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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백년야행
작가 : 소금소금
작품등록일 : 2017.12.16

인수는 작가지망생이다. 매번, 자신의 소설이 공모전에서 입상하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했고, 그 이유를 신선하지 못한 이야기 탓으로 돌렸다. 어느날, 인수는 포장마차 주인과 술을 진탕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술기운을 빌려 귀신이 나온다는 산에 들어가게 된다. 인수는 산 한가운데에서 머리에 사슴과도 같은 뿔이 달린 여자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노루'라고 소개했으며, 세상에는 인간들이 보지 못하는 '아소'라는 존재들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인수가 글을 쓴다는 것을 알고 이제 곧 시작될 '백년야행'에 인수를 초대한다. 작가로서 소재에 굶주려있던 인수는 백년야행에 참여하기로 결심했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존재들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인수가 완성한 여러 이야기 중, 조각나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각나비편(13)
작성일 : 17-12-18 11:28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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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네바는 어깨너머로 자신에게 말을 건 인물을 보았다. 키는 테네바의 어깨정도오고, 붉은 빛이 도는 갈색머리를 허리 근처까지 기른 여성이었다. 가늘고 길게 뻗은 눈꼬리는 그 끝이 위를 향해 묘한 색기가 느껴졌고,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는 콧대와 얇은 입술이 절묘하게 배치되어있었다. 주름하나 없이 탄력 가득한 피부는 옅은 구릿빛을 띠고

  있었다. 테네바가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렸다. 여성은 흰색을 기본으로 붉은색으로 군데군데 포인트만 준,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옷을 입고있었다. 사막의 여성치곤 큰키와 몸의 선이 가늘어 보기드문 미인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의 얇은 눈가가 호선을 그렸다. 테네바는 초승달같은 눈웃음 너머로 그녀의 눈동자가 자신을 훑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테네바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리며 말했다.

  “무슨일이야, 하르판”

  “에, 뭐야? 뒤돌아 보지도않고, 나보고 네 뒤통수랑 이야기하라는거야 지금? 너무해.”

  “나한텐 너랑 할만한 이야기가 없어서 말야.”

  "에이, 그러지 말고! 얼굴보고 이야기좀 하자, 응?"

  하르판이라 불린 여성이 툴툴거리며 대답했다. 그녀는 테네바와 같은 19살에 부족에서도 으뜸가는 미인이었지만. 테네바 아니, 부족의 모든 남성은 그녀와 말하는 것을 꺼렸다. 왜냐하면 그녀가 부족내에서 가장 강한 전사라고 평가되는 바간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유가 이것만인 것은 아니었다. 올해로 50줄에 들어서는 바간은 전투만 일어나면 적을 베어넘기는데에 눈이 돌아가 흰자밖에 안보이는, 사막에서도 유명한 전투광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전투시 흰자만 보이는 그를 비꼬아 ‘백색의 바간’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부르기도 했다. 이렇듯 전투를 좋아하다 못해 아예 미쳐있는 그가 어느날 예고도 없이 부족의 여성과 식을 올렸고, 바간이 가정을 꾸린다는 소리에 많은 이들은 아내되는 사람의 안위를 걱정했다. 누군가는 바간의 아내가 일주일도 견디지 못한 채 뛰쳐나올 거라고 했고, 누군가는 부부싸움으로 바간이 아내를 베어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는 남들과 다를바 없는, 오히려 애처가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아예 다른사람을 변한 바간을 보며 사람들은 남자는 역시 여자하기 나름이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런 와중에 하르판이 태어났다. 바간은 하르판이 거친 자신과는 다른,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를 바랬다. 그렇게 바간은 아내와 함께 애지중지 하르판을 키우게된다. 그런 그가 현재에 이르러서는 병적으로 딸의 안위를 돌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8년 전의 전투에에 있었다. 전투

  속에서 바간은 그의 여린 부분을 유일하게 이해해준 아내를 잃게되고 절망하게 된다. 공허함에 사로잡혀 있는 그의

  시선에 이제 11살, 자신의 반도 채 되지않을 자그마한 자신의 딸, 하르판이 울고있는 것을 보게된다. 그는 아내와의 만남의 증거이자, 사랑의 결실인 하르판을 껴안고 목놓아 울었다. 도저히 백색의 바간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큰 목소리로……. 그 이후부터 바간은 하르판을 자신의 삶의 유일한 이유로 생각했고, 병적일 정도로 그녀의 주위를 감싸고 돌았다. 마치,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문제는, 하르판이 바간의 바램에 맞게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라났고, 시간이 갈수록 여물어가는 아름다움에 부족의 남자들의 마음이 들끓었다는 점이었다. 그 아름다움에 눈이 먼 남자들은 뒷일은 생각도 못한 채 아직은 어린 하르판에게 접근했고, 그 때마다 바간이 미쳐 날뛰었다. 한번은 집요하게 접근하는 남자탓에 하르판이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고, 그 사실을 듣고 눈이 돌아간 바간에게 남자의 오른팔이 잘려나갔다. 부족민의 팔을 감정에 휩쓸려 벤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도 부족 최강의 전사였다. 게다가 결과가 어찌되었건 원인은 남자쪽에 있었기에 족장은 바간에게 근신처분만 내리고 일을 마무리지었다. 남자는 그 결과가 못마땅했고, 짐승과는 같이 살 수 없다며 부족을 뛰쳐나갔다. 오른 손을 잃은 채 홀로 사막을 향한다는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기에, 사실상 죽은거나 마찬가지였다. 결과야 어찌됐건,

  그 이후부터 하르판에게 접근하던 남자들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고, 그녀가 가는 길마다 남자들은 슬슬 눈치만 보며 피하기에 이른다. 그 때문에 하르판은 19살, 가장 아름다울 나이가 되도록 변변찮은 연애 한 번 못해보았다. 하르판이 어린시절 남자에게 시달린 것은 사실이었으나, 사랑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과 동갑이면서 자신보다 더 큰 아픔을 겪은 테네바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다. 과거, 하르판은 테네바를 순수한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보았다. 자신과 같은 나이임에도 어른과 같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그저 ‘왜 저렇게 사는걸까?’하는 호기심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하지만 시간의 흘러가면서 하르판이 점차 어른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되었고, 하르판은 테네바라는 남자의 매력을 알게되었다. 어린나이에 부모를 잃었음에도 여동생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 꿋꿋한 마음과 헌신적인 모습, 자신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멋진 외견까지. 테네바라는 남자의 모든 것이 하르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르판은 그 모든게 그저 호기심인줄 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알게된 이후부터 테네바에게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간의 악명 탓인지 테네바는 하르판을 피했고, 하르판은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하지만, 하르판은 확신했다. 테네바 정도의 남자라면 바간도 인정할 것이라고. 문제는 테네바 본인마저도 하르판에게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었다. 아무리 뛰어나다지만, 싫다는 사람을 바간의 앞에 데리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기에 하르판은 테네바의 마음을 얻기위해 틈만 생기면 이리저리 찔러보았다. 특히나 이번 이동은 하르판에게 있어 소중한 기회였다. 하르판이 그동안 지켜본 테네바는 오직 하네와 일. 이 두가지에만 미쳐살았다. 그 탓에 찔러볼 기회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동을하는 중이라면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다. 일을 할 것도 아니며, 하네는 족장이 잘 보살펴 줄 것이니까. 하르판은 멀리 족장의 뒤에 앉아 자고있는 하네를 한번 바라보고 테네바의 옆에 서서 걸음을 맞췄다. 그리고 테네바의 옆 모습을 올려다보고 남자라면 한번쯤 다시 돌아볼만한 미소를 얼굴가득 띠웠다.

  “저기, 저기, 테네바?”

  “……왜.”

  “이쪽 안 봐줄거야?”

  “어. 너도 앞이나 봐라 넘어진다.”

  “……칫.”

  단호한 테네바의 모습에 하르판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예전부터 그랬다. 테네바의 머릿속엔 하네만 가득 차있는 모양인지, 바간이 일을 터트리기 이전에도 테네바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다. 예전에는 하도 접근하는 남자가 많아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제보니 그점이 왠지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르판은 테네바의 몸을 훑어보았다. 봐도봐도 멋진 몸이었다. 눈에 띌 정도로 큰 키와 균형잡힌 몸매, 남자다운 얼굴에 드문드문 비추는 눈망울은 순수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멋지게 자랄줄 알았다면, 어렸을 때 이쪽에서 먼저 접근을 했을텐데. 속물같은 생각에 스스로가 한심해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 이만큼이나 노력했으니 결실을 보고말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저기 테네바?”

  “왜, 또.”

  “하네말야…….”

  “?”

  테네바가 하르판을 돌아보았다. 조금 비겁하지만, 테네바의 관심을 끄는데는 하네와 관련된 것이 최고였다. 드디어

  자신을 바라본 테네바를 보며 하르판은 눈마저 가려버린 더벅머리를 조금 정돈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머리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조금만 움직이면, 그와 눈을 마주칠 수 있을텐데…. 하르판은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말을 이었다.

  “요즘은 좀 괜찮아?”

  “……어.”

  “너도 참 고생이 많아. 여동생이 저렇게 아프다니…….”

  “네가 신경쓸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저 병을 고칠수만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너도 한결 편해질거고.”

  “……그렇지, 하네의 병이 다 나아야지…….”

  테네바가 고개를 하네쪽으로 돌렸다. 촌장의 뒤에 앉아 작은 손으로 촌장의 옷을 꼭 쥔 채로 새근거리며 자고 있었다. 얼굴은 죄다 가려졌지만 테네바이기에 하네의 표정을 알 수 있었다. 분명 행복한 표정이리라.

  하르판은 테네바의 얼굴을 보았다. 말할 때는 무표정이었는데 하네쪽으로 시선을 향하자 어째선지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보기만 해도 좋은걸까? 아님 자신이 올려다보고 있어서 괜히 착각한건가? 자신에겐 한번도 미소를 지어주지 않았는데, 동생이라는 이유로 하네는 저리도 쉽게 그의 미소를 받아낸다. 하르판은 자신도 모르게 울적해지려는 기분을 애써 바로잡고 미소를 띠운 채 테네바의 팔을 툭 건드렸다.

  “괜찮을거야, 아직 어려서 저런거고 어른이 되면 다 나을걸?”

  “…….”

  테네바는 말없이 하네만을 바라보았다. 하르판은 그 모습을 보고 해서는 안되는 생각이지만, 테네바의 시선의 끝에

  있는것이 하네가 아니라 자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테네바를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었다. 하네는 테네바에게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가족이었다. 그것도 어린나이에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으니까 더욱 소중히 생각하는건 당연한 것이었다. 그에 비해 하르판은 테네바와의 접점이 없었다.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부족민들 상당수가 겪은 일이다. 전혀 특별할 것이 없었다. 결국 하르판은 테네바에게 있어 부족민들 중 한 사람. 그것도 영 껄끄러운 한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하르판은 테네바의 가족이 되줄수 있었다. 그렇기에 아주 조금, 하네의 십분의 일,아니, 백분의 일 이라도 자신에게 마음을 준다면 그것을 커다랗게 불릴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테네바는 그의 마음을 남에게 줄 여유가 없어 보였다. 하르판은 걸음을 늦췄다. 테네바는 하르판이 뒤쳐지건 말건 관심이 없었다. 하르판은 입술을 깨물고 외쳤다.

  “이런, 재미없어! 여동생을 사랑하는 오빠랑은 말이 안통하네요~ 나중에 봐!”

  애써 괜찮다는 듯 뒤돌아서 무리의 뒤쪽을 향해 걸어갔다. 슬쩍 돌아보니 테네바는 여전히 하네를 바라보고있었다. 하르판은 주먹을 움켜쥐고 무리의 뒤쪽, 자신의 아버지이자 부족 최강의 전사, 바간을 향해 걸어갔다.

 

  이동은 계속되었다. 걷는게 지친 여자들과, 아이들은 수시로 말에 오르내렸다. 건장한 남성들도 지쳐갈 때 쯤, 족장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태양은 지평선에 걸쳐 떨어지지 않으려 버티고 있었다. 얼마나 힘을 쓰는 것인지 하늘까지 붉게 물들었고, 뒤편에선 보랏빛이 조금씩 하늘을 잠식해가고 있었다. 족장은 고개를 몇번 끄덕이더니 오른손을 들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동한다. 불을 피우고 땅을 파서 이슬 덫을 만들어라. 몰이꾼들은 가축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우두머리를 묶어두도록.”

 

 
작가의 말
 

  미인 캐릭터를 좋아하진 않는데, 얘가 예쁘지 않으면 캐릭터 설정이 붕괴돼서그냥 미인으로 잡았네요...미인이 아니었으면 진작 테네바와 사귀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아이러니하죠? 질투심 가득한 하르판이 무슨짓을 할지...! 사실 이게 첫 작품이라, 설정 붕괴나 캐붕이 많을 것 같아요. 문제는, 그런 붕괴가 일어나도 초보인 제가 그걸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이죠. 곤란하네요. 하여튼! 질투심 가득한 하르판이 무슨짓을 할지 기대해주세요! 어쩌면 아무것도 안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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