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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백년야행
작가 : 소금소금
작품등록일 : 2017.12.16

인수는 작가지망생이다. 매번, 자신의 소설이 공모전에서 입상하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했고, 그 이유를 신선하지 못한 이야기 탓으로 돌렸다. 어느날, 인수는 포장마차 주인과 술을 진탕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술기운을 빌려 귀신이 나온다는 산에 들어가게 된다. 인수는 산 한가운데에서 머리에 사슴과도 같은 뿔이 달린 여자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노루'라고 소개했으며, 세상에는 인간들이 보지 못하는 '아소'라는 존재들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인수가 글을 쓴다는 것을 알고 이제 곧 시작될 '백년야행'에 인수를 초대한다. 작가로서 소재에 굶주려있던 인수는 백년야행에 참여하기로 결심했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존재들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인수가 완성한 여러 이야기 중, 조각나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각나비편(11)
작성일 : 17-12-17 23:21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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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들은 물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는 듯 했다. 순식간에 모래가 모두 녹아 사라져 버리고 그릇안에는 투명하게 찰랑이는 액체만이 남았다. 몇몇 간신히 집중하고 있던 아이들이 졸음에 지쳐 두 눈을 껌뻑일 때 즘, 액체의 표면에 작게 파문이일었다. 바람이 잠시 다녀간 것처럼, 액체는 한 번의 파문이후 미동도 않더니 급격하게 꾸물거리며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다. 솟아오르기도 패이기도하는 모습이 마치, 투명한 막안에 갇힌 전사들이 밖으로 나가기위해 창칼을 쑤셔대고 있는것과 같았다.그렇게 한동안 꿈틀거리던 액체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튀어나온 후 바닥에 떨어지지않고, 그릇의 주변에서 날기 시작했다. 눈 앞에서 펼쳐진 광경에 잠이 달아났는지 부족의 꼬맹이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그릇 주변에서 나풀거리는 물체를 보았다. 그것은 투명한 나비였다. 크기는 어린 아이 손가락만하고 옅게 반짝이는 물빛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가장 먼저 튀어나온 나비가 그릇 주변을 날아다니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자 그에 질세라 그 뒤를 따라 하나, 둘……이윽고 수십마리의 나비들이 그릇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 몇은 마개 주변을 날아다니고 몇은 작은 산도 넘을수 있을정도로 높게 솟아올라 사막 저편을 향해 날아갔다. 마개의 주변은 물빛의 나비가 만드는 그림자로 가득차 끈임없이 일렁이고 있었다. 아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진 꿈과도 같은 광경을 입가에 침이 흐르는 것도 깨닫지 못한 채 멍하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족장과 어른들은 그것엔 관심이 없는 듯 그저 사막을 향해 날아간 나비만을 바라보았다. 손가락을 세워 이리저리 움직이고, 이제막 지평선을 벗어난 태양과 저 멀리 날아가는 나비를 자꾸만 번갈아 보았다. 잠시후 그들은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는지 각자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높이를 보니 3~4일 거리정도 되겠군.”

  “이런, 저 방향은 다른 부족과 겹치는데.”

  “생각보다는 가까운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별 수 있나. 더 먼거리는 무리만 될 뿐이지. 빨리 출발해서 빨리 도착해야지 뭐.”

  “그게 쉽지가 않아, 저 방향에 있는 부족이라면……알잖나?”

  “괜찮아, 우리랑 남남인 사이도 아니고. 다짜고짜 창부터 던지기야 할까?”

  “허허, 누가 들으면 가까운 사이인줄 알겠네 그래. 아니지, 나쁜 의미론 가깝구만. 내가 볼 땐, 자네 엉덩이에 화살이 가장 먼저 박힐 것 같구만 하하하!”

  "뭐야, 그 상황되면 자네나 나나 다 죽음인데 웃음이 나오나?"

  "사막에서 사는게 그렇지 뭐, 언제는 우리 생각대로 된적이 있나. 그저 잘되기를……하면서 빌어야지."

  "그래, 개소리지만 맞는 말이다. 나중일은 아무도 몰라, 일단 일단 급한 불 부터 끄자고, 지금 이 상태론 긴 시간을 못 버티는거 알잖나. 그리고, 그 부족에 관한 것도 꽤나 옛날 이야기 아닌가. 지금이면 자리를 옮겼을지도 모르지."

  "듣기로는 그렇게 살기 좋다는데 설마 옮겼을까?"

  "허 참, 사막에 떠도는 소문을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있을까? 다 헛소문일게 뻔해."

  "끄응……영 찝찝한데."

  사막 너머로 날아가는 나비를 바라보며 마을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였다. 불안요소가 가득한 건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일단 가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듯 하였다. 테네바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괜히 걱정이 생겨 불안감이 감도는 눈빛으로 하네를 올려다 보았다. 행여나 하네가 저 이야기를 듣고 불안해 할까봐 걱정했지만, 하네의 정신은 온통

  그릇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에 쏠려 있었다. 아무래도 어른들의 대화엔 전혀 신경쓰지 않은 모양이다. 김이 빠진

  테네바가 손가락으로 하네의 이마를 툭 건드렸다.

  “신기해?”

  “응. 근데 왜 쟤들은 여기 남아있는거야? 저쪽 사막으로 날아간 얘들은 뭐고?”

  하네가 나비들을 양손으로 사막과 그릇을 각각 가리키며 말했다. 테네바는 모처럼 오빠다운 모습을 보일 기회라고 생각해 괜히 입 앞에 주먹을 가져다 대곤 헛기침을 하였다.

  “험, 오빠가 알려줄게. 족장님 품에 있는 유리병 보이지? 그 안에 담긴건 모래가 아니고 조각나비라고 불러.”

  “조각나비?”

  “응, 조각나비. 수분이 없으면 말라버려 저렇게 가루가 되버리거든. 하지만 방금처럼 물에 닿게되면 다시 나비의 모습을 찾게돼.”

  하네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말했다.

  “그럼 왜 누구는 여기 남고 누구는 저기 날아간거야?”

  “음, 그건 말이지. 조각나비는 물기가 있어야만 본 모습을 찾을 수 있어. 그래서 본 모습으로 변한 순간에는 물기를 향해가는 본능이 있다나봐. 재밌는점은 항상 절반의 나비는 새로운 물을 찾아가고, 절반의 나비는 물기를 얻은 그 자리에 남는다는 점이지. 저기 그릇 근처에 남아있는 것도 아마 정확히 절반일걸?”

  “그럼 저기, 사막으로 간 나비들을 따라가면 물이 있는거야?”

  하네가 나비들이 날아간 방향을 보았다. 그 짧은사이 멀리도 날아갔는지 이제는 그저 반짝이는 점으로만 보였다. 테네바는 그쪽을 향해 잠시 시선을 주고는 다시 하네를 올려다보았다.

  “그렇지. 어른들이 3일이니 4일이니 하던건 들었어?”

  “응.”

  테네바가 양손의 엄지를 겹치고 다른 손가락을 쭉 펴 나비모양을 만든 뒤, 하네의 눈 앞에서 나비가 날개짓 하듯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먼 거리의 물일수록, 조각나비는 높게 날기 시작해. 그리고 도착할 때 쯤 땅에 내려오는 거지. 어른들은 이동을 많이 해보셔서 최초로 날기 시작한 높이만 보고도 며칠거리에 물이 있겠구나. 하는걸 알 수 있는거지.”

  “그럼, 우린 저쪽으로 가는거야?”

  “그건 잘 모르겠어. 저 방향에는 다른 부족이 자리잡고있거든. 어른들은 당장이 급하니 가자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결정은 결국 족장님이 하시는 거니까 아직 모르지.”

  말을 마친 테네바는 족장을 바라보았다. 족장은 나비들이 날아간 사막너머를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족장은 수염을 몇 번 쓰다듬고는 유리병에 손을 넣어 조각나비 가루를 조금 집었다. 그리고 이제 물기라곤 모두 사라진 그릇에 조심스레 뿌렸다. 손가락락 끝을 비벼가며 가루를 말끔히 털어낸 족장은 망토속에 손을 집어넣어 작은 단검을 꺼냈다. 단검의 날은 손가락만했고, 칼자루 끝에 금색 막대가 붉은 실로 꿰어져 달려있었다. 족장은 아련한 눈빛으로 칼자루를 만지작 거리더니 자신의 손가락 끝을 살짝 그었다. 생채기와도 같은 붉은 선이 손가락 끝에 새겨졌다.

  “오빠, 족장님 지금 뭐하는거야?”

  하네가 조심스레 물었다.

  “글쎄…….”

  테네바 역시 족장이 무엇을 할지 몰랐기에 고개만 갸웃거렸다. 실선사이로 스멀스멀 피가 스며나와 이내 핏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족장은 무릎을 꿇고 앉아 손가락을 그릇 위쪽에 두었다. 그리고 단검을 품속에 집어넣은 뒤, 핏방울이 맺힌 손가락을 아래서부터 쥐어 짜내듯 밀어 올렸다. 그러자 몇방울의 피가 그릇위로 떨어졌다. 조각나비는 피에도 녹아내리듯 사라지고, 아까와 같이 그릇속엔 붉은 액체만인 남았다. 그리고……

  “……윽.”

  붉은 액체가 꿈틀거리더니 몇 마리의 나비가 날아올랐다. 전과도 같은 상황, 다만 그 재료가 피였기에 그것들은 모두 핏빛을 띠고 있었다. 핏빛의 나비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붉은 보석과도 같았다. 나비의 날개를 통과한 빛은 그에 물들어 땅위에 붉은 그림자를 새겼다. 그릇에선 총 8마리의 붉은 나비가 날아올랐다. 그 중 절반, 4마리의 나비는 아까 사막너머로 날아간 나비의 뒤를 따라 날아갔고, 나머지 4마리는 족장의 주변을 빙빙 돌며 날았다. 족장은 자신의 주변에 온 나비에 신경쓰지 않고, 저 멀리 날아가는 나비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그걸따라 테네바도 나비들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혹시나 했는데, 분명 같은 방향이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결과에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도 아쉽다는 감정이 얼굴가득 나타나있었다. 개중에는 불안함에 팔다리를 끈임없이 떨고있는 이도 있었다. 슬쩍 위를 올려다보니 역시나 하네의 시선은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붉은 나비에게만 꽂혀있었다.

  “오, 오빠. 저것봐 빨간 나비들만 족장님 주변에서 날아다녀!”

  하네는 붉은 나비의 모습에 흥분했는지 말까지 더듬으며 말했다.

  “……. 뭐, 족장님의 피로 생겨난 거니까…. 족장님 주변을 날아다니겠지……?”

  테네바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사막으로 날아가는 나비에 대해선 아는게 없었기에, 이야기하지 않았다.

  “나, 나도. 저거 해보고싶어!”

  하네는 두 눈 대신 보석이라도 박아놨는지 아주 번쩍번쩍 빛을 내고 있었다. 이만큼 무언갈 바라는 모습도 처음봐 당황스러웠지만, 아무래도 피를 내는것이 꺼림칙했다.

  “에라이, 안돼 이녀석아.”

  테네바는 콧김까지 내뿜는 하네의 볼을 손가락으로 쿡 찔러주곤 족장을 보았다. 족장은 여전히 나비들이 날아간 방향만 잠자코 지켜보며 눈썹만 긁적였다. 생각을 정리하는 모양인지 한동안 멍하게 눈가만 긁적이던 족장이 눈을 한

  번 질끈 감고 잠시후 떴다. 그리고 그릇을 뒤집어 들어 유리병 입구를 막은 뒤 품안에 집어넣고 말했다.

  “이동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족장에게 향했다. 그 중 몇몇의 얼굴에는 ‘정말로?’라는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조용해진 장내에 족장이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림자가 가장 짧을 때 출발하겠다. 그때까지는 준비를 마치도록.”

  “잠깐만요!!”

  족장은 더 설명할 것이 없다는 듯 돌아서는 순간, 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그는 활을 주로쓰는 전사였다. 8년 전 전투에서 살아남고 그 이후 일어난 크고작은 전투를 모두 겪은 베테랑이었다. 그랬기에, 그는 알고있었다. 이 선택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저 사막 너머에서 무엇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그가 다급하게 말했다.

  “잠시, 잠시만! 족장님! 저 방향에는……!”

  “알고있다.”

  족장은 뒤돌아서며 대답했다.

  “우리가 가려는 곳 근처에 ‘큰 발톱’부족이 있다는 것. 나도 안다. 하지만 알고있잖나. 큰 발톱의 족장이 나와 형제라는 것을. 예고도 없이 다른 부족의 영역을 침범하는건 금지되어 있지만. 이런 시기에 그 정도는 이해해 주겠지.”

  “하지만, 그 사람과 족장님은……."

  족장은 말없이 자신을 중심으로 날아다니느 붉은 나비들을 보았다. 손을 뻗으니 하나 둘 내밀어진 손 위에 날개를 접고 내려앉았다. 핏기를 찾아 돌돌 말린 주둥이로 자신의 손등을 더듬는 나비들을 보면서 족장이 말했다.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해결하마. 어떤 이유로 갈라섰건 피가 연해지진 않는다.그렇게 알고 준비하거라.”

  “……예.”

  남자는 힘없이 대답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는 이미 다 끝난 일임에도 근심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행여나 족장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머리속을 스쳤으나,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천막을 향해 걸어갔다. 베테랑 전사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왜소하고 쓸쓸한 뒷모습이었다.

  테네바는 조용히 사람들 사이로 걸어가는 족장을 바라보았다. 처음과 같이 망토가 바닥에 스치는 소리만 내면서 조용히, 이 자리에 온 적도 없었던 사람인 것 처럼. 다만, 불길한 빛깔의 나비들만이 이것은 현실이라며 남겨진 이들을 비웃는듯 나풀거리며 족장의 뒤를 따라갔다.

  장내 전체에 잔향처럼 남은 불안감에 하네도 말이 없어졌다. 아직은 어린 자신들이 끼어들기엔 복잡한 문제인 것 같아 테네바는 슬그머니 일어나 천막으로 향했다. 그에 다른 사람들도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앞으로 시작될 이동과, 그 이후의 일에 대해 생각하면서…….그리고 모두가 떠난 자리에는 갈길을 잃은 물빛

  그림자들만 일렁이고 있었다.

 

 
작가의 말
 

 왠지 심각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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