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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모기
작가 : 박아스
작품등록일 : 2016.9.4

잡힐듯 말듯.

모기.

 
2
작성일 : 16-09-05 16:02     조회 : 329     추천 : 0     분량 : 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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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7.

 

 

 "안 받아요."

 

 벌써 몇 번째였을까. 대학원생에게서 받은 번호의 주인은 열 차례가 넘도록 전화를 받지 않고 있었다.

 날씨 때문일까? 창환과 영일은 괜히 더 지쳐가고 있었다. 가뜩이나 삼일장을 치르고 오느라 피곤한 영일은 이제 툭 하고 건들면 바로 쓰러져 잘 것만 같이 눈이 빨갛게 부어 있어서 옆에 있던 창환은 혹시나 영일이 쓰러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수업 중인 거 아니야? 대학생들은 방학에도 계절학기인가 뭐야. 그거 수업 듣는다고 그러던데, 수업 중이면 못 받겠지."

 

 "그럼 차라리 학생처를 찾아가는 게 나을까요?"

 

 영일이 고개를 돌려 언덕 위에 있는 학생처를 바라보았다.

 왜 하필 학생처는 저렇게 높게 지어놓았을까? 창환은 괜히 화가 밀려왔다. 하지만 지금 걱정되는 것은 영일의 몸 상태였다. 아무리 야근을 밥 먹듯 하는 형사라도 삼일 동안 제대로 잠 한 번 못 잔 상태로 일 할 수는 없는 노릇.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창환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내가 갈게. 너는 차에 가서 좀 자."

 

 "아~ 선배 또 왜 그래요. 안 그러기로 했잖아요. 아까 이야기 다 끝난걸..."

 

 "끝내긴 뭘 끝내? 너 혼자 끝낸 거지. 네 몸이면 방해만 되니까 그냥 들어가서 자고 있어. 깨워줄 테니까."

 

 영일은 무언가를 말하려다 입을 열었으나 이내 닫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이거 선배가 갖고 계세요. 저 진짜 딱 한 시간만 잘게요." 하곤 차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창환은 영일이 쥐어준 휴대폰을 쥐곤 최대한 비를 피하며 학생처를 향해 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반쯤 올라온 그때. 영일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 번호였다.

 창환은 잘 걸렸다는 마음에 잽싸게 통화버튼을 누르고 소리치듯 말했다.

 

 "여보세요! 이 휴대폰 주인 되십니까? 여보세요?"

 

 수화기에서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저 거친 숨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가뜩이나 빗소리에 옆에 있는 사람 목소리도 듣기 힘든 와중에 휴대폰을 붙잡고 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들어줄 만큼 한가하지도 않을뿐더러 급한 성미의 창환은 "뭐야?" 하곤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버렸다.

 전화를 끊고 보니 그는 어느새 학생처 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8.

 

 

 학생처 안 직원들이 창환을 바라보는 시선은 맨 처음에 만났던 대학원생 김상원과 다르지 않았다.

 창환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옷을 대충 털어내고는 다음부터는 꼭 날씨를 확인하고 집에서 나오겠다고 다짐하며 학생지원팀이라고 적혀있는 곳의 문을 열어젖히며 가장 맨 처음으로 보이는 여 직원에게 다가가며 경찰 신분증을 꺼내 들었다.

 

 "수사 때문에 그러는데 뭐 좀 물어볼게요."

 

 신분증은 경찰이었지만 행색은 거지차림을 하고 있는 창환이 조금은 못 미더웠는지 여 직원은 "아. 잠시만요." 하곤 뛰어가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 남성을 한 명 데려왔다.

 아무래도 신분증도 없었다면 바로 쫓겨났을 거라고 생각한 창환은 경찰 신분증이 참으로 고마웠다.

 대머리 남성이 다가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네 왔다.

 

 "아, 죄송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죠?"

 

 "혹시 이 번호 누구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창환이 품속에서 영일의 휴대폰을 꺼내 들어 번호를 보여주자 대머리 남성은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 글쎄요? 학생들 번호를 저희가 다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 학생회 학생들 번호만 가지고 있거든요. 그것도 몇 안되죠."

 

 창환은 당황했다.

 학생처에 오면 그래도 학생들 정보는 다 나올 거라는 생각에 왔건만 의외의 대답을 들어버린 것이었다.

 

 "아니, 학생처인데..."

 

 창환이 난처한 표정을 짓자 대머리 남성은 딱해 보였는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그럼 일단 저기 앉아... 아니지.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명부가 있거든요?"

 

 대머리 남성은 자신의 자리에서 서류철 하나를 가지고 돌아왔다.

 학생회 명단이라고 적혀있는 서류철은 상당히 얇아 보였다.

 창환은 제발 저 안에 번호의 주인이 있기를 기대하며 "대조해보죠." 하곤 서류철을 받아 들었다.

 서류철을 뒤지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얇기도 워낙 얇아서인지 고작 두 장을 넘기면 끝이었는데 창환의 부름에 하늘이 응답이라도 해준 것인지 놀랍게도 번호의 주인이 서류 안에 존재했다.

 번호의 주인은 이한솔이라는 2학년의 여학생이었다.

 

 "이 학생. 혹시 아세요?"

 

 "아~ 개인적으로 아는 학생은 아닌데, 자주 와서 얼굴은 얼추 기억이 나네요."

 

 "자주 왔었어요?"

 

 "장학금 때문에 자주 왔었죠. 성적이 꽤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창환은 휴대폰을 집어 들고 번호와 주소가 적혀있는 페이지를 찍은 후 "수사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곤 학생처를 나왔다.

 

 

 9.

 

 

 학생처에서 내려와 강의동에 도착한 창환은 플라스틱 지붕 아래에 놓인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이 정도면 사실 충분했다.

 참고인으로 삼을만한 사람의 번호와 주소도 알아냈고 어쩌면 이 사건은 이걸로 끝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뭔가 찝찝했다.

 학생처로 올라가는 도중 도중에 끊긴 전화도 그랬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긴 시간 형사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형사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의 경력을 쌓은 창환으로서는 분명히 여자의 숨소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괜한 생각에 창환이 담배를 입에 물었으나 라이터가 없는 것을 또 깜빡했는지 다시 담배를 입에서 뺐다.

 그때 멀리서 여학생 한 무리가 창환이 있는 벤치 쪽으로 다가왔다.

 여학생들은 창환의 뒤에 놓인 재떨이 앞에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창환에게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웬 거지가 학교 안까지 들어왔냐고 경비원을 욕하며 담배를 피워대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맡는 담배 향기에 창환은 한숨을 푹 한 번 내쉬고는 여학생들을 향해 뒤를 돌며 입을 열었다.

 

 "학생들. 불 좀 빌릴 수 있을까?"

 

 당당한 태도에 여학생들 중 한 명이 재밌다는 표정으로 라이터를 창환에게 건넸다.

 

 -치익

 

 "후읍...하..."

 

 창환이 우스꽝스럽게 담배연기를 들이쉰 후 내뱉자 여학생들이 킥킥대며 웃었다.

 그들 중 한 명이 나서며 창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저씨. 저기 식당 안이 더 따뜻해요. 거기서 주무세요."

 

 반은 조롱하는 듯한 말투에 여학생들이 꺄르륵하고 웃자 창환 역시 대답 대신 담배를 입에 문 채 킥킥대며 웃었다.

 서로를 보며 웃던 와중 창환이 어색한 침묵을 깨며 입을 열었다.

 

 "학생들. 이한솔이라고 알아?"

 

 순간 여학생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녀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수군댔다.

 창환이 느끼기엔 분명히 아는 눈치였다.

 

 "이한솔. 아는구나?"

 

 "누구신데요?"

 

 창환에게 라이터를 건넸던 여학생이 묻자 창환이 품속에서 경찰 신분증을 꺼내 들었다.

 여학생들은 더 이상 수군대 지도 않았다.

 완벽한 침묵.

 잠시 동안 침묵을 지키던 여학생들 중 하나가 완전히 질렸다는 듯 말했다.

 

 "저희 과인데요. 걔 완전 미친년이예요."

 

 "미친년?"

 

 의외의 대답이었다.

 보통 여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기는 쉽지 않았다.

 

 "근데 학교 안 나온 지 좀 됐어요. 방학하기 전부터 안 나왔으니까... 지금 한 달 넘었죠. 근데 왜요? 걔 뭐 했어요?"

 

 무덤까지 가지고 간 비밀도 여자들은 무덤을 파헤쳐 풀어버린다. 이한솔이라는 학생을 찾는 경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씹을 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한 창환은 대답을 회피한 채 말했다.

 

 "근데 왜 미친년이라 불러? 걔가 뭘 했나 봐?"

 

 "손버릇도 안 좋고 성격도 별로예요. 좀... 돈에 환장한 스타일? 전에는 휴대폰도 한 번 훔쳤다가 걸려서 학교에 경찰 온 적도 한 번 있었고... 걔랑 같은 고등학교 나왔던 애가 원래 좀 유명했대요."

 

 "휴대폰? 그건 언제인데?"

 

 "야! 맞다니까 이번에도 뭐 훔쳤네. 미친년. 아니, 작년에 저희 과 남자애 휴대폰 한 번 훔쳤다가 걸렸었거든요. 교수님 때문에 대충 합의 보고 마무리는 됐는데... 이번 학기 초에도 누구 틴트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나? 그것도 걔가 가져간 거예요. 도벽 엄청 심하다니까요. 난 걔 앞에서 뭐 안 꺼내들잖아. 없어질까 봐."

 

 "맞아요! 전에 안 훔쳤다고 계속 거짓말하다가 결국에 걸렸거든요. 이번에는 뭐예요?"

 

 참 이상한 일이었다.

 습관적으로 그랬건 의도적으로 그랬건, 물건을 훔칠 정도로 손버릇이 나쁜 사람이 떨어진 휴대폰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일이 많던가? 창환이 겪은 바로는 거의 없었다. 물론 첫 번째에 걸렸다고 해서 두 번째에도 동일 인물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보통은 그랬다.

 죄를 뉘우치고 개과천선이라도 한 것일까?

 

 "그 이한솔이라는 학생 집에 가 본 사람 있어?"

 

 창환의 질문에 여학생들 사이에서 한 명이 소심하게 거수했다.

 

 "그 집 주소가 혹시 여기니?"

 

 창환이 아까 전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자 여학생이 고개를 끄덕이며 "네. 여기에요." 하고 대답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사에 협조해줘서 고마워요." 하곤 여학생들을 뒤로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머리는 더 복잡해졌지만 담배를 피워서인지 오히려 속은 좀 개운해진 기분이었다.

 

 

 10.

 

 

 창환이 다시 차로 돌아오자 시트에 누워 쪽잠을 자던 영일은 차문 열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아. 오셨어요? 번호 주인 누군지 알아보셨어요?"

 

 "어. 알아보기는 했는데... 좀 이상한 애더라고?"

 

 창환이 찝찝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여기 다니는 2학년 여학생인데, 도벽이 좀 있나 봐, 그거 때문에 동기들하고 사이도 굉장히 안 좋다고 하더라고? 한 달 동안 수업도 안 나왔다고 하고."

 

 영일이 잠이 덜 깬 표정으로 길게 하품을 한 뒤 머리를 세게 흔들고는 대답했다.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누군지만 알면 된 거죠."

 

 "아니, 그냥 그렇다는 거지 뭐. 그리고 아까 그 번호로 전화 한 통 왔었거든? 근데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끊더라고?"

 

 "예?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선배가 또 막 윽박지른 거 아니에요?"

 

 "야이... 쌍팔년도냐? 그냥 갑자기 끊더라니까?"

 

 "농담이에요. 농담. 슬슬 가죠?"

 

 "야. 내가 운전할게. 너 지금 잠 좀 덜 깬 거 같은데, 그냥 내가 할게."

 

 창환이 보조석 문을 열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영일이 손사래를 치며 그를 만류했다.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11.

 

 

 한참을 차로 달린 끝에 창환과 영일이 도착한 곳은 대학로 외곽에 위치한 작은 원룸텔이었다.

 주변 건물에 비해 얄팍해 보이는 건물은 보수는커녕 주인이 있는 건물이라고 생각하기도 힘들 정도로 허름해 보였는데 그래도 공동현관 앞에는 방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종이가 비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이한솔이라는 학생이 사는 방은 105호. 계단을 한 번만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반지하 방이었다.

 창환이 앞장서서 계단을 오르려 하자 영일이 순간 그를 막아섰다.

 

 "선배, 이거 좀 보시죠."

 

 영일이 가리킨 곳에는 105호라고 쓰여있는 우편함에 가득 꽂혀있는 온갖 편지들이었다.

 창환은 대학에서 만났던 여학생들의 말을 떠올리며 편지를 한 움큼 집었다.

 온갖 곳에서 보낸 듯한 편지들은 대부업체가 보낸 법적 통지서부터 핸드폰 요금 독촉서와 한 달 전짜리 전기세 납부서까지 없는 게 없었다.

 창환과 영일이 순간 시선을 눈을 마주쳤다.

 둘 다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집주인이 오랫동안 집을 비우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많지 않았다.

 고의적으로 편지들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집주인은 구설수에 오르락내리락할 정도로 돈 문제에 민감한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무언가가 편지를 무시할 이유를 줬다거나 편지를 볼 수 없게 만든 게 분명했다.

 창환이 재빨리 계단을 뛰어내려 가 105호 문 앞에 있는 벨을 눌러댔다.

 역시나 집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어느새 뒤에 서 있던 영일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홀스터에서 권총을 뽑아 들며 말했다.

 

 "지원 요청할까요?"

 

 "잠깐만, 이한솔 씨! 경찰에서 나왔습니다! 이것 좀 열어... 어?"

 

 창환이 문을 두드리며 문고리를 거칠게 잡아당기자 애초에 문은 잠겨있지 않았는지 육중해 보이는 철문이 소름 끼치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열렸다.

 문이 열리는 순간 영일이 용수철처럼 튕기듯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자 창환이 그 뒤를 따랐다.

 

 

 12.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창환과 영일의 눈 안에 들어온 건, 바짝 말라있는 시체 한 구였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배회하는 모기들. 창환은 왠지 모를 익숙함에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비좁은 원룸 방 안. 의자 위에 묶인 채 앉아있는 긴 머리의 시체는 축 늘어진 상태였다.

 처음 보는 광경에 영일은 할 말을 잃었는지 권총을 들고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아무리 피 터지는 현장에서 일하는 강력계라지만 시체를 보는 건 역시나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 와중에도 수백 마리는 될 법한 모기들은 정말로 의자와 한 몸이 되어버린 시체 위를 배회하고 착지하기를 반복하며 두 형사를 조롱하는 것처럼 날개를 놀리고 있었다.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비가 내리고 있어 습하기까지 한 날씨 덕분에 비에 젖은 몸 이곳저곳에서는 땀이 비 오듯 내리고 있었지만 창환과 영일, 그 누구 하나 이 상황을 보고 지원 요청을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창환은 한 번 봤던 것을 또 본 탓에 소름이 끼쳐 그저 눈알만 굴리고 있을 뿐이었고, 영일은 무표정한 얼굴로 시체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소름 끼치는 침묵 속에서 모기들의 날갯짓만 두 형사의 귓전을 요란하게 울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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