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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파촉지룡
작가 : 부지화
작품등록일 : 2017.11.13

태어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잃었다.
아홉 살에 마지막 남은 어머니마저 빼앗겼다.
레벨업도 전생도 없이, 오롯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 복수하는 그녀의 분투기.

 
강남행(1)
작성일 : 17-12-17 22:51     조회 : 381     추천 : 0     분량 : 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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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원단 기간의 떠들썩한 열기에서 한 걸음 비켜난 관도 위로 노을이 깔린다.

 

 노을빛을 온몸에 휘감은 세 남녀가 말 등에 올라 길 위를 지나갔다.

 

 “이제 날씨도 제법 따뜻해졌네요.”

 

 셋 중 가운데서 길을 지나는 이는 당난영이었다. 그녀는 여럿이 길을 가면서도 입을 꾹 닫고 가는 것은 싫었던지라 입을 열었다.

 

 피풍의는 수수한 흰색이지만, 그 안에 갖춘 옷은 드물게 화려한 빛에 장식이 화려한 복색. 어딘가 나들이라도 가는 걸까 싶을 정도로 산뜻한 복장에 얼굴까지 한층 환하게 보인다.

 

 “어쨌든 슬슬 봄이니, 그럴 만도 하겠지요.”

 

 그녀의 말을 받는 목소리가 굵고 낮게 울리고.

 

 “뭐, 그도 그런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목소리가 재차 말을 얹는다.

 

 말에 오른 두 사내는 남궁익과 팽준호였다.

 

 어차피 날씨에 그리 크게 구애받지 않을 정도의 경지에 올랐건만, 남궁익은 안에 여우 털을 덧댄 화려한 피풍의를 둘러쓴 차림이다. 반면에 팽준호는 평소보다 조금 두터워 보이는 비단 무복만 걸쳤을 뿐, 별다른 외투를 걸치지 않았다.

 

 그다지 급한 여정은 아닌 모양인지 세 사람은 말을 재촉하지 않았다.

 

 잘 정비된 길 위로 발굽 부딪치는 소리가 주욱 깔리고 그 위로 두런두런 말소리가 흐른다.

 

 “그보다, 여인이었다니. 이제부터는 하 낭자라 불러야 하나.”

 

 “조장도 참. 아, 이제 조장이라 부르긴 좀 그렇겠군요. 이제는 피차 소호단 소속이 아니니.”

 

 “글쎄. 무엇이든 편하게 부르면 되지 않을까?”

 

 “음... 뭐가 좋을까요? 그냥 남궁 소협, 정도면 괜찮을까요.”

 

 “아, 그런데 이전처럼 편하게 대해도 될는지 모르겠네.”

 

 소현 진인의 제자임을 밝힌 후에 변한 것은 성별만이 아니었다.

 

 학명파는 무공을 수련하는 제자의 수는 적다 하여도, 이런저런 연유로 무림 안팎으로 두루 명망 높은 문파다. 그런 만큼, 학명파는 무림맹에서도 장로 단체 열 곳 바로 다음 가는 대접을 받았다.

 

 당난영 또한 그런 학명파 장문인의 사제다 보니, 어지간한 문파의 장문들이라도 나이가 어리다 하여 편하게 대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되었다.

 

 하물며 남궁익이야. 그가 제아무리 남궁세가의 소가주라 하여도 배분을 생각해보면, 당난영은 함부로 하대해도 될 상대가 아니다.

 

 “전처럼 부르세요. 갑자기 그리 바뀌면 불편한걸요.”

 

 당난영은 제 왼편에서 길을 가는 남궁익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오른편에 있는 팽준호가 계속 조용했다.

 

 팽준호는 장안 인근에서 있었던 일전에서 당난영의 몸놀림을 본 뒤로, 쭉 그녀에게 관심을 두었다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바로 곁에, 그것도 달랑 셋밖에 없는데도 말을 붙이지는 않고 계속 얼굴만 들여다보니,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준호야, 하 낭자의 얼굴에 무에 티끌이라도 묻었더냐? 왜 그리 얼굴만 빤히 보고 있어?"

 

 "네? 아, 아뇨. 그저..."

 

 "그저?"

 

 "그, 어, 하 낭자, 우리 어디서 만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네에? 어머나, 팽 소협도 참. 소호단에 쭉 같이 있었잖아요. 그것도 같은 8무단에. 그러니 구면일 수밖에요."

 

 “아니, 그런 것이 아니고... 혹시 기루에 간 적 있습니까?”

 

 “네?”

 

 당난영은 어차피 촛불에 의지해 몇 번 본 것이 다이니 크게 염려하지 않았었다. 어둑하게 일렁이는 불빛에, 그것도 진하게 화장한 얼굴과 지금 얼굴은 동일 선상에 두기 어려울 테니까.

 

 당난영은 화장 솜씨가 꽤나 좋아서, 아예 마음만 먹으면 아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마화각에 속했을 시절에 함께 자란 기녀들조차도 단 한 명을 빼놓고는 그녀의 화장한 얼굴과 민얼굴을 연결짓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니 당황할 수밖에.

 

 대관절 어떻게 알아본 걸까. 등줄기를 따라 식은땀이 돋는다.

 

 “야! 이... 도사더러 기루라니, 이놈아!”

 

 “네? 아, 어... 물어보면 안 되는 거예요?”

 

 “빈도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팽 소협, 기루라뇨? 일단은 도문에 속한 몸이니 삿된 장소는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만.”

 

 “그렇군요. 그, 기루에서 만난 요화라는 기녀랑 닮았다고 생각해서...”

 

 “요화? 아, 그 비파를 아주 잘 타던 그 기녀? 흠, 듣고보니 눈매가 조금 닮은 것도 같구나.”

 

 “어마, 남궁 소협까지...”

 

 “그렇죠, 남궁 형?”

 

 “그렇지만 입매도 그렇고 얼굴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너무 다르지 않나 싶은데.”

 

 “그런가요? 음... 인상은 좀 다르기는 한데. 그냥 단순히 닮은 사람이었나 보네요. 하 낭자, 제가 실수했습니다.”

 

 “괜찮아요. 기녀라면 분명히 굉장한 미인일 테지요? 팽 소협의 눈에 빈도가 그리 어여쁘게 보였나 보군요. 칭찬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당난영은 팽준호를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기루에서처럼 홀리는 웃음이 아니라 그저 웃고 있다는 것을 간신히 알아볼만치 은은한 미소. 도문의 제자에게 어울리는 그런 미소였다.

 

 "그리 생각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하 낭자의 너그럽고도 대범한 마음 씀은 어지간한 사내도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하하.”

 

 “별말씀을요.”

 

 일행은 느긋하게 말을 몰아 쭉 남쪽으로 내려갔다.

 

 남궁세가가 자리한 안경(安慶)으로 바로 가는 대신에, 장강 유역을 주욱 돌고서 향할 예정이었다.

 

 하여 그들은 무창(武昌)을 첫 번째 행선지로 정했다.

 

 남궁익과 팽준호는 당난영이 정말로 철이 들기 전부터 쭉 산속에서만 지낸 줄 알았다. 하여, 두 사람은 그녀를 가엾게 여겨 황학루를 우선 보여 주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낙양에서 무창까지는 그야말로 천릿길. 조갑증을 낸다 하여 하루 만에 닿을 거리가 아니다.

 

 당난영은 실로 오래간만에 바싹 당겼던 신경 줄을 늘어뜨렸다. 마음가짐을 여유로이 두자 길가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느긋이 주변을 둘러보며 가는 여정이 즐거워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한나절을 꼬박 달려 산길을 벗어나자 풍경이 바뀌었다.

 아직 파종하지 않은 평원이 죽 펼쳐졌다. 그리고 넓은 대지엔 여기저기 땅을 갈고 흙을 고르는 이들, 소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이른 봄 분위기를 낸다.

 

 벌판을 지나 들어선 남양은 그리 크지 않은 도시였다. 하기야 장안이니 낙양에 비하면 어딘들 큰 도시겠느냐마는.

 

 한해 농사를 준비할 철이니, 행객은 많지 않다. 그 덕택에 어렵잖게 객잔에 빈 방을 구했다.

 

 객잔은 그 외양이 세월을 제법 맞은 듯 보여도 안으로 들어서자 낡아빠진 구석이 없었다. 벽이며 창문이며 가구며 어느것하나 허투루 관리한 것이 없어, 관리가 잘 된 티가 난다.

 

 "어머나, 오곡 죽이라기에 무슨 맛이려나 궁금했는데, 제법 맛있네요."

 

 당난영이 제 앞에 놓인 죽을 떠먹고서 감탄했다.

 

 오곡을 곱게 갈아 만든 죽은 위에 말려서 찐 나물을 얹어 소박했다. 하지만 무엇으로 간을 했는지는 몰라도 혀에 감기는 맛이 각별했다.

 

 "음, 이 국수도 제법 괜찮은데."

 

 남궁익과 팽준호가 먹는 볶음 국수도 먹음직스러웠다. 잘게 다진 고기와 큼직하게 썬 채소가 굵게 뽑은 면발과 어우러진다. 아삭한 채소와 쫄깃한 국수의 식감이 감칠맛을 한층 돋운다.

 

 "와, 진짜 맛있는데요. 제법 괜찮은 정도가 아니잖아요, 남궁 형."

 

 "하북팽가 장원의 숙수는 솜씨 없기로 유명하잖냐."

 

 "그런가요? 나는 맛만 좋던데."

 

 "너야 무얼 먹은들 맛이 없겠니."

 

 "팽 소협은 음식을 가리지 않으시는군요?"

 

 "물론입니다, 하 낭자. 모름지기 사내란 앞에 놓인 음식이 무엇이 되었든 깨작거리지 말고 시원하게 먹어치워야지요."

 

 "지금 너는 사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도 한참 넘어서게 먹은 것 같다만."

 

 확실히 팽준호는 제 말만큼이나 먹성이 좋았다.

 

 기실 당난영이나 남궁익 역시 종일 말을 타느라 배가 고프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래서 이 둘 역시 팽준호를 놀려댄 것이 무색하도록 잔뜩 먹었다.

 

 "아, 배부르다."

 

 "으아, 너무 먹은 것 같은데..."

 

 "아아, 배부르네요. 음식에 너무 욕심내면 안 되는데, 곤란해라."

 

 배가 너무 부르다며 툴툴대면서도 세 사람의 표정이 꽤나 밝다. 아마도 소박하지만 맛좋은 음식으로 배를 가득 채운 덕일 터이다.

 

 "그보다 이제 배는 채웠고, 무얼 할까요? 아직 자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아요."

 

 녹차로 입가심까지 한 당난영이 말을 꺼냈다.

 

 이제는 하루가 제법 길어져 아직도 날이 밝다.

 

 게다가 이 셋은 모두 몸을 단련하는 것이 일인지라 워낙 체력이 좋다. 그런 데다 한창나이니 종일 말을 타도 지쳐 쓰러질 만치 지칠 리 만무했다.

 

 그러니 벌써 침상에 들자면 좀이 쑤실 수밖에.

 

 "그럼 후원에서 몸이나 좀 움직이..."

 

 "그보다는 시장에를 가 볼까. 하 낭자는 어때?"

 

 "시장 구경도 좋지요. 재밌겠는데요? 팽 소협도 같이 가요."

 

 "네, 뭐어. 그럼 가 보지요."

 

 남양은 낙양에서 가까운 만큼 강남에서 올라온 상인이 제법 많다. 특히나 옥을 취급하는 이가 언제나 모여들었다.

 

 남양 북쪽에 접한 독산(獨山)은 사대 명옥으로 꼽는 독산옥의 산지. 예로부터 색이 곱고 질 좋은 옥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덕분에 남양에는 주로 행상을 대상으로 할지라도, 원석이며 다양한 옥 세공품을 파는 시장이 언제나 열린다.

 

 "와... 이렇게 큰 옥도 있네요?"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당난영의 눈에 띈 것은 높이가 한 척하고도 반은 되어 보이는 큼직한 옥 세공품이었다.

 

 "호오, 누군지 몰라도 솜씨가 대단하구나. 이 색의 변화를 이렇게 활용하다니."

 

 구름 위에 앉은 선녀의 자태를 한 덩어리의 옥에 정교하게 조각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그 솜씨보다는 색이 눈에 띈다.

 

 선녀의 형상은 짙은 자주색인데, 그녀를 받친 구름은 연녹색을 띠어 신기하게 보였다.

 

 "우와, 남궁 형, 옥이 이런 색도 있습니까?"

 

 "에라 이 무식한 팽 도령아, 원래 독산 옥은 색이 다채롭게 나타나는 법이란다. 게다가 다양한 색이 한 덩어리 안에 뒤섞여 나타나지."

 

 "옥은 다 흰색이나 녹색, 비색뿐인 줄 알았어요."

 

 "어머, 팽 소협, 옥 장신구를 별로 본 일이 없으시군요. 그런데 사대세가라는 하북팽가가 그리 궁핍한 가문이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 낭자. 다만 몸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이 사내답지도 못하고 무인의 도리에도 벗어난다 생각해 멀리 해왔을 뿐입니다."

 

 "어머나, 대단하시네요."

 

 당난영은 무심코 정말 대단히도 쓸데없는 곳에 집착하시네요, 하고 튀어나올 뻔 한 뒤엣말을 꾹꾹 눌러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대단하기는 무에 대단해. 그냥 그렇다 치고, 구경이나 더 하지."

 

 "당연히 그래야죠."

 

 몇 걸음 채 떼지 않고서.

 

 "어머나, 이 비녀도 정말 예쁘네요. 어쩜 솜씨가 섬세하기도 하지."

 

 당난영은 이리 기웃 저리 기웃거렸다.

 

 본래 관심을 두지 않던 팽준호는 물론이고 남궁익마저도 금세 지쳐버렸다.

 

 하지는 당난영은 시장을 구경하면 구경할수록 힘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남궁 형, 여자들은 원래 다 저래요?"

 

 "다른 여자들은 더 하더구나. 내 누이동생만 봐도 말이다."

 

 "여자들 대단하다. 그쯤 되면 무서울 정도인데요."

 

 "꺄, 어쩜 너무 예쁘다. 남궁 소협, 팽 소협, 이것 좀 보세요."

 

 당난영이 뒤처진 두 젊은이를 향해 손짓했다.

 

 얼른 쫓아가 보니, 그녀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작은 향갑을 가리키고 있었다.

 

 길고 납작한 육면체 모양에 앞뒤로 열리게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경첩과 잠금 고리는 은제다. 거기에 몸체는 흰색 바탕에다 군데 군데 옅은 보라색이 점을 찍듯 섞여들어 단아한 느낌을 준다.

 

 앞판에는 투각으로, 뒤판에는 부조로 복숭아꽃을 조각했는데 묘하게도 보랏빛이 도는 부분에만 꽃잎이 새겨져 있었다.

 

 "허허, 미인인 아가씨는 안목도 좋지. 그거 앞판 뒤판이 전부 한 덩어리였습니다요. 닫아 보시면 무늬가 이어지지요?"

 

 상인이 흐뭇한 얼굴로 말을 건넸다.

 

 "호오, 이런 색은 굉장히 드문데. 게다가 광택은 투명한 느낌이 나는 것이 정말 고급품이군. 조각 솜씨도 좋고 정말 예쁘네, 하 낭자."

 

 금세 뒤따라온 남궁익이 말을 받았다.

 

 "그렇지요?"

 

 팽준호는 맞은편에 오던 상인과 맞부딪혀 절절매다 쫓아왔다.

 

 그는 광택이 어떻고 색이 어떻고 하는 것은 잘 모르겠으나 확실히 향갑은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향갑에서 살짝 상기된 당난영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아직 주변은 채 어두워지지 않았으나 그녀의 눈에는 벌써 별이 떴다.

 

 정말로 마음에 드나 보다.

 

 "내가 사겠소."

 

 "아이고, 감사합니다, 대인!"

 

 염소수염이 매달린 상인의 입이 벌어져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었다.

 

 가격을 물어본 팽준호가 상인에게 큼지막한 은 조각을 건네고, 금세 솜씨 좋게 매듭을 단 향갑을 받아든다.

 

 "저어, 하 낭자."

 

 "네, 팽 소협."

 

 "이거, 제 사과의 선물입니다. 너그러이 넘어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과가 정말 크네요. 기꺼이 받지요. 감사합니다, 팽 소협."

 

 "어흠, 슬슬 파장 분위기기도 하니 그만 돌아갈까?"

 

 남궁익이 끼어들었다.

 

 확실히 아까보다 왕래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상품과 매대를 정리하는 상인도 제법 보였다.

 

 "그럽시다, 형. 아이고, 시장 구경이 말 타는 것보다 힘드네요."

 

 "그래, 얼른 돌아가 쉬자꾸나."

 

 세 사람은 객잔으로 돌아가 피곤한 몸을 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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