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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의로 찬 영혼
작가 : 은발늑대
작품등록일 : 2017.11.21

자유를 얻고자 제국의 반란에 가담했던 반인반마 서큐버스 리리스. 반란이 성공에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제 3황자였던 폰 프란시스 헤테카가 말도 안 되는 검술 실력과 마나를 이용해 황궁과 수도성에 침입한 반란군들을 제압하면서 제국 최초이자 최악의 난은 허무하게 끝난다.
반란에 실패한 리리스는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악마라는 이름에 이어 반란군까지. 간신히 제국으로부터 도망친 그녀는 몸은 자유로워졌지만 영혼에 물든 악마마저 떨쳐낼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악마를 떨어뜨릴 방법을 알아낸 리리스, 그리고 그 방법이 제국 내에 있다는 걸 알고 그리하여 그녀는 다시 한번 제국으로 들어간다.

 
2화 - 도망자014
작성일 : 17-12-16 12:00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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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까만 세상. 검은 색으로만 칠한 벽을 의지와 상관없이 마주하는 기분은 차마 형용하기 어려웠다. 갑갑하기도 하면서 손을 뻗어봤자 아무것도 없다는 편견이 자리 잡아 버린다.

  ‘여긴…… 어디?’

  보이는 건지 보이지 않는 건지 알 수 없는 공간 속에서 리리스는 같은 의문을 계속해서 되짚었다.

  장소가 궁금하진 않았다. 어딘지 누가 설명해줘도 모르는 곳이다.

  궁금한 쪽은 이곳의 정체.

  갑갑하고 손을 뻗어봤자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있지만, 그녀는 어떤 때보다 편안했다. 붕 떠있는 기분이 당장이라도 숙면에 빠져들 것만 같았다.

  이게 얼마만의 안락함이던가.

  아니지. 안락했던 적이 있나.

  서큐버스를 인식한 후로 처음 몇 년 동안은 몸을 빼앗겼다. 다시 몸을 찾았을 땐 감옥에서의 생활만 10년을 보냈다. 반란에 가담하고 1년, 도망자로 10년. 그리고 요 며칠 내내.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고 살지 못했다. 전부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으로 서큐버스가 있다.

  호시탐탐 몸을 빼앗으려고 달려드는 악마. 이를 막으려고 리리스는 필사적이 되었다.

  그렇기에, 일생을 힘에 부치는 시간을 보내왔기에, 그녀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모든 걸 놓고 지낼 수 있는 현재가 영원했으면 좋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으면 좋겠어.’

  혈료를 찾는 것, 나아가 황성에 침입하기 위해 레드 디팟의 부탁을 들어주고 레이지 비브론스키를 탈락시키기까지. 리리스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일들이지만 부담이 되기도 했다.

  말처럼 쉽게 혈료를 얻을 수 있을까. 얻고 나서도 서큐버스를 떨쳐내는 게 가능한가.

  작은 스트레스가 야금야금 리리스의 정신을 갉아먹었다. 강해졌지만 약해지고 있다. 이건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살고자 발버둥 치는 것보다야 이게 낫긴 하네. 그렇지만…….’

  잊지 못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그녀의 스승이자 구세주였다. 한때는 좋은 아버지, 좋은 오빠가 되어주기도 했다. 힘들면 어깨를 빌려주거나 기운을 낼 법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가 말했었다.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해도 좋다. 그만둔다면 말리지 않겠다. 그건 도망치는 게 아니다.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살면서 죽을 위기를 넘어보지 않았다.

  리리스, 넌 이미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코앞에 닥쳐온 죽음을 몇 번이나 극복했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다. 그러니까 도망쳐도 괜찮다.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후회 하고도 마음에 묻어버리면 되지만 정말로 그걸로 되나?”

  나는 뭐라고 답했는지.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봐도 리리스는 생각나지 않았다. 다만 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 그의 곁에 머물면서 그를 돕고 싶었다는 마음은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다.

  그를 떠올리면 포기할 수 없다. 그가 앞에서 등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포기하겠어.

  그는 리리스에게 모든 걸 맡겼다. 그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으음…….”

  “어? 정신 차렸나? 야! 의사 불러와!”

  침대에 누워있던 여성이 얇은 신음소리를 내자 곁을 지키고 있던 남자가 읽고 있던 보고서 파일을 덮었다. 그는 같이 있던 부관을 시켜 의사를 불러오라고 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의사가 바로 들어와서 청진기를 대려고 이불을 거뒀다. 하얗다 못해 투명한 색을 내는 피부가 햇살에 반짝였다. 마른 체형에 가슴이 풍만했다. 쇄골은 샘물이 고일 듯 깊었다.

  졸지에 나체를 보게 된 남자는 얼른 눈을 돌렸다. 그 사이 의사는 청진기를 대고 진찰을 시작했다. 깨어날 듯 했던 여자는 아직 잠들어 있다.

  “차도가 있군요. 열도 많이 내렸고 심박도 정상을 찾았습니다. 딱 하나 이상하긴 하지만요.”

  더 이상 볼 필요 없다고 판단한 의사가 다시 이불을 덮어줬다.

  “어제까지는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출혈도 엄청났던 데다가 해열도 안 되고 내장까지 뒤틀려 있었거든요. 외상이라도 있었으면 수술이라도 해봤겠습니다만…….”

  “상처 하나 없었지. 대체 원인이 뭐야?”

  “원인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이거 때문에 살아났을 겁니다.”

  의사는 어제 진찰을 시작하면서 받은 크리스탈 병을 보여줬다. 내용물은 깔끔하게 비워져 있었다. 뭐가 담겨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이게 뭔데?”

  “신성 포션입니다. 그것도 고위 신관의 세례를 받은 모양이더군요. 이게 여성분을 살렸습니다.”

  남자가 뚜껑을 열어서 냄새를 맡았다. 독극물 같은 냄새는 안 났다.

  “이거 한 병으로 하루 만에 나았다고? 가능해?”

  “물론 불가능합니다. 신성력이 만능은 아니니까요. 포션은 기껏해야 치유력을 증폭시켰을 뿐, 망가지고 있는 몸을 막아주진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상한 겁니다. 어쨌든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걸로 더 이상 지켜볼 필요가 없다며 의사는 마지막으로 약을 남기고 떠났다. 가기 전 부관이 차용증을 넘겼다. 차용증 제일 아래에는 용 날개를 형상화한 도장이 찍혀 있었다.

  방이 조용해지자 붉은 머리 남자 레드몬드는 거친 손길로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다크서클이 턱을 뚫고 내려갈 기세였다.

  “아아, 귀찮아. 알지도 못하는 여자 수발이나 들고 있고. 당직 서고 와서 피곤해 죽겠는데…….”

  그가 부관을 날카롭게 쏘아봤다. 부관은 아무렇지 않은 듯 여자에게 다가가 이마에 손을 얹었다. 불덩이처럼 뜨거웠던 체온이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확실히 내렸군.”

  “내 말 안 들려?”

  “환자가 있다, 레드몬드 경. 조용히 하도록.”

  “하아?! 이 자식 어이없는 소리 하는 보게? 내가 누구 때문에 밤잠 설쳐가며 여기에 있는데! 업무 짬 맞았지, 당직 섰지, 겨우 퇴근하려고 하는데 빈민가로 불러낸 사람이 대체 누구냐고!”

  “누군지 몰라도 몹쓸 인간이군.”

  “너라고 새꺄!”

  화를 참지 못한 레드몬드가 부관의 멱살을 잡자, 쓰고 있던 후드가 벗어지면서 흑발의 남성이 드러났다. 다름 아닌 폰 프란시스 헤테카였다.

  친우의 멱살잡이에도 폰은 무뚝뚝한 시선으로 내려다봤다. 이만한 반응은 예상했다는 표정이었다. 맥 빠지는 황제의 태도에 레드몬드는 울컥한 화를 억누르며 멱살을 놔줬다.

  “하아, 넌……. 다른 건 몰라도 야간 수당 줘야 한다!”

  “걱정 말도록, 경의 노고는 얼마든지 치하해줄 수 있다.”

  “치하는 필요 없고 돈 줘, 돈.”

  기어코 추가 수당까지 약속 받고 나서야 두 사람은 침대 위 여자에게 신경을 썼다.

  어젯밤 황성 밖으로 나갔던 폰이 급작스레 레드몬드를 호출했다. 수도성 밖 빈민가에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얼른 데리러 오라는 전갈이었다.

  폰이 맡긴 업무를 다 끝내고 당직을 서려던 레드몬드는 안 가겠다고 버텼지만, 황제의 명령이라는 한마디에 꼬리를 내려야 했다. 가는 내내 한껏 투덜댔으나 현장이 참혹해서 불평할 수 없었다.

  무슨 대량 살육이라도 벌어진 줄 알았다. 엄청나게 많은 피가 바닥에 흩뿌려져 있고 피의 근원인 여자의 몸도 온통 붉게 칠이 되어 있었다.

  일단 범죄를 전제로 현장에 치안대와 기사들을 파견했다. 지금까지도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레드몬드는 읽고 있던 보고서를 다시 펼쳤다.

  “빈민가에서 범죄야 숱하게 일어난다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 피가 바다를 이뤘는데 피해자가 없어. 용의자로 지목될 만한 사람은 물론 목격자도 없고. 사실 알고 보니까 이 여자가 다른 사람을 죽인 거 아냐?”

  피의 주인을 알 수 없는 마당에 피해자나 가해자조차 불분명했다. 정황상 여자가 피해자처럼 보일 뿐, 상처 하나 없어서야 그녀가 피해자라는 증명이 안 된다.

  마법 조사단이라도 있으면 피의 주인을 알겠지만.

  애초에 마법에는 관심이 없는 제국이니 그딴 게 있을 리가.

  그보다…….

  “황제님. 궁금한 게 있어.”

  “쓸데없는 질문은 하지 마라.”

  “이 여자, 왜 도와줬냐?”

  “…….”

  폰은 레드몬드를 거들떠도 안 봤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여자에게만 있었다. 답답함에 레드몬드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으로 따졌다.

  “너 평소에는 밖에 나가도 사람들 돕는 짓 안 하잖아. 괜히 소문나서 귀족들 귀에 들어가면 공격당한다고.”

  “그랬다.”

  “그랬다고 태평하게 할 소리가 아니야. 치안대랑 기사단 파견도 네가 직접 지시하는 바람에 귀족들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야. 벌써 아침에 법무 대신이 와서 ‘대체 황제 폐하가 무슨 짓을 한 건가!’라며 나한테 따졌다고.”

  “뭐라고 답했지?”

  “뭘 알아야 답하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어.”

  당장 황성에 찾아와서 한 소리씩 할 미래를 예견하니 벌써부터 골머리가 아팠다. 그 모든 걸 폰 대신 받게 될 레드몬드는 하다못해 자기에게만큼은 진실을 말해주길 기대했다.

  가까이 지낸 시간이 오래됐으면서 폰을 알 수가 없다. 표정, 언어, 행동, 사소한 습관 모두가 정석적인 인간이다. 빈틈이 없는 완전무결함, 가끔씩은 무서워 질 때도 있다.

  그랬던 폰이 변덕을 일으켰다.

  조금은 흥미로우면서 관심이 가는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혹시 이 여자한테 반했냐? 얼굴이 좀 못생기긴 했지만 이런 몸매를 가진 여자 보기가 어디 쉽나.”

  “헛소리마라.”

  폰이 낮은 톤으로 윽박지르듯 말했다. 놀려본 건데 정색하다니. 혹시 진짜인가 싶어서 더 장난치려던 레드몬드는 그만둬야만 했다.

  “그럼 뭔데. 뭘 알아야 구라를 치더라도 입을 맞춰서 그럴싸하게 치지.”

  “이 여자, 모르나?”

  “네가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이야?”

  “어제 쥴이 만난 릴림이라는 여자다.”

  “아!”

  얼굴을 다시 살펴보니 어제 쥴이 몰래 외출하면서 따라갔던 호위 기사들에게 보고 받은 여자였다. 처음 봤을 땐 피 칠갑이 되어있어서 전혀 못 알아봤었다.

  “흐응, 그랬구나. 어쩐지. 네가 왜 도와줬나 했네.”

  역시 시스콘.

  혼잣말로 레드몬드가 무어라 중얼거렸으나 폰은 듣지 못했다. 그는 오로지 릴림에게만 시선이 쏠렸다. “레드몬드 경.”

  “뭘 또 시키려고 존칭이냐.”

  “오늘 일은 절대 함구하도록.”

  그 놈의 명령이라면 아무리 절친이라 해도 거부할 권한 따윈 없었다. 나중에 지나고 나선 폰이 옳을 것이다. 아니, 지금도 그의 선택은 옳다. 레드몬드는 그렇게 믿었다.

  충신으로서, 기사로서, 친구로서.

  그렇지 않았으면 폰을 모시기는커녕 진즉에 기사직을 때려 쳤으리라.

  “안 말해도 다물 생각이었어. 근데 귀족들한테는 대체 뭐라고 하냐고. 너 밖에 나간 거 벌써 다 들켰다니까?”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직접 해명하겠다.”

  “엉? 네가?”

  웬일이라는 표정을 짓는 레드몬드. 늘 뒤치다꺼리를 맡는 입장이다 보니 이번에도 어떻게 수습할까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그보다 조사 중에 특별한 게 보이면 바로 보고하도록. 혹시 쥴을 노리고 공격했을 수도 있다.”

  “전개가 그렇게 되나…….”

  비약적인 발상이라서 레드몬드는 고개부터 저었다. 그러나 고민해보니 말이 안 되는 건 아녔다. 릴림은 황족 앞에 우연이든 필연이든 두 번이나 나타났고. 어쩌면 황족을 향해 던지는 범죄 예고 같은 것일 수도 있었다.

  어쩌면 릴림이라는 여자가 의도적으로 황족에게 접근했을 수도?

  “의심스럽긴 하네. 철저히 조사해봐야겠어.”

  “우음…….”

  시끄러운 소리에 릴림이 뒤척였다. 놀란 두 남자는 뒷걸음질 쳤다. 폰은 급히 로브를 뒤집어썼고 그런 그를 레드몬드가 쫓아내듯 방 밖으로 밀어냈다.

  “야야, 어, 얼른!”

  “아, 안다! 아니까 밀지 말도록!”

  호들갑 떠는 사이 릴림의 눈꺼풀이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햇빛이 새어 들자 눈부셔서 쉽사리 떠지질 않았다.

  아직 머리가 어지러워서 정신이 없었으나 그녀는 밖을 나가는 검은 머리의 남자를 보고 똑똑히 말했다.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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