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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치이사이: 신의 복수
작가 : 누리봄늘봄
작품등록일 : 2017.12.15

‘이렇게 계속 작아지다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인류는 두려움에 떤다.
게다가 갑자기 나타난 원인모를 괴물, 치이사이.
온갖 좌절, 두려움, 부정적인 감정들에 못 견뎌 신을 부르짖는다.
그렇게 해서 세워진 것이, 신전.

정부는 시민들의 자식들을 신전에 ‘기부’하여 인류를 구원할 ‘영웅’이 될 ‘영웅의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들려오는 건 ‘신전에 들어간 아이는 적어도 5년 안에 죽는다.’라는 소문.
이유도 모른 채 사라진 많은 어린 아이들.
그리고 그곳의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소년, 타이쇼.

 
9화. 치이사이: 신의 복수
작성일 : 17-12-17 00:08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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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타는 동그란 눈을 더 동그랗게 떴다.

 

  “다마시 교수가 불렀다고? 그 녀석이 왜?”

 

  “저기, 교수님인데 녀석이라니, 좀….”

 

  “헹, 그런 꺼림칙한 녀석한테 '님'자를 붙여 줄까보냐."

 

 

  다이타는 미간을 모으고 입술을 비죽거렸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계단 밑에 보이는 닌테에와 주슈에게 손을 흔들었다.

 

 

  “따이됴! 따이따!!”

 

 

  주슈는 볼을 발갛게 물들이고 두 손을 만세 하는 듯 벌려 공중에 마구 휘저었다. 그의 거친 몸부림에 넘어지지 않을 까 걱정되는지 닌테에는 주슈를 연신 힐끔거리며 바라보았다. 손이 움찔 거리는 게, 아마 넘어지면 빠르게 잡아 챌 모양새였다.

 

 

  “주슈, 잘 잤어?”

 

  “옹!”

 

  “개새끼처럼 발발거리기는. 넘어지고 싶냐?”

 

  “아닝!”

 

 

  이제 주슈는 우리 앞에서 소리를 죽이지 않았다. 또렷한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졌다. 다이타의 미간은 언젠가부터 풀려있었다. 우리는 주슈의 동당거리는 발걸음에 맞춰 교육관B로 향하였다. 닌테에는 주슈의 손을 잡아주며 물었다.

 

 

  “어제 실검에 너희 사진이 떴었다.”

 

  “아, 실검….”

 

  나는 어제의 소란을 떠올릴 수 있었다. 다이타 또한 기억을 했는지 흥분하여 씩씩거렸다.

 

  “존나 사생활 안 키우냐? 내 초상권은? 실검은 또 뭔데?!”

 

  “흠…. 아직 신전톡의 자유게시판에 들어가지 않았나보지?”

 

  “아, 혹시”

 

 

  나는 신전톡에 들어갔다. 신전톡의 하단에는 두 가지의 아이콘이 있었는데, 하나는 말풍선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신문 모양이었다. 나는 신문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보았다. 닌테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게 자유게시판이다. 어떠한 것이라도 게시할 수 있다. 그곳에 실검, 즉 실시간검색어에 3위 안에 들면 상점이 주어진다. 1위는 30점, 2위는 15점, 그리고 3위는 5점. 신전생들은 모두 거기에 많이 매달리지. 이곳에서 상점은 ‘돈’이니까 말이다.”

 

  “하하…. 나랑 다이타…네?”

 

  나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3층에 올라가고 있는 우리들을 보며 말했다.

 

  “너희는 지금 관심의 중심 속에 있지. ‘밖’에서 오자마자 신전생이 됐고, 그것도 다마시 교수가 데려왔다. 또 칸리씨의 이상 태도. 게다가 너희는 지금 3층에서 거주한다. 이정도면 소란이 되는 데 문제없다.”

 

  “오자마자라니?”

 

  닌테에는 심각하게 굳은 얼굴로 조금 고민을 하더니 나와 다이타를 차례로 훑고는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는 봤겠지. 신전에 들어간 아이는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안에 죽는다는 소문을.”

 

 

  주슈는 처음 보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는 왠지 모르는 살벌함을 느껴버렸다. 기계적으로 두 발을 앞으로 옮기며 닌테에의 말에 집중했다.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5년.”

 

  닌테에는 멀리 어딘가를 주시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 속에서는 짙게 바랜 슬픔이 느껴졌다.

 

  “신전에 오면 반 이상은 일주인 이내에 죽는다. 그리고 남은 반절은 한 달, 그 다음이 여섯 달….”

 

  “우으….”

 

  주슈는 속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지 두 손으로 입을 꾸-욱 막고 글썽거렸다.

 

  “신전은 전국의 아이를 모두 기부 받는다. 그 수는 네 상상 이상으로 많지. 하지만 입학식에서 본 신전생의 명 수는 몇이었지?”

 

  나는 수를 헤아려보았다. 하지만 내가 채 생각해보기도 전에 닌테에는 말을 던졌다.

 

  “54명. 이번에 신전생이 된 학생들의 명 수다.”

 

 

  참혹했다. 몇 억이 넘는 아이들이 죽은 거지…? 나는 떨리는 손을 부여잡았다. 닌테에는 저 멀리 보이는 교육관 건물을 바라보며 무심히 말을 이었다.

 

 

  “신전에는 10살에 들어오지만 입학은 14살에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금방 죽으니까. 견디지를 못하니까. 적어도 4년 이상 살아남은 아이들만이. 배움을 받는다. 기숙관에서 나올 때와 다르게 우리는 침울한 침묵 속에서 교육관에 들어갔다. 두 발은 무겁기만 했다.

 

 

 

 ***3

  검은 머리를 신경질적이게 올백 한 남자가 교실에 들어왔다. 그는 우리들을 전혀 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것이 마치 볼 필요도 없다는 듯이 느껴져 매우 불쾌했다. 그의 어깨는 한층 올라가 있었고, 고개는 계속 치켜세웠다. 그는 성큼성큼 걸어서 교탁 뒤까지 왔다. 그제야 그는 우리들을 시야에 담았다.

 

 

  “자연에 환원되지도 못할 ‘거인’들이 왔군.”

 

 

  ‘거인?’ 나는 생소한 단어에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다이타를 바라보았다. 다이타는 입을 살짝 벌리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 거인의 의미를 아는 것 같았다.

 

 

  “아, 물론, 타이쇼군? 자네를 말한 건 아니라네.”

 

  “네?”

 

 

  나와 첫 만남인 것이 분명할 지언데 그는 내 이름을 알고 나를 친인척마냥 친근하게 불렀다. 그의 눈은 교실에 들어와서부터 본 것 중에 가장 인자했다. 심지어 웃음기까지 스며들어있었다. 나는 그와 내가 만난 적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했다.

 

 

  “모두들 대략적으로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쇼군은 치이사이에게서 도망을 쳤지!”

 

 

  그는 내 치부를 교실에 가득 울리도록 두 손을 양쪽으로 벌리고 자랑스럽게 소리쳤다. 여기저기서 나를 비웃는 것 같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렇지 않으면 벌떡 일어날 것 같았다. 불타오르는 시야 사이로 피가 통하지 않아 새하얗게 변해가는 주먹이 스쳐지나갔다.

 

 

  “아아, 나는 그 날 뉴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네, 타이쇼군! 자넨 대단한 일을 한 것이야!! 나는 그 장면을 보기 전까지 또 다시 쓸모없는 ‘거인’들을 가르쳐야한다는 현실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네. 그런데! 자네가 도망치는 모습을 본 순간 나는 다시 비명을 질렀지! 기쁨과 환호에 찬 비명을 말이네! 아아, 신이시여, 이 종에게 이런 특별한 선물을 주시다니!”

 

 

  그는 여러 가지를 말했지만 나에겐 ‘도망치는’이 반복되어 인식될 뿐이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아야 한다. 상처를 받지 않았다. 나는 괜찮다. 나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시야가 제자리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내 방긋 웃으면서 교수를 보았다. 그 또한 커다란 웃음으로 보답했다.

 

 

  “나는 자네에게 기대가 크다네, 타이쇼군. 자네가 가진 재능이라면 분명 영웅이 될 수 있을 거야! 자네는 신의 부름을 받고 태어난 아이인거야. 반드시 영웅이 되어주게나. 하하하하-!”

 

 

  그는 장장 한 시간 동안 신과 영웅 그리고 나의 재능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나는 그 시간 속에서 다른 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같이 버텨야했다. 얼굴은 계속 내 손을 벗어나 일그러지려 했고, 꽉 진 주먹 안에 땀이 고였다. 그래도 나는 버텼다.

 

 

 

 ***4

  “젠장, 소문으로는 듣긴 했지만, 심하군.”

 

 

  나는 닌테에의 욕과 거친 기운에 놀랐다. 그토록 차분했던 기운도 이렇게나 거칠게 일렁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괜찮냐?”

 

 

  다이타는 평소와 달리 얼굴에서 힘을 뺐다. 나는 밑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눈길을 돌려보았다. 주슈가 내 손을 잡고 울먹거리고 있었다.

 

 

  “나아-. 모때뗘-.디켜두디 모때뗘-.”

 

  “지…켜주, 지?”

 

 

  나는 어느 정도 알아들은 말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 닌테에를 흘긋 쳐다보았다. 그는 주슈가 모르게 고개를 한 번 끄덕여 주었다. 주슈는 울음기에 말이 먹혔는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따끔거리던 가슴이 잔잔해졌다.

 

 

  “어이, 먹이~!”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목소리가 말했다. 나는 뒤로 틀었던 몸을 바로 하여 앞을 바라보았다. 쿄진이었다. 그는 썩은 이를 드러내며 사악하게 웃었다. 그의 큰 목소리는 복도까지 메아리 칠 정도였다. 순식간에 주변의 관심이 쏠렸다. 나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주변이 아닌 쿄진에게만 시선을 집중했다.

 

 

  “너 네가 뭐라도 된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 앙~? 곧 죽어 없어질 ‘먹이’주제에 말이야~!!”

 

  이 신전은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 약한 자는 먹히고 강한 자는 먹는다. ‘나는 먹이지만,’

 

  “뭐라도 된다, 라…. 글쎄, 너 같은 저-능력자들 사이에선 내가 뭐라도 되게 보이나보다? 새롭게 알게 됐네, 고마워.”

 

 

  ‘약자는 아니야.’ 나는 생긋 웃고 고개를 옆으로 까닥였다. 부끄럽지만, 치기어린 마음에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싶지 않았던 탓이다. 쿄진은 흥분하여 냄새나는 콧김을 연신 내뿜었다. 얼굴이 새빨개져서 뜨거운 감자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제 분을 못 참고 돌아가는 듯 했던 쿄진은 다시 내게 뒷모습을 보인 채 고개만 뒤로 돌려 비열하게 웃었다.

 

 

  “그 아름다운 우정이 얼마나 갈지 두고 보지.”

 

  ‘얼마나, 가냐고…?’ 나는 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어이, 타이쇼?”

 

  다이타의 물음에 굳어진 얼굴을 풀었다.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왜, 본능은, 그 말을 들었을 때, 왜 본능은 부정하지 않은 거지…?’ 나는 사막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5

  사토 교수의 기력의 돌 수업 시간이 끝나고 다음 교실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복도에서 떠들던 신전생들이 조용해지면서 한 사람의 걸음 소리만이 들렸다. 옅은 녹색 빛의 구불거리는 머리카락을 옆쪽으로 가지런히 따서 놓은, 강렬한 붉은 색의 동그란 안경을 낀, 다마시 교수님이었다. 그는 잘 다려진 신관복을 입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다마시 교수님이 이동함에 따라 신전생들의 눈길 또한 같이 따라왔다. 그가 우리에게 당도하자 우리는 또다시 그들의 관심 속에 놓아지게 되었다. 다마시 교수님은 이런 상황이 익숙하신 듯 인자하게 웃으면서 태연하게 서있으셨다.

 

 

  “타이쇼군”

 

 

  그가 내 이름을 부르자 신전생들의 시선이 따갑게 볼게 닿아왔다. 나날이 강해져가는 육감 때문에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다이타와 닌테에는 그들 자신의 몸으로 시선을 가려주려 조금 움직였다.

 

 

  “점심시간에 공원에서 만나는 걸 잊지 않았나, 하는 핑계로 왔습니다. 후후, 타이쇼군이 교복을 입은 모습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어져서 말이죠. 어쩔 수 없었어요.”

 

 

  다마시 교수님은 장난스럽게 두 눈을 깜빡여 윙크 했다. 교수님이 나를 찾아 오셨다는 게 기쁘기도 했지만 이 상황을 만드신 것은 달갑지 않았다. 내 꺼려짐이 표정 밖으로 드러난 탓인지 다마시 교수님은 어색하게 주위를 잠깐 둘러보았다. 교수님의 시선을 받은 신전생들은 너도나도 주목하지 않은 마냥 서로를 바라보며 수다 떠는 척 하고 있었다.

 

 

  “오, 이런. 미안해요. 너무 익숙해져 있다 보니 인식하지 못했어요. 타이쇼군을 배려하지 못한 거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마시 교수님은 손을 들어 정돈된 머리를 살짝 헝클며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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