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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완벽한악역
작가 : 퐁당퐁당
작품등록일 : 2017.12.18

 
7화 – 일상과 변화의사이(1)
작성일 : 17-12-18 16:54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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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세상에-.

 

  월요일 아침부터 서류더미를 나르느라 퀭한 눈으로 출근했던 비서실장은 말로만 듣던 신 회장 댁 아침식사를 마주하고는 벌어진 입을 다물 줄을 몰랐다.

 열명은 족히 앉을 만한 커다란 식탁위에 가득 채워진 음식들은 여느 집 잔칫상 보다도 가짓수가 많았고, 신선한 식재료로 조리 된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깔스러워 보였다. 게다가 차려진 음식들은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영양균형이 완벽한 식단 이었고, 값비싼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은 요리는 눈으로만 보아도 건강해 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 광활한 음식들 중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까, 저 멀리 있는 음식은 어찌 먹어야 할까, 눈을 빛내며 고민하던 비서는 제 옆으로 작은 집게와 접시를 든 고용인이 다가와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가며 앞접시에 음식을 올려 주었을 때 황송함에 눈물이 다 나올 뻔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남의 뒤치다꺼리나 해야 하는 자신의 직업을 늘 책망하던 이 비서는 제 접시에 올려지는 음식들을 볼때마다 이 댁에 뼈를 묻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거기 전복장은 이 비서 갈 때 좀 들려 보내게. 입맛에 맞는 모양이야. 아침부터 우리 손주녀석 때문에 고생스레 여기까지 왔는데 좋은 것 많이 먹고 힘 내야지.”

 

 “이것 저것 좀 더 넣어서 집으로 보내세요. 할배 말대로 고생스레 서류더미 이고 지고 왔는데 뭘 또 들고 가래.”

 

 “박 여사님. 이 비서님 식사 마치시면 주소 받아서 댁으로 보내주세요. 이 비서님, 댁에 사모님 계시죠? 미리 연락 드리세요. 기사님이 오전 중으로 방문 하실 겁니다.”

 

  성은이 망극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자신의 식사까지도 살뜰히 챙기는 신 회장의 마음에 감동 받기도 전에, 무심한듯 시크하게 추가 된 가연과 정현의 배달 서비스에 이 비서는 정말 성은이 망극함을 느꼈다.

 그런 이 비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 회장 일가는 식사 시간 내내 의식하지 않은 말들로 이 비서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주며 사람을 홀려대었다.

 ‘정말 몸이 부서져라 모시겠습니다. 크흑.’

 

 

  눈 앞의 산해진미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제 앞에 놓인 과일 몇 개를 집어 먹는 것 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가연이 이 비서가 한아름 들고 온 서류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아가-. 밥 한술만 뜨거라. 날 마다 이리 못 먹어서 어쩌누.”

 

 “살 쪄.”

 

 “할ㅂ.. 아니, 회장님. 쟤 다이어트 중이래요. 뺄 살이 어디 있다고-. 빨리 혼내 줘. 이-노옴-! 해요, 빨리.”

 

 “뭬야 ???!!! 예끼! 이 눔아 ! 빨리 빨리 저, 저 ! 종이 쪼가리 내려놓고 빨리 숟가락 들지 못혀?!”

 

 “할배나 많이 잡숫고 만수무강 하셔. 우리 영감이 만수무강 해야지 나도 오래오래 호강하고 살지이이잉!”

 

 “저, 저!! 저눔이 !!”

 

 “아휴, 우리 가연이가 아주 효오오녀야, 효오오오녀어-“

 

  조손 간의 싸움을 부추긴 정현이 얄밉게 속 빠지자, 가연이 그를 휙 노려본다.

 평소 도도하기로 유명한 가연의 새로운 모습에, 황홀경에 빠져 밥을 먹던 이 비서가 입안 한가득 들어있는 음식을 씹기 위해 열심히도 놀리던 턱을 멈추고 눈을 꿈뻑인다. 저 여자가 내가 알던 신가연 대표가 맞는 걸까.

 

  호랑이 같은 신병훈 회장이 금지옥엽 외손녀 신가연의 이름 석자만 나와도 안절부절 하는 것이 공공연한 만큼, 신가연 대표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도도하고 까칠한 독설녀 라는 것도 공공연 했기에 신 회장의 외사랑을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

 오죽하면 가연을 호랑이 등에 탄 고양이라고 할까. 하나뿐인 가족에게도 입 바른 소리를 서슴지 않는 독설가 손녀를 향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신 회장을 내심 측은하게 여기던 이 비서는, 오늘 가연의 말이라면 화성이라도 사다 바칠 신 회장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저렇게 해사한 얼굴로 제 식구 앞에서만 드러내는 사랑스러움 이라니. 하마터면 가연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 이라도 할 정현의 마음까지 이해 할 뻔 했다.

 

 “넌 대체 언제까지 얹혀 살 거야? 아이 할배! 쟤 좀 빨리 쫓아내! 쟤 때문에 나 시집도 못 가잖아!! 빨리 저 놈팡이 쫓아 내고 영감이랑 나랑 알콩달콩 살자아- .”

 

 “시집 못 가는게 내 탓 은 아닐 텐데?”

 

  거듭되는 가연의 핀잔에도 정현은 빙글빙글 웃으며 받아친다. 할 말이 없어진 가연이 고개를 팩 돌리고는 흥! 소리까지 내가며 토라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신 회장의 만면에 인자한 웃음이 퍼졌고, 익숙한 일인지 고용인들 역시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사람. 이 비서만은 이 처음 접하는 분위기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다. 이 상황 나만 불편해?

 마침내 가연이 코와 입의 사이 그 어딘가로 흥! 소리를 내며 토라졌을 때, 이 비서의 입을 점령한 채 넘어 가지도 뱉어 지지도 못하고 있던 음식물들이 입구를 잘못 찾아 기도로 굴러 떨어질 뻔 했다.

 

 “쿠울럭! 쿨럭! 큼! 크흐흐흠! 쿠훌럭!”

 

 “아이고오- 천천히 드시게! 아이고 내가 자주 챙겨 보낼테니 천천히! 물도 좀 마시고-.”

 

 “크핫. 아아-. 이 비서님 놀라셨구나. 신 가연 초딩버전 처음 보셔서. 킄킄.”

 

 “컥. 아,아닙닏! 컥, 니다..쿨럭.”

 

  얼굴이 시뻘개진 채 기침을 해 대던 이 비서가 손 사레를 치며 상황을 수습해 보려 하지만 기침이 멈추지 않는듯 켁켁대며 어쩔 줄을 모른다. 이런 일이 익숙한 듯 옆에 있던 고용인이 자연스럽게 음식을 뱉을 그릇과 물을 준비 해 주자, 이 비서가 찔끔 나온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숙였다.

 어느새 눈을 돌려 서류더미를 뒤지고 있던 가연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이 비서를 쳐다 보았고, 이어지는 정현의 말에 상황을 이해 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 우리 집 처음 오셨구나.. 지난주에 오신 분이랑 똑같이 생기셔서 몰랐어요. 되게... 보편적인 얼굴 이신 가 봐요.”

 

  자신의 행동을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던 가연과 눈이 마주치자, 안 그래도 붉게 물든 얼굴이 점점 더 달아 올라 우왕좌왕 하던 이 비서는 가연이 천진한 얼굴로 던지는 직구에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신 가연 대표 맞구나. 여보 내가 미안 할 뻔 했어. 그래도 산해진미가 갈거니까 용서해줘.

 

 

  ****

 

 

  폭풍우와 같은 식사를 마친 이 비서의 얼굴은 출근 할 때 보다 더욱 헬쓱해져 있었다. 귀한 음식들을 대접받은 이의 모습 이라고는 볼 수 없는 행색에 박 여사가 참지 못하고 푸훗- 웃음을 터트린다.

 

 “회장님 댁 처음 방문 하신분들이 대게 비슷 한 반응 이세요. 저희들 이야, 매일같이 봐 와서 특별 할 게 없다지만. 외부에 계시는 분들은 많이 놀라 시더라고요. 이럴 때 보면 우리 아가씨, 대외적인 모습이 참 궁금해져요. 저희가 보기에는 아직도 아이같이 순수하시기만 한데요.”

 

 “아.. 예, 예에-..”

 

  아이같이.. 순수라.. 저 박 여사님 이라는 분은 가연이 저를 향해 던지던 직구를 보고도 저 말이 나온다는 말인가.. 물론 공적인 자리에서의 신가연에게 저 정도는 덕담 이겠지만..

 

 “저.. 개인적인 궁금증 인데요…”

 

 “네. 말씀하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답변 해 드릴게요.”

 

  덜 익은 감을 먹었을 때 처럼 떫떠름 한 표정이던 이 비서의 머릿속에 문뜩 시덥잖은 호기심이 생겼고, 제 앞에서 인자하게 웃고있는 후덕한 박 여사님 이라면 제 궁금증을 풀어 줄 것 같은 기분에 슬며시 말을 꺼내본다.

 

 “그.. 윤 정현 변호사님하고, 신대표님은.. 혹시 약혼을 하셨다거나..”

 

 “아유우-. 그런 말씀 마셔요. 아가씨 듣기라도 하시면 난리 나요오-. 아까 못 들으셨어요?”

 

 “아.. 하핫! 그.. 그렇죠? 제가 무슨 말을.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쓸데없이.”

 

  손까지 좌우로 흔들어 가며 질겁을 하는 박여사의 태도에 되려 민망해진 이 비서가 뒷목을 긁적이며 채비를 서두른다. 바쁘실 텐데 이만 가보겠습니다-. 후다닥 채비를 하고 나서는 이 비서에게, 박 여사가 특유의 인자한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말을 이어 붙인다.

 

 “사실 그렇게 보실 법도 하죠. 안에서나 밖에서나 떨어지지를 않으시니. 어릴 때 아가씨가 몸이 약하셨어요. 회장님이나, 아가씨나 믿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 불안해 하시던 차에, 정현 도련님이 꼭 붙어 다니시면서 많이 도와 주셨어요. 그러던 중에 윤 성식 검사장님 기러기 되신 것 아시고는, 회장님이 정현 도련님 업어 오셨죠 뭐. 자알 길러 줄 테니 걱정 마시게-. 하시면서.”

 

 “일종의 러닝메이트 같은 거네요.”

 

 “대외적으로는.. 그렇다고 볼 수도 있죠. 두 분 거의 남매예요, 쌍둥이 같은-. 물론, 아가씨가 마음만 바꾸시면 다른 의미의 가족이 될 것 도 같지만요. 아! 주책이네요! 호호호-. 이 이야기는 비밀이예요!”

 

  뭐, 비밀 이랄 것 까지야.. 공공연한 사실인데-.

 

  자주 오세요-. 하고 해맑게 웃는 박 여사의 모습에 이 비서는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았다. 어쩐지 집 안에서 보았던 가연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 이 비서가 백 미러를 통해 곁눈질 해 본 박여사의 모습과 가연의 웃는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 같았다.

 

 

 

  ***

 

 “챙기시는 김에 제 것도 좀 챙겨 주세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 들 위주로, 한번에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나눠서 두 세개씩. 그리고 게살차우더랑 카나페 몇 개만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예쁘게 담아 주시고요.”

 

  출근 준비를 마친 가연이 어쩐 일 인지 주방으로 들어와 음식 포장을 주문한다. 평소 다이닝 룸 안쪽으로는 들어올 일이 없던 가연이 신기한 듯 이것저것 들추어 보며 호오-. 하는 감탄사를 내 뱉는 모양새를 지켜보는 정현의 표정에 불만이 가득하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아니겠지?”

 

  조리실과 다이닝 룸 경계에서 벽에 어깨를 기댄 채 삐딱하게 서있던 정현이 한숨을 쉬며 다가가 가연이 서있는 아일랜드 테이블에 허리를 숙여 턱을 괴고 가연의 열 얼굴을 바라보자, 저 보다 아래에 있는 정현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보던 가연이 앞에 놓인 린넨을 괜히 지분거린다. 딴청은-.

 

 “뭐 라는 거야-.”

 

 “어. 뭐 라는 거 맞아. 너는 지금 이거를! 어? 가져다 바치고 싶냐 지금?”

 

 “월요일 이니까, 새로운 마음가짐 으로-.”

 

 짐짓 높아진 언성으로 따지고 드는 정현의 말을 흘려 들으며, 정현 쪽으로 몸을 틀어 테이블에 기댄 가연이 새초롬 한 표정을 지어가며 변죽을 올린다. 그 모습을 보면서 속에서 울컥 하고 차 오르는 무언가를 느낀 정현이 눈을 지그시 감으며 느린 동작으로 테이블에서 일어났다.

 깊게 심 호흡을 하며 눈을 뜬 정현은 답답한 지 제 가슴을 쿵- 쿵- 치며 발걸음을 돌린다.

 

 “하아-. 저 물색없는 여자.. 여사님, 다 되면 제 차로 가져다 주세요.”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며 가슴을 치는 뒷 모습에 가연이 피식 웃더니 따라 나갈 태세를 한다.

 

 “아가씨도 참.. 어쩌시려구.. “

 

 “어쩌긴요. 시집 갈려고 이러죠. 요리로 꼬시면 확률이 높다면서요.”

 

 “아가씨가 한 것 도 아니 잖아요!”

 

 괜히 소리를 높이며 가연을 흘기는 박 여사의 눈이 촉촉하다. 눈 빛에 드러난 박 여사의 감정을 읽은 가연은 어쩐지 마음이 무거웠지만, 애써 모른 척 하며 코를 찡긋한다.

 

 “그쵸, 박 여사님 솜씨죠. 어쨌든 우리집 손 맛 이라는건 팩트니까.”

 

  싱글싱글 웃는 가연의 얼굴에도 마음이 편치 않은 지, 박 여사의 표정은 풀릴 줄을 몰랐다.

 저가요-. 애교 섞인 손 동작으로 박 여사의 손을 톡톡 건드린 가연이 맑은 얼굴로 팔랑팔랑 뛰어나갔고, 가연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박 여사의 얼굴이 금방 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 뜨릴 듯 울적 해진다.

 

 “가여운 우리 아가씨.. 사랑만 받고 사시지.."

 

 그런 박여사의 곁 에서 눈치만 보던 고용인들이 그녀를 달래려는 듯 한마디씩 보탠다.

 

 “그러게요-. 정현 도련님 하고 지금처럼 살면 좋을 텐데요. 전 정현 도련님 편이예요!”

 

 “얘는-. 여기 정현 도련님 편 아닌 사람이 어디 있니? 언젠가는 아가씨도 마음 잡으시겠지.”

 

 “으휴.. 그래도 나는 딱해.. 아가씨 깨어나신 후로 처음 웃으시던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해서..”

 

 “처음 웃으신 날이요?? 그게 언젠데요?”

 

 “연우 도련님 오셨던 날-. 나는 그 때 우리 꼬마 아가씨 웃는 모습 보고 천사인줄 알았잖니.”

 

 “그게 언젠데요?”

 

 비교적 근속기간이 짧은 어린 메이드들이 눈을 반짝이며 상사들을 캐기 시작하자, 어느새 마음을 추스른 박 여사가 선을 그었다.

 

 “그만들 하고 얼른 일 들 해. 출근 늦으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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