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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범죄자를 증오한 살인마
작가 : 훈재
작품등록일 : 2017.11.3

서울의 한 아파트. 상반신과 하반신이 짤린 채로 식어있는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의 첫 목격자는 그날 피해자와 약속이 있던 한 방송사의 기자였다.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시체의 모습. 목격자가 목격자이니만큼 사건은 순식간에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수사진은 곤혹을 치르는 도중 일주일 뒤 또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후 추가로 발견되는 시체. 확인된 시체만 5명에 이르게 된다.
사건의 실마리도 잡히지 않자 수사진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때 첫 목격자였던 기자가 찾아온다. 그리고 기자는 수사진에게 그날 피해자의 집에 찾아간 진짜 이유를 설명한다.

 
17. 때로 진실은 심하게 가혹한 것일 수도 있다(2)
작성일 : 17-12-17 23:38     조회 : 262     추천 : 0     분량 : 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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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전화벨 소리가 서너 번 울렸다. 소리는 전파를 타고 흘러갔다.

  여보세요?

  건너편에서 전화를 받았다. 운전 중인지 차 소리가 들렸다. 적어도 도로인 건 확실한 것 같았다. 미지의 발신인이 입을 열었다.

  "....."

  아아, 너니?

  미지의 수신인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연인을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조금은 들뜬 듯, 조금은 기쁜 듯, 조금은 슬픈 듯, 조금은 못 믿겠다는 듯. 아아, 가여운 사람. 그는 돈을 향해 달려갔지만 문득 옆을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세상을 살게 하는 건 추억과 감성과 약간의 따스함 같은 것들 이지, 돈 같은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너무 늙어버렸다. 물론 주위에선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서 양들은 이미 모두 죽어버렸다. 입가에 피가 흥건한 늑대들만이 남아 이제는 동족들까지 물어뜯을 생각에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얼마나 찾았는데, 대체 그동안 어디 있었던 거야.

  "..."

  뭐? 힘들진 않았어?

  "..."

  그래, 그래. 무슨 일로 전화한 거야?

  "...."

  아, 그래?

  "...."

  하하, 그래?

  "..."

  푸하하, 너무 심한 거 아냐? 그래도 오랜만이잖아.

  "..."

  그래, 몇 년 만인데.

  "...."

  이런, 말 조심 좀 해줘. 마음이 아프잖아.

  ".....?"

  괜찮아, 안전하거든. 나 꽤나 성실하게 살아. 남들 보기에 딱 부러울 정도?

  "....?"

  맞아, 전에 얽혔던 애가 한 명 있거든. 여태까지도 쓰고 있어. 아주 착실하다고! 일처리도 확실하고.

  "......"

  응, 좀 어리지... 나도 창피하긴 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단다. 요즘은. 세상살이라는 게 그렇잖니? 너도 확실하게 알고 있을 텐데? 이거 하나는.

  ".....?"

  글쎄, 그래도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는 거겠지, 뭐. 나한테 너무 어려운 거 물어보지 마렴.

  "...."

  어, 지금 거의 다 왔어.

  주차장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

  왜? 무슨 일 있어?

  "....."

  헐, 와. 아! 기억 나. 기억 나. 그 영감님. 큭큭. 밝은 얼굴에 어쩜 그리 말을 잘하는지. 정말 나도 입장 구별을 잘못할 뻔 했다니까.

  "....?"

  당연하지. 거래를 트려면 만나야 될 거 아냐.

  "....?"

  어? 어... 음, 아! 봤다.

  ".....?"

  아무리 너라도 그건 어쩔 수가 없단다. 우리 물량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미안하구나.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

  어, 그치. 기대되는구나.

  "....."

  왜, 소중한 사람이라도 있니?

  "어."

  아... 그렇구나. 그래, 고민해 볼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엘리베이터에서 걸어나온 그가 자신의 집 도어락을 풀었다. 그의 집 문이 열렸다. 여전히 그는 전화기를 귀에서 떼지 않았다.

  "...."

  그래, 안녕. 잘 지내-

  뚝, 전화가 끊겼다. 그가 문을 닫았다.

  "...."

 

  ****

 

  문이 열렸다. 생물들은 시들고 이제서야 눈을 뜨는 붉은색 눈동자들의 시간. 신의 은총이 약해지는 시간. 약한 것은 더욱 약하게. 강한 것은 끝없이 강해지는 시간. 존재의 존엄성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는 시간. 따사로운 햇빛이 사라지고 서늘한 달빛이 내리 쬐이는 시간. 복수의 시간. 결전의 시간. 범죄의 시간. 거짓과 진실의 시간. 별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시간.

  누구라도 안전할 수 없는 시간.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에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남자 같았다. 키는 180이상이었으며, 몸무게는 군살없이 탄탄하게 균형 잡혀 있었다. 쉽게 시비를 걸릴 수 없으나, 쉽게 시비를 걸 수 있는 체형이었다. 그는 많이 들어와 본 듯 익숙하게 건물 안을 돌파했다. 길을 헤매이는 낌새도 전혀 없었다. 처음부터 목적지를 정하고 온 것 같았다. 지금은 12시였다. 건물 안에선 문마다 아이들 자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복도를 걸어가며 문마다 쓰다듬으면서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미소였던 것 같다. 마스크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았다. 야구모자까지 눌러써서 얼굴을 규정지을 수 없었다. 보이는 부분만 서술하자면 눈은 적당히 큰 편이었고 콧대는 오똑했다. 두 곳만 보자면 외모는 웬만한 모델급이었다.

  그는 여유롭게 걸어갔다. 허나 발소리는 죽였다. 그렇게 여유롭게 걷다보니(때때로 멈춰 서기도 했다.) 목적지까지 9분 정도가 걸렸다. 오는 길은 순탄했다. 복도를 지나 계단을 1층 올랐다. 하나, 둘, 셋, 넷... 계단을 다오르자 문이 하나 더 나타났다. 문을 열고 두 번째 문 속으로 들어갔다. 문 속으로 들어가는 그의 모습은 마치 불빛에 현혹되 아귀 주둥이 속으로 들어가는 어린 물고기 같았다. 문을 그를 집어삼켰다.

  쿵, 문이 닫혔다.

  다행스럽게도 그가 잡아먹히진 않았다. 그는 들어가서 1층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복도를 자연스럽게 횡단했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사냥개처럼. 초원을 누비는 야생마처럼. 모든 것들이 자신의 발아래 먹잇감인 독수리처럼. 천공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자신의 발톱을 깊숙이 박아넣을 먹잇감을 찾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한참을 날았다. 마침내 하나의 문 앞에 도착했다. 문 앞에 세 글자가 적혀 있었으나 어두워서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분명 이 문이다. 그의 뇌와 몸의 근간에 새겨진 문이었다. 안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옆에는 몸을 숨길 만한 장소가 있었다. 그는 안심하고 말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애, 애, 그리고 애는 내일로 결정됬다. 좋은 곳으로 갈 거야."

  굵은 남자 목소리였다. 꽤나 나이가 있을 것 같았다. 잠시 남자가 말을 쉬었다.

  "잘 지낼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의 목소리가 그치고 지금 이 시간에 어울리지 않게 밝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밝다 못해 정말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목소리였다. 문가에 기대어 서 있던 그는 살며시 웃음을 머금은 것 같았다. 가려져 잘 보이진 않았다.

  "그러게요, 두 애들은 그렇다 쳐도 희수는 정말 걱정이에요. 애가 영 조용하고 생기가 없어요. 얼굴은 제가 봐도 참 예쁜데 말이죠. 자신감이 조금만 더 생긴다면 인기가 참 많을 텐데. 지금도 많긴 하지만요."

  "괜찮아. 너도 알겠지만 다들 보고 입양을 결정하는 거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주고 더 밝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주시겠다는군. 희수는, 아니 다른 애들도 다 잘 지낼 거야. 가끔은 이 고아원을 떠나기 싫다는 애들도 있지. 그때가 가장 뿌듯할 때야."

  "네, 맞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언젠가 떠나야죠. 자식이 부모 밑에서 언젠가 떠나는 것처럼."

  "그렇지."

  남자가 살짝 웃는 것 같았다. 가볍게 새어 나오는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그렇고..."

  의자가 드르륵 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에 기대어 서 있던 그는 옆에 있는 몸을 숨길 만한 장소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제부터 둘이 뭔 짓을 할지 알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 밤. 단 둘이. 뭘 하겠는가? 섹스다. 답은 섹스다. 그리고 둘은 실제로 문 너머로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아, 오해할 수도 있겠는데 즐기고 있는 건 둘이 아니라 하나였다. 늙은 영감탱이는 당연히 젊은 육체를 마음껏 탐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고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 쪽은? 밝은 해바라기 같았던 그녀는 어둠을 만나 고개를 숙인 듯 축 쳐져 있었다. 그녀의 반응은 당연했다. 세상 어디에 늙은 영감탱이와 섹스를 하고 싶은 젊은 여인이 있겠는가? 게다가 그녀는 꽤나 미인이었다. 마음은 비단결같이 곱고 바다처럼 넓으며 동화 속의 아이처럼 착하디 착했다.

  하지만 그녀는 창녀가 아니었다. 기분이 드러운 건 드러운 거였다. 그녀가 착한가? 테레사의 환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착했고 마음 또한 넓었다. 그녀가 아름다운가? 내적이든 외적이든 무엇 하나 가리지 않고 아름다웠다. 가만히만 있어도 그녀의 그물망에 남자들이 걸려 들었다. 목숨이라도 내어줄 것처럼. 그렇지만 그녀가 창녀인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저 문 너머로 벌어지고 있는 행위는? 강간이다. 인간에 대한 모욕이다.

  그는 벽에 기대어서 잠시 동안 눈을 감았다. 8분 정도 감고 있었던 것 같다. 말소리가 들려왔고,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음이 그토록 허술한 게 아니었고 영감탱이 말소리가 그 정도로 컸다. 뒤이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기척을 죽였다. 걸어가는 게 아니라 몸이 발을 끌고가는 것 같은 걸음 소리였다. 그녀는 지쳐 있었다.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고 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났다. 1층으로 내려가는 것 같았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뱉어냈다. 이를 서른 번 정도 반복했다. 정확히 2분이 흘렀다. 조용히 문을 열었다.

  독수리는 이제 날개를 펼쳤고 사냥을 개시했다. 먹잇감은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 어디에 발톱을 박을지, 어떻게 박을지, 다음엔 사냥감을 어떻게 물어뜯을지. 독수리는 정확하게 사냥감의 머리 위에서 날개를 퍼덕이고 있었다. 안에선 말소리가 들렸다. 전화를 걸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 이 새끼는 오늘이 납품일인데..."

  구시렁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눈을 감고 뒷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 서늘한 금속의 감촉이 느껴졌다. 칼을 손에 쥐었다가 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는 문을 열고 천천히 걸어갔다. 영감탱이는 앉아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눈이 빠질 듯이 가늘게 뜨고서. 그리곤 들어오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살짝 눈웃음을 지었다. 영감탱이는 상황 파악이 잘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정도로 그는 위협이 느껴지질 않았다. 살기를 죽이고 있었다. 그는 아주 천천히, 마치 오래된 친구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평범하게 걸어갔다. 그가 천천히 영감탱이에게 다가왔다. 3m 정도 거리가 남았을 때 늙은이는 그제서야 상황을 인지한 것 같았다. 의자를 밀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곧 무언가가 걸려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늙은이는 나자빠져서 바닥을 기어다녔다. 때때로 뒤를 돌아보며 그와의 거리를 확인했다. 그는 늙은이가 의자를 박차고 도망칠 때도 천천히 걸어갔다. 살짝 웃으면서. 늙은이는 신음했다. 공포로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바지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천천히 걸어갔다. 늙은이가 평상심을 잃으면 잃을 수록 그는 침착해져만 갔다. 마치 한 마리의 뱀 같았다. 서두르지 않고 사냥을 즐겼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뱀은 사냥감 주위를 맴돌다가 깊숙이 이빨을 박아넣는다. 그리고 숨토을 끊는다. 그가 영감탱이의 앞에 거의 다다랐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잔주름이 가득한 쭈글쭈글한 눈에선 눈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왜-"

  덥석, 늙다리 돼지의 목에 이빨이 깊숙이 박혀 들었다. 칼을 뽑아내자 늙은이의 심장 부근에서 피가 벌컥벌컥 쏟아졌다. 한번 더, 한번 더, 한번 더, 한번 더. 붉은 선혈이 끝없이 솟구쳐나왔다. 늙은이는 갓 잡은 물고기처럼 눈을 크게 뜨고 팔딱거렸다. 심장을 첫 타격지로 노리면 참 좋다. 너무나 당연해 그 누구도 인지하지 못하고 살고 있겠지만 심장은 끊임없이 뛴다. 울고 있을 때나, 웃고 있을 때나. 무슨 일이 있어도 심장은 뛰어야 한다. 늙은이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려는지. 삶의 끝자락에서 후회하는 건지 손을 들어 심장에서 터져 나오는 피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손바닥 사이로 사정없이 피가 솟구쳐 나왔다. 심장이 뛰지 않을 수 없으니 피가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여간 우스운 꼴이 아니었다. 늙은이가 입을 열었다.

  "왜, 왜, 왜."

  그 말을 하면서도 피를 벌컥벌컥 토해냈다.

  "누구야, 누구. 너 누구, 아니, 살려주쇼. 제발-"

  목구멍을 꽉 틀어막은 피에 그마저도 잘 들리지 않았다. 썩은 동태는 몇 번 더 팔딱이다가 축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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