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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신도령의 연인
작가 : 고요희
작품등록일 : 2017.11.22

[조선로판] 로맨틱 코미디 / 운명적 만남 / 계약 / 능력남 / 쾌활녀 /

완벽주의 해결사 사신도령 오현은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하루 빨리 이승을 탈출하여 저승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낙화놀이의 밤, 우연히 만난 인간 여인 서령이 오현의 물건(?)을 만져버렸다! 그 날 이후, 사신의 능력에 구멍이 뻥! 뻥! 뻥! 생기자 정신을 못 차리는 오현. 사신도령 오현과 인간 여인 서령이 저승으로 가지 못한 영혼들과 함께 티격태격, 알콩달콩 공생하는 이야기.

** 작가 메일 : kkeh8318@naver.com

 
30. 연모 : 사랑하여 간절히 그리워함 (1)
작성일 : 17-12-16 16:42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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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연모 : 사랑하여 간절히 그리워함 (1)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내려앉은 노을은 관아의 앞마당도 같은 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단희와 목원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들의 앞엔 사또와 아전이 자리했다. 사또는 의자 팔걸이에 팔꿈치를 올린 채 턱을 괴고 있었고, 아전은 팔짱을 낀 채 삐딱하게 서 있었다.

 

 [“단희야!”]

 

 영배가 비명을 내지르듯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단희에게 절대 닿을 수 없었기에 더욱 슬프기만 했다.

 

 오현과 서령이 커다란 공기방울 속에 몸을 순긴 채 영배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

 .

 .

 

 

 “그러니까... 자살했다고 알려진 네 남편, 국영배라는 자가 사실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흑계파 일당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는 것이렷다?”

 

 “네, 그러하옵니다, 사또 나리.”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라는 것이... 다른 게 아니고, 여기 있는 이 박목원이라는 자가 흑계파 일당들에게 직접 들었다고?”

 

 “네, 그렇습니다. 나리. 그리고 제가 다시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날엔 여기 있는 단희 마저도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저런... 그 흉포함이 하늘을 찌르는 놈들이구나!”

 

 사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자, 단희와 목원의 얼굴에 일순 희망이 빛이 감돌았다.

 

 .

 .

 .

 

 오현의 얼굴에도 홀가분한 기운이 어렸다. 이로써 이번 업무가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참으로 기나긴 작업이었다.

 

 “자,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 했던 네 소원은 다 이루어졌다. 이제 그만 이승에의 미련일랑은 버리고, 저승으로 갈 마음의 채비를 하거라.”

 

 [“예, 정말로 감사합니다요.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요, 사신 나리.”]

 

 영배가 눈물을 글썽이며 허리를 숙였다.

 

 “그럼 어서 청은 다방으로 돌아가자. 서두릅시다, 낭자.”

 

 오현이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서령이 오현의 손목을 잡았다.

 

 “잠시만요. 아직 저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잖아요. 조금만 더 듣다가 가요.”

 

 오현은 서령의 손에서부터 전해지는 따뜻한 감촉에 움찔, 할 수밖에 없었다. 오현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을 마주보며 두근, 거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느낌이... 연모라는 것이겠지?’하고 오현은 생각했다.

 

 인간들의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연모, 사랑하여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 곁에 있어도 그립고, 자꾸만 보고 싶은 마음. 심장은 계속해서 두근거리는데, 어쩔 때는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것처럼 두근거리다가, 또 다른 때는 봄바람이 부는 것마냥 두근거리기도 하는 마음.

 

 ‘나는 지금... 서령 낭자를 연모한다!’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손길, 그녀의 말 한 마디... 그녀의 모든 것에 오현의 몸은 여느 때와는 다른 생소한 반응을 보였다.

 

 처음엔 쪼개진 구슬을 나눠가진 탓이라고 생각했다. 고장난 심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 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익숙해지고 가벼워지기는커녕,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었다.

 

 쪼개진 구슬로도, 다른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이 아련하고 묵직한 통증은 분명 ‘연모’라는 것이리라.

 

 그랬기에, 오현은 서령의 희망을 거스를 수 없는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알았소이다. 잠시만이오.”

 

 .

 .

 .

 

 한편, 못마땅한 눈빛으로 단희와 목원을 내려 보던 아전이 입을 열었다.

 

 “사또, 어떠한 확증도 없는 상태에서, 이 자들의 증언만을 듣고 사건 수사를 착수하기에는 다시 무리가 있습니다.”

 

 “흐음... 하긴 그럴 테지. 먼저, 무덤을 파서 시신을 꺼내 타살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또한 거대한 집단인 흑계파 일당을 하나하나 조사하기도 해야 하니 말이다.”

 

 사또는 턱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이렇게 품이 많이 가는 규모의 수사를 증언 하나만 가지고 시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른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이 있는가?”

 

 단희와 목원의 얼굴에서 돌던 희망의 빛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증거가 될 만한 물건은 없었다. 단희가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목원이 머리를 땅에 박으며 외쳤다.

 

 “비록 증거는 없지만, 흑계파 일당들의 소행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증언만으로는 사건이 되지 않는다 하였다! 네가 멋대로 꾸며낸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 확실한 증거를 가져와야 한다!”

 

 “제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요. 그들을 잡아다가 문초하시면 밝혀질 것입니다요, 사또 나리!”

 

 “어허! 사또께서 친히 사건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생떼를 쓰려 하는구나! 이런 파렴치한 자를 보았나!”

 

 아전이 버럭 소리쳤다.

 

 “그런 것이 아니오라...”

 

 “나리, 오히려 이 자들이 수상합니다! 박목원이란 자에게 빚을 독촉하기 위해 아무 관련이 없는 국영배라는 자를 죽였다는 것이 애초에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자들에게 무고죄를 물어야 할 줄로 압니다!”

 

 “흠... 무고죄라...”

 

 사또의 미간에 짙은 주름이 잡혔다.

 

 “무고죄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요, 나리. 저희가 뭣하러 이곳까지 와서 있지도 않는 이야기를 지어내겠습니까요. 억울하옵니다!”

 

 “너희들의 사정이야 내가 어찌 속속들이 알겠느냐마는, 아전의 이야기에도 일리가 있구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너희들도 너희들의 증언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 밤은 이곳에서 지내면서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거라! 여봐라! 이 자들을 당장 옥에 가두어라. 내일 다시 이 사안에 대해 하문할 것이니라!”

 

 사또의 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포졸들이 달려와 단희와 목원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는 끌고 갔다.

 

 “나리! 어째서 저희들을 옥에 가두시는 것이옵니까!”

 

 “죄를 지은 것은 저희들이 아니옵고, 흑계파 일당들이옵니다! 나리!”

 

 단희와 목원이 사또를 애타게 불렀지만, 사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가 버렸다.

 

 .

 .

 .

 

 [“단희야! 어찌 이런 일이...!”]

 

 포졸들에 의해 끌려가는 단희의 모습에 영배는 피가 거꾸로 솟았다. 꽉 쥔 그의 두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화색이 돌았던 오현의 잘생긴 얼굴에도 근심의 그림자가 들어찼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승의 일은 이승에 있는 사람들에게 맡겨두고, 너는 어서 저승으로 갈 마음의 채비를 해야 할 것이다.”

 

 라고 오현이 힘주어 말했지만, 영배는 듣고 있지 않았다. 오현은 서령을 힐끔 내려다봤다. 그의 예상이 맞았다.

 

 두 눈동자를 이글거리며 애써 화를 참고 있는 것은 비단 영배뿐만이 아니었다. 쓸데없이 남 걱정에 열 올리는 것이 특기인 서령 역시 씩씩거리며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다.

 

 “하아-”

 

 오현의 입에서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다. 일이 잘 풀리는가 싶더니, 이내 상황이 뒤집어져 버렸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단희와 목원을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영배가 원하는 것입니다. 이대로 그냥 저승으로 보낼 수는 없어요!’라고 말하는 서령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아이고, 머리야...!’

 

 갑자기 오현의 머릿골이 띵, 하고 울렸다.

 

 

 

 ***

 

 

 

 어느새 밤이 되었고, 그들은 청은 다방에 모여 앉았다. 영배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고, 서령은 여전히 씩씩거리고 있었다.

 

 “잘못하다가는 단희 아주머니와와 목원 도령이 엉뚱하게 벌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됩니다.”

 

 “상식이란 것이 있는 세상이라면, 그런 일은 없을 테니, 너무 심려치 마시오, 낭자.”

 

 오현은 서령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대수롭지 않다는 식의 분위기를 풍기려 애썼다.

 

 “그런 것이 있었다면, 애초에 둘을 저리 가둬두지는 않았을 거예요.”

 “내일이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억울하게 갇혀 있는 자를 풀어 줄 것이오. 그러니 지금은 맘 편히 영배를 저승으로 보내줄 때요.”

 

 “그럴 수 없어요. 영배 아저씨는는 분명 단희 아주머니가 무사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거예요.”

 

 서령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있는 영배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 말에 영배의 눈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스쳤다.

 

 “그것이 가능합니까?”

 

 “그렇구 말구요! 아저씨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사신 도련님의 임무이니, 들어줄 것입니다.”

 

 서령의 반짝이는 두 눈동자가 소리 없이 말했다. ‘제발요...’

 

 오현은 굳은 표정으로 서령의 시선을 피하면서 입을 열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달라던 영배의 마지막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소. 이제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저승으로 가는 것뿐이오.”

 

 서령이 오현을 빤히 쳐다봤다. 아니, 째려봤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녀의 입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정녕 이런 식으로 나오시려는 것입니까?’

 

 드르륵.

 

 그때, 정적을 가르며 문이 열렸다. 소야였다. 어린 몸종의 손에 들린 쟁반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찻주전자와 찻잔이 놓여 있었다.

 

 “어찌하여 공기가 이리 냉랭한 것입니까?”

 

 어색한 분위기를 단번에 알아챈 소야가 물었다.

 

 묵묵부답.

 

 “뭐,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충 어떤 상태인지 짐작이 가는군요.”

 

 소야가 주전자를 천천히 기울이며 차를 따랐다. 야무진 손놀림이었다.

 

 “이미 날이 늦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이 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을 좀 달래시고,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요? 또 다른 해가 뜨면, 일이 이외로 술술 풀릴 수도 있는 노릇 아니겠습니까요?”

 

 옳거니, 소야의 말에 서령이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역시 소야, 너와는 말이 통한다니까! 내 생각도 딱 그러하단다!”

 

 보란 듯이 호들갑을 떨며 좋아라하는 서령. 그 모습에 오현이 풉, 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꾹 눌러 담으며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삼켰다. 그러다 사레가 들렸는지 ‘컥... 컥! 컥!’ 기침을 해대는 오현.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모두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오현을 봤다.

 

 “커... 컥! 아, 알았소. 크... 흠! 그럼 내일까지 지켜보도록 합시다.”

 

 기침을 삼키며 겨우 말을 하는 오현을 보며, 서령의 얼굴에 빙그레 웃음이 피어올랐다. 영배의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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