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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제왕의 탑
작가 : 무무천
작품등록일 : 2017.12.15

밀림촌의 사냥꾼 다섯아이들이 무림에 뛰어 들면서 겪게 되는 판타지 모험 무협액션

 
20화-설산 얼음괴인의 죽음
작성일 : 17-12-15 12:19     조회 : 378     추천 : 0     분량 : 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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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 안에서는 눈보라 몰아치고 있었다.

 돌개바람 처럼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두 사람이 가부좌를 튼채 않아 있었다.

 한 사람은 백발의 노인 이었고, 또 한사람은 열여섯살의 우석 이었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두 사람의 몸에는 하얀 서리가 내린 듯 온몸이 꽁꽁 얼어 있었다.

 앞에 앉은 우석의 등 뒤에는 백발노인이 두 손을 들어 우석의 등을 받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발노인의 안색은 수척해져 가고 있었다.

 

 백발노인이 구배지례를 끝낸 우석을 보고 광폭한 웃음을 터뜨렸다.

 "으 하하하하하...."

 한바탕 크게 웃더니 백발노인이 기운을 가라 앉히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천하는 평화로웠다. 1000년이란 세월동안 정과 사는 싸움을 자제했고 평화를 지켜왔다. 그러나 십오륙년 전 천하를 뒤 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제왕의 검의 출현 이었다. 전설속에 묻혀 있던 제왕의 검이 나타나면서 천하무림은 들끓기 시작했다. 그것은 제왕의 검에 숨겨진 무적의 검혼은 평범한 고수도 절대고수로 거듭날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제왕의 검은 천하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천하를 혼란으로 몰아 넣었다. 그로인해 천년을 이어온 정과 사의 평화는 깨졌고 무림고수들은 제왕의 검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천하 곳곳에 나타나던 제왕의 검은 모두 누군가 퍼뜨린 가짜 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다시 천하는 진정을 찾아 가는 것 같았다. 그로 부터 일년후 제왕의 검이 너른평야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천하에 들불처럼 퍼져 나갔다. 천하무림은 또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전 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일년 전 누군가 퍼뜨린 가짜 소문에 천하 무림이 농락 당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정파를 대표하는 천하무림맹과 사파를 대표하는 흑천맹에서 너른평야로 고수를 파견해 제왕의 검 진위여부를 확인 했다.

 너른평야 단단한 바위에 꽂힌 검은 제왕의 검이 확실했다. 제왕의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적의 검혼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정파연합인 천하무림맹과 사파연합인 흑천맹은 천하의 고수들을 이끌고 너른평야로 집결했다.

 나 북해빙궁의 궁주인 한백광도 빙천무력대를 이끌고 제왕의 검을 차지 하기 위해 북해에서 중원의 중심인 너른평야로 달려 왔다.

 정사대전은 그렇게 너른평야에서 시작되었다. 첫날 난 빙천무력대를 끌고 제일먼저 제왕의 검 앞에 다다를 수 있었다. 제왕의 검을 중앙에 두고 정과사의 혈전은 계속 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빙천무력대의 호위 아래 제왕의 검을 뽑기위해 다가갔다. 제왕의 검에 다가갈수룩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적의 검혼이 날 밀어내고 있었지만, 빙백신공을 극성까지 연성한 나의 내공으로 충분히 감당할수 있었다. 제왕의 검 앞에 다가간 나는 제왕의 검을 잡았다.

 그 순간 엄청난 힘이 날 내려 누르는 것을 느끼면서 제왕의 검에서 손을 떼고 말았다. 나는 빙백신공을 끌어올려 그 힘에 대항하며 제왕의 검을 뽑을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불확실 했다. 그래서 직접 뽑는 것을 포기하고 제왕의 검에 박힌 바위를 부수기로 했다. 나의 빙백신공 칠성 정도면 바위를 얼려 부숴 버릴수가 있었다. 나는 제왕의 검이 박힌 단단한 바위를 잡고 빙백신공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나는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제왕의 검이 꽂힌 바위에도 무적의 검혼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물러설수 없었다. 빙백신공을 극성 까지 끌어올렸다. 극성이면 집채만한 바위도 얼음으로 만들어 산산조각낼 힘이다. 나는 온 힘과 정신을 단단한 바위를 부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단단한 바위가 서서히 얼어 가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그때 등 쪽에서 강한 충격이 전해오며 피가 흘려 내렸다. 빙천무력대를 뚫고 들어온 무당장문 진명진인이 날린 유운지가 등을 관통해 가슴으로 빠져 나온 것이다.

 무당 장문인의 유운지가 내등을 관통하는 순간, 나는 단단한 바위를 부수기 위해 내공을 최고로 끌어올린 상태였었다. 기혈이 뒤틀리며 끌어올린 내공이 사방으로 터져나가면서 나는 앞으로 굴러가 쓰러졌다.

 진명이 검을 들고 쓰러져 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백발노인이 상의를 벗어 제꼈다.

 수많은 칼자국이 온몸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두 다리가 없었다.

 우석이 눈을 크게 뜨고 바라 보았다.

 그 순간 백발노인이 우석의 혈도를 찍기 시작했다.

 헉으..

 "어른."

 "지금 부터 너의 전신 경맥을 따라 혈이 지나는 길을 열것이다. 그 길을 따라 단전에 축적된 기가 혈맥을 따라 전신을 운행하게 된다. 지금부터 정신을 이완 시키고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거라."

 팟 파파파...

 백발노인의 손끝이 움직일때마다 우석의 몸이 흔들렸다.

 으으으...

 고통에 찬 신음이 우석의 입에서 흘려 나왔다.

 백발 노인의 손끝에 따라 맥박이 급속도로 빨리 뛰며 피의 흐름이 빨라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석의 몸이 붉게 타올랐고, 반대로 백발노인의 얼굴에 서리가 앉아 있었다.

 우석의 전신에서 땀이 물처럼 흘려내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우석의 입에서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멈추었다.

 우석은 백발노인의 손끝을 느끼지 못하는 무아지경에 빠져 들고 있었다.

 해가 지면서 동굴에 어둠이 밀려 들었다.

 그때서야 백발노인의 손이 멈추었다. 우석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날이 밝았다.

 잠에서 깬 우석이 일어났다. 몸은 깃털 처럼 가벼웠고 힘이 넘쳐 흘렸다. 눈은 한층 밝아져 동굴 밖 눈발이 날리는 안개속 도 보일 정도 였다. 이 변화가 백발노인이 자신의 혈맥을 열어준 현상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백발노인은 앉은 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일어 났느냐?"

 "어른."

 백발노인이 작은 물병을 내밀었다.

 "삼키거라."

 우석은 망설임 없이 백발노인이 건네준 것을 마셨다.

 "빙정 이란 거다. 한기로 부터 너의 몸을 보호하고 북해빙궁의 무공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줄거다."

 말을 마친 백발도인이 우석을 잡아 뒤로 돌렸다.

 우석을 뒤로 돌린 백발노인이 우석의 천종혈에 두 손바닥을 붙였다.

 "의식을 단전에 두고 집중하거라. 지금 부터 나의 70년동안 쌓은 내공을 너의 단전에 응축시켜 놓을꺼다.

 응축된 기는 3년 동안 3번에 걸쳐 너의 몸에 흡수 될것이다."

 "그건 싫습니다. 받아 들일수 없습니다."

 "시끄럽다. 너의 목숨을 나에게 맡겼다는 것을 잊었느냐."

 백발노인이 내공을 움직였다.

 차가운 기운이 우석의 천장혈을 타고 단전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싫습니..으 아아아악."

 "집중하거라. 의식을 단전에 집중해 내공을 받아들이거라, 그렇지 않으면 고통 스럽게 죽게 될것이다."

 으으으...

 참을수 없는 한기가 몰려들었다.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워 지고 몸은 진동했다. 이는 쉴새없이 부딪히며 떨려 오고 있었다.

 으으으..으아아아..

 백발노인은 우석의 고통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강제로 내공을 밀어넣고 있었다.

 이대로면 우석은 얼어 죽을 것이다.

 "받아 들여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고 나의 운명이다."

 "으으으... 나.. 로.. 인해.. 어..른이.."

 "시끄럽다... 지금 받아들이지 않으면 둘다 죽게 될것이다. 이곳에서 십삼년이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아이야..네가 이곳에 올라온 순간 난 희망을 보았다. 나의 희망을 헛되게 하지 말거라."

 우석의 눈에서 눈물이 흘려 얼어붙고 있었다.

 이 노인은 자신을 희생하려 하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 이든 간에.. 우석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었다.

 살과 뼈가 얼어붙는 고통이 엄습해 왔다.

 그러면서 죽음을 각오한 백발노인의 염원도 함께 전해졌다. 그리고 우석은 백발노인이 원하는 염원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입정삼매로 빠져 들었다.

 

 

 백발 노인이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형형한 안광은 사라지고 기운이 쇠한 눈으로 우석을 보고 있었다.

 "어, 어른."

 "사부라 부르거라."

 "사부."

 "무릎을 꿇어라."

 백발노인이 옥패를 꺼내 들었다. 옥패에는 빙룡이 새겨져 있었다.

 "북해빙궁 11대 궁주 한백광은 말하노라. 제12대 북해빙궁 후계자로 한무백를 선택했노라."

 "한.무.백."

 "너의 새로운 이름이다."

 헉 헉...

 백발노인의 숨이 거칠어 졌다.

 우석은 이 노인이 숨이 다해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기운을 잃은 백발노인의 음성이 흘려 나왔다.

 너른평야에서의 정사대전으로 북해빙궁은 무림에서 사라졌다. 다시 북해빙궁을 무림 최강 문파로 일으켜 다오. 그리고.. 헉헉...전쟁은 사상자가 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정파 이면서 악인과 같은 행동을 했다. 정사대전이 끝이 나고 휴전중에 나와 빙천무력대를 괴멸시킨 무당파의 장문 진명진인이 북해빙궁을 공격했다고 한다. 그를 찾아 복수를 해다..오..으 헉."

 "사부!"

 백발노인이 힘겹게 옆에 있는 상자를 들었다.

 "북해빙궁의 무서가 이곳에 있다. 빙백신공을 익혀 친구를 치료하도록 하라...하아.. 저, 설황이 외롭겠구나... 이곳은 설황이 거처하던 곳이었지..."

 백발노인의 숨이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북해빙궁이 재건되면 저 설황도 데려가서 그곳에서 살게 해다오...커헉.."

 북해빙궁의 궁주 한백광은 그렇게 설산에서 죽어 갔다.

 한무백의 두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주인을 잃은 설황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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