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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백년야행
작가 : 소금소금
작품등록일 : 2017.12.16

인수는 작가지망생이다. 매번, 자신의 소설이 공모전에서 입상하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했고, 그 이유를 신선하지 못한 이야기 탓으로 돌렸다. 어느날, 인수는 포장마차 주인과 술을 진탕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술기운을 빌려 귀신이 나온다는 산에 들어가게 된다. 인수는 산 한가운데에서 머리에 사슴과도 같은 뿔이 달린 여자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노루'라고 소개했으며, 세상에는 인간들이 보지 못하는 '아소'라는 존재들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인수가 글을 쓴다는 것을 알고 이제 곧 시작될 '백년야행'에 인수를 초대한다. 작가로서 소재에 굶주려있던 인수는 백년야행에 참여하기로 결심했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존재들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인수가 완성한 여러 이야기 중, 조각나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각나비편(14)
작성일 : 17-12-18 12:14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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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장의 말이 끝남과 함께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얼굴이며 옷이며 흙먼지 투성이었기에 손으로 먼지를 털어내고 각자 맡은 일을 하기위해 흩어져다. 남성들은 바닥에 구멍을 파고 이슬덫을 만들기 시작했다. 구덩이 한

  가운데 그릇을 놓고, 구덩이를 가죽으로 덮은 뒤 가운데를 오목하게 새벽동안 땅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가죽에 맺혀

  오목한 경사면을 따라 흘러 그릇에 떨어질 것이다. 하룻밤으론 그리 많은 양이 모이지 않겠지만, 여러군데 만들어

  놓으면 한두 번 목을 축일만한 양은 모일 것이다.

  가축을 묶고, 땅을 파고, 가사를 꺼내는 등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테네바는 족장을 향해가고 있었다. 말 위에 탄 채로 주변을 둘러보다 자신을 향해 오는 테네바를 발견한 족장이 손을 들어 테네바를 멈춰세웠다.

  “그만.”

  “……네?”

  “아직 자고있다.”

  “…….”

  족장은 고개를 까딱거려 아직도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하네를 가리켰다. 긴 시간, 흔들리는 말 위에서 이렇게 잘 수 있다니.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었다. 족장은 옅게 미소짓는 테네바를 향해 물러나라는 손짓을 취했다.

  “네가 여동생을 아끼는 마음은 알지만, 자는 아이를 깨우는건 좋지 않구나. 좀 더 자게 두려무나.”

  “……그럼 족장님은 어떻게 하시려는 겁니까?”

  “오라비 되는자도 막아세웠는데, 노인네가 별 수가있나? 하네가 일어날때 까지는 이렇게 있어야지.”

  “오랫동안 말 위에 있으셨는데……괜찮습니까? 그냥 하네를 깨워서…….”

  “괜찮다. 어차피 얼마남지 않은 목숨이다. 말하는 것 말고는 쓰잘데없는 노인, 이런데라도 쓰여야지. 걱정말고 네 일을 보러 가거라. 하네가 깨어나거든 네 곁으로 보내주마.”

  “……감사합니다.”

  “그래, 그거면 됐다.”

  테네바는 족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곤 뒤돌아섰다. 한 걸음 내딛으려는 찰나, 다시 한 번 뒤돌아서며 허리를 깊게 숙였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됐다.”

  족장은 다시금 손을 저었고 테네바는 천천히 인파속으로 사라졌다. 테네바가 이슬덫을 치고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까지 본 족장은 측은한 눈빛으로 하네를 돌아보았다.

  “……테네바는 갔다. 괜찮으냐?”

  “네, 케흑. 큽, 콜록!”

  잠자는 것으로 보이던 하네가 얼굴에 두른 천을 풀며 대답했다. 겹겹이 두른 천들도 흙먼지를 다 막지는 못했는지, 얼굴 군데군데 흙이 묻어있었다. 안색은 창백했고 눈물이라도 흐른건지 눈가엔 물기가 가득했다. 하네는 연신 기침을 했다. 저 멀리, 열심히 땅을 파고있는 테네바에게 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소리를 줄이면서. 그 모습에 족장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 오라비나 그 동생이나 어찌이리 속을 썩히는지.”

  “……첫날부터 오빠를 걱정시킬순 없으니까요. 콜록, 콜록!”

  족장이 품안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었다. 찰랑거리는 소리가 나는걸 보니 물주머니인듯 했다.

  “여기, 물이라도 좀 마시거라.”

  “네, 네……고마워요 족장님.”

  “됐다. 빨리 진정시키코 테네바를 찾아가거라. 그 녀석도 네 걱정에 꼬랑지에 불붙은 말 마냥 안절부절 하더구나.”

  “히히, 그랬어요?”

  “그래.”

  하네는 족장이 건네준 물 주머니를 입에 대고 꼴깍꼴깍 넘기며 미소지었다. 흙먼지가 묻었지만, 그것만으론 하네가 가진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가릴수가 없었다. 촌장은 하네의 미소에 마주 웃어주고 고개를 돌렸다. 물을 마시는

  하네를 뒤로한 족장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창백한 안색, 도저히 아이들이 띨만한 것이 아니었다. 피를 뱉어내는 것에서 가벼운 병은 아니라고 생각했것만, 예상보다 심각한 병인듯 했다. 아이라서 고통만 없으면 방실방실

  웃는 모습이 마음아팠다. 족장은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점차 짙어지는 밤하늘에 밝은 것부터 하나둘, 별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아직은 아련하게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족장이 작게 읊조렸다.

  “……하늘도 무심하지, 부모를 빼앗는걸로 모자라 건강까지……. 조상들의 영이여, 이 늙은이 목숨이라면 얼마든지 건네드릴테니 아이들만은 지켜주소서…….”

  창백한 안색으로 애써 미소짓는 아이를 등지고서…….

 

  사막의 한복판, 이곳저곳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장작과 잡풀, 마른 동물 똥들을 태우며 타오르는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있었다. 테네바의 옆에도 역시 잠에서 깨어난(테네바는 그렇게 알고있다.)하네가 앉아있었다. 테네바는 하네가 돌아왔을 때 천과 얼굴에 묻은 흙먼지를 보고 기겁했다. 도망치는 망아지를 뒤쫒는

  것보다도 빠른속도로 달려가 하네의 목에 감겨있는 천들을 풀어 흙먼지 하나 없이 털어내고, 그 끝에 물을 묻혀 하네의 얼굴을 닦아줬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이번에는 반드시 흙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듯이 꼼꼼히 감아주었다. 하네는 영 답답한지 조금만 느슨히 해달라고 했지만 테네바가 단호하게 일축했다.

  현재 그들은 저녁식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불 옆으로 끝이 Y자로 갈라진 쇠막대 두개를 세우고 거기에 곧게 뻗은 쇠막대 하나를 걸쳤다. 그렇게 만든 뼈대에 갈고리가 달린 솥을 걸어두면 간이 주방의 완성이었다. 솥에 물과 말젖. 그리고 향신료로 쓰이는 풀을 조금넣고 끓인 뒤, 각자의 그릇에 적당량 담아 육포를 찍어먹었다. 질좋은 식사라기엔 모자란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모두들 적응된 듯 군말없이 식사를 하였다. 물론 하네는 그 와중에도 맛이없다며 징징거렸고, 테네바는 하는 수 없이 챙겨온 굳힌 말 젖을 조금 짜주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시킬 수 있었다.

  붉은 눈 부족의 야영지에선 불을 중심에두고 적게는 셋, 많게는 일곱까지의 인원이 둘러앉았다. 그들은 가족과 친구, 혹은 마음이 맞는자들이 모여 이곳저곳 흩어져 앉아있었고, 누구는 이곳 저곳 옮겨다니며 어울렸다. 물론 그중에 페탄도 있었다. 이렇듯, 낮동안의 이동이 끝나고 황야 한 가운데에서 밤하늘을 배경삼아 타오르는 불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그렇기에, 모두들 그 분위기에 취해 이곳저곳 들쑤시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것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테네바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 붉은 눈 부족의 야영지 외곽부분에는 단 두 사람만 앉아있는 곳이 있었다. 부족민은 서로서로를 가족과 같이 여긴다. 그렇기에 이렇게 두 사람만 앉아있다면 한두 명쯤 다가올법도한데, 어째선지 어느 누구도 그 근처로 다가오지 않았다. 마치 무인도처럼 그렇게 떨어져 앉아있는것은 건장한 체격의 중년과 이제 갓 성인이 된 것 같은 여성이었다. 여성은 중년의 옆에 앉아 재잘재잘 떠들었지만 반응은 묵묵부답이었다. 여자는 답답한지 가슴을 두드렸다.

  “아니! 왜 안된다는거에요?”

  “여러번 말하는 것도 이제는 피곤하구나, 안된다면 안돼.”

  “저도 이제 19살이라고요! 그럼 이러다 노처녀로 늙어 죽으라는 거에요?”

  “그건 아니지.”

  “아니! 그럼 왜 안된다는 거에요?”

  여자는 표정을 와락구기며, 모닥불만 쳐다보는 중년의 옆모습을 보았다. 마치 상처입은 바위와도 같은 인상. 사막의 밤이 매우 차갑기 때문에 여러겹의 옷을 겹쳐입었음에도 터질듯한 근육이 옷 너머로 보이는 듯 했다. 돌덩이를 쑤셔넣은 듯 넓직한 어깨와 각진 턱. 코는 아래로 휜 매부리코 였으며 눈썹과 머리는 붉은 갈색을 띠었다. 얼굴 곳곳엔 흉터가 가득해 보는이로 하여금 시선을 마주칠 용기마저 사라지게 하였다. 가는 눈가는 그 꼬리가 위로 올라가 사나워 보였고, 불 빛을 반사하는 안광은 살기가 담긴듯 번뜩였다. 그런 사내가 두렵지도 않은지 여자는 중년의 시선 앞에서서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아빠! 저 좀 보고 이야기하라니까요?”

  “…….”

  중년은 자신의 눈앞에서 허리를 숙인 채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의 얼굴을 슬쩍 올려다보았다. 자신의 딸, 하르판이었다. 어째선지 낮에 이동 중 사라진 이후, 돌아오고 나서부터 자꾸 같은말만 계속했다. 이유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재잘거리니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곤란했다. 부족에 마음에드는 놈. 아니, 남자가 있는 것이겠지. 아마도 테네바일 것이다. 철이 들면서부터 하르판이 테네바에게 관심을 가졌다는건 아비된 자로서 쉽게 알 수 있었다. 다만, 아직은 둘 다 어린나이였다. 그렇기에 여기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르판.”

  “왜요?”

  “일단 앚아서 이야기 하자꾸나.”

  바간이 옆자리를 툭툭 치며 말했다. 하르판은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바간을 바라보며 자리에 앉았다. 바간은 다시금 타오르는 불길을 응시했다. 나무, 말린 가축의 변, 잡풀, 이제는 입지 못할 천쪼가리. 다양한 것들이 섞여 타오르는 불길은 일정치 않고 사그라들다 타오르기를 반복했다. 그 때마다 그림자는 들쭉날쭉했고 주변의 경치도 일렁이는 듯 했다. 바간은 담담히 입을 열었다.

  “너도 알겠지만, 너의 엄마……하사즈는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 그래, 마음. 마음이 정말 아름다웠어.”

  바간은 눈동자만 움직여 슬쩍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기에는 좀 이른시간이지만, 사막의 하늘은 별을 감춰줄 생각이 없는지 벌써부터 별들이 가득차 반짝이고 있었다. 한쪽에선 이제 막 솟아오른 달이 마치, 땅위에 올려진 거대한 은빛의 공처럼 지평선위에 놓여있었다. 바간이 팔짱을 낀 채, 손가락을 움직여 달을 가리켰다.

  “저기 달을 보렴. 태양은 모두가 깨어있는 시간을 밝혀주고 달은 모두가 잠드는 시간을 밝혀 준단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달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않아. 하지만 그녀는, 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하는 여자였지. 그렇기에 나같은 망나니와도 가정을 꾸릴수 있었을거고.”

  “……. 무슨 말이 하고싶으신 거에요?”

  “……. 8년 전, 나는 하사즈를 잃고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단다. 눈물조차 나오질 않았어, 마음이 망가져 버렸거든. 그런데 이게 웬걸, 무릎꿇고 절망한 내 앞에서 자그만 아이 하나가 울고 있지뭐니? 그 아이는 나와 하사즈 사이에서 태어난 딸, 바로 하르판 너였다. 정신차리고보니 난 너를 끌어안고 울고있더구나. 나 참. 내가 울게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지. 하여튼, 한바탕 울고나니 정신이 맑아졌어. 그리고 어느샌가 내 품안에서 잠든 네 얼굴을 보며 생각했지. 여기서 절망에 빠져버리면 딸은 누가 돌본단 말인가? 하면서 말이야. 그렇기에, 내 남은 삶은 너를위해서 살기로 마음 먹었다. 아마 저 하늘에서 한 자리 잡고 반짝이는 하사즈도 그걸 바라겠지.”

  바간은 하늘에 셀 수 없이 떠있는 별들을 바라보았다. 수많은 별들중 어느 하나가 자신의 아내의 별이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천천히, 밤하늘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옆 자리에앉아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하르판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이유란다. 나는, 너마저 잃게되면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사막은 행복하게만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거친 지역이다. 그렇기에 너는 어떤 때라도 널 지켜줄수 있는 그런, 적어도 나보다 강한 남자를 만나기를 바란다.”

  “그…….”

  “됐다. 지금으로선 이야기가 계속돼봤자 언젠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거다. 이 자리에서 확실히 말하마.”

  하르판의 말을 잘라버린 바간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바간의 키는 테네바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근육으로 가득한 몸 탓에 덩치가 더욱 커 보였다. 우는 아이라도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들정도의 위압감, 마치 이야기속의 영웅과도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바간이 자신의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어떤 사내라도 좋다. 단, 그 사내가 나보다 강하다면 말이다. 네가 마음에 들어한 남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 앞으로 데리고 오거라. 내가 직접 시험하고 나보다 강하다고 판단되면, 그 녀석이 싫다고해도 너랑 이어줄테니!”

  “……잠깐만, 잠까…….”

  “그만.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바간은 뒤돌아서서 불길 너머, 멍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하르판의 맞은편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계속 그래왔듯, 무심한 표정으로 타오르는 불길만 쳐다보았다. 하르판은 그 모습에 입술을 깨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몰라! 아빠 바보! 그냥 바보같이 근육만 가득해서! 데리고 올거야, 기다리라고!”

  하르판은 씩씩거리며 자리를 떠났고, 그렇게 사라지는 하르판의 뒷모습을 눈으로 쫒던 바간이 자신의 몸을 흘깃 내려다보았다.

  “…….근육이 많으면 바보인가……?”

 

 
작가의 말
 

 좋은 아빠고 좋은 전사지만, 똑똑하지는 않은 바간(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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