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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법사의 유희 -능력세계
작가 : 책방울
작품등록일 : 2017.11.2

능력자가 인구의 80%이상인 세계에서 위대한 마법사가 놀러왔다. <먼치킨 스쿨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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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5 23:15     조회 : 42     추천 : 0     분량 : 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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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만한 눈빛을 가진 녀석들이었다. 이들 중 누구보다 더 그리고 그 옆에 동생 인 듯 한 이 마치 선심 쓴다는 듯이 말하는 그들... 솔직히 말하자면 우스웠다. 지들이 얼마나 잘났으면 그런 태도를 가지고 이런 말을 할까 나도 모르고 픽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 모습에 기분이 상한 것일까? 그들은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기분 나쁜 삿대질과 함께.

 

 “뭐지, 왜 웃는 거야? 설마 아직 개화되지도 않은 미개인주제에!”

 

 미개인이라... 그 잘났다는 이들의 관점이 고작 이정도란 말인가 같은 학교학생인데도 불구 단순히 능력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비교를 하며 얕잡아보니 말이다.

 뭐 물론 내가 이런 이들을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나 있는 이들이지만 배알이 꼴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차피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이니까.

 

 “그럴 리가... 그냥 웃은 거죠. 웃으면 복이 온다잖아요? 그건 그렇고 회장님께서 인사나 나누라고 했으니 우리 통성명이나 하죠. 제 이름은 현, 알다시피 능력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럼 당신들은?”

 

 내가 능글거리며 말하자 그들은 얼굴을 구겼다. 나는 이런 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이렇듯 능글거리는 태도를 보여주면 뭐라 뭐라 떠드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칫, 내 이름은 채도욱이다. 2학년이지. 능력은 ‘규칙 구축’ 근원계지 네놈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이란 말이다.”

 

 “내 이름은 채소욱, 1학년이지만 너에게 존대할 생각은 없어 내가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겐 말이야 내 능력은 ‘규칙 구현’ 역시 근원계지 네놈이 우리의 ‘피라미드’에 오게 된다면 더 이상 그딴 눈으로 보지 못할 것이라는 걸 장담하지.”

 

 별로 고작 1살 차이로 나이부심 같은 걸 부리긴 싫었지만 정말 건방져 보이는 그의 얼굴은 면상에 불덩이를 쏘아 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초면에 이런 느낌을 받는 건 처음이었다.

 아무튼 나는 그들의 말을 가분히 싱긋 웃어 보이며 넘긴 다음 그들의 옆 금발 머리의 소녀를 보았다. 외국에서 온 것인지 금발에 벽안인 그녀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 날 바라보는 눈빛 중에 가장 호의적인 느낌을 주었었다. 적의와 오만으로 가득 찬 그런 얕잡아 보는 그런 것 보단 호기심에 가까운 그런 느낌을 말이다.

 

 “거기 아름다우신 숙녀분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제 이름은 현입니다. 뭐 능력은 입 아프게 말 안 해도 되겠지요?”

 “후훗... 재밌으신 분이네요. 제 이름은 Elina, 엘리나 라 부르시면 된답니다. 뭐 풀네임을 말할 필요는 없겠죠? ”

 “물론입니다.”

 “.. 전 이곳 학생 부회장을 맡고 있죠, 과분한 자리지만요 아, 그리고 제 능력은 ‘재생’ 초월계이죠. 그러니 혹, 상처 같은 걸 생기면 저에게 오세요. 치료해드리죠. 뭐 사실 치료라고 말하긴 뭐하지만요.”

 “말 뿐이라도 감사 합니다 그럼, 그쪽 신사 분께서는?”

 

 나는 그녀의 곁에서 꼭 붙어서 서 있는 이를 보며 말했고 그는 싸늘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며 말했다.

 

 “이름은 테일러 리. .능력은 초월계 ‘비행’이다. 이곳에 온 걸 환영하지 하지만, 아가씨께 무례하게 군다면 가만두진 않겠다.”

 

 그는 무슨 엘리나를 지키는 호위라도 되는 냥 그렇게 말했고 나는 픽 웃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일방적인 주종관계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는 몰라도 재밌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선을 돌려 회장의 바로 옆, 머리를 단정히 빗어 넘긴 그에게 향했다.

 

 “그럼, 우리 비서님, 아 비서 맞으시죠? 항상 회장님 곁에 계시 길래.”

 “맞습니다. 제 이름은 서 훈, 능력은 ‘기억 각인’입니다 초월계죠. 정확히 따지자면 비서가 아니라 총무의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만, 뭐 회장님께서 제 능력 때문에 항상 곁에 두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봐야겠죠.”

 “맞아, 우리 총무의 능력은 정말 쓸 만하거든 서류결제나 정리할 때도 편하고 내가 많이 귀여워 해주고 있지. 아, 나는 소개가 필요 없겠지? 다음으로 넘어가”

 

 회장은 소리 내어 웃으면서 곁에 있는 총무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는 그럴수록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고, 뭔가 이상한 모습이었으나 난 그곳에서 다른 쪽으로 시야를 돌리며 소개를 이어갔다. 남에 일에 관여해 봤자 좋은 꼴은 못 봤기에 애써 모른 척 하면서 말이다.

 

 “호호, 재밌는 녀석이네, 어디 한번 볼까?”

 

 내가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전에 그녀는 나에게 눈을 마주치더니 이내 눈을 빛내며 무언가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 모습에 별겨 아니라는 듯 픽 하고 웃어보았지만 말이다. 아름다운 얼굴 요염한 몸매 그러면서도 눈가에 살짝 흐르는 색기 까지 전형적인 팜므파탈형 여성이었다.

 

 “역시, 회장의 ‘압도’를 견디어 냈다더니 진짜구나? 내 ‘매혹’도 통하지 않다니 아, 혹시 취향이 그쪽이거나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지?”

 “정상입니다 괜히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그저 당신이 취향이 아니니까 이러는 거 일 수도 있잖아요? ”

 

 그러자 그녀는 잠시 예쁜 미간을 찡그렸으나 이내 다시 빙긋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난 손예화, 3학년이야 능력은 보다시피 ‘매혹’ 정확히는 ‘매혹안 ’이지만 상관없잖아? 그리고 초월계고 우리 종종 만났으면 좋겠네.”

 “예, 그러길 빌죠.”

 

 마지막으로 내 시선이 향한 곳은 누구보다 차분한 인상을 주는 여자였다. 그녀는 죽도를 한 손에 들고 있었고 덤덤하지만 이곳의 누구보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 보았다. 마치 한 명의 무인처럼...

 

 “이름은 연수아, 3학년이다. 능력은 ‘절단’ 일반계다. 그럼 나에 대한 소개는 이만하면 되겠지? 더 많은 것을 원하나?”

 “아니요 충분합니다. 더 많은 것을 알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녀의 소개는 짧고 간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흔들림 없이 무심한 그 눈빛이 내가 아는 누군가를 닮아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소개가 끝나자 나에게 일절 관심을 주지 않았고 무심한 듯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자, 그럼 여러분 모두 만나서 반가웠고 영광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들과 나를 대면시킨 회장의 꿍꿍이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그녀가 말한 임무는 모두 완수 했으니 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만 이곳에서 나갈려고 할때 회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멈춰.”

 “예? 무슨 일이시죠? 이미 볼일을 다 봤다고 생각하는데요. 인사도 다 드렸고.”

 

 내가 그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말했다.

 

 “너 언제까지 그딴 태도를 보일거지?”

 “예? 무슨 말이신지?”

 “모른 척하지마. 이곳에는 암묵적인 급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의원들은 최상위, 모두가 우러러보며 우리를 대하지 하지만 넌 그러지 않아 말은 그렇듯 하면서도 눈빛을 그러지 못하지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을 찾은 것처럼 흥미롭다는 듯 우리를 그렇게 쳐다보고 있다. 도대체 넌 뭐지? 너의 불손한 태도는 둘째 치고 도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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