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GHOSTLY
작가 : 페네
작품등록일 : 2017.11.4

세상을 지키는 종족은 세가지가 있다. 먼저 악마를 물리치고, 악을 세상에서 뗴어놓는 '엑소시스트', 기도를 해 세상을 안정시키는 '미라이스트', 마지막으로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영을 진정시키거나 소멸시켜 버리는 '고스틀리'가 있다. 세 종족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악과 싸우고 노력하며 매일 매일 세상을 지켜나간다. 그들은 언제나 세상을 위해 노력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미움을 여전히 받고 있다. 그런 종족들중 하나인 '고스틀리'와 '고스틀리'에 속한 한 소년의 이야기.

 
02. 프레시
작성일 : 17-12-15 18:14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286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두사람 다 바보라는 소리를 듣자 리스와 프레닐은 샤르에를 째려보았다. 샤르에는 자신이 옳은 말을 했다는것처럼 고개를 돌리지 않고 두사람을 마주 바라보았다. 잠시동안 눈싸움이 진행되다가 샤르에는 지쳤는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그래. 너희는 바보가 아니야. 됐지?"

 "그렇게 말해줬으니 눈싸움은 그만하지."

 "얘가 바보인건 맞잖아."

 

 

 리스는 프레닐을 째려보더니 샤르에와 똑같이 한숨을 쉬고 몸을 뒤로 돌렸다. 그녀의 생각에는 이 두사람과 같이 있으면 정보를 얻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고 계속 해서 이런 분위기만 이어질것 같아 가는 것이 났다고 스스로 판단했다. 프레시에게 아들이 있다는것을 듣고 어떤 종족인지, 어떤 아이인지, 어떤 일을 하면서 그와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기대하며 프레닐을 찾아다녔건만 그는 기대를 부응시키기는 커녕 져버렸다. 겉으로는 그런 내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지만 프레닐에 실망함과 동시에 프레시에게도 실망감이 약간 들었다. 한숨을 쉬고 몸을 어두워서 잘 보이지않는 좁은 틈으로 돌리니 프레닐과 샤르에는 궁금함이 약간 섞인 표정으로 그녀에게 눈을 뗴지 않고 바라보았다.

 

 

 "어디갈려고, 얘기 아직 다 안들었잖아."

 "얘기 다 끝난거 아니었어? 너한테 더이상 들을 얘기는 없을것 같은데."

 "그럼 마음대로 해. 나도 널 완전히 믿는건 아니니까."

 "그래. 알겠어. 프레시를 찾기 위해 더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그때 다시 너를 찾아오겠어. 고마워."

 

 

 리스는 고개만 옆으로 돌려 두사람에게 감사를 청했다. 왜냐하면 실망감을 가지고 있긴 해도 프레닐이 자신의 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프레닐의 아버지, 프레시와 관련된 사람들 중에서 그가 어디있는지 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높게 가진 사람에게 그말을 직접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리스는 앞으로 걸어가 점점 어둠과 일체화되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녀는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샤르에는 프레시가 리스가 가는것을 끝까지 막지 않자 화가 약간 났는지 프레닐의 앞으로 가 그의 눈동자를 세세하게 보며 말했다.

 

 

 "막지 않아도 되? 네 가족을 찾는건 그 어떤것보다 중요하잖아."

 "괜찮아. 아빠는 예전에도 이런적 있었으니까 별로 걱정안돼. 애초에 우리 집안은 대대로 고스틀리 집안이니까."

 "하지만..저렇게 동료가 직접 찾는걸 보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은거 아니야?"

 "1달밖에 안됐어. 초짜라면 모르지만 우리 아빠는 실력이 꽤 대단하거든. 그정도는 약간 늦게 돌아오지 않는것 뿐이야."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래서 너는 찾지 않았던 거구나."

 "응."

 

 

 프레닐은 기운없이 대답했다. 그의 표정은 말과는 달리 걱정하는 표정이었고 입술을 약간 깨물었다. 샤르에는 프레닐의 표정을 보자 프레닐과 똑같이 그를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번에도 무사하게 돌아오셨으니까 이번에도 그러시겠지. 네가 신경써줄 필요는 없어."

 "확실히 그렇지만 난 네 친구라고? 그러니까 내가 신경을 써줄 필요는 있지."

 "친구가 된적은 없.."

 "네, 네~ 우린 친구고요. 너는 날 성불시켜줄 사람입니다."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하자 프레닐이 기분이 약간 이상해졌는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곧바로 뒤로 돌아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일단 나가자. 여기에 언제까지고 있을 수는 없어."

 "응, 그러자."

 

 

 두사람은 틈에서 나왔고 밖으로 나오자 거의 저물어가던 햇빛이 두사람을 비췄다. 어두운고셍서 있다가 밝은곳으로 나와서 그런지 눈이 부셔서 프레닐은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리고 두사람은 다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주변 건물에서는 이미 불을 켠 건물도 있었고 일찍 문을 닫고 있는 가게들도 보였다. 샤르에는 지나가는 가게마다 처음보는 사람처럼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기다려주지않는 프레닐때문에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아까 말했듯이 먼저 내 집으로 갈거야. 기억난것에 관해서 제외하고는 불만도 말도 하지마."

 "아, 그럼 우리, 공원으로 가자! 마침 공원에 대해서 기억이 난게 있거든."

 '정말인가?..."

 

 

 프레닐은 의심을 품으면서 그녀와 같이 공원 근처로 향했다.

 

 

 

 "우와~ 노을 엄청 예쁘다!"

 

 "그러네. 오늘은 오길 잘했어."

 

 

 프레닐은 웃으며 말했다. 샤르에는 노을이 진 하늘을 뛰어다니며 계속 보다가 공원안에 있는 가장 큰 나무로 다가갔다. 그녀가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떄문에 프레닐은 샤르에를 따라갔다. 샤르에는 한발 한발 조심히 나무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프레닐은 허리에 손을 짚으며 그녀가 천천히 올라가는것을 바라보았다. 샤르에가 다 올라가자 큰 가지에 앉았다. 프레닐은 잠시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샤르에를 보다가 그녀보다는 조금 더 빨리 나무를 올라갔다.

 

 

 

 "이 경치 보기 힘들다는건 알고 있지?"

 

 

 

 샤르에가 말했다.

 

 

 

 "물론 알고 있어. 덕에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어. 고마워."

 

 "이정도로 뭘."

 

 "그래서 어떤 기억이 난거야?"

 

 "기억?"

 

 "공원에 대해서 아니면 관해서 기억이 났던거 아니었어?"

 

 "아아- 물론 기억났지. 아주 조금이지만."

 

 "그럼 말해줘. 널 성불시키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이득 보는건 그것뿐이 아닐텐데-."

 

 

 

 프레닐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샤르에는 역시 그는 바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 난 기억을 떠올리며 노을을 다시 바라보았다.

 

 

 

 "죽기전에 나한텐 세명의 친구들이 있었어. 아니, 정확히는 두명이려나. 그들이랑은 어릴때부터 같이 즐겁게 놀았어. 숨바꼭질이라던가 술래잡기라던가 정말로 어린애들이 할만한 놀이를 15살이 되서도 했었지. 누가 그에 대해서 뭐라고 했던거 같은데 기억은 자세히 안나. 아무튼 그때 정말 재미있었는데! 그때 우리가 가장 많이 놀던곳이 공원이었어. 이곳이랑은 좀 다르지만 일단은 같은 공원이니까."

 

 

 

 샤르에가 웃으면서 즐겁다는듯이 말하자 프레닐은 같이 웃어주며 말을 들어주었다. 그녀가 죽기전의 이야기를 할떄의 모습은 정말로 살아있는 소녀같았다. 하지만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이 한쪽 구석에서 계속 맴돌았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9 03. 추억 2017 / 12 / 18 228 0 2183   
8 03. 추억 2017 / 12 / 17 218 0 2889   
7 03. 추억 2017 / 12 / 16 218 0 2479   
6 02. 프레시 2017 / 12 / 15 251 0 2862   
5 02. 프레시 2017 / 12 / 11 234 0 2022   
4 01. 만남 2017 / 12 / 3 228 0 1263   
3 01. 만남 2017 / 12 / 2 218 0 1494   
2 01. 만남 2017 / 11 / 10 237 0 2224   
1 00. Ghostly 2017 / 11 / 6 399 0 233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