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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사의 유희 -능력세계
작가 : 책방울
작품등록일 : 2017.11.2

능력자가 인구의 80%이상인 세계에서 위대한 마법사가 놀러왔다. <먼치킨 스쿨 라이프!>

 
8. 드러내다(3)
작성일 : 17-12-17 16:51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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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다른 학생들은 잘 오지도 않는 별관의 한 낡은 창고로 날 안내했다. 그리고는 그 창고의 문을 정확히 세 번 두드렸다.

 그러자 문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그리고는 무심한 얼굴로 우리를 쓱 보더니 따라오라는 시늉만 하곤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일단, 들어가자. 겉보기엔 이렇지만 안은 또 다르니까 권능의 힘으로 위장한 거랄까?”

 “권능이요? 도대체 무슨...?”

 “그런 게 있어,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르는, 기밀이니까 더 이상 알려 하지 마.”

 

 그녀는 그렇게 일축하고는 안으로 들어갔고 나 역시 그녀를 따라갔다. 안으로 들어오자. 낡은 창고인줄만 알았던 공간은 넓고 쾌적했으며 또 하나의 교실이었다.

 그 비밀교실에는 몇 명의 학생들이 우릴 맞이했다. 아니 정확히 따지면 회장을 말이다.

 

 “어서 와, 회장 오래간만이네?”

 “아무리 바쁘다지만 얼굴이라도 비추라니까 너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이미 안면을 튼 사이인지 회장은 그들 중 몇 명과 인사를 나누었고 나는 그러면서 주변을 잠시 돌아보았다. 그리고 살며시 씩 웃었다. 이곳이 무엇인지, 왜 이곳만 이렇게 신비성을 띄고 있는지 짐작이 갔기 때문이다.

 

 

  ‘‘태고의 존재’들인가... 나랑 썩 사이가 좋지는 않은데, 게다가 저들을 그들의 계약자? 그것도 직접계약인가?’

 

 태고의 존재, 그것은 창조주들이 어느 순간 스스로 존재하기 시작하고 그들이 생명을 창조하기도 전에 창조주들을 존재하게 했던 거대한 의지의 찌꺼기 속에서 스스로 나타난 이들로, 창조주의 피조물이 아닌 이들이었다. 기본적으로 불멸의 삶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를 확립하면 생겨난 이들이기에 존재를 부정하고 부정당한 ‘아폴리언’을 혐오한다. 그리고 창조주의 피조물인 천계의 천족들의 모델이기도 하며, 먼 조상 격이라고 볼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이다. 그리고 이들은 인간으로서 감히 자신들과 등등한 위치에 있는 나를 꺼려하고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이들과 엮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튼 인사를 다하고 그제 서야 그녀의 뒤에 서 있던 내가 눈에 들어온 것인지 시선을 나로 옮겼다.

 

 “아, 얘 가 걔야? 생각보다 평범한데?”

 “맞아,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다 길래 굉장한 꽃미남 인줄 알았는데 아쉽네...”

 

 남자가 다섯, 여자가 셋, 도합 여덟인 그들은 나를 물건인 것 마냥 품평하듯 나를 쓱 내려다보았고 아주 노골적으로 실망어린 표정을 지었다.

 

 “흠, 그럼 얘가 그 멤버 중의 하나라는 건데, 얼굴은 그렇다고 치고 능력이 뭐 길래? 별로 대단할 건 없어 보이는데. 회장의 압도를 겪고도 끄떡도 없다는 것만 빼면”

 “너희들이 그렇게 함부로 평가할 정도로 형편없는 얘는 아니야. 그나저나 내가 가야할 사람 1명을 뽑으라고 미리 말해 뒀는데. 누구야?”

 

 그러자 여자들은 누군가를 가리켰다. 회장은 그녀들이 가리킨 쪽을 바라보았고 이내 살짝 얼굴이 굳었다.

 

 “하필, 쟤야? 시혁이 나을 것 같은데 말이지...”

 “어머, 동욱이 아무리 성격이 x랄 맞지만 나쁜 앤 아니라고 그리고 우리 리더님은 우리랑 놀아야지 가긴 어딜 가.”

 

 그녀들은 우릴 안내했던, 리더라 불린 이의 팔 한 짝씩 붙잡고 말해고 팔이 붙잡힌 그는 정작 무심한 모습이었다.

 회장은 그 말에 얼굴을 잔뜩 구긴 채 똑같이 자신과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는 그를 보았다.

 

 “쳇, 나도 가기 싫었다고, 계급이 깡패지.”

 

 보아하니 그가 제일 서열이 낮은 모양이었다. 그들과 계약한 태고의 존재들 중 그 하나만 일반 평 천사의 위고 그 나머지들은 모두 대천사, 즉 아크 엔젤 이상이었으며 리더라고 했던 시혁의 경우엔 그 보다 한 계급 위인 권 천사, 프린시펄리티즈 이었다. (뭐 물론 이러한 계급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그저 분류를 편하기 위해서 천족들의 계급을 차용한 것 뿐 이지만)

 그들은 서로 데면데면한 모습이었다. 여자애들과 리더인 시혁을 제외하면 다른 이들과 접점이 없었고 서로 무관심 했다. 누가 무엇을 하던 어딜 가던 말이다.

 나는 그런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다 안 다는 듯이, 이는 감정이 결여되어 보이는 이들의 다른 모습을 보기 위함이었다.

 

 “혹시 여러분들은 교황청과 연관이 있나요?”

 

 무심한 태도를 고수하던 그들의 눈빛이 조금 변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회장이 내게 말했다.

 

 “안 그래도 지금 말하려 했는데. 너도 대충 눈치는 챘겠지만 이들은 보통 능력자들과는 달라. 모두 강신계 능력자지. 인간 이외의 존재들과 계약해서 그들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른 능력에 비해 개인적 특정은 조금 떨어지지만 계약한 존재가 더 상위의 존재라면 더 월등한 힘을 낼 수 있는 나라에서도 아는 사람이 몇 안 되는 그런 존재야”

 

 그 말이 끝나자 그동안 잠자코 있던 시혁이 다가와선 날카로운 눈초리로 날 잠깐 훑어보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도아, 너 말대로 우리의 존재는 기밀에 속하지, 그런데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이에게 우리를 노출시켰다는 점을 해명해야 하지 않나? 너 대충 얼버무렸을 뿐 우린 제대로 설명도 듣지 못했으며 지금 넌 기밀을 유출하고 있으니”

 

 그러자 그녀는 쉽게 말을 하지 못했다. 입술만 괜히 물어뜯을 뿐 옆에서 빈정거리며 말을 해도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뭐야, 정말 감정만 내세워서 그런 거야? 그런 거라면 너도 징계를 받을 텐데?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아무리 네가 위원회의 의원이라도 말이야.”

 ‘흠, 이거 내가 도와줘야 하나? 나 때문에 저러는 것도 딱히 좋아 보이지는 않으니까.’

 

 그녀의 모습을 그런 보면서 그녀가 곤경에 처한 모습을 즐길 수도 없었기에 내가 나서서 그들에게 말했다.

 

 “저도 어째서 회장이 여러분들을 저에게 소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도 그 팀원중의 한 명이고 뭐 여러분들께 제가 아주 평범하지는 않다는 것만 알리면 되겠지요? 저도 이러한 비밀정돈 공유해도 된다는”

 “어이가 없지만, 그래 일단 얘기는 들어보지 도대체 무엇으로 너의 자격을 증명할 테지? 너에 대해선 대충 알고 있다 회장의 압도를 견더 낸 인물이며 그로 인해 단 한명의 편입생이 되었다는 것도 뭔가 알 수는 없지만, 공식적으론 너에겐 알려진 능력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안다.”

 

 나는 그의 말에 씩 웃어보였다. 아주 여유로운 미소를,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회장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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