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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내 책만 진화한다
작가 : Fictionist
작품등록일 : 2017.12.17
내 책만 진화한다 더보기

문피아
https://blog.munpia.com/e_f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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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간은 절대 가질 수 없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선사하는 신비의 물건, [북]

북을 가진 리더들은 바위를 부수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용암을 소환한다.

사실상 귀족이나 부유한 자에게만 허락된 물건이었기에 꿈도 꾸지 않고 있던 내게 지랄맞게도 그 북이 생겼다.

하지만 그 북은 평범한 북과는 전혀 다른, 아무 능력도 등록할 수 없는 0페이지의 북이었다.



이건 모든 걸 잃어버린 사내가 엿을 먹인 세상에게 엿으로 복수하는 새로운 삶의 이야기.

 
3장, 기묘한 협력 (6)
작성일 : 17-12-17 12:24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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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으윽······.”

 

 레나는 고통 속에서 눈을 떴다.

 

 그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해 내려 했다. 늑대인간에게 접근하다가 거대한 팔을 채 피하지 못했던 것이 떠올랐다.

 

 “콜록!!”

 

 그녀가 기침을 했다. 입에 고여 있던 피가 터져 나왔다.

 

 ‘이런······.’

 

 그녀는 서둘러 북을 소환했다. 상처가 깊어 힐링만으로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긴급처방은 될 터였다.

 

 ‘그런데 잭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잭을 발견했다. 부서진 벽 앞에 그가 서있었다.

 

 그의 시선이 위로 향한 것을 본 레나는 자신도 그 시선을 따라 고개를 들었다.

 

 레나는 자신이 상처를 치유하려 했다는 걸 까맣게 잊고 말았다. 공중에 거대한 웨어울프가 떠있었다. 저 거구가 떨어지면 잭은 죽어버릴 터였다.

 

 ‘안 돼, 잭!!’

 

 그녀는 소리를 지르려다가 멈췄다.

 

 잭이 쥐고 있던 단검을 버리더니 벽에 박혀있던 웨어울프의 도끼 자루를 양팔로 안았다.

 

 그가 무엇을 하려는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던 레나는 그 다음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쩍 벌렸다.

 

 “카운터 슬래시!!!”

 

 레나가 들어본 적 없는 스킬명을 외친 잭은 자기보다 커다란 도끼를 벽에서 뽑아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떨어지던 늑대를 향해 그 도끼를 휘둘렀다.

 

 서걱——!

 

 도끼는 거대한 웨어울프의 허리로 향하더니 괴물을 두 동강 내버렸다.

 

 “으읏······!”

 

 돌멩이와 먼지가 날아와 레나는 북을 쥔 팔로 눈앞을 가렸다. 어찌나 강력한 일격이었는지 멀리 떨어져있는 그녀에게도 도끼가 일으킨 바람이 불어 닥쳤다.

 

 “슬래시!!!!!!”

 

 팔에 반쯤 가려진 레나의 시야에 이번엔 잭이 도끼를 세로로 휘두르는 모습이 들어왔다. 웨어울프의 머리가 반으로 갈라져버렸다.

 

 터져버린 발목을 회복하곤 일어섰던 늑대 바위 던전의 보스라도 머리가 갈라지고는 살아날 수 없었다. 바닥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조금 전까지는 괴물이었던 것을 보며 레나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말도 안 돼······.’

 

 그녀는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던전의 보스를 혼자서 잡아버렸어······.’

 

 

 

 ◆

 

 

 

 [북의 레벨이 3 올랐습니다.]

 [페이지가 3장 늘어납니다.]

 

 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던전 보스의 시체를 내려다보다가 주저앉았다. 긴장이 풀려버려 서있을 수가 없었다.

 

 “윽!?”

 

 어떻게든 일어서기 위해 바닥을 짚으려던 나는 기괴한 광경에 신음을 흘렸다.

 

 내 양팔이 이리저리 꺾여있었다. 뼈가 부러지고 근육이 찢어진 듯한 끔찍한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더욱 공포스러웠던 건 전혀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게 설마 북이 말했던 부작용인가??’

 

 나는 팔을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북!”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북을 소환했다. 손에 소환된 북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상체를 움직여서 덜렁거리는 팔을 북 위에 얹은 뒤 나는 리제너레이션 스펠을 사용했다. 양팔이 빛에 휩싸였고 잠시 뒤 감각이 돌아오는 것과 동시에 팔의 모습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휴······.”

 

 아찔한 경험이었다. 머리가 너무 심한 고통을 차단한 건지 아니면 북의 힘인지 통증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 덕분에 바로 리제너레이션을 사용하겠단 생각이 들었지 만약 아니었다면 그대로 기절했을지도 모른다.

 

 “잭, 당신 대체······.”

 

 고개를 들어보니 레나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야 일어났나?”

 

 핀잔을 주듯 말했지만 레나는 화를 내거나 받아치질 않았다. 그녀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방금 그건······.”

 “음?”

 “방금 그거 뭐예요!?”

 

 레나가 소리를 빽 질렀다.

 

 “지금 그 팔이 완전히 나아버렸죠!? 힐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치유······. 아니, 그것보다 보스를 혼자 잡아버렸잖아요!! 당신 대체 정체가 뭐예요!?”

 

 미쳐버린 것처럼 소리를 질러대던 레나의 눈이 내 북으로 향했다.

 

 “그, 그거! 그 북 좀 보여줘 봐요!!!”

 “어엇!?”

 

 나는 달려드는 레나에게서 북을 지키기 위해 팔을 뒤로 뺐다.

 

 “보여 달라니까요!!”

 

 레나는 내게 달라붙더니 북을 빼앗으려고 했다.

 

 “어이! 떨어져! 너 여자애 맞냐!?”

 

 몸이 완전히 밀착되는 바람에 이것저것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먼저 말해주기 전에 컨텐츠에 대해 묻는 건 실례라며!? 그럼 북을 보려는 건 실례 중의 실례 아냐?”

 “지금 그런 것들이 중요해요!?”

 

 자기가 한 말을 애들 돌멩이 차듯 걷어차버린 레나는 조금도 떨어지려 하질 않았다. 나는 안 되겠다 싶어서 북을 없애버렸다.

 

 “아······.”

 

 레나가 멍한 얼굴로 비어버린 내 손을 쳐다보았다.

 

 “이제 좀 떨어지지?”

 “······.”

 

 레나는 불만인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뒤로 물러나 앉았다.

 

 “크, 크흠.”

 

 나는 헛기침을 한 뒤 레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가진 컨텐츠가 그렇게 신기하냐?”

 “신기하죠! 리제너레이션하고 카운터 슬래시라고 했죠? 게다가 아까 계속 쓰던 버스트? 그런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요.”

 “그냥 네가 아직 모르는 거라든가.”

 “전 컨텐츠 상점 지배인의 딸이에요. 이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컨텐츠에 대한 건 제 머리에 들어있다고요!”

 “정말로 처음 봐?”

 “그렇다니까요!”

 

 레나는 어쩐지 화가 난 듯했다.

 

 “그럼 혹시 슬래시나 힐링보다 더 좋은 컨텐츠는 몰라?”

 “무슨 소리예요?”

 “그러니까 좀 더 크고 깊게 베는 슬래시나 아니면 더 많은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이나.”

 “물론 있죠. 실버나 골든 컨텐츠 중에 슬래시처럼 날붙이로 상대를 베어내면서 화염을 일으키는 플레임 컷이나 치유능력이 힐링보다 조금 더 높은 하이 힐 같은 게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쓴 것 같은 컨텐츠는 없다고요.”

 “그렇군.”

 

 그렇다면 내 북이 가진 컨텐츠 진화 능력은 아예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었다.

 

 ‘생각보다 더 좋은데.’

 

 나는 공작이나 공작 아들놈과 싸울 때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놈들이 컨텐츠에 대해 아무리 빠삭하더라도 내가 진화시킨 컨텐츠를 보는 건 처음일 테니까. 빈틈을 유도할 수 있을 터였다.

 

 “아.”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중요한 걸 까먹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벌떡 일어났다.

 

 “왜 그래요, 잭?”

 

 레나가 의아하단 얼굴로 날 올려다보았다.

 

 “저거.”

 

 나는 레나의 뒤를 가리켰다. 거기엔 어느새 사라진 거대 늑대인간의 시체 대신 서로 다른 색으로 반짝거리는 두 개의 컨텐츠가 있었다.

 

 “앗!!!”

 

 레나가 소리를 질렀다.

 

 “저, 저건······.”

 

 땅에 떨어져 있는 컨텐츠 하나는 금색이었고 또 하나는 단일한 색이 아닌 여러 가지 빛깔을 내뿜고 있었다.

 

 “미딕 컨텐츠!!!!”

 

 레나가 컨텐츠를 향해 후다닥 기어갔다.

 

 “내, 내 손으로 잡아보는 건 처음이야······.”

 

 그녀는 미딕 컨텐츠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이, 여기 오기 전에 걸었던 조건 잊은 건 아니겠지?”

 

 나는 혹시나 싶어 물었다.

 

 미딕 컨텐츠가 나오면 무조건 내가 등록한다, 골드 컨텐츠가 나오면 이익을 반으로 나눈다. 그게 레나를 던전에 데려오는 조건이었다.

 

 “기억하죠······. 기억하고 말고요······. 칫. 이럴 줄 알았으면 말을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었는데······.”

 “내놔.”

 

 그녀는 입술을 깨물더니 떨리는 손으로 미딕 컨텐츠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나는 손을 뻗어 미딕 컨텐츠를 집었다.

 

 “······힘 빼.”

 “히잉.”

 

 레나는 애들이나 낼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미딕 컨텐츠에서 손을 뗐다.

 

 “정말 그거 등록해버릴 거예요? 그거 팔면 평생 먹고 살 돈을······.”

 

 나는 북을 소환한 뒤 바로 페이지에 등록했다. 레나가 ‘아악!!’하고 비명을 질렀지만 무시했다.

 

 페이지에 글자가 떠올랐다.

 

 [스킬(패시브)]

 아이언 오라

 

 ‘아이언 오라? 패시브는 또 무슨 뜻이지?’

 

 “패시브가 뭐지?”

 

 나는 북에 물을 생각으로 말했다.

 

 “패시브요?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상시 발동하는 형태의 컨텐츠인데······. 그 미딕 컨텐츠가 패시브예요? 저도 좀 보여줘요.”

 

 대답이 엉뚱한 곳에서 나왔다. 나는 또 달려들려고 하는 레나의 머리에 손을 뻗어 꾹 눌렀다.

 

 “안 보여줄 거야. 북, 설명해.”

 [네, 마스터.]

 

 북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언 오라. 스킬 소유자의 신체 내구도를 강철 수준으로 강화시켜준다.]

 “그게 다야?”

 [그렇습니다. 마스터.]

 

 미딕 컨텐츠라고 해서 엄청 좋을 줄 알았더니 뭔가 소박한데.

 

 잠깐만?

 

 상시 발동이라는 건······.

 

 나는 바닥을 살폈다.

 

 “잭? 왜 그래요? 갑자기 혼자 중얼거리더니 이번엔 뭘 찾는 거예요?”

 “단검.”

 

 아까 던져버렸던 단검을 주워든 나는 그걸 그대로 팔에 대고 살짝 그어보았다.

 

 “잭?”

 

 멀쩡했다.

 

 상처는커녕 살갗조차 조금도 까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단검의 끝으로 손바닥을 세게 찍어보았다.

 

 “잭!?”

 

 역시 멀쩡했다. 나는 손가락끼리 비벼보았다. 퍼석퍼석한 피부의 감촉은 그대로였다.

 

 [아이언 오라의 강화는 사용자의 위험을 감지할 때 적용됩니다. 그 외의 경우엔 보통 상태입니다.]

 

 북은 묻지 않았음에도 내가 가진 의문점을 풀어주었다.

 

 “상처가 없어······.”

 

 갑작스런 감촉에 놀라서 보니 레나가 내 손을 잡고는 살펴보고 있었다.

 

 “혹시 방금 얻은 미딕 컨텐츠, 오라 계열이에요?”

 “······그래. 오라야.”

 “으아아아아! 아까워! 오라 계열이면 진짜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가격인데!!”

 

 레나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제 그만 좀 하고 저기 골드 컨텐츠나 가져.”

 “네?”

 

 레나가 의아하다는 얼굴을 했다. 나 역시 의아했다.

 

 “어째서죠?”

 “미딕 컨텐츠는 내가 가졌으니까 저건 네가 가져가라고.”

 “아까는 나보고 잊어버렸냐고 묻더니 이번엔 당신이 잊어버린 거예요? 제가 실수했을 경우엔 컨텐츠는 다 잭이 가져가기로······.”

 “싫음 말든가.”

 

 나는 골든 컨텐츠를 주웠다.

 

 “아, 아니, 잠깐! 잠깐만요! 취소! 취소!!”

 

 레나는 내 손에서 컨텐츠를 뺏어갔다.

 

 “진즉에 말 들을 것이지.”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돌아가자고. 계단이 무너져버려서 네가 가진 점프가 필요해.”

 “아, 네.”

 

 난 레나를 데리고 계단 밑으로 걸어갔다.

 

 

 

 던전에서 나오자 햇빛이 눈을 찔렀다. 아직 한낮이 되려면 조금 멀었지만 새벽의 찬 공기는 적당히 데워져 있었다.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내 목적은 전부 이룬 셈이었다.

 

 제르디에게 던전의 보스를 빼앗기지 않고 잡았으며 레나의 얘기를 듣고 포기했던 미딕 컨텐츠까지 얻었다.

 

 다만 늑대 바위 던전에 대한 정보를 레나가 알아버렸으니 이제 이 던전을 내 것처럼 드나들지는 못하게 될 터였다. 자기네 땅 근처에 있는 던전을 엘그린 가문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다른 던전을 찾아봐야겠군.’

 

 미답 던전은 국경 밖에 있었다. 필요한 물건들과 경비가 꽤 필요할 터였다. 또 컨텐츠를 팔기 위해서는 엘그린으로 돌아오든 수도로 가든 해야 했다.

 

 “레나, 혹시 너희 상점에서 포탈 스펠은 취급하지 않나? 2층에 있는 책자엔 없던데.”

 

 나는 뒤따라오는 레나에게 물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였다.

 

 “잭.”

 

 그녀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날 불렀다.

 

 “저와 거래를 하지 않을래요?”

 

 

 

 ◆

 

 

 

 제르디는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딸이 우겨서 감시역으로 보냈는데 날이 밝고 나서도 아무런 소식이 오질 않고 있었다.

 

 그는 해가 뜨기도 전에 자기 수하의 리더들을 그 모험자가 묵고 있는 여관으로 보냈지만 아무도 없다는 보고가 돌아왔다.

 

 놀란 제르디는 얼른 정보를 모았고 그 결과 자기가 사람들을 보내기 직전 두 사람이 엘그린의 북문을 나섰다는 걸 알아냈다.

 

 그는 자신의 딸이 뒤를 밟던 걸 들켰지만 적당한 말로 모험자를 꾀어내고 던전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같이 나선 거라 추측했다.

 

 그렇다고 해도 돌아오는 게 너무 늦었다.

 

 ‘설마 그 잭이란 놈이 레나를 어떻게 한 건 아니겠지······.’

 

 제르디는 고개를 저었다. 자기의 딸은 똑똑하다.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자신의 위기를 알리는 컨텐츠도 가지고 있다.

 

 ‘가지고 오는 컨텐츠를 보면 별 대단한 것도 없는 놈이야. 그런 놈이 내 딸을 어떻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는 스스로를 설득시키며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려 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그 설득을 수십 번 넘게 반복하고 있었다.

 

 “어르신!!”

 

 노크도 없이 문이 열리더니 갑옷을 입은 사내가 헐레벌떡 들어오며 외쳤다.

 

 “레나 아가씨가 돌아왔습니다.”

 

 제르디는 마음이 탁 놓였다.

 

 “그리고······.”

 

 사내는 계속해서 보고했다.

 

 “그 모험자도 함께입니다.”

 “뭐라?”

 

 제르디의 머리에 물음표가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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