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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강렬한 순정
작가 : 박이다
작품등록일 : 2017.11.23

"난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귀신을 보는 여자, 구영채. 평범하게 살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만큼 괴로운 어느 날.
그녀의 눈 앞에 동시에 나타난 청년 윤도하와 귀신 오순정!

6.25전쟁을 겪었다는 구세대 귀신 순정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고 한다. 그 소원만 이룬다면 그 동안 영채를 괴롭히던 모든 귀신들을 데리고 떠나줄테니.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평범하게 살고 싶은 영채의 소원도 이룰 수 있다.

임무 수행을 위해 만나게 된 청년 윤도하.
남자는 '애' 아니면 '개'로 구분하며 남자라면 치를 떨던 그녀였는데......

알면 알수록 이 남자, 너무 멋있다......

 
다행이다
작성일 : 17-12-15 17:06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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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저 앞에 주황색 택시 좀 따라가 주세요. 서면으로 갈 거예요.”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영채가 기사에게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택시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영채와 순정은 조마조마한 가슴을 부여잡은 채 앞서가는 주황색 택시의 꽁무니를 간절하게 쳐다보았다.

 

 

 택시가 멈추고 도하가 내린 곳은 어느 웨딩홀 앞이었다. 영채와 순정이 그를 뒤따라 들어갔다.

 

 

 도하는 카메라로 식장 안의 풍경을 촬영하고 있었다. 순정은 그런 도하의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멋있다. 저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사회자가 결혼식이 곧 시작된다고 안내했다. 하객들이 점점 더 많이 식장 안으로 몰려들면서 영채가 메고 있는 덩치 큰 기타가방이 이리저리 치이고 있었다. 졸지에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의 결혼식장 안에 서 있게 된 영채는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다.

 

 할머니의 국밥 집에서 일을 도울 요량으로 활동하기 편한 고무줄바지와 면 티셔츠 위에 검은 패딩 잠바 하나 걸치고 나온 터였다. 옷차림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화려한 화장에 예쁘게 차려 입은 여자 하객들이 줄줄이 눈에 띄면서 영채는 괜스레 위축되고 있었다.

 

 식장 앞쪽 구석에는 일렉 키보드와 베이스, 드럼과 스탠드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축하 공연을 할 악기인 듯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도하는 돌아다니면서 신랑, 신부의 모습과 주례, 하객들을 촬영했다. 촬영에 임하는 도하의 표정이 진지하면서도 즐거워보였다. 순정은 그의 모습을 여전히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사회자가 결혼 축하 공연이 있을 거라고 안내한 뒤 공연 팀원들이 하나, 둘 식장 앞으로 나왔다. 악기를 들고 연주를 시작하는 그들을 보고 영채는 미간을 찌푸렸다. 얼마 전까지 클럽에서 함께 공연했던 밴드 멤버들이었다. 영채의 자리를 대신한 보컬을 제외하고 나머지 셋은 모두 아는 얼굴이었다.

 

 앞에서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듯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돌아서면 신랄한 뒷담화를 일삼는 동갑내기 키보드 담당 차민지. 그녀는 영채가 귀신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셋 중에 가장 먼저 알았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에게 그 사실을 퍼뜨렸다.

 

 “귀신이 들려서 계속 헛소리를 하는 거 아냐. 양심이 있으면 제 발로 나가겠다.”

 

 라고 말하다 영채와 맞닥뜨린 적이 있다.

 

 영채보다 한 살 어린 남자, 드럼 담당은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고 온화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영채의 증상을 알고 난 뒤 그녀와 눈 마주치는 것조차 기피하기 시작했다. 영채가 밴드에서 나오고 나서는 SNS 친구까지 그가 먼저 끊었다.

 

 베이스 담당인 공현규는 스물일곱 살, 밴드의 리더다. 훤칠한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매끈한 몸매, 잘생긴 얼굴에 통솔력 있고 활달한 성격. 어디에서도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영채의 대학 선배로서 그녀를 밴드에 영입시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 상태로 계속 같이 가기는 무리야. 다른 멤버들한테까지 피해 입히면서 너랑 계속 갈 수는 없어. 지금 우리가 너의 그런 상태를 감안해줄 만큼 네 실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잖아.”

 

 이렇게 영채가 밴드에서 나오는데 있어 결정타를 던진 인물이기도 했다. 결국 모두가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결혼식이 끝났다. 도하와 친해지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녀가 그곳에 있는 거였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좀 전처럼 무작정 들이대기만 하면 더 말을 붙이지도 못 하게 차갑고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일 것 같았다. 뾰족한 방안도 없었지만 영채는 웨딩홀 로비에서 그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조언이라도 해주던가. 그냥 무작정 따라가기만 하래.”

 

 영채가 볼멘소리로 순정에게 말했다.

 

 “나도 뭐 아는 게 없으니까…….”

 

 순정이 영채의 눈치를 살피며 미안한 듯 말했다.

 

 “괜히 카메라는 들고 뛰게 해가지고 이상한 사람 취급이나 당하게 하고. 내가 지 카메라 일부러 가져간 거라 생각하는 거잖아. 아까 까칠하게 하는 거 봤지?”

 “설마.”

 “설마는. 나 같아도 그렇게 생각하겠어.”

 “좋은 사람이니까 조금 만 더 노력하면 곧 누그러질 거야.”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할매도 딱 하루 만나놓고.”

 “알아. 난 귀신이잖아.”

 “그럼 다른 것도 좀 알아서 얘길 해주던가. 괜히 비싼 택시비만 날리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 결혼식에 이렇게 추레하게 와서 뭔 짓이냐고.”

 

 영채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다.

 

 “어? 너 영채 아니니?”

 

 낯익은 남자 목소리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고개를 돌린 곳에는 밴드 멤버 네 명이 서있었다. 모두 의아하고 이상한 눈초리로 영채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영채는 고개를 휙 돌렸지만 공현규와 차민지가 영채의 곁으로 더 다가왔다.

 

 “영채야. 너 괜찮아? 얼굴 많이 안 좋아 보인다.”

 

 민지가 걱정하는 투로 영채의 얼굴에 손을 갖다 대며 말했다. 자동반사적으로 영채는 그 손을 탁 뿌리쳤다. 민지는 멋쩍은 표정으로 뻗었던 손을 다시 거두었다.

 

 “걱정 돼서 그랬더니.”

 “…….”

 “근데 여긴 어쩐 일이야? 지인 결혼식? 결혼식에 올 복장은 아닌 거 같은데.”

 

 영채의 차림새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현규가 말했다.

 

 “뭐가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 어차피 관심도 없으면서.”

 

 영채가 그들을 쏘아보며 대꾸했다.

 

 “아니, 말을 뭐 그렇게 하니? 며칠 만에 마주쳤으니까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수도 있는 거지. 몸이 안 좋은 것도 알고 있었으니까 걱정할 수도 있는 거고.”

 

 현규가 괜히 억울하다는 시늉을 하며 받아쳤다.

 

 “난 괜찮아. 당신들이 걱정할 정도 아니야.”

 “그럼 다행이고. 기타는 아직 들고 다니는구나? 무겁겠다.”

 “......”

 “그럼 우린 갈게. 몸조리 잘 하고.”

 

 현규가 영채를 향해 특유의 비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곧 뒤돌아 걸어갔다.

 

 “괜찮기는. 아까도 혼자 중얼거리고 있더니. 귀신이랑 대화라도 하나보지.”

 “듣겠어요, 형.”

 “틀린 말도 아닌데 뭐 어때. 저게 뭐 괜찮아지는 병인가? 하얀 병원에 입원이라도 하면 모를까.”

 

 현규가 깔깔거리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민지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춘 채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유유히 로비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독설을 내뱉고 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하게 지나가는 그들을 보면서 영채는 속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그리고 누가 떠밀기라도 한 듯 빠른 걸음으로 그들의 뒤를 쫓아갔다.

 

 “공현규, 이 개새끼야!”

 

 현규와 나머지 멤버들이 걸음을 멈춘 채 모두 토끼 눈을 뜨고 영채를 쳐다보았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다른 하객들까지도 가던 걸음을 늦추며 영채와 그들을 힐끔거렸다.

 

 “사람 면전에서 면박 주는 것도 모자라서 뒤돌아서 까지 그렇게 씹어 대냐? 어차피 들으라고 한 소리잖아. 그래! 나 상태 안 좋다. 네 말대로 이 상태로 계속 노래할 만큼 좋은 실력도 못 돼! 그래서 원하는 대로 벤드에서 나왔잖아. 너희들한테 더 이상 피해 안 주고 나와서 혼자 감당하고 있잖아! 그걸로 모자라? 왜 가만히 있어도 힘든 사람한테 그렇게 더 헐뜯지 못해서 안달인 건데!”

 “뭐 그렇게 흥분을 하고 그래? 내가 뭘 그렇게까지 했다고?”

 “미친놈.”

 “뭐?”

 

 영채는 메고 있던 기타를 가방에서 꺼내들었다. 그리고 현규와 멤버들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들고 있던 기타를 힘껏 던져 내동댕이쳤다. 기타는 와장창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서 볼품없이 망가졌다. 현규와 민지, 벤드 멤버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놀란 눈으로 영채와 밴드 멤버들을 쳐다보았다.

 

 “왜? 네 말대로 무거워서.”

 

 눈을 크게 치켜 뜬 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현규에게 영채가 비소를 날리며 말했다. 그리고 걸음을 떼려고 하다가 멈추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둘이 사귀는 거야?”

 “.......”

 

 순간 뜨끔해지는 두 사람의 표정을 영채는 포착했다.

 

 “끼리끼리 잘 만났네. 근데 아마 오래는 못 갈 거야. 지금 내 옆에 귀신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거든. 다른 사람 가슴에 비수 꽂은 인간들, 지가 한 만큼 똑같이 당하고 불행하게 헤어질 거라고.”

 

 현규와 민지,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예상치 못했던 영채의 행동에 당황한 표정으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얼어붙었다. 영채는 쓴 웃음을 머금고 돌아섰다. 그녀가 돌아섰을 때 입구 앞에서 순정이 놀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보다 한 발짝 앞에 도하가 서있었다.

 

 아무 표정도 없이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고 선 도하와 눈이 마주치고 영채는 뒷걸음질을 쳤다. 그리고 방향을 돌려 냅다 뛰기 시작했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작정하지도 않았던 일을 저지르고 나서 영채는 도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인식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창피함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했다.

 

 “이씨. 쪽팔려.”

 

 정신없이 달리다 버스정류장에 다다랐다.

 

 “아 씨, 근데 어떡하지?”

 

 그때서야 영채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시 도하를 만나기도 힘들 테고 순정이 또 잔소리를 해댈 텐데.

 

 “어차피 망가뜨릴 거였으면 그냥 그걸로 그 자식을 쳐버리지 그랬어요?”

 

 낯설지 않은 목소리. 영채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도하였다. 그는 영채를 보며 밝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순정이 다소 만족스런 표정으로 서있었다.

 

 “다행이다.”

 “뭐가요?”

 

 도하가 영채의 곁으로 다가서며 물었다.

 

 “아,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셔서 다행이라고요. 되게 쪽팔렸거든요.”

 “뭐 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 딱 봐도 나쁜 놈 같더라고요.”

 “네. 사람 잘 보셨네요. 저도 한 대 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합의금 줘야 될 돈 아까워서.”

 “현명하시네요.”

 

 도하가 웃으며 말했다.

 

 “어디로 가세요?”

 “집으로요. 영채씨도 집에 가시는 거면 같은 버스 타겠네요.”

 “아! 영도 사세요? 저도 집에 가는 길이에요.”

 “네. 노래하는 분이셨어요?”

 “네. 근데 지금은 백수에요. 취직하려고요. 이젠 노래 말고 다른 일로.”

 “방향을 바꾸시게요?”

 “네. 그러려고요. 좀 안정적인 일로?”

 “그래요. 사는데 길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 하고 싶은 거 마음껏 질러보세요. 아직 젊잖아요.”

 “네. 그러려고요. 그쪽은 나이가…….”

 “아, 전 스물여덟요. 윤도하라고 해요. 그리고 이거.”

 

 도하가 영채의 신분증을 내밀었다.

 

 “아.......생각도 못했는데. 고맙습니다.”

 

 영채가 놀란 얼굴로 그것을 받아들며 말했다.

 

 “혹시나 해서 열어봤는데 있더라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번도 그렇고......”

 “지난번이요?”

 “저번에 다리에서…….”

 “아, 아니에요. 딱히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

 “혹시 괜찮으시면 다음에 제가 밥 한 끼 살게요. 감사 의미로.”

 “아, 안 그러셔도 되는데…근데 이젠 괜찮으신….거죠?”

 “네. 이제 괜찮아요. 덕분에.”

 

 

 영채와 도하 그리고 순정은 영도행 버스에 올랐다. 맨 뒷좌석이 비어있었고 자연스럽게 영채는 도하와 나란히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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