치시죠? 그 얼굴로 그런 말 하시면 진짜인 줄 압니다. 나 시집 못가요.”

 

 “장난 아니었는데. …신발 안 신고 다니는 건 요즘 트렌드인가 봅니다?”

 

  어느새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으며 준영의 발치를 힐끗 쳐다 본 연우가 툭 던진다.

 

 “오전 내내 갈아 신을 생각도 못했거든요. 이 변호사님 발 폭탄 때문에-. 바닥 차서 시원하니 좋은데요 뭘.”

 

 대답을 바란 질문은 아니었는지, 대꾸한 사람이 무안 해 질 정도로 저언혀. 반응이 없는 연우였다. 대꾸도 없이 내리는 연우의 모습에 어쩐지 약이 오른 준영은 본래의 제 목적지가 아니었음에도, 연우를 따라 라운지 층에 내렸다.

 이 것 봐라-. 그가 눈치 채지 못하게 연우를 빤짝 노려 본 뒤, 얼른 연우의 뒤를 따른 준영이 짐짓 모른 척 하며 말을 꺼낸다.

 

 “아무래도 싸웠나 봐요.”

 

 움찔.

 

 그렇지! 걸려들었어! 속으로 쾌재를 부른 준영이 변죽을 올리 듯 입을 다물고 있다.

 

 “누가 말입니까?”

 

 꺄하하핫. 준영이 속으로 춤을 추며 좋아했지만, 정현에게 받은 놀림까지 연우에게 다 갚아 주려는 듯 그 에게는 절대 티 내지 않으며 무심한 말투로 던지듯이 말을 이었다

 

 “누구겠어요오-. 윤변 하고, 신대표님 이죠.”

 

 " … "

 

 “어휴. 지금 윤 변 달래 주고 오는 길이예요. 맨날 미친 놈 마냥..! 아.. 이건 실수-. 어쨌든 헤실헤실 웃고 다니던 사람이 오늘은 점심도 안 먹고. 비 맞은 강아지 마냥 축 처져 있잖아요. 안 어울리게.”

 

 “ … 뭐 때문에 싸웠답니까?”

 

 관심 없는 척, 창 밖으로 시선을 둔 채 차를 홀짝이는 연우 였지만, 꼬아올린 다리위를 톡톡 건드리는 손가락이 그의 심리상태를 말 해주고 있었다. 저럴 거면 강미연 이랑 헤어지던가-. 매의 눈으로 그 모양을 치켜 본 준영이 여유있는 태도를 유지 하려는 듯 등을 깊숙히 기대며 말꼬리를 늘인다.

 

 “글쎄요-. 이유는 말 안 하던데-. 뻔 하죠 뭐.”

 

 먼 곳에 시선을 두며 말하는 준영을 보며 연우는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올 뻔 했다. 윤 의현이랑 놀더니.. 많이 늘었네-.

 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시절. 윤 의현 경감과 차 연우 검사는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 였었다. 윤 경감이 잡아오면, 차 검사가 집어 넣었다. 그 들의 손에 넘어간 용의자들은 폭력 한번 쓰지 않아도 제 입으로 죄를 줄줄 실토 했었다.

 코난 같은 추리력으로 의현이 법인을 잡아오면, 셜록홈즈 같은 영민함으로 연우가 구형했다. 그 들의 수사는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고, 잡고자 하는 범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 넣었다. 그리고 그 시절. 이 두명의 죽마고우가 무시무시한 심리전의 달인 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은 없었다. 물론. 한국에 있었다면.

 

 “뻔하다라-. 사랑싸움 인가 보군요.”

 

  .. 뭐지? 제가 생각 했던 것 과는 다른 연우의 반응에 팽팽 돌아가던 준영의 사고가 일시정지 되고 말았다. 순진하게도 모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박준영 변호사의 복수 따위는 미수에도 그치지 못한 채 끝나가는 순간 이었다.

 느긋하게 준영의 반응을 감상하던 연우가 무심하게 한 마디를 던지고 먼저 자리를 떳고. 뒤 늦게 사고가 재게된 준영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쿠션에 얼굴을 박은 채 애꿎은 소파 팔걸이를 퍽퍽 때려댔다.

 망할.. 쟤들 친구였지.. 분통터져!! ...

 

 “요즘 의현이가 신경 많이 써주나 봅니다. 청첩장은 직접 전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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