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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사의 유희 -능력세계
작가 : 책방울
작품등록일 : 2017.11.2

능력자가 인구의 80%이상인 세계에서 위대한 마법사가 놀러왔다. <먼치킨 스쿨 라이프!>

 
5. 취중진담
작성일 : 17-12-15 23:58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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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렇게 경고 하고는 공간을 벌린 균열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갔다. 뭐 녀석을 그냥 뒀다간 남들에게 또 피해를 줄지 모르지만 어차피 ‘아폴리언’이라는 존재에 기본적으로 연민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내 눈 앞에서 사람을 죽이지만 않으면 아무래도 상관없었으니까 아무튼 며칠간의 순찰과 수색에도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기숙사회는 경계를 해제시켰고 덕분에 괴담은 몇 가지 의문만을 남긴채 사라져버렸다. 정신이 베여져 쇠약해진 이들도 그들이 떠나면서 점차 기력이 회복 되었다.

 

 “그나저나 그 녀석 이름도 못 물어봤네. 뭐 상관은 없나,,,,”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능력 발현으로 그 능력을 확인받으러 갔던 이혜가 돌아왔다.

 

 “짜잔~ 나도 이제 엄연한 능력자란 말씀, 거기다 초월계니 이제 어디 가서 꿀릴 일도 없다고!”

 “오, 축하해, 정확히 무슨 능력인데?”

 “‘명중’ 저번에 연후랑 놀러갔다가 다트놀이를 했는데 그 때 발현 됐어 근데 연후는 어디 갔어? 제닐 먼저 축하해 줄줄 알았는데. 아, 소문은 들었어. 무슨 괴담 같은 게 떠돌았다며? 막 얘들 악몽 꾸고 혹시 녀석이 이러는 것도 그거 때문인가 그 녀석, 귀신이나 괴담 같은 거 무서워하거든”

 

 나는 그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녀석이 강하게 부정하긴 했어도 딱히 무서워하거나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응? 그런 건 아니었던 거 같던데 오히려 이미 끝난 일이고 걔는 그런 괴담 믿지도 않았으니까 어쩌면 널 질투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다. 네가 능력을 얻었다니까 그 녀석 반응이 좀 이상했거든.”

 “그래? 별일이네 질투라, 녀석 답진 않는데 내가 초월계라 하니 괜히 심통이 난건가?”

 “그럴지도, 아, 그럼 우리 셋이 언제 놀러가자 뭐 너 능력 발현 축하도 할 겸 내가 살 테니까.”

 “뭐, 진짜? 와 연후는 그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너 진짜 좋은 녀석이라니까 그럼 나중에 봐 내가 지금 좀 바쁘거든 이리저리 불려 다니기도 하고”

 “응. 그래 좀 있다 보자”

 

 그녀가 떠나간 후 나는 그녀가 돌아온 이후부터 뭔가 이상증세를 보이는 연후를 찾기 시작했다. 약속을 전하기 위함도 있지만 정말 신경 쓰일 정도로 그가 좀 이상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그러던 중 내 눈은 갑자기 지나가는 누군가에게 고정이 되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그 모습이 매우 특이했기 때문이었다.

 백발과 홍안,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머리색과 눈동자였다.

 

 ‘알비노 인가?’

 

 흔히 백색증이라고 하는 선천적 유전질환, 멜라닌 결핍으로 인해 색소가 부족해 백발과 붉은 색 눈을 지니고 태어난다. 물론 내가 알비노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 백발과 홍안 같은 특이한 머리색이나 눈 색을 그보다 더한 것도 본 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비슷비슷한 머리색과 눈 색을 가진 이곳에 눈에 확 튀는 용모를 가지고 있기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게 된 것이었다 무엇보다 알비노인 건 둘째 치고 이곳에서 만났던 이들 중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기도 해서였다. 오히려 그래서 신비롭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이곳을 지나는 누구나 그녀를 한번쯤 돌아볼 법도한데 은근히 그녀와 눈을 맞추기를 꺼린다거나 피한다는 것이다 마치 그녀가 무슨 병균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는 그런 대접이 익숙한 듯 눈을 내리깔고 체념하듯 자신을 피하려는 사람들 사이를 묵묵히 걷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의아함이 들었지만 이내 내가 상관 써야 할 것은 아니기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야 너 뭐해? 네 태도에 이혜가 서운하게 생각하는 거 알아?”

 

 나는 휴게실의 한 벤치에서 그를 발견하고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러자 그는 약간 어두운 안색을 한 채로 나를 바라봤다.

 

 “그, 그래? 이혜에게 미안 하네 분명 축하해줘야 할 일인데”

 “너 진짜 왜 그래? 어디 아프냐? 아니 전 날만 해도 쌩쌩하던 녀석이”

 “난 정말 괜찮아 다만...”

 “다만, 뭐?”

 “아, 아니야... 가자 곧 수업이기도 하니까.”

 

 녀석은 갑자기 화제를 돌리며 자리를 피했고 나는 녀석을 잡으려 했으나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 그에게 쪽 파티를 한다는 것만 알려주었다.

 

 “어. 그래, 괜찮다면 다행이고 아, 그리고 수업 끝나면 같이 놀러가기로 했으니까 나와. 내가 살 테니까 축하파티는 해야지”

 

 그러자 녀석은 언제 안색이 안 좋았냐는 듯 반색하며 고개를 들었다 뭔가 일부러 그런 듯 한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아까의 힘 없는 모습보단 나았다. 어찌 되었든 녀석은 평소랑 다름없이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끝나고 시내로 나갈 때 오히려 내가 시내지리를 모르기 때문에 같이 만나서 가기로 한 우리보다 더 일찍 장소에 와 있었다.

 

 “어, 먼저 와있었네? 장소는 안 말했는데”

 “에이, 돈 없는 너희들이 올 곳이야 뻔하지. 이쪽 아니면 골목 너머의 분식집, 하지만 이혜 성격에 축하파티를 분식집에서 할리는 없으니까 분명 이쪽 이겠지.”

 “쓸데없이 예리 하네.”

 

 뭐 나야 이혜가 가자는 대로 온 거지만 다른 교복을 입은 이들도 보이는 걸로 보아 아무래도 이곳은 이 주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 같았다.

 

 “그럼 뭐 시킬래? 알아서 골라, 너무 비싼 건 피해주면 고맙고”

 

 나는 작은 카페 안을 둘러보며 그들에게 물었고 그들은 이곳이 익숙한 듯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시켰다.

 

 “그럼, 와플 시켜도 되지? 이곳이 와플이 진짜 맛있거든 그리고 가격이라면 걱정 마 이곳이 다른 곳보다 훨씬 싸니까. 그러니 우리 같은 학생들도 자주 이용하는 거고”

 “알아서들 해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니까 그럼 연후 넌 뭐 시킬래?”

 “나? 나도 이혜랑 같은 거 시키지 뭐. 아, 거기다 초코 쉐이크 하나 추가해도 되지?”

 

 나는 고개를 끄떡이곤 추가로 내가 먹을 조각 케익과 냉 홍차 하나를 시켰다. 그렇게 음식이 도착하고 어느정도 나온 음식을 해지우자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 그거 먹고 더 먹을 거야? 원하다면 더 시키게”

 “당연하지 이래봬도 내 위장은 넓거든”

 “그러다가 너 살찐다.”

 “흥, 그만큼 관리 하니까 상관없어”

 “근데, 넌 홍차로 괜찮아? 취향이 특이 하네 솔직히 난 레몬홍차 아니면 써서 못 먹겠던데 그것도 설탕 팍팍 넣어서 말이지”

 “아, 나도 그냥은 못 먹지 나도 설탕은 넣어 다만 먹다보니 적응이 되니까 나름 괜찮더라고”

 

 그렇게 소소하게 애기를 나누다가 이혜는 목이 말랐던 것인지 연후의 초코 쉐이크를 뺏어 먹고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와선 손에는 이상한 병과 음료를 가져와서 테이블에 놓고는 그 둘을 섞고는 연후에게 건넸다. 녀석은 그동안 자기 몫의 케익을 먹는데 열중해서 그녀를 보지 못했다.

 

 “뭐 하는 거야?”

 

 내가 조심히 묻자, 그녀는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뭐 쉐이크 같은 거 계속 먹다보면 솔직히 갈증이 해소되기 보단 오히려 더 날 때가 있잖아. 입가심이나 하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심문이랄까?”

 “뭐?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그녀의 행동에 그에게 주었던 것이 술 이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내가 당혹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조용히 하라는 듯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속삭였다.

 

 “싸구려 샴페인이야, 사장님에게 달래서 얻어왔지, 저 녀석 술에 되게 약하거든, 사이다랑 섞었으니까 뭐 모르고 마시다가 뻗을 걸?”

 “왜 그렇게 하는 건데?”

 “말했잖아 심문이라고 쟤가 저렇게 오버하면서 들뜨는 건 분명 뭔가를 감추고 싶다는 거지 제 딴에는 잘 숨기는 듯 하지만 그걸 로는 10년 지기인 내 눈은 못 속이지. 저도 오늘 저 녀석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았어?”

 

 그녀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고개를 끄떡였다. 확실히 뭔가 녀석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으니까 하지만 카페에서 할 행동은 아닌지라 그녀의 행동이 불안하기만 했다.

 

 “그래도 카페에서 할 행동은 아니지 않아? 주점도 아니고”

 “걱정 마 이럴려고 가장 깊숙한 쪽으로 자리 잡은 거니까 게다가 저 녀석은 주사가 심하진 않거든 조용히 엎어져서 궁시렁 거리는 거니까”

 

 그는 이런 그녀의 속셈도 모르고 케익과 와플을 먹는데 정신이 팔려 그녀가 전해주는 잔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고는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마신 것이 무엇인지 눈치 채고는 그녀에게 소리쳤다.

 

 “잠시만, 이게 뭐야...? 너... 너...! 도대체 내게 뭘 먹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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