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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두 세계 이야기
작가 : 한니발렉터
작품등록일 : 2017.12.10

문명세계에서는 꼬맹이 현상금 사냥꾼, 카슨 더 키드,
야만세계에서는 백년에 한번 나올 위대한 전사, 웅크린곰.
두 세계의 이야기.

 
Ch.2 갈망 - 10
작성일 : 17-12-15 12:47     조회 : 329     추천 : 1     분량 : 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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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놈이 우리 말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소!”

 “젠장.”

 버팔로 빌이 욕을 내뱉었다. 똑똑한 야만인 같으니. 말들이 없다면 자신은 이 땅 한가운데에서 고립된다. 굶주림에 고통받으며 천천히 말라죽거나 사냥당하는 일밖에 남지 않는다. 생각할 것도 없었다. 빌은 손짓을 하며 말들의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다가갔다.

 “말을 왜 숲 안에 매어둔 거요?”

 “혹시라도 주변을 지나가는 야만인 녀석들이 훔쳐가지 못하게....”

 빌의 추궁을 받은 보어인이 급히 변명했다. 말들이 히힝거리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야만인이 말들을 다루는 데 실패한 모양이다. 아니고서야 저렇게 요란하게 난리를 칠 리가 없다.

 ‘한 번에 머리를 꿰뚫어 주지.’

 빌이 생각하며 장총을 꼭 움켜쥐었다. 숲의 초입에 가까워졌을 때,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서 큼지막한 검은 형체들이 가까워지는 게 보였다. 땅이 진동하고 말들 울부짖는 소리가 더더욱 커졌다. 빌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는 이것이 무슨 현상인지 알았다.

 “말이 폭주한다! 모두 피하시오!”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열 필이 넘는 말들이 숲 밖으로 뛰쳐나왔다. 광기에 찬 폭주였다. 우두두두 땅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가 귀를 울린다. 말들은 두려움에 눈을 커다랗게 뜨고 침을 흘려대며 강가로 질주했다. 그 와중에 몇몇 보어인들은 말발굽에 짓밟혔다. 뼈가 부러진 자들이 고통의 비명을 질러댔다.

 폭주한 말들은 숲과 공터에 온통 흙먼지를 일으켰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먼지. 그 속에서 한순간 푸른빛이 번쩍였다. 버팔로 빌은 “놈이다!”하고 소리쳤다. 하지만 보어인들은 제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들이 겨우 정신을 추스릴 때, 웅크린곰은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퍽.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보어인의 머리가 깨져서 골수가 흘러내렸다. 피가 간헐천처럼 퓻. 퓨슛. 하고 솟구쳐 나왔다. 말들의 폭주로 일어난 흙먼지 속에서 보어인들은 총을 겨냥할 수 없었다. 눈먼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고, 그 때마다 둔탁한 퍽. 퍽.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푸른빛이 때때로 번뜩였고 그 때마다 보어인들의 비명소리가 교향곡처럼 울려 퍼졌다.

 ‘완전히 당했군.’

 버팔로 빌은 장총을 겨누고 강가로 뒷걸음질 쳤다. 그는 야만인이 스쳐 지나갈 때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자신이 여러 번 맡아 본 냄새. 무엇인지 알 것도 같았다. 호랑이의 음낭에서 풍기는 냄새였다.

 야만인은 호랑이의 체취가 특히 강한 부위를 으깨서 온 몸에 발랐을 것이다. 그리고 말들을 내몰았을 것이다. 공포로 이성을 잃은 말들은 강가로 우르르 몰려갔을 것이고, 지금 이 사태를 낳은 것이다....

 야만인보다 더 야만인 같다는 말을 자랑으로 여기는 산사람으로써, 패배 하나를 적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패배한 것은 아니다.’

 빌은 바짝 말라가는 입술을 혀로 핥았다. 자욱한 흙먼지구름에서 벗어나 강을 등졌다. 어디에서든 놈이 모습을 드러내면 단 한 방으로 끝내줄 생각이었다. 두 번 실수는 없다. 그는 무릎을 굽히고 앉아 조용히 먼지구름 속을 겨냥했다.

 -탕!

 총소리가 들려왔다. 먼지구름 안에서였다. 빌은 자신의 옆구리를 총알이 관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절로 입에서 욕이 나왔다.

 “멍청한 보어인 새끼들!”

 오발한 것이 분명했다. 정말 운 없게도 눈먼 총알을 얻어맞은 것이다. 찾아온 격통에 장총이 손에서 떨어졌다. 빌은 손가락으로 옆구리의 상처를 더듬어 보았다. 근육을 그대로 찢어버려 통증이 격심했지만 다행히도 장기는 상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우리 부족의 격언에 이런 것이 있지. ‘받은 만큼 갚아준다.’”

 흙먼지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빌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 방향을 바라보았다. 새까만 실루엣이 먼지 속에서 번뜩이더니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야만인이 말에 타고 있었다. 한 손에는 권총을 든 채.

 “산사람들에게도 익숙한 격언이지, 그렇지 않나?”

 놈은 자신의 모국어인 커먼웰스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서 배운 건가? 빌은 이빨을 꼭 깨물고 다시 장총을 겨누었다. 하지만 총소리가 한 번 더 들려왔다. 이번 총알은 그의 왼손을 꿰뚫었다. 장총의 방아쇠를 놓쳤다.

 “처음 써보는데도 쓸 만하군. 왜 우리 부족 사람들이 이것에 미쳐 환장하는지 알 것 같아.”

 언제 뽑았는지 반대쪽 손에도 권총이 들려 있었다. 매우 숙련된 총잡이들이나 할 법한 솜씨였다. 빌은 이제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앞의 야만인이 야만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놈은 문명인과 야만인이 끔찍하게 결합된 혼종이었다.

 “오래 즐겨보자고, 친구.”

 야만인이 이빨을 드러내며 씨익 웃었다. 워낙 잘생긴 얼굴이었기에 그 미소마저 매력이 넘쳤다. 하지만 빌에게는 그것이 악귀의 손짓으로 여겨졌다. 빌은 입가에 인생 마지막일지도 모를 미소를 머금은 후, 몸을 굴려서 아래쪽에 흐르는 강물 쪽으로 떨어졌다.

 강은 폭이 좁았지만 그만큼 유속이 빨랐다. 빌은 반쯤 정신을 잃은 채 강물을 따라 떠내려갔다. 멀찍이, 야만인이 말에 탄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놈의 눈은 그림자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

 

 1등선실로 옮기고 나서는 더 이상 불쾌한 일이 없었다. 이나 벼룩과 전쟁할 일도 없어졌고 건달들과 맞대면할 일도 없어졌다. 거위 털을 넣은 소파는 푹신했고 이불은 따뜻했으며 천정에는 트랜스 램프가 은은하게 푸른빛을 냈다. 차가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카슨은 이곳이 1등 선실인지 3등 선실인지 구분하지도 못할 정도로 앓았다. 밤낮도 분간 못했으며 식사도 하지 못했다. 제인과 웨던이 교대로 와서 돌보았지만 누가 옆에 있는지 분간도 하지 못했다. 가끔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것 같지만 이내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카슨은 그것이 싫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도 오래 웅크린곰의 세상에서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애가 맛이 갔네.”

 제인이 침울하게 말했다. 두 시간 전 선내 도박장에서 은화를 뭉터기로 잃어서 더더욱 우울해 보였다. 돈을 잃자 언제나 하던 대로 난리를 쳐 봤지만 카슨과 달리 웨던은 도와주지 않았고, 도박장에서 쫓겨나는 결과만 가져왔다.

 웨던은 고개를 돌려 ‘하이 키문(붉은 곰).’ ‘와시추.’ ‘빌라가나.’ 식의 헛소리를 해대는 카슨을 흘끗 바라보았다. 영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고개를 내저은 그는 하던 일에 다시 집중했다. 화약에서 푸른색 트랜스 가루만 분리해내는 작업이다. 화약, 연료, 제련 등 온갖 용도에 쓰이는 트랜스(Trans)였기에 그것을 물에 타서 먹이면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라는 이상한 믿음이 총잡이들 사이에서 퍼져 있었다.

 결과는 처참해서, 카슨은 크게 구토한 이후 정신을 잃었다. 웨던은 체면을 구겼고, 제인은 오랜만에 웨던과의 말싸움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요동치는 수면과 변덕스러운 바람과의 사투는 항해 시작 후 6일째쯤에야 끝이 났다. 배는 트란실피나의 남쪽 해안을 따라 항해했다. 멀리서도 눈에 띨 정도로 짙푸른 색 일색이었다. 범선이 해안가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수백 수천 마리의 바다표범들이 바위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갈매기들은 그 위에서 끼룩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고, 뒤쪽으로 펼쳐진 삼림에는 문명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트란실피나 최대의 항구도시인 마살리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임에도 이러했다.

 이런 곳이었다. 그나마 50년 전에 평정되어 개발이 좀 진행된 키살피나 지역과는 달리, 트란실피나 지역은 거의 미지의 땅이었다. 커먼웰스 남쪽의 대중들에게 트란실피나는 전설 속의 총잡이들이 신화 속의 괴물들과 야만인들에 맞서 싸우는 동네, 즉 위험한 한편 낭만적인 동네였다. 물론 이 범선에 탄 승객들 입장에서는 그런 건 없고 그저 노다지가 나는 땅일 뿐이었다.

 예상 항해기간이던 7일의 마지막 날, 범선은 저녁 쯔음에 마살리아 만의 입구인 황금 문(Golden gate) 근처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미 석양이 지고 있었던 데다 강풍이 불어와 인근 해안에 잠시 정박했다. 카슨은 그때가 되어서야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깨고 나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아쉽다.”라는 의미모를 말이었다.

 8일째 아침, 범선은 기암괴석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황금 문 안으로 들어섰다. 터키석처럼 짙푸르고 은처럼 반짝이는 만이 아름답게 펼쳐졌다. 마살리아 만은 황금만(Golden bay)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금광, 은광, 트랜스 광까지 연달아 터진 현재 아무도 황금만이라는 원래 명칭이 조롱조였다는 것임을 상상하지 못했다.

 항구에는 산란철의 연어처럼 많은 배들이 모여 있었다. 돛을 접은 범선이 다가가자 작은 보트들이 몰려왔다. 카슨 일행은 줄사다리를 밟고 보트 위에 올랐다. 트란실피나에서 카슨의 첫 발자국은 바닷물에 찌든 선착장의 진흙탕에 새겨졌다. 문득 카슨은 웅크린곰이 이 시끌벅적하고 더러운 항구를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졌다.

 아직 열병에서 회복되지 않아 카슨의 다리는 후들거렸고, 썩어가는 생선 냄새와 선창의 오물 냄새가 바닷바람에 섞여 주위를 맴돌았다. 하지만 활기찬 개척지의 분위기는 카슨 일행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곳에서는 여권 확인도 신원 확인도 없었다. 땅에 오른 자들이면 누구든 자유인으로 트란실피나를 누빌 수 있었다.

 “여기 완전 인종 전시장이네. 키살피나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끝내주는걸.”

 제인이 감탄했다. 붉은색 머리의 켈트 인, 까무잡잡한 피부의 보어 인, 흰 피부의 라틴 인부터 몸이 비늘로 덮인 비늘인들, 그리고 이 땅의 원주민인 나비(Na’vi)인들까지. 20년 전만 해도 이곳은 자그마한 변경의 소도시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완연한 국제도시가 되어 있었다.

 “그거 알아? 여기 도박판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억만금이 오간대. 게다가 이곳 원주민들이 그렇게 멍청하다는데. 힘이 너무 세서 머리 굴릴 필요가 없이 살아왔나 봐. 내가 오랜만에 호구들 좀 낚아볼 테니 각자 은화 한 닢씩만 걸어볼래?”

 제인의 말에 웨던은 콧방귀를 뀌었고, 카슨은 반박했다.

 “원주민들은 멍청하지 않아요.”

 “그래? 내가 키살피나에서 본 원주민들은 맨날 술에 쩔어서 넝마차림으로 구걸하던 자들뿐이었는걸. 그런 자들이면 적당히 눈속임으로 카드 바꿔치기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 아닐까?”

 “생각이 없군. 여기서도 이들이 그런 꼴을 하고 다닌다면, 애초에 도박할 돈을 가지고 있겠나?”

 웨던의 핀잔에 제인이 “그도 그렇네.”하고 머리를 긁었다. 카슨은 제인의 도박 실력이면 미숙아하고 게임을 해도 못 딸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와 별개로 제인의 말은 조금 생각해볼 여지가 있었다.

 웅크린곰의 부족은 번영한다. 영원한 야만인 변경에서 가장 강한 자들이다. 그에 비해 보호구역에 처박힌 원주민들은 폐인처럼 살아간다. 혈통은 같은데 어째서 그런 차이가 난 걸까. 카슨은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들에게 영웅이 없어서 그렇다.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줄 영웅이 없다면, 군중은 그저 무력할 뿐이니까.

 “우선 핑거톤 마살리아 지부로 가도록 하지. 거기서 우리 신분을 밝히고 일거리가 있는지 보자고.”

 웨던이 말했다. 제인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좀 더 구경하고 싶은데.”

 “그럼 구경하게나. 대신 지갑과 총은 우리에게 맡기고 가도록.”

 “내가 왜?”

 “이곳에서 일 터뜨리면 키살피나에서처럼 뒤 봐줄 자들도 없으니까. 이역만리 타지라는 것을 기억하게.”

 물론 제인은 웨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시내 중앙에 있는 광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셋은 각자 쪼개졌다. 웨던은 신분증명서를 들고 핑거톤으로 갔고, 제인은 휘파람을 불며 길거리의 팔씨름 도박판에 끼어들어갔고, 카슨은 해열제를 사기 위해 약제상을 찾아갔다. 냄새 때문인지 소음 때문인지 두통에 열이 다시 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길거리의 노점상들이 그의 소매를 잡아끌며 호객행위를 했다. 목걸이를 들이밀며 일단 걸어보라고 제안하는 자들도 있었다. 거는 순간 무조건 사야 한다고 떠넘길 게 뻔했다. 실랑이가 귀찮았던 카슨은 말없이 코트를 젖혀 총을 보여 주었다. 네 정의 총에 기겁한 장사꾼이 곧바로 도망쳤다.

 다들 어떻게든 사기를 치지 못해서 안달난 눈빛이었다. 약제상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해열제를 달라고 하니까 비싸고 효능도 없는 굼벵이 빻은 가루를 강매하려 했다. 욕을 내뱉은 카슨은 민들레 뿌리 말린 것이나 칡을 달라고 했다. 웅크린곰의 부족에서 흔히 쓰는 해열제였다. 약제상은 바가지 씌우지 못한 걸 아쉬워하며 약초를 종이에 싸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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