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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홍콩러브트립
작가 : 제이J
작품등록일 : 2017.12.1

은퇴후 낯선 도시를 찾아온 톱스타 이한경
그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가이드 송호연
홍콩에서 시작되었던 그들만의 러브 트립

 
7. 야경을 보는 두 가지 방법 - 더 피크 #1
작성일 : 17-12-17 09:15     조회 : 373     추천 : 0     분량 : 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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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부. 야경을 보는 두 가지 방법 - 더 피크

 

 홍콩섬에서 가장 높은 곳.

 그 둘레를 한참 걷다 보면

 마법 같은 야경을 만날 수 있어.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곳.

 그러나 너에게만은 꼭 보여주고 싶었던 곳.

 한 밤중의 더 피크,

 그곳의 좁은 산책길.

 

 

 “이한경, 너 은퇴하지마. 은퇴하기엔 재능이 너무 아까워. 명배우셔 아주.”

 

 은혁이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그들을 태운 차는 기자들의 카메라를 뚫고 막 대로로 빠져나온 참이었다.

 

 “드라마를 찍으려면 둘이서 찍던가. 왜 나까지 끌어들이는 거냐고.”

 

 쫓아오는 차가 없는지 백미러를 확인하며 은혁이 투덜거렸다.

 

 “왜요? 난 재밌었는데.”

 

 뒷자리의 위니가 속없는 소리를 하며 끼어들었다. 못마땅한 은혁의 시선이 룸미러로 그녀를 째렸다.

 

 “재밌어요? 난 무슨 영화 찍는 줄.”

 

 그들이 오후 내내 머물렀던 곳은 세트장 같은 곳이었다. 그보다 완벽할 수 없는 무대였다. 반사판과 조명대신 은은한 샹젤리제 조명이 가득했고, 촬영 카메라 대신 기자들의 카메라와 사람들의 시선이 그들을 향해있었다.

 

 “한경이 너는 연기가 아주 물이 올랐더라. 어쩜 그렇게 자연스럽냐.”

 

 훌륭한 연기력 때문이 아니었다. 연기라는 생각자체가 들지 않았다. 어느 순간, 기자들의 카메라도,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되지 않았다. 홍차 맛은 훌륭했고, 디저트는 달콤했다. 두 여자가 주거니 받거니 늘어놓던 홍콩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로웠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웃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턱을 괸 채 호연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한경은 한참 후에야 알아차렸다.

 

 “변호사님 연기도 훌륭하시던데 뭐.”

 “그건 연기가 아니라 직업 정신을 발휘한 거지. 이현수 감독은 대체 거기에 왜 나타난 거야? 이건 뭐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은혁은 모든 것이 못마땅한 듯 혀끝을 톡 찼다. 디저트들과 홍차가 절반정도 없어졌을 무렵 호연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액정에 뜬 변호를 바라보던 그녀가 은혁에게로 시선을 들어올렸다.

 

 [개변. 오늘 내 변호사 하시죠.]

 

 ‘내 남자 합시다, 당신 여자 할게요.’ 보다는 덜 충격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은혁은 눈을 깜박거렸다. 호연의 시선은 엉뚱한 곳을 향해 있었다. 테이블이 가득한 로비를 빙 둘러싸고 있는 대기 줄과 구경꾼들 사이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기자 간담회를 위해 호텔을 찾은 현수와 제작사 직원들이었다. 한국 기자단들도 함께였다. 그들의 시선 역시 이 쪽을 향해 있었다. 핸드폰을 귀에 댄 현수는 호연을 노려보는 중이었다.

 

 [법률 상담 좀 해줘요. 5년 전 사기 친 놈이 다시 나타나서 뭔가를 하라마라 설칠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호연과 현수를 번갈아 바라보던 은혁은 낮은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몸에 밴 습관처럼 슈트의 매무새를 정리한 후 은혁은 말했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잘 보세요.]

 

 그는 현수가 서있는 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이 테이블에 집중되어 있던 모든 시선들도 그의 걸음을 따라 움직였다. 현수의 앞에 정확히 멈춰 선 은혁은 현수가 귀에 대고 있던 핸드폰을 가져다 종료 버튼을 꾹 눌렀다.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호연의 핸드폰 진동이 동시에 멈췄다. 은혁은 태연한 얼굴로 그 핸드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현수는 어버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은혁의 슈트 안주머니에서 벨이 울렸다. 은혁은 들고 있던 핸드폰을 제 주인에게 건넸다.

 

 [제 의뢰인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이쪽으로 연락 주십시오. 송호연씨 변호삽니다.]

 

 그 문장이 얼마나 자연스러웠던가. 그 말을 하는 은혁의 태도는 얼마나 사무적이었던가. 호연은 얼마나 든든한 얼굴로 은혁을 바라보았던가. 현수의 얼굴이 또 얼마나 구겨졌던가. 뜻하지 않았던 전개가 한경은 무척 마음에 들었더랬다.

 

 “우리 삼겹살에 소주나 먹을까?”

 

 괜히 신이 난 한경이 발랄하게 말했다.

 

 “오후 내내 단 것만 주워 먹어서 그런가, 속이 허하네.”

 “그 사고를 쳐 놓고 삼겹살에 소주를 먹으러 어디를 가냐. 한인식당에라도 가리? 옷을 이렇게 입고? 얘가 아주 상황 파악을 못 하네.”

 

 상황파악이 안 되는 건 맞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신을 집중해 추측하거나 고민할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럼 스테이크에 와인으로 하죠. 메뉴보단 다른 게 급한 날이라.”

 

 뒷자리에 앉아있던 호연이 입을 열었다. 오늘의 작전이 만족스러운 듯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현실감 없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는 모양이었다.

 

 “안개가 없는 이런 적당한 날은.”

 

 그녀의 눈은 창 밖의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언제나 센트럴의 고층빌딩들을 휘감고 있던 안개가 보이지 않았다.

 

 “야경각 이지.”

 

 곁에 앉은 위니가 말끝을 이어받았다. 두 여자의 손이 허공에서 하이파이브를 했다. 속편한 여자들의 생각을 알길 없는 두 남자는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이런 날엔 무조건 봐야 되거든요. 홍콩의 천만불짜리 야경.”

 

 +

 

 은은한 붉은 조명의 레스토랑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마주앉아 있었다. 피크 트램을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이 마담투소와 전망대로 우르르 몰려간 시간, 타워에 위치한 레스토랑에는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레스토랑 매니저는 그들을 구석의 창가자리로 안내했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그곳의 커다란 통 창 너머에는 홍콩 시내가 고스란히 내려다보였다.

 

 “홍콩의 야경을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스타의 거리에서 보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그리고 여기 더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아경. 구룡반도와 홍콩섬, 정 반대에서 홍콩을 보는 방법이기도 하죠.”

 

 자리를 잡고 앉으며 호연은 설명을 이어갔다. 한경은 어둠에 잠겨있는 도시를 내려다보았다. 저 곳의 어디어디를 다녔던가. 호연을 만나러 걸어 올라갔던 미드레벨과 담요를 둘러쓰고 야경을 보았던 시계탑은 어디에 있을까. 청킹맨션의 그 작은 방의 불빛도 저 많은 불빛들 중 하나일까. 이 도시의 기억은 모든 것이 호연과 함께 것들이었다.

 

 “예약 안하면 창가자리 앉기 힘든데, 이한경씨랑 오니까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 주네요.”

 

 위니가 메뉴판을 뒤적거리며 만족스럽다는 듯 말했다. 그녀는 익숙하게 몇 가지 음식과 와인을 주문했다. 오후 내내 차와 함께 먹은 음식들은 끼니가 아니라 간식이었다는 듯 스테이크부터 샐러드까지 주문도 다양했다.

 

 “난리 났네.”

 

 자리에 앉자마자 태블릿 PC를 꺼내든 은혁이 중얼거렸다. 포털에 어떤 뉴스가 도배되어 있을지 확인하지 않아도 빤했다. 시끄러운 세상의 일은 알고 싶지 않았다. 한경은 무심한 눈으로 실내를 휘 둘러보았다. 여기가 어딘지도 제대로 모르고 온 참이었다. 이름조차 몰랐다. 한경의 궁금증을 알아차린 듯 호연이 입을 열었다.

 

 “여긴 피크 타워의 카페 데코에요. 영화 금지옥엽 촬영장이기도 하죠.”

 

 금지옥엽. 한경은 오래된 그 영화의 몇몇 장면을 기억하고 있었다. 남장을 한 가수 지망생. 네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사랑한다는 남자주인공의 멋진 고백. 그 레퍼토리는 한국 드라마의 남장물에 두고두고 쓰일 만큼 전형적인 것이기도 했다. 이런 곳이라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이 펼쳐지기에 부족함이 없을 거였다.

 

 “여기 야경 진짜 멋있다.”

 “아직 감탄하지 말아요. 이거는 백 만불짜리 야경이고, 천 만불짜리는 따로 있으니까.”

 

 호연이 턱을 곤 채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도 바깥 세상의 일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휴대폰의 전원버튼을 꺼 버린지도 오래였다. 네 사람의 실루엣이 어른거리는 창 쪽을 위니의 카메라가 향했다. 은혁은 태블릿 PC로 속보들을 훑어보느라 야경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비롯한 음식들이 테이블에 도착한 후에야 은혁이 고개를 들었다.

 

 “먹으면서 이야기 좀 해봅시다. 뭘 어떻게 할지.”

 “뭘 어떻게 해요?”

 

 의아한 눈으로 호연이 되물었다. 한경은 나이프로 커다란 스테이크 조각을 천천히 잘랐다. 창밖의 어둠이 짙어지고 있었다. 홍콩의 밤이 점점 반짝였다. 종업원이 따라주는 와인은 몹시 붉었다.

 

 “그 쇼를 해놓고 대책 안 세웁니까? 벌써 기사 나왔어요. 송호연씨 얼굴 이제 세상이 다 안다고요. 뭐하는 사람인지, 어디에 사는지, 모든 게 까발려질 거란 말입니다.”

 “상관없어요.”

 

 한경은 호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와인을 홀짝이는 그녀의 얼굴은 태연했다. 오늘 오후 누구보다 자연스러웠던 것은 그녀였다. 연기 따위 해본 적 없을 그녀가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서 어쩜 그렇게 태연할 수 있었을까. 그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각오하고 있다고요.”

 “왜 그런 각오를 송호연씨가 합니까? 송호연씨는 그냥 한경이 가이드고 에세이 작가 아닙니까?”

 “가이드가 뭐하는 사람인 줄 알아요?”

 

 그녀는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답을 원한 질문이 아닌 듯, 호연은 바로 말을 이었다.

 

 “그 도시를 가장 멋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가장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사람.”

 

 무슨 의미인지 해석이 안 되는 듯 은혁은 묘한 얼굴을 한경에게 돌렸다. 저 여자가 하는 말은 너는 이해하냐는 듯 한 눈으로. 은혁에게 이 곳은 여행지가 아닐 터였다. 한경은 홍콩에 여행을 온 게 아니라 도망을 온 거였다. 그런데 남겨줄 추억이라니. 그 도시를 가장 멋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니. 그것은 은혁의 방식이 아닐 거였다. 한경의 방식도 아니어야 했다.

 

 “난 내일에 충실할 생각이에요. 이한경씨의 이야기를 담을 에세이 북 콘셉트를 정했다는 소리죠.”

 

 그가 생각한 에세이 북은 빤한 것이었다. 이한경의 사진 몇 장, 이한경과의 대화 몇 줄 만으로도 충분한 화제가 될 거였다. 그 정도를 예상했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아닌 모양이었다.

 

 “콘셉트?”

 

 한경은 의아한 눈으로 호연에게 되물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이유였다. 이 모든 일을 감당할 이유로도 적절치 않았다.

 

 “잠깐만요. 그러니까 에세이 북 콘셉트를 잡아서 아까 같은 일을 벌였다는 거예요? 에세이북 소재로?”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은혁이 되물었다. 호연은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콘셉트가 뭔데요?”

 

 샐러드를 집어먹으며 대화를 듣고 있던 위니가 흥미로운 얼굴로 끼어들었다.

 

 “뭐가 됐든, 제목은 내가 정해줄게. 슬기로운 홍콩생활. 요즘 그게 핫하더라.”

 

 은혁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듯 위니의 말을 무시했다. 무엇을 패러디한 멘트인지도 모를 거였다.

 

 “송호연씨. 작가라서 글이랑 현실이 구분 안 됩니까? 적당히 하세요. 이게 다 송호연씨 걱정되서 하는 말입니다.”

 

 변호사의 조언을 호연은 옅은 웃음으로 무시했다. 적당히 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녀는 태연한 눈으로 손목시계를 들여다 보았다.

 

 “이한경씨, 일어나요. 이러다가 늦겠다.”

 

 호연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한경을 내려다보았다. 한경의 의아한 눈이 그녀를 따라 이동했다. 이 곳은 높은 산의 정상에 위치한 곳이었다. 바로 근처의 마담투소와 전망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했다. 밖으로 나가면 숱한 사람들의 시선을 맞닥트릴 거라는 정도의 상식은 홍알못인 한경도 가지고 있었다.

 

 “천 만불 짜리 야경 보러가야죠.”

 

 야경을 보러 가야한다는 여자가 집어 든 것은 와인과 무릎담요 한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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