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백년야행
작가 : 소금소금
작품등록일 : 2017.12.16

인수는 작가지망생이다. 매번, 자신의 소설이 공모전에서 입상하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했고, 그 이유를 신선하지 못한 이야기 탓으로 돌렸다. 어느날, 인수는 포장마차 주인과 술을 진탕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술기운을 빌려 귀신이 나온다는 산에 들어가게 된다. 인수는 산 한가운데에서 머리에 사슴과도 같은 뿔이 달린 여자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노루'라고 소개했으며, 세상에는 인간들이 보지 못하는 '아소'라는 존재들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인수가 글을 쓴다는 것을 알고 이제 곧 시작될 '백년야행'에 인수를 초대한다. 작가로서 소재에 굶주려있던 인수는 백년야행에 참여하기로 결심했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존재들의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인수가 완성한 여러 이야기 중, 조각나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각나비편(1)
작성일 : 17-12-16 15:41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527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00시 25분. 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빛이라곤 희미하게 깔리는 달빛 밖에 없는 어두운 산의 한가운데, 한 남자가 서있다. 그 남자는 똑바로 서있기 힘든지 조금씩 비틀거렸고, 그 때마다 균형을 잡기위해 발을 옮기고 있었다. 이상한 점은, 남자의 몸은 끊이지 않고 조금씩 비틀거리는데 머리만은 고정된듯 한 곳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일정한 간격마다 딱-딱-딱-하는 소리가 끊이지가 않았다.

  “취해서…이상한게 보이네….”

  조금 어눌한 발음으로 남자가 말했다.

  “이상한게 아니야.”

  남자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대답이 들려왔다. 작고 차분한 어조였지만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였다. 남자는 그 목소리에 몸을 한차례 떨더니 자세를 바로잡고 섰다. 쓰러질 것만 같은 몸을 간신히 부여잡은 남자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존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넌…뭐지?”

  그것은 남자의 말을 듣더니 미소를 지었다. 입꼬리가 광대근처까지 찢어지고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작고 가지런한 이들이 보였다. 남자는 말없이 미소짓는 존재를 바라보며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되버렸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남자의 이름은 이인수.

  24세.

  작가 지망생.

  즉, 작가는 아니다. 근 3년간 작가가 되기위해 여러 작품을 쓰고, 또 여러군데 투고했지만 어째선지 입상 한 번 해본적이 없다. 그는 지금 옥탑방에서 녹색 츄리닝을 위아래로 맞춰입고 노트북 앞에 앉아 하루종일 자신의 메일만 새로고침하고 있었다. 자신이 투고한 공모전의 당선작 발표일이 오늘이기 때문이다. 그는 행여나 휴대폰으로 연락이 올까 한 손에는 휴대폰을 꼬옥쥔 채 새로고침 키만 연타하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가 비명을 지를 때면 다른 손가락으로 바꿔가며 눌러댄게 몇 시간

  째일까. 끝날지 모르고 상하운동을 하던 인수의 손가락이 멈추었다.

  “와…왔다!”

  인수의 외침과 함께 화면에는 주최측에서 보낸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인수는 침을 삼키며 메일을 클릭했다. 가장 위에 새롭게 떠오른 메일을 클릭해, 실눈을 뜬 채로 조심스레 읽어나갔다.

  “반갑습니다.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이런, 망할!”

  인수는 ‘하지만’이라는 글자가 보이자마자 읽기를 멈추었다. 공모전 메일에 하지만이 붙은 경우는 오직 탈락했을 때 뿐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인수는 책상을 한 번 치고 의자에 몸을 기대 천장을 보았다. 5월. 날씨가 미쳐버려 벌써부터 모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천장의 현광등 주변엔 모기를 때려잡은 흔적이 몇 남아있었다. 인수는 눈을 감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것은 자신이 있었다. 몇 번 읽어봤는데도 흠 잡을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탈락. 탈락이다.

  벌써 3년이다. 3년간이나 삽질을 했다는 좌절감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인수를 덥쳤다. 인수는 휴대폰을 보았다. 오후 5시. 맨정신으론 버티기가 힘들었다. 인수는 간단히 세수만하고 집을 나섰다. 아직 날이 밝았고, 저 멀리 빛을 반사하는 고층 건물들이 보였다. 인수는 만화경같이 반짝이는 건물들을 바라보다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곳엔 현실이 있었다. 흔히 말하는 달동네의 모습, 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길만 남긴 채 건물들로 가득 채워진 언덕의 한 가운데, 인수의 집이 있었다. 인수는 입맛을 한번 다시고는 시선을 왼쪽으로 돌렸다. 왼쪽에는 산이 있었다. 어째선지 건물 하나 지어지지 않은 채 산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과거, 그 이유가 궁금해진 인수가 오래된 구멍가게 주인 할아버지께 물어본적이 있었다. 할아버지의 말로는 저 산에선 귀신이 나와 옛날부터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탓에 등산객들도 가까운 이 곳을 피해 멀리있는 산으로 향한다고했다. 인수는 다시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한 번 웃고는 털레털레 걸어갔다. 아래로, 아래로. 달동네는 걸어서 벗어나기도 왜 이리 힘든지. 이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길을 헤맸을 정도로 미로같이 꼬인길을 내려가고 내려가기를 몇 분. 인수는 가끔 자신이 들러 술을 마시던 포장마차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아, 인수냐? 오랜만이다.”

  인수는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 단출하게 놓인 테이블 네개를 지나쳐, 주방 바로 맞은편에 앉았다. 등받이 없이 둥근 의자의 딱딱함은 아무리 앉아도 적응되지 않았고, 엉덩이가 절로 꿈틀거렸다. 삐걱거리며 의자를 당겨 앉은 인수가

  주방에 서서 자신을 향해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포장마차의 주인답게, 볼과 콧장등이 붉게 물든 중년의 남성. 통통한 살집과 성격좋은 미소를 짓는 그는, 가끔 혼자와서 술을 마시는 인수를 보고있자니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종종 인수에게 말을 걸었다.그렇게 하나 둘, 통성명을 나누게 되어 이제는 썩 친한사이가 되었다.

  그의 이름은 박현철, 41세. 아내와 딸이 있지만, 아내와는 이혼했고. 딸 역시 아내를 따라가서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생활비를 현금으로 주겠다는 핑계로 딸의 얼굴을 보러간다고 했다. 사연도 그렇고, 인상도 그렇고, 미워할수 없는 현철을 향해 인수가 꾸벅 고개를 숙였다.

  “아,네. 아저씨도 잘 지내셨어요?”

  “잘 지내긴, 손님 꼴 봐라. 예전에는 이 시간에도 손님들 팍팍왔었는데 말야. 안주탓이려나? 아무래도 그렇겠지. 술 맛이 바뀌지는 않으니까. 인수야, 나이 먹는게 이렇게 무섭다. 자기 입맛이 바뀌는 것도 모르니까 말이야.”

  “하하……아니에요. 안주 맛있기만 하던데.”

  “그래? 뭐, 그럼 다행이고. 그나저나 뭘로 줄까?”

  “항상 주던걸로 주세요.”

  인수의 말에 미소를 짓다말고 표정을 굳히며 현철이 물었다.

  “……또 안됐냐?”

  “……항상 그렇죠 뭐, 괜찮아요.”

  “쯧…….힘내라.”

  현철은 뒤통수를 몇 번 긁적이더니,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요리. 낙지볶음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얼마나 대단하게 만드려고 하는 것인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철의 모습에 요리가 더욱 기대되었다. 중간중간 현철은 인수를 바라보고 씨익 미소를 지어주었다. 요리하는데 미소는 왜 짓는 걸까하는 궁금함도 있었지만 인수는 그 모습을 보며 자신보다 더 힘든 처지임에도 밝게 살아가는 현철의 모습에 작게 감탄했다. 그리곤 냉장고로가서 소주 한 병을 꺼내와 잔에 반쯤만 따르고 마셨다. 반잔을 마시고 다시 한 번 따른 뒤 현철의 요리가 완성되기를 기다렸다. 불길이 치솟을 때마다 현철의 얼굴이 노랗게 물들었고. 이마에 맺힌 땀들이 반짝였다. 인수는 그 반짝임이 아까 보았던 고층 건물의 반짝임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다 됐다! 이번건 기가막힐거다!”

  잠시후 완성된 요리를 그릇에 담아 건네며 현철이 말했다.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인수는 조심스레 받아든 그릇에서 풍기는 아찔할 정도의 냄새에 침을 한 번 삼키곤 현철을 바라보았다. 현철은 인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인수는 젓가락으로 낙지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곤 불어서 식힐 생각도 없이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다.

  “오...”

  적당히 익혀 쫄깃한 식감과,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의 절묘한 조화. 두껍게 썬 파의 아삭거리는 식감과 입안을 맴도는 불맛이 절묘하게 어룰리고 있었다.. 인수는 말조차 잊은 채 무아지경으로 낙지를 씹었다. 핝 조각, 한 조각을 삼키는 것이 아까워 입안에서 죽처럼 될 때까지 씹고서야 넘길 수 있었다. 음식의 양에 아쉬움을 느낀 것이 얼마만인지, 소스하나 남기지않고 그릇을 싹싹 비운 인수가 두 눈을 감고 숨을 내쉬었다. 입안엔 아직 매콤한 소스의 잔향과

  열기가 맴돌고 있었다. 잠시 눈을 감고 여운을 느끼던 인수가 현철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와, 지금까지 먹은 것중에 제일 맛있어요! 아니 평소에 이렇게만하면 전국 맛집 되겠네.”

  “하하! 그치? 죽이지? 근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여러번 만들기는 힘들더라고.”

  현철은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말을 이었다.

  “험험, 특별히 인수 너라서 이렇게 해준거야. 그리고…….”

  풍선에서 바람빠지듯, 힘없는 현철의 목소리에 인수는 넘기기 직전이던 술잔을 바로잡았다. 현철의 얼굴을 보니, 잘못 들은것이 아니었다. 현철의 표정은 아까의 모습은 간데없고 우울하기 그지 없었다.

  “왜요? 갑자기. 무슨 일 있어요?”

  “아니, 뭐…… 일은 있는데.”

  “허, 참. 뭔데요, 괜히 궁금하게.”

  현철은 인수와 자신이 만든 낚지볶음을 몇번 번갈아 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곤 말했다.

  “후…아무래도 다음주면 다른데로 옮길 것 같다.”

  “……왜요? 여기도 뭐, 자릿세 내라는 그런 놈들이 있어요?”

  “아니, 아니. 그런건 아니고.”

  현철이 손사레를 치고는 주먹쥔 손을 입 앞에 가져다 대어 헛기침을 한 번했다.

  “그, 내가 이혼하고 아내랑 딸이 좀 멀리서 살잖냐.”

  “그렇죠.”

  “근데, 내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외롭더라. 다른 여자 만나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저, 좀 더 자주 딸아이 얼굴 보고싶고 아내…얼굴도 먼발치에서나마 자주 보고싶고 그래서. 그 근처로 옮기려고 한다.”

  “……나쁜일도 아니구만 왜 이렇게 말하기를 뜸들였어요?”

  인수가 영문을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뭐, 내 개인적으론 괜찮지만. 어쨌든 네 입장에선 들르던 포장마차가 없어지는 거잖냐.”

  현철은 머쓱한지 턱을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인수는 그런 현철의 모습에 작게 웃었다.

  “하하, 뭐 여기 없어진다고 제가 죽는 것도 아니고. 가끔 연락이라도 하면 되죠. 저 20대에요 아직, 그런걸로 기죽진 않죠. 그러고 보니 그럼 이거, 낙지볶음. 맛있게 만든게 이제 마지막이라고 맛있게 만든거구만?”

  “……그것도 뭐, 없잖아 있고.”

  현철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대답하자 인수는 크게 웃고는 냉장고로 가서 소주 4병을 꺼내와 두 병씩 자신과 현철의 앞에 두었다. 그리곤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마지막으로 보는건데 오늘 하루 장사접고 나랑 마시죠. 남자는 의리. 알죠?”

  “……나랑 마시면, 넌 집에 걸어서 못 갈건데……?”

  현철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에 인수는 승부욕으로 가득찬 눈빛으로 현철을 바라보았다.

  “아저씨 간은 40대 간, 제 간은 20대 간. 뻔히 보이는 결과인데 지금 도발하는거에요?”

  인수의 비아냥 거리는 말투에 현철의 이마에 핏줄이 솟았다. 그는 숨을 내쉬고 차분히 허리를 숙여 인수와 눈높이를 맞추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도발은 지금 너가 하고있는거고. 좋아! 까짓, 오늘 장사 접는다. 근데 두 병으로 되냐? 3병씩 더 꺼내와라. 넌 오늘 뒤졌어 임마.”

  “하하하하! 오케이! 고!”

  오후 5시 40분. 포장마차의 앞에 ‘영업안함’ 팻말을 내건 채 두남자의 술판이 시작되었다. 술이 들어갈수록 두 사람은 쌓였던 이야기나, 자신의 고민거리를 풀어놓았다. 그 때마다 함께 화도내고 웃기도하고 슬퍼하기도 했다. 안주가 모자랄 때 쯤이면, 현철이 다시 요리를 했지만.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자 그것도 힘들어져 적당히 마른안주를 꺼내 먹고 있을 쯤이었다. 어느새 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작가의 말
 

 언젠가 공모전이 열리길 바라며 2주 전부터 짬짬이 쓰던 글인데, 이럴수가! 공모전이 진작에 하고 있더라고요. 마감은 18일 까지고! 초고에서 분량을 나눠 올리고, 즉석에서 퇴고하고...초심자에겐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어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조각나비편(20) 2017 / 12 / 18 249 0 4501   
20 조각나비편(19) 2017 / 12 / 18 257 0 5033   
19 조각나비편(18) 2017 / 12 / 18 236 0 4427   
18 조각나비편(17) 2017 / 12 / 18 246 0 4240   
17 조각나비편(16) 2017 / 12 / 18 235 0 4621   
16 조각나비편(15) 2017 / 12 / 18 232 0 6354   
15 조각나비편(14) 2017 / 12 / 18 247 0 5949   
14 조각나비편(13) 2017 / 12 / 18 233 0 5242   
13 조각나비편(12) 2017 / 12 / 18 235 0 8802   
12 조각나비편(11) 2017 / 12 / 17 249 0 5558   
11 조각나비편(10) 2017 / 12 / 17 253 0 4591   
10 조각나비편(9) 2017 / 12 / 17 230 0 4693   
9 조각나비편(8) 2017 / 12 / 16 231 0 6737   
8 조각나비편(7) 2017 / 12 / 16 250 0 8112   
7 조각나비편(6) 2017 / 12 / 16 231 0 2993   
6 조각나비편(5) 2017 / 12 / 16 232 0 3982   
5 조각나비편(4) 2017 / 12 / 16 244 0 4669   
4 조각나비편(3) 2017 / 12 / 16 222 0 4122   
3 조각나비편(2) 2017 / 12 / 16 255 0 3152   
2 조각나비편(1) 2017 / 12 / 16 256 0 5272   
1 프롤로그 2017 / 12 / 16 382 1 32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