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현대물
리빌더
작가 : 서재현
작품등록일 : 2017.11.6

회귀한 사내의 인생 재설계 도전기.

 
Chap 21. 짙어지는 불길함.
작성일 : 17-12-17 19:54     조회 : 352     추천 : 0     분량 : 524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Chap 21. 짙어지는 불길함.

 

 진혁은 혼자 세관을 찾아갔다.

 카심은 손민한과 최영재를 태우고 공항에 다녀와야 했다.

 진혁은 다시 한번 이집트 행정의 비효율성을 절감했다.

 창구는 오늘도 사람들로 가득했고 줄을 서지도 않고 질서도 없었다.

 담당자는 순서와 상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름을 불러 처리했는데 서류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렇게 2시간을 기다려 들은 답은 딱 한마디였다.

 “기다려라.”

 카심의 조언이 없었다면 멱살을 잡았을 것이다.

 내일 카심과 함께 와야겟다고 생각하고 물러났다.

 

 그날 저녁에도 진혁의 발걸음은 타흐릴 광장으로 향했다.

 어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은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오늘은 단순히 ‘카파야’만 외치지 않았다.

 직접적으로 무바라크를 거론하며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다음 날부터 생활고에 시달려 온 50대 시민이 분신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집트 전역에서 10명 이상이 그 뒤를 따르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집트 TV는 그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언론이 그 사실을 먼저 알렸다.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손민한도 한국에서 직접 전화를 해올 정도였다.

 진혁의 상황보고를 받고 걱정하며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 동안 알칸 오더는 진척상황이 없었다.

 카심까지 데리고 가서 담당자에게 돈을 건넸지만 그도 위에서 결재를 안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만 들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진혁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예상대로 흘러가지만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내가 돌아오면서 시간의 축이 바뀐 건가?’

 자문했지만 답을 들려줄 이는 없었다.

 

 진혁이 벌떡 일어났다.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었다.

 “카심씨. 같이 갑시다.”

 “이제 막 들어왔는데 좀 쉬었다가 갑시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서두르세요.”

 평소와 다른 엄한 목소리에 소마야까지 눈이 동그래졌다.

 진혁이 그 모습을 보고 얼른 말했다.

 “소마야. 동생을 부르세요.”

 “한국 본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최대한 빨리 오라고 하세요. 평생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마세요.”

 진혁은 자신의 말만 하고 서둘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카심이 시동을 걸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알라딘 컴퍼니로 가자 핫산이 있었다.

 진혁이 빠르게 말했다.

 “사무실에 있는 돈과 예금은 모두 달러로 바꿔 놓으세요.”

 “요즘 달러 값이 오르고 있어 천천히 하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아니요. 지금 당장 하세요. 오늘 중으로 반드시 환전을 끝내세요. 그리고 내일 부터는 출근하지 마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 계세요. 특히 아이들은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요.”

 빠르고 강한 진혁의 말에 핫산이 대꾸를 못하자 카심이 물었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이번 시위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이집트는 한 동안 큰 혼란을 겪게 될 겁니다. 두 분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으셔야 합니다. 가진 돈은 모두 식량과 생필품을 사놓으세요.”

 “우리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건 오버인 것 같습니다.”

 “확실한 정보입니다. 그러니 믿고 따르셔야 합니다. 두 분만이 아니라 책임지셔야할 가족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습니다.”

 “어디서 얻은 정보입니까?”

 “그건.”

 진혁은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카심이라도 진실을 밝힐 수는 없었다.

 진실을 알아도 믿기 힘들 것이다. 그럼 오히려 불신만 크게 하는 일이었다.

 그 때 카심이 먼저 이야기 했다.

 “혹시 손지사장이 한국에서 정보를 준겁니까?”

 “예?…… 맞아요. 지금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주재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답니다. CIA 정보 분석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두 분 모두 잘아시잖아요.”

 진혁이 한국은 물론 미국까지 내세웠다.

 지금은 거짓말이라도 이게 최선이었다.

 효과가 있었는지 카심은 물론 핫산도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었다.

 “오늘 당장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니 두 분은 달러로 바꾸는 일부터 우선 끝내세요. 그 다음에 집안일을 처리하세요.”

 “알겠습니다.”

 알라딘 사무실을 나온 진혁은 시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모하메드 사장은 자리에 있었다.

 “갑자기 어쩐 일인가?”

 “급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우선 앉아. 무슨 일이기에 땀까지 흘리면서 뛰어 온 거야.”

 자리에 앉자마자 진혁은 이번 시위사태가 심각하게 변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당분간은 가게 문을 닫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 모하메드 상회는 단순히 나 혼자 운영하는 가게가 아니야. 직원들은 어떻게 하고? 찾아오는 손님은?”

 진혁은 아차 싶었다.

 핫산과는 상황이 달랐다.

 너무 성급했다.

 모하메드가 얼굴을 웃음을 지었다.

 “내 걱정을 해서 이렇게 급히 찾아와 준 것은 고맙네. 나도 시위가 벌어진다는 말은 들었어. 하지만 우리 국민을 무시하지는 말게. 알라를 모시는 순한 사람들이야.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네.”

 “압니다.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입니다. 벼랑에 몰리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시위대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거야 생활이 너무 힘드니까 하는 말이지. 지금이라도 측근들을 멀리하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편다면 자연스럽게 풀일 일이네.”

 “30년 넘게 그 자리에 앉아 온갖 것을 누린 사람입니다. 측근들은 피를 나눈 자들이고요. 자신을 몰아붙이는 국민들이 무서워서 자식을 내치는 게 쉽겠습니까?”

 마침내 무하메드의 얼굴이 굳어졌다.

 진혁이 서둘러 말을 이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쉽게 권력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시도할 테고. 그 과정 중에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는 이미 튀니지에서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설마 같은 국민인 우리를 공격하겠나?”

 “많은 사람이 모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사람이 악에 받치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고요. 게다가 시위대가 모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닐 테고요.”

 “음.”

 “제가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입니다. 당장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는 상황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드시면 바로 문을 닫고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모하메드는 진혁의 진솔한 행동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순수함을 느꼈다.

 “알겠네. 자네의 말을 꼭 기억하지. 고맙네.”

 “몸조심하십시오.”

 진혁은 인사를 하고 서둘러 나왔다.

 가야할 곳이 더 있었다.

 카라즈로 가서 가리사장을 만났다.

 그 역시 모하메드와 같은 반응이었다.

 같은 당부를 해주고 다른 사장들에게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 줄은 모르지만 그건 그들의 인생이었다.

 자신이 할 일은 다 했다.

 다시 알라딘 컴퍼니를 찾아갔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사무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서둘러 간 모양이었다.

 진혁도 한인마켓에 들려 라면과 식료품을 최대한 많이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출근한 진혁은 카심을 회의실로 불렀다.

 어제 지시한 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일은 잘 마무리 되었고 핫산은 집에서 기다리다가 전화하면 나온다고 했다.

 “오늘은 세관에 안갑니까?”

 “이렇게 세관담당자만 닦달한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기는 합니다. 결재를 안 해주는 놈을 잡아 죽쳐야 해요.”

 “혹시 세관에 아는 사람 있습니까?”

 “이 곳에서는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쉬울 겁니다.”

 이집트 공무원은 7백만 명이나 됐다. 열 명중에 한명은 공무원일 정도로 많았다.

 진혁이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천달러입니다. 돈은 더 들어도 상관없으니 누가 홀딩하고 있는 지 꼭 알아내십시오.”

 “알겠소. 혹시 남으면.”

 “그건 카심씨 능력이니 당연히 받으셔야지요.”

 “역시 미스터 서는 말이 통한다니까. 그럼 바빠서 난 이만.”

 카심이 재빨리 봉투를 챙기고 일어났다.

 

 얼마 후 문이 다시 열리며 소마야가 쟁반에 커피 잔을 받쳐 들고 들어왔다.

 “커피 부탁한 적 없는데요?”

 “제가 가져온 거예요.”

 “잘 먹겠습니다.”

 “고마워요. 동생은 오늘 오기로 했어요. 부모님까지 나서서 겨우 설득했어요. 카심이 어제 전화해줘서 식량도 사놨어요.”

 “잘됐군요. 좋은 분이십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에서도 튀니지 같은 일들이 일어날까요?”

 “잘지나가길 바래야지요.”

 진혁이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었다.

 

 퇴근 후 변함없이 타흐릴 광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진압복을 입은 경찰이 길을 막고 있어 돌아서야 했다.

 진혁은 오랜만에 숙소에서 편한 시간을 가졌지만 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집트 전역에서 대통령 퇴진과 정치, 경제 개혁을 요구하며 3만 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그 와중에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3명, 경찰 1명 등 4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진혁은 트위터가 갑자기 먹통이 되는 바람에 그 소식을 나중에 출근해서 카심으로 부터 들어야 했다.

 “줘보세요.”

 소마야가 핸드폰을 가져가 몇 가지 조작하자 트위터가 접속됐다.

 “어떻게 하신 겁니까?”

 “UberTwitter라는 전용 웹을 설치했어요.”

 “소마야가 핸드폰을 이렇게 잘 쓰시는지 몰랐습니다.”

 “제 동생이 알려준 방법이에요. 이거 말고도 많아요. 컴퓨터는 프록시 서버를 이용하면 된데요. 우회접속 방법에 대해 인터넷 여기저기에 자세히 다 나와 있데요.”

 “바보 같은 정부 놈들. 막으면 우리가 순순히 물러날 줄 알았나 본데 착각이야. 이번에는 반드시 바꾸고 말겠어.”

 심하게 비꼬는 카심을 진혁이 나무랐다.

 “흥분할 때가 아닙니다. 시위양상이 더 과격해질 겁니다. 그러니까 행동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았소.”

 “욱 하고 치밀더라도 가족을 생각하세요.”

 “알았다니까요. 이제 미스터 서의 말은 무조건 믿으니까 걱정 마시오.”

 퉁명스러운 말과는 달리 눈에는 신뢰가 담겨 있었다.

 “그나저나 알아보시라는 것은 어떻게 됐습니까?”

 “내가 누굽니까. 바로 알아냈지요.”

 “누굽니까?”

 “이거 어렵게 알아낸……”

 “카심씨!”

 “알았어요. 사람 급하기는. 부장이라고 합디다. 수입물류부장 책상에 잠자고 있다고 했어요.”

 “그 자가 왜요?”

 “그것까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밝히는 자라고 합니다. 그럼 결국 이것 때문 아니겠소.”

 카심이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다.

 뇌물이었다.

 쓴웃음이 나왔다.

 “고생하셨습니다. 지사장님께 보고 드리고 지시를 받아 움직입시다.”

 진혁은 회의실로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핸드폰이 울렸다.

 손민한이었다. 그도 좌불안석일 것이다.

 연결되자마자 바로 물었다.

 “어떻게 됐어?”

 “수입물류부장이 뇌물을 바라고 붙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러운 놈들.”

 “어떻게 할까요?”

 “본부장님에게 보고하고 내일 바로 들어갈게.”

 “알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진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일은 그들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집트 국영 TV로 대통령 명의의 시위와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포고령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홍해 연안의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Sharm El-Sheikh)로 휴가를 핑계로 피신한 것이 알려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7 Chap 27. 폭풍 속으로. 2017 / 12 / 26 392 0 5308   
26 Chap 26. 바쁘다 바뻐. 2017 / 12 / 22 368 0 5528   
25 Chap 25. 선타. 2017 / 12 / 21 355 0 5366   
24 Chap 24. 홍해를 건너다. 2017 / 12 / 20 378 0 5261   
23 Chap 23. 없다면 뚫는다. 2017 / 12 / 19 358 0 5308   
22 Chap 22. 지사장 직무대리. 2017 / 12 / 18 351 0 5535   
21 Chap 21. 짙어지는 불길함. 2017 / 12 / 17 353 0 5243   
20 Chap 20. 폭풍전야. 2017 / 12 / 16 381 0 5638   
19 Chap 19. 소용돌이 속으로. 2017 / 12 / 15 364 0 5541   
18 Chap 18. 총성 없는 전쟁. 2017 / 12 / 6 358 0 5399   
17 Chap 17. 휴가지에서. 2017 / 12 / 4 345 0 5325   
16 Chap 16. 알라딘 컴퍼니. 2017 / 12 / 1 382 0 5821   
15 Chap 15. 리베이트가 문제 2017 / 11 / 28 370 0 5561   
14 Chap 14. 샐러리맨의 애환. 2017 / 11 / 27 375 0 5579   
13 Chap 13. 다양한 인간군상. 2017 / 11 / 22 363 0 5279   
12 Chap 12. 까불면 다친다. 2017 / 11 / 21 363 0 5088   
11 Chap 11. 또 다른 결실. 2017 / 11 / 20 351 0 5015   
10 Chap 10. 안되면 되게. 2017 / 11 / 17 378 0 5171   
9 Chap 9. 철저한 사후관리. 2017 / 11 / 16 369 0 5305   
8 Chap 8. 현지인과 함께. 2017 / 11 / 15 372 0 5600   
7 Chap 7. 달콤함에 취하다. 2017 / 11 / 14 388 0 5360   
6 Chap 6. 찾아온 기회. 2017 / 11 / 13 392 0 5282   
5 Chap 5. 이집트 적응기. 2017 / 11 / 10 376 1 5121   
4 Chap 4. 능력을 보여줘. 2017 / 11 / 9 360 1 5235   
3 Chap 3. 카이로 지사. 2017 / 11 / 8 375 2 5222   
2 Chap 2. 소중한 존재들. 2017 / 11 / 7 388 1 5410   
1 Chap 1. 시간의 강을 거슬러. 2017 / 11 / 6 618 2 512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